방학임다 랭귀지 스쿨에도 방학이라는 것이 존재하더군 끼약호... 근데 독감에 걸려서 죽었다 살아나고 있는 중. 그냥 감기도 아니고 독감은 그 언젠가 영상 만든다고 학교 작업실에서 구르던 시절 이후로 처음인 것 같은데.-_-; 한국만큼 기온이 낮지는 않지만 자주 내리는 비 때문에 습기가 많아 뼛골이 시려오는 추위 때문인지 최근 옆방녀와 기싸움 한다고 부엌에 잘 안 나가고 방에서 빵만 줏어먹고 살아서 그런 건지 옆방녀가 새벽에 기타 치는 소리를 참다 못해 헤드윅+레드핫칠리페퍼를 밤새도록 좌우지장지지지 틀어놓고 수험생의 친구 쓰리엠 귀마개로 귀를 틀어막고 자서 피로가 쌓인 건지 방학이 다가와서 긴장이 풀린 건지 아마도 전부 다 해당되겠지... 아 그리고 반 친구가 독감 환자였따.-_);; 이래저래 멍 때리고 있는 방학이다. 방학이라 잘 된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음 원래 내 계획은 평일에 (조금은) 한적할 센트럴을 여유로이 돌아다니는 거였는데 이게 뭐지!ㅇ<-< 방학의 4일을 침대 위에서만 보냈숴!!

사실 초기에 잡을 수 있었는데 내가 병짓 한 것도 있고... 첫날 이건 좀 심상치 않다 싶어서 저녁 일찍 먹고 숙제도 버리고 목욕재계하는 기분으로 샤워까지 한 후(보통 저녁에 샤워 안 함) 전기장판 최고치로 켜놓고 땀 줄줄 흘리면서 자고 일어나니 다음날에는 꽤 괜찮드라. 그래서 비오는데 센트럴 나가 돌아다닌 후 방학을 자축하기 위해 술 사와서 하우스 4시즌 보며 자작했따.

뭐죠 이 깊게 우러나는 병맛은...

당연히 술 마시고 과자 빠느라 약 먹는 것도 까먹었고 깜빡 잠들었다 일어나니... 우헤헤...ㅇ<-< 그 결과 토일을 거쳐 월화 지금까지 생고생 했음. 해도 싸다. 랄까 왜 오늘이 화요일이야 월요일 아니야?ㅜㅜ?

하지만 나는 술이 마시고 싶을 뿐이었고 마침 병따개도 필요없는 베일리스가 내 눈에 띄었을 뿐이었고 우리 기숙사에서는 술 담배 금지라 병따개 따윈 구할 수 없었던 것이었고... 금지만 아니었으면 스매노프랑 구름 과자도 샀겠지 으앙 나 언제부터 술 하면 젤 먼저 생각나는 게 구름과자가 된 거야. 베일리스는 초코맛 나는 술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머드 쉐이크가 비슷했던 것 같고 스매노프는 케이쥐비랑 완전 똑같음. 스매노프는 잘 모르겠는데 베일리스는 안주가 전혀 필요없다는 점이 몹시 좋은 거이다. 보통 맥주 마실 때 짠 과자랑 단 과자(프링글스와 초코 스낵)을 두고 먹는데 그건 맥주였기 때문임을 깨달았음. 베일리스와 짠 과자는 안 어울리고 초코는... 술 자체가 이미 초코 맛이라 필요 없더라 굳이 뭘 먹겠다면 귤 정도...? 아무튼 앞으로 자주 찾게 될 것 같다 흐흐. 확실히 맥주나 소주는 내 취향이 아닌 거라. 아니, 음, 아프다는 걸 어필하려는 글에 왜 술 얘기가. -_);;

독감이 감기랑은 다르게 코가 막히지 않는 건 좋은데, 도대체 왜, 근육통이... 어깨하고 뒷목은 그렇다치고 왜 옆구리가... 정말 자는 동안 나도 모르게 웨이트 트레이닝이라도 하는 걸까? 내 목소리 포함해서 모든 소리가 멍멍멍하게 들리는 것도 싫지만 더 싫은 건 목에서 쓴 맛만 난다는 거다. 여기와서 양파 베이글에 맛 들려서(샌드위치 만들어 먹는 것도 귀찮아져서) 잔뜩 사다 쟁여놨는데 아무 맛이 안나.ㅜㅜ 아쉬발... 갑자기 사천 짜장이 먹고 싶어져서 한인 타운 가려고 샤워까지 해놓고 그냥 주저 앉았다. 내일은 꼭 가야지... 3분 미역국이랑 라면이랑 컵라면이랑 짜장이랑... 참치도 몇 캔 사고 냉동 만두도 사고 내 사랑 만두 아무리 비싸도 이번엔 사먹을테야 흑흑 가는 김에 쌀도 한번 사볼까 근데 무슨 쌀이 좋지...

요리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내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몸이 좀 많이 위기를 느끼는 듯. 사실 세 달이 넘도록 밥을 먹은 게 열손가락 될락말락 하니 해먹을 때도 되었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엄니에겐 절대 말 안 할 거이다 왠지 엄마가 '이겼다!' 싶은 눈으로 보실 것 가틈.

주말 내내 하우스 4시즌+5시즌 10화까지 휘몰아쳤음. 4시즌 마지막 에피에서는 그만 울고 말았다... 우리 착한 윌수니 이렇게 만들어도 되냐능 이 회쳐먹을 작가들아?!??!?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ㅜ 그 전에 하박이 뜯어말리는 장면에서 "...내 모습이랑 사귀는 거잖아?!?" 참 서비스 좋다고 생각했는데, 무려 그 때 둘이 입은 옷 색 조합도 거의 같았고ㄲㄲㄲ 근데 이러기냐 증말. 신남매들은 보다보니 정이 들긴 했는데 역시 삼남매들이 더 좋당. 그래도 체이스가 맘 놓고 하박 물먹이는 장면이 많아서 좋더라. 체이스 원래 이런 놈이었나.ㄲㄲㄲ 5시즌 최근 에피에서는 하박 이 답답한 인간아 지금 뭐하는 거임!!!! 싶던. 11화 받으려고 했다가 8시간 걸린다기에 포기했는데 걍 켜놓고 잘까 놋북 안 터지려나; 메인 티처가 드라마+영화광이라서 이것저것 꽤 많이 받아놓는 바람에 지금 놋북 용량이 3기가 정도 남아있음; 그 중에서도 슈퍼내츄럴을 하도 강추하기에 다 달라고 하긴 했는데 받고 보니 에피당 200메가도 안 되는 저화질 파일. 아니 이게 웬 신석기 시대의 유물이여. -_);

몸이 아프니 마음도 아프고, 인간 관계는 왜 발생하는 걸까연 골 아프게. 맘 편하게 팬질 덕질이나 일삼으면 딱 좋겠는데 음 돈이 없구나...ㄲㄲㄲ 암튼 절반 지났고 절반 남았고, 영어 때문에 왔으니 우울해도 영어 때문에 우울해야지 사람 때문에 우울할 순 없는 거돠. 정신차리세 이친구야.
아래에 쓴 포스트 다시 읽어 보니 너무 심하게 크리스 위주로 썼더라. 누가 보면 시릴 비중이 엄청 큰 줄 알겠음.; 메인 라인은 바질-도리안 입니다. 시릴 비중은 레이디 H보다도 적음. 도리안하고 직접적인 삐리리 묘사도 없었구요... 음 있었나? 못 본 것 같은데. 봤으면 내가 그걸 까먹을 리가 없지. -_);


http://www.new-adventures.net/blog.php?CategoryID=4
리허설 일기 - 레이디 H 역의 미첼라(?)와 크리스가 번갈아 쓴 듯.

크리스가 시릴 베인에 대해 쓴 부분이 4주차 일기에 있는데 휘릭 넘겨서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연기하는 동안만 귀엽지 그렇지 않을 때는 견디기 힘든 사람이라 마지막에 관객의 공감을 끌어내야 하는 게 과제다', 라고 했더라. 음 사실 이걸 보며 크리스 넌 뭘 해도 다 귀엽고 이쁘다! 고 외칠 뻔했-_) 다는 건 뒤로 하고, 확실히 크리스니까 동요한 거지 아니었으면 별 생각 없었을 듯. 최소한 원작의 시빌은 불쌍하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공연에서는 도리안이 모멸차게 뭘 어쩐 것도 아니고 실수로 약을 잘못 먹은 거라서... 아무튼 너무나 가벼운 죽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최소한의 낭만도 어떤 무게감도 없는 죽음.


http://www.guardian.co.uk/stage/gallery/2008/aug/27/doriangray
사진 페이지.


http://www.guardian.co.uk/culture/video/2008/aug/27/dorian.gray
리처드 윈저, 턱선도 그렇고 몸도 너무 훌륭해서 미청년이라기엔 좀 그런데, 짧게 깎은 머리에 붉은 입술이 묘하게 소년처럼 느껴질 때가 있더라. 암튼 몸은 참 훈훈했음. 백조 한 번 해보지 않으시렵니까?

첫번째 군무에 크리스 나온다. 제일 오른쪽. 상의 탈의!! *_* 악 다시 봐도 느무 이쁘다.
두번째 검은 옷 입은 군무에서도 제일 오른쪽, 더블 버튼 코트.

음악이 참 신남. 이렇게라도 다시 들을 수 있어서 좋다. OST 안 만드나. 아니 재공연 안 할까 내년 초에. 흑흑.


http://www.bbc.co.uk/cultureshow/videos/2008/08/edinb_s5_e3_gray/
ㄲㄲㄲㄲㄲ 내가 이거 다운 받겠다고 7시간을 투자했는데 실패해따. rmpt 프로토콜이 어쩌고 하는, 생전 처음 보겠는 놈이라 아는 방법 다 동원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도 몇 개 건드렸는데 안 먹혀 슈밤... 잘났다 BBC. 결국 직접 녹화 떠버렸음. 화질하고 음질이 원본만은 못하지만 이거라도 어디냐.

앞 부분에 제이순 백조 영상 잠깐 지나는데 출처가 AMP. 역시 찍어놨구나!! 찍어만 놓고 공개 안 하다니 김게2나 당신들이나 똑같이 나빠!!ㅠㅠ






쉬발 뭐? 저게??? 크리스라구!!!!!!!

와씨??????

크리스 이게 대체 무슨 표정?!!!!!!!?!???!? 이러케 이뻐도 되는 겅미!????!? 꽥?!?????

캡쳐로는 절대 다 표현이 안 되는 이 미친 미모, 한국에서는 버퍼링이 어떨지 모르겠지만(여긴 오지게 심함) 암튼 꼭 움직이는 걸로 보아야 함미다 나 진짜 저 장면 보는데 얘가 미친 건지 내가 미친 건지 싶더라그여 헐슈발 저게 정말 우리 아기새 왕자님이란 말입니까 하늘이시여?

이제는 정말 마성의 게2님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구나.ㅇ<-<

맨 오른쪽이 크리스. 이거는 등짝과 골반이 탐스러워서 걍 캡쳐했따. 이런 팬이라서 미안해 -_)y~~

더 잘 나온 크리스 등짝 사진.

수줍은 겨ㅌ~_~ 공연 볼 때도 그러더니 눈에 천연 아웃포커싱 기능이 장착돼서 크리스 말고는 안 보인다. 흐.

근데 왜 시릴 사진이나 영상은 없는 걸까? 나름 반전이라서 그러나.;


그리고 오랜만에 엄마 백조 스톡힝

좀 하려고 했더니 홈페이지 폭파 됐다???? 업데이트야 약 3년 전에 멈춘 곳이긴 했지만 막상 없어지니 참... 그래서 블록 쪽으로 갔다가 여친님 블록도 가봤는데 이 분 홈페이지가 있네? 해서 가봤더니 배우였다. 헐 니마 설마 그래서 무용 때려치고 연기한다고 그런 건 아니겠죠-.- 나도 이렇게 생각하긴 싫은데 접때 봤던 연극 사진, 둘이 같이 출연한 거였더라구. 이 연극은 후원 공연 비슷한 거였던 듯.

이 아래는 구글과 유튜브 순례.


이베이에서 팔던 제이슨 싸인 트레이딩 카드. 제이슨 얼굴도 안 나올 것 같아서 해리 포터 5 안 봤는데 저 카드를 보니 앞으로도 영원히 보지말까 싶다. -_);;;;

http://www.youtube.com/watch?v=L2HOpAIH5_w
작지만 깨끗한 화질이라서 젠장 제이슨 표정이... 표 정 이이이이이이 엄마 표정이 보여요ㅠㅠㅠㅠㅠ
점프할 때 캡쳐하다가 육성으로 욕을 외쳤다능. 얼굴! 얼굴이 안 나오잖아!!!!! 나어ㅣㅏ미ㅓㄹㄷ
왕자가 펜 왕자라 아쉽지만 정말 오랜만에 보는 제백조. 아이구 이쁜 거.ㅠ_ㅠ

근데 음악과 편집 센스가;; 뭥미? 싶었다가 숙-_-연해졌다가 마지막에는 실소를 하게 만들더라. 이거 다른 편집본으로 예전에 봤던 것 같은데 확인할 길이 없다. 비행기 타기 몇 시간 전에 한 손으로 짐 싸고 한 손으론 노트북에 데이터 옮겼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4기가 넘는 폴더들은 전부 에러 났드라. 그래서 백조 자료들은 오늘 받은 것 외에는 하나도 없음. 피눈물. 다음에 동생늠이 집에 들르면 분할 압축해서 보내라고 그래야지.

http://www.youtube.com/watch?v=yV38lY06zNs
윗 영상 올린 사람 아이디 따라가 보니 킹스톤 대학교 댄스 영상이 두 개 더 뜨더라. 캡쳐 한 사진의 빨간 티 입은 사람이 제이순인 것 같음. 동그란 삼각근 보고 확신했다.<- 좀더 뒤져보니 지금 여기 강사인 것 같던데... 뭣이 잠깐 킹스톤이면 완전 지척이잖아! 심지어 학교 근처에 킹스톤이 종점인 버스까지 있는데?? 헉????

아, 아니 그렇다고 뭘 어쩌겠단 건 아니고... 그냥 그쪽 갈 일 있으면 학교 구경이나 할까 하고☞☜

http://www.youtube.com/watch?v=cMYiKRLsCwc
여기서는 회색 티. 역시 긴가민가 하다가 점프하는 장면에서... 헐 왜 혼자 백조 포즈로 뛰고 난리야!!!! ㅇ<-<
아쒸 콩깍지인지 몰라도 높이며 유연함이며 여전하구나. 이럴 거면 왜 그만둔다는 둥 그랬냐구 나쁜늠ㅜㅜ

이 외에도 무슨 패션쇼에 안무로 참여한 것도 같고 작년인가 또 카일리 미노그 영국 콘서트에 출연했던 듯.
엑? 잠깐만. 혹시 저 영상들 제이슨이 올린 건가. 그런 건가. 그런 거냐?! ㅇ<-<

하긴 백조 영상이 같이 올려져 있다는 게 너무 수상한 거다. 나머지 두 개야 그렇다 치고. 아놕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했더니 영상도 왠지 제이순이 직접 편집한 것 같애ㅇ>-< 픕학학하 사람살려;;;;

암튼 잘 살고 있나 보다 제이순. 저 영상은 나중에 내가 원래 백조 음악으로 편집해 버려야지./썩소



다음 검색에서 도리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체 뭘까? 어느 학교에서 독후감 숙제라도 내줬나. 하여간 네2버 버리고 다음으로 가려고 해도 저 징글맞은 검색 때문에 정이 안 간다 정이. 어떻게 검색을 막아놔도 들어오냐?

도랸도랸 하다보니 닭도리탕이 먹고 싶그여... 같은 반 남자애가 하숙집에서 만두국을 아침으로 줬다고 그래서 부러워 죽는 줄 알았음. 만두국 까지도 안 바라고 냉동 만두라도 먹었으면 좋겠는데 거의 두 배 값에다 냉동실도 없으니 보관도 안 되고 으악.

월요일 밤에 옷 두 개씩 껴입고도 너무 추워서 잠이 안 오길래 다음날 당장 전기장판을 사버렸다. 그날 밤은 참 행복했는데 그 다음날부터 스팀 틀어주더란ㄱ- 아쒸 내 돈...ㄱ- 이번 일요일에 윈저 성 가기로 했는데 3주 연속으로 주말에는 날이 화창해서 다행이다. 도착한 주말하고 그 다음주 내내 우중충해서 꽤 우울했었음. 여기 사람들이 해 나오면 모조리 밖으로 튀어나오는 이유를 알 것 같더라. 햇빛 보는 거 싫어하는 내가 알아서 볕을 쬐고 있는 지경이다. 해가 더 짧아지기 전에 관광 좀 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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