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님의 하해와 같은 은혜로 드디어 분카무라 인터뷰의 내용을 알게 되었음.(이때껏 몰랐다;) 영어로 대답한 인터뷰를 못 알아들어서 일본어 자막 해석을 부탁하다니 뭔가... 한참 벗어난 것 같긴 하다만. 영어도 못하고 일어도 못하는 자의 비애라고 하자.-┏
보면서 넋놓고 단축키 연타했더니 캡쳐 장수가 400장이 넘었다. 뭘 골라내지;;;;?
일본어체 같은 부분을 다듬어 보려고 했는데 조금 해보다 포기했음. 어디를 어떻게 고쳐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손을 못 대겠다; 괄호 안은 캡틴의 부연 설명, 파란 글씨는 내 잡소리.
Q. 왕자의 캐릭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C: 단순히 외롭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그에게는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관심 있는 것 등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어머니인 여왕 때문에 그곳(왕자의 집 혹은 자라온 환경) 즉 로얄 패밀리 속에서 교육 받아와서 그것을 표현할 수가 없어. 이런 점을 군데군데 보이도록 시도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소호의 장면(Swank Bar 장면 같삼)에서도 술에 취해서 (여자 꼬시는)방법도 모른 채 여자를 설득하지.(설득은 무슨 뭐 꼬시는 거겠지) 그런 곳에서의 연기가 왕자의 캐릭터로 나타나는 게 아닐까.
Q. 당신의 왕자는 매우 자유로운 존재라고 느껴지는데요.
C: 그렇다면 기쁜데- 특히 2막에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해. 그때까지 본적이 없었던 백조라는 존재에 의해서 자유가 주어지고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 춤도 즐길 수 있게 됐으니까. 게다가 아무도 보고있지 않고 사람은 한명도 없어서(같은 말이 반복?) 백조들만 같이 있어. 때로는 무대에 혼자 있기도 해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고.
캡쳐하지 않으면 보기 힘든 진지한 표정;
Q. 만약 그가 왕자로 태어나지 않았으면, 어떤 식으로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C: 왕자로 태어나지 않았어도 문제는 일어날 수 있어. 그런 식으로 살아간다고 할까. (왕자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니까 아마도 왕자보다는 백조에 더 가까울 것 같아.
(이 부분 해석은 캡틴하고 한시간 가량 머리 싸매고 고민했는데도 모르겠다. 영어는 간단한데 당최 들리지를 않고 일본어는 꼬아놨고;;)
Q. 자신의 경험이 왕자의 연기에 반영되는 부분이 있습니까?
C: 물론 (있지). 계속해서 자기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는 건 쑥스럽지만 왕자의 여러 절망이나 자살하고 싶을 만큼의 마음 등은 당연한 경험이지.(? 해석이 좀 골룸하삼;;) 하지만 어느 정도 내(자기) 자신이 반영된다고 해도 무대 위에서 다른 사람에 대해 자연스럽게 반응하면 그 진실함이 객석에 전해지지 않을까. 무엇인가를 진실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반드시 그 모든 것을 진짜 인생(자막의 한자로는 實人生)으로 경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Q. 제이슨의 연기는 어떻습니까.
C: 3막에서 낮선 남자를 할 때는 정말로 왕자에게 상처를 줬지.(자막 그대로-감정을 손상시켰지) 탱고에서 많은 것을 왕자에게 보여줘. 거의 미래를 약속해 주는 것같이. 내가 몸을 뒤로 한 걸음 당기면 나를 더 원한다는 것처럼, 그리고 무언가를 더 주겠다는 것처럼 내 팔을 잡아. 그런데도 나에게 심하게 말하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심하게 취급하면서 거절해버려.(그대로 해석-격심하게 취급하면서 거절해버려) 그 부분에서 제이슨의 연기가 매우 생생해서 좋아해. 나에게, 정말로 그렇다면, (그를) 믿게 해 주는 어떤 것이 있어. 한편 2막에서는 매우 상냥해서 왕자가 자기 자신 속에서 찾아내고 싶은 것을 백조의 모습으로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어.(꺄악 제일 알고 싶고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해석이 제일 골룸바이러스삼;)
그래 이걸 원했어!!!!!T^T
무슨 말을 들었는지 시작부터 웃고 있다. 궁금해라.(제이슨의 연기에 대해 물었는데 왜 웃는겨?+_+)
...그나저나 우리나라에서는 '미래를 약속하다'란 표현이 보통 '결혼'하고 연결되지 않나... 일본에서는 아닌가? promise 어쩌고 라고 하는 것 같긴한데 이거 안 들리니 답답해서orz
문제의 'Dear mom, no one understands me~'
Q. 유서에는 뭐라고 씁니까?
C: 어머니 앞으로 쓰는 것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많이는 쓸 수 없어. 곧바로 호수를 향해 걸어가지 않으면 백조와 만날 수 없으니까. 정말 시간이 없는 장면이지만 대부분은 '정말 좋아하는 엄마(외래어로-마마로 쓰였음 풉),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아' 라고 쓰지.
Q. 일본 관객에게 메시지 부탁드려요.
C: Hi everyone!
응원 고맙습니다.
그리고 여러번 무대를 보러 와주셔서 기뻐요.
4월의 도쿄 공연에서는 더 열렬한 응원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4월의 도쿄 공연... 이미 옛날 얘기ㅜㅜ 돌아와 크리스!!)
그리고 캡쳐하다가 감당이 안 돼서 아예 GIF로 만들었다. 2막 듀엣하고 3막 듀엣. 각각 프레임이 38장/ 80장...( '') 사이즈를 줄였는데도 메가바이트를 넘어서 거의 동영상 수준;;
(이글루스 자체 more 태그는 메인 주소에서 포스트를 보지 않으면 죄다 펼쳐진 상태로 나와서 싫어하지만, 로딩을 하지 않는 방식이라 일단 이걸로-.-)
사랑해 마지않는 백조 듀엣과 흑조 듀엣을 둘 다 넣어주었으니 내가 이 인터뷰를 어찌 이뻐하지 않으리오.
흑흑흑. 아우 이뻐. 느무 좋구나.ㅠㅠ 환상적이야... 엑설런트...!!
(어제 서양골 동양과자점을 봤더니 그 여파가-_-)
3막. 젠장. 역시 좋잖아.
어디가 어떻게 좋냐면, 저 비웃는 표정이 일품. 같은 썩소라도 라*토 놈의 그것과는 차원이 틀려.
세상의 모든 남자 다 농락해주겠다는 저 썩소를 위해 건배.(이래봬도 칭찬)
끝 부분에서 썩소 한번 지어주고 표정 야릇하게 변하는 것도 최고임. 아주 가지고 놀아라 가지고 놀아;
근데 또 생각해보니까 저거(흑조) 왕자의 환상이잖아.; 백조도 그렇고. 실재했던 것은 다 합쳐봐야 얼마 나오지도 않는 낯선 남자뿐인데. 백조와 흑조가 각각 왕자의 또 다른 자아(alterego)가 반영된 모습이라고 하면(자아분열?) 결국 저 장면에서 왕자를 비웃고 있는 건 왕자 자신이라는 소리겠지. 자기 자신을 저렇게까지 몰아붙이다니.(이렇게 놓고 보니 정말 왕자님,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는구나orz)
그렇게 따진다면 역대 백조들은 세가지 역할을 해온 셈인가?(백조/흑조/낯선 남자)
...뭐 그래도 백조와 흑조가 실재한다고 믿고 싶은 것이 왕자와 관객들의 마음 아니겠슴.(물론 나도ㅜㅜ)
제이슨 인터뷰는 나중에; 이 짧은 인터뷰에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니 참으로 단순해서 행복한 라이프orz
보면서 넋놓고 단축키 연타했더니 캡쳐 장수가 400장이 넘었다. 뭘 골라내지;;;;?
일본어체 같은 부분을 다듬어 보려고 했는데 조금 해보다 포기했음. 어디를 어떻게 고쳐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손을 못 대겠다; 괄호 안은 캡틴의 부연 설명, 파란 글씨는 내 잡소리.
(1) 공연장에서 볼 수 있었던 친근한 백조 장막으로 인터뷰 시작(오백원짜리의 그 새가 아니냐는 의견 다수)
(4) 내가 보기에는 설득한꼬신다기보다 누님들과 놀아나는 분위기- -;
(4) 내가 보기에는 설득한
Q. 왕자의 캐릭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C: 단순히 외롭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그에게는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관심 있는 것 등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어머니인 여왕 때문에 그곳(왕자의 집 혹은 자라온 환경) 즉 로얄 패밀리 속에서 교육 받아와서 그것을 표현할 수가 없어. 이런 점을 군데군데 보이도록 시도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소호의 장면(Swank Bar 장면 같삼)에서도 술에 취해서 (여자 꼬시는)방법도 모른 채 여자를 설득하지.(설득은 무슨 뭐 꼬시는 거겠지) 그런 곳에서의 연기가 왕자의 캐릭터로 나타나는 게 아닐까.
C: 그렇다면 기쁜데- 특히 2막에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해. 그때까지 본적이 없었던 백조라는 존재에 의해서 자유가 주어지고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 춤도 즐길 수 있게 됐으니까. 게다가 아무도 보고있지 않고 사람은 한명도 없어서(같은 말이 반복?) 백조들만 같이 있어. 때로는 무대에 혼자 있기도 해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고.
Q. 만약 그가 왕자로 태어나지 않았으면, 어떤 식으로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C: 왕자로 태어나지 않았어도 문제는 일어날 수 있어. 그런 식으로 살아간다고 할까. (왕자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니까 아마도 왕자보다는 백조에 더 가까울 것 같아.
(이 부분 해석은 캡틴하고 한시간 가량 머리 싸매고 고민했는데도 모르겠다. 영어는 간단한데 당최 들리지를 않고 일본어는 꼬아놨고;;)
Q. 자신의 경험이 왕자의 연기에 반영되는 부분이 있습니까?
C: 물론 (있지). 계속해서 자기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는 건 쑥스럽지만 왕자의 여러 절망이나 자살하고 싶을 만큼의 마음 등은 당연한 경험이지.(? 해석이 좀 골룸하삼;;) 하지만 어느 정도 내(자기) 자신이 반영된다고 해도 무대 위에서 다른 사람에 대해 자연스럽게 반응하면 그 진실함이 객석에 전해지지 않을까. 무엇인가를 진실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반드시 그 모든 것을 진짜 인생(자막의 한자로는 實人生)으로 경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C: 3막에서 낮선 남자를 할 때는 정말로 왕자에게 상처를 줬지.(자막 그대로-감정을 손상시켰지) 탱고에서 많은 것을 왕자에게 보여줘. 거의 미래를 약속해 주는 것같이. 내가 몸을 뒤로 한 걸음 당기면 나를 더 원한다는 것처럼, 그리고 무언가를 더 주겠다는 것처럼 내 팔을 잡아. 그런데도 나에게 심하게 말하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심하게 취급하면서 거절해버려.(그대로 해석-격심하게 취급하면서 거절해버려) 그 부분에서 제이슨의 연기가 매우 생생해서 좋아해. 나에게, 정말로 그렇다면, (그를) 믿게 해 주는 어떤 것이 있어. 한편 2막에서는 매우 상냥해서 왕자가 자기 자신 속에서 찾아내고 싶은 것을 백조의 모습으로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어.(꺄악 제일 알고 싶고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해석이 제일 골룸바이러스삼;)
그래 이걸 원했어!!!!!T^T
무슨 말을 들었는지 시작부터 웃고 있다. 궁금해라.(제이슨의 연기에 대해 물었는데 왜 웃는겨?+_+)
...그나저나 우리나라에서는 '미래를 약속하다'란 표현이 보통 '결혼'하고 연결되지 않나... 일본에서는 아닌가? promise 어쩌고 라고 하는 것 같긴한데 이거 안 들리니 답답해서orz
Q. 유서에는 뭐라고 씁니까?
C: 어머니 앞으로 쓰는 것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많이는 쓸 수 없어. 곧바로 호수를 향해 걸어가지 않으면 백조와 만날 수 없으니까. 정말 시간이 없는 장면이지만 대부분은 '정말 좋아하는 엄마(외래어로-마마로 쓰였음 풉),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아' 라고 쓰지.
Q. 일본 관객에게 메시지 부탁드려요.
C: Hi everyone!
응원 고맙습니다.
그리고 여러번 무대를 보러 와주셔서 기뻐요.
4월의 도쿄 공연에서는 더 열렬한 응원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4월의 도쿄 공연... 이미 옛날 얘기ㅜㅜ 돌아와 크리스!!)
오 저 빛나는 이마미소! 눈이 부셔요ㅠ_ㅠ)/
그리고 캡쳐하다가 감당이 안 돼서 아예 GIF로 만들었다. 2막 듀엣하고 3막 듀엣. 각각 프레임이 38장/ 80장...( '') 사이즈를 줄였는데도 메가바이트를 넘어서 거의 동영상 수준;;
(이글루스 자체 more 태그는 메인 주소에서 포스트를 보지 않으면 죄다 펼쳐진 상태로 나와서 싫어하지만, 로딩을 하지 않는 방식이라 일단 이걸로-.-)
사랑해 마지않는 백조 듀엣과 흑조 듀엣을 둘 다 넣어주었으니 내가 이 인터뷰를 어찌 이뻐하지 않으리오.
흑흑흑. 아우 이뻐. 느무 좋구나.ㅠㅠ 환상적이야... 엑설런트...!!
(어제 서양골 동양과자점을 봤더니 그 여파가-_-)
3막. 젠장. 역시 좋잖아.
어디가 어떻게 좋냐면, 저 비웃는 표정이 일품. 같은 썩소라도 라*토 놈의 그것과는 차원이 틀려.
세상의 모든 남자 다 농락해주겠다는 저 썩소를 위해 건배.(이래봬도 칭찬)
끝 부분에서 썩소 한번 지어주고 표정 야릇하게 변하는 것도 최고임. 아주 가지고 놀아라 가지고 놀아;
근데 또 생각해보니까 저거(흑조) 왕자의 환상이잖아.; 백조도 그렇고. 실재했던 것은 다 합쳐봐야 얼마 나오지도 않는 낯선 남자뿐인데. 백조와 흑조가 각각 왕자의 또 다른 자아(alterego)가 반영된 모습이라고 하면(자아분열?) 결국 저 장면에서 왕자를 비웃고 있는 건 왕자 자신이라는 소리겠지. 자기 자신을 저렇게까지 몰아붙이다니.(이렇게 놓고 보니 정말 왕자님,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는구나orz)
그렇게 따진다면 역대 백조들은 세가지 역할을 해온 셈인가?(백조/흑조/낯선 남자)
...뭐 그래도 백조와 흑조가 실재한다고 믿고 싶은 것이 왕자와 관객들의 마음 아니겠슴.(물론 나도ㅜㅜ)
제이슨 인터뷰는 나중에; 이 짧은 인터뷰에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니 참으로 단순해서 행복한 라이프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