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와 배우를 분리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 다행인지 불행인지 춤대 버닝은 계속되고 있다. 오다 유지에 대한 관심은 사그러들었지만 야나기바 토시로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불어나고 있음. 내 취향이 뭐 그렇지.

영화 1편 DVD를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파는 걸 보고 냉큼 지른 것을 시작으로, 영화 2편과 우리나라에 출시된 OST 하나, 그 외 출시 안 된 OST는 벅* 1개월 듣기 결제. 2편 DVD와 OST는 재고가 없는지 아직 소식도 없는데 없으면 없다고 빨리 연락이나 하지. 그러나 OST는 간신히 파일로 구했으니 됐고 DVD도 이미 다른 곳을 알아봤으니 됐다, 이런 상황. 이건 뭐 춤추는 대수사선이 아니라 춤추는 대지름선이다.

스마스마에서 영화 2편을 패러디한 '춤춰라 대수사선'. 영화 2편은 아직 안 봤지만 친구가 계속 강추하길래 검색해서 봤는데, 완전, 죽인다ㅠㅠㅠㅠ 오밤중에 실성한 사람처럼 쳐웃었다. 이런 건 자음남발하면서 쳐웃어줘야 하는데... 저 "아오시마!" 어떡하냐고 응?ㅠㅠ 뒤에 나오는 오다 유지와 스맙의 럽섬바디 열창도 웃기고;

드라마 첫화 봤을 때는 엔딩의 럽섬바디가 너무 닭살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가 OST에도 발렸을까.-_- 하긴 춤대 추천한 친구는 오다 유지 싱글까지 샀었다고 했다. 난 아직 그 지경은 아니야. 아닐거야 후후-_-


...야나기바 토시로의 다른 드라마를 지른다면 모를까. <-




한 번 더 가자고 하는 듯한 아오시마 아니 오다 유지. 언제 봐도 미소가 참 깔끔하구나.
단지 아오시마가 아닌 오다 유지라면 정이 안 갈 뿐. 흑.

그리고 바로 다음 장면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야!
이런 식으로, NG 걸작선을 보는 내내 D모씨의 입에서는 외마디 비명이 그칠 줄을 몰랐더라는 것이었다.ㄱ-
제작진이 누굴 잡으려고 작정했나 이거...

눈이고 입이고 주름 팍팍 지도록 웃는 얼굴이 ㅠㅠㅠㅠ 꺅.
처음에는 진짜곱하기백만스물제곱 정도로 적응이 안 됐는데 이제는 저 웃는 얼굴이 너무 좋다ㅇ<-<
손도 너무 좋고. 팔불출이라고 해도 좋다 이거야! 왜냐면 맞거든 팔불출.

자기 웃음에 주체를 못하시는 기바상.(이제는 야나기바 토시로도 아니고 애칭으로 부르는 지경)
옆에 앉은 다른 배우분 너무 비교되게 침착하시다;

헬기 타고 등장한 그분 장면. 영업맨의 전략에 대해 잘 설명하더니

낌새가...

난데없이 달려들어

부둥켜 안고 웃는 두 사람.

이때만 해도 사이가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왜... 대체 왜!! 아흑 마음 아프다.

차 반대편의 아오시마에게 서류를 밀어주는 장면.

이게 성공했을 때는 제법 멋진 장면이었는데

휙~

기바상 표정 급변하는 거 어쩔시고ㅠㅠ 미치겠닥ㅠㅠ

11화의 자문위원회 장면. 이때까지는 진지하게 무로이와 아오시마인데

어느 순간 대사를 잊고 헤메는 오다 유지의 눈동자와 이를 눈치챈 기바상의 한껏 올라간 저 눈썹;
눈썹 각도 하나로 인상이 확 바뀌다니.

웃음 터지기 일보 직전. 혹은 폭풍전야;;;;

마주 보면서 활짝 웃고 고개까지 같이 갸우뚱 해주는 센스ㅠㅠ

둘 다 너무 귀엽다.ㅠㅠ

웃느라 정신 못 차리는 기바상; 대사를 떠올리고 아까워하는 오다 유지


이 부분 NG 정말 최고.(길이도 길고;) 흑흑흑흑 느무 귀여워서 미파치고 솔치겠다 진짜.

아마도 기바상 촬영 마지막날이 아닐까 싶음. 아주 그냥 새하얀 이만 보이셔요.

아저씨! 왜 이리 깜찍하세요!!ㅠㅠ 저 브이자 뭐람 저거 일본에서도 하던가ㅠㅠ 아 몰라 아무튼 진짜 심하게 귀여워서 눈물이 날락 그래ㅠㅠ 게다가 손손손. 저렇게 적당히 마디가 불거진 손 완전 원츄. 아 진짜 열라 귀여우세요. 님이 짱드셈. 내 이제껏 좋아했던 아저씨들 중에 당신이 최고 귀엽다.

드라마 장면은 아닌 것 같은데 두 사람 포즈가 무로이와 아오시마로 보여서 웃었다.

글쎄 님하가 짱드시랑게... 저렇게 *푼이 같이 웃는 얼굴에 홀랑 넘어가게 될 줄이야-_-;

기바상 웃다가 뒤로 넘어가시것소! 하여간 헬기 타고 온 그분 장면은 이래저래 완소ㅠㅠ)b


아무래도 어제 쇼크 받았던 일을 기록해놓고 싹 잊어야겠음. 도당최 머릿 속에서 떠나가질 않아!! ㅇ<-<

그러니까 흑흑...

나의 아오시마와 무로이는 그러치 아나!!

춤대 관련해서 이것저것 신나게 검색해보다가 오다 유지의 미스테리, 라는 글을 봤는데 내용이 대략... 정신을 한큐에 저 멀리 은하계 너머로 날려버릴 만큼 강력한 것이었다. 이게 얼마나 사실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날리는 없을 것 같고.

다 기억은 안 나는데 다시 그 글을 보고 싶지는 않으니 대충 주워섬기면 이런 내용이었다.

1. 일 외에는 먹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 회식 등에 전혀 참가하지 않는다고 함.
2. 스캔들이 한 번도 난 적이 없어서 게이라는 의혹이 있을 정도라고.
3. 비평가와 대중들에게는 좋은 평을 받지만 현장 스탭들에게는 매우 혹평을 받는다고 한다.
4. 그 이유는, 촬영 도중에 "잠깐만요"라고 말하고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혼자 틀어박혀 제작진들과 다른 출연자들까지 한없이 기다리게 하기 때문.
5. 연예인 친구가 없으며 몇몇과는 사이가 안 좋은데, 특히 무로이 신지 역의 야나기바 토시로와는 견원지간이며 춤추는 대수사선 촬영 당시 대판 싸운 적도 있다고... 심지어 와쿠씨 역의 이카리야 쵸스케와도 사이가 안 좋다고...

진짜 저렇게 빨강 볼드체로 써있었음.
내용이 더 있었는데 저 구절을 보고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서 기억 안 남.

제발 누가 나에게 이건 거짓말이라고 얘기해줘OTL 갓뎀! 지쟈스!! 왓더헬!!! 소녀의환상을 깨다니!

저걸 봤을 때 내가 입은 정신적 데미지란... 불이 막 붙은 장작에 물을 끼얹고 다 된 밥에 재를 뿌리고 사방에 초를 치고... 이걸 다 합한 것보다도 심했다.(지금도 그렇다) 오랜만에 코게단 상태가 되어 하얗게 탄 눈으로 웹을 떠돌아다녔음. 으흐흐흐흐허허허허허 그 캄칙한 아오시마 어린이는 어디로 가고. 어디로 가고. 배신감이 느껴지는구나. 야나기바 토시로의 원래 성격도 만만찮게 놀라웠다. 유쾌하고 굉장히 잘 웃는 사람인 듯하다. 무뚝뚝하고 인상 쓰는 역은 무로이가 거의 유일하다고.

한마디로, 아오시마와 무로이는 사실 배우들의 성격과는 거의 정반대의 캐릭터라는 것, 게다가 배우들의 사이는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이다. 과연 배우는 배우다. 배우가 배우인 건 좋은데, NG 장면 등에서 둘이 같이 웃고 있는 얼굴이 가식으로 보여서 미치겠다. 그때까지는 사이가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좀 자고 일어나서 내가 왜 이렇게까지 쇼크를 받았나 곰곰히 생각해봤다. 막 드라마에 몰입하고 있던 중이라서 캐릭터와 배우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못 했던 게 제일 큰 원인이고. 다음은 아마도 실사계 첫 버닝이 하필이면 그 반지의 제왕-_-이라는 게 문제인 것 같다. 그 동네가 워낙 유별나긴 했지. 정말 그랬구나. 배우들끼리 사이가 안 좋을 수도 있구나 아하하하하-_ㅜ

아무것도 모르고 드라마만 보면서 행복해 하던 (바로 지난 주말까지의) 나를 돌려주. 흐흑. 에잇 이렇게 된 이상 필사적으로 캐릭터와 배우들을 분리해줄테다!!ㅜㅜ 다 덤벼!



덧: 야나기바씨의 원래 모습을 처음 봤을 때는 너무 소탈하게 웃고 계셔서 적응이 안 됐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음. 키는 171cm, 61년생. 목소리도 근사하시고.(콩깍지이려나; 하지만 좋은 걸-_-) 오다 유지는 177cm, 67년생. 의외로 나이가 많다.; 그렇게 안 보이는데...

또덧: 춤대 설정에 아오시마와 무로이의 나이 차가 3살-_-이라고 되어있는 것을 보고 식겁했음. 최소한 다섯은 차이나는 것 같구만;;;;

레드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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