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어제 쇼크 받았던 일을 기록해놓고 싹 잊어야겠음. 도당최 머릿 속에서 떠나가질 않아!! ㅇ<-<

그러니까 흑흑...

나의 아오시마와 무로이는 그러치 아나!!

춤대 관련해서 이것저것 신나게 검색해보다가 오다 유지의 미스테리, 라는 글을 봤는데 내용이 대략... 정신을 한큐에 저 멀리 은하계 너머로 날려버릴 만큼 강력한 것이었다. 이게 얼마나 사실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가 날리는 없을 것 같고.

다 기억은 안 나는데 다시 그 글을 보고 싶지는 않으니 대충 주워섬기면 이런 내용이었다.

1. 일 외에는 먹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 회식 등에 전혀 참가하지 않는다고 함.
2. 스캔들이 한 번도 난 적이 없어서 게이라는 의혹이 있을 정도라고.
3. 비평가와 대중들에게는 좋은 평을 받지만 현장 스탭들에게는 매우 혹평을 받는다고 한다.
4. 그 이유는, 촬영 도중에 "잠깐만요"라고 말하고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혼자 틀어박혀 제작진들과 다른 출연자들까지 한없이 기다리게 하기 때문.
5. 연예인 친구가 없으며 몇몇과는 사이가 안 좋은데, 특히 무로이 신지 역의 야나기바 토시로와는 견원지간이며 춤추는 대수사선 촬영 당시 대판 싸운 적도 있다고... 심지어 와쿠씨 역의 이카리야 쵸스케와도 사이가 안 좋다고...

진짜 저렇게 빨강 볼드체로 써있었음.
내용이 더 있었는데 저 구절을 보고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서 기억 안 남.

제발 누가 나에게 이건 거짓말이라고 얘기해줘OTL 갓뎀! 지쟈스!! 왓더헬!!! 소녀의환상을 깨다니!

저걸 봤을 때 내가 입은 정신적 데미지란... 불이 막 붙은 장작에 물을 끼얹고 다 된 밥에 재를 뿌리고 사방에 초를 치고... 이걸 다 합한 것보다도 심했다.(지금도 그렇다) 오랜만에 코게단 상태가 되어 하얗게 탄 눈으로 웹을 떠돌아다녔음. 으흐흐흐흐허허허허허 그 캄칙한 아오시마 어린이는 어디로 가고. 어디로 가고. 배신감이 느껴지는구나. 야나기바 토시로의 원래 성격도 만만찮게 놀라웠다. 유쾌하고 굉장히 잘 웃는 사람인 듯하다. 무뚝뚝하고 인상 쓰는 역은 무로이가 거의 유일하다고.

한마디로, 아오시마와 무로이는 사실 배우들의 성격과는 거의 정반대의 캐릭터라는 것, 게다가 배우들의 사이는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이다. 과연 배우는 배우다. 배우가 배우인 건 좋은데, NG 장면 등에서 둘이 같이 웃고 있는 얼굴이 가식으로 보여서 미치겠다. 그때까지는 사이가 좋았을지도 모르지만...

좀 자고 일어나서 내가 왜 이렇게까지 쇼크를 받았나 곰곰히 생각해봤다. 막 드라마에 몰입하고 있던 중이라서 캐릭터와 배우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못 했던 게 제일 큰 원인이고. 다음은 아마도 실사계 첫 버닝이 하필이면 그 반지의 제왕-_-이라는 게 문제인 것 같다. 그 동네가 워낙 유별나긴 했지. 정말 그랬구나. 배우들끼리 사이가 안 좋을 수도 있구나 아하하하하-_ㅜ

아무것도 모르고 드라마만 보면서 행복해 하던 (바로 지난 주말까지의) 나를 돌려주. 흐흑. 에잇 이렇게 된 이상 필사적으로 캐릭터와 배우들을 분리해줄테다!!ㅜㅜ 다 덤벼!



덧: 야나기바씨의 원래 모습을 처음 봤을 때는 너무 소탈하게 웃고 계셔서 적응이 안 됐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음. 키는 171cm, 61년생. 목소리도 근사하시고.(콩깍지이려나; 하지만 좋은 걸-_-) 오다 유지는 177cm, 67년생. 의외로 나이가 많다.; 그렇게 안 보이는데...

또덧: 춤대 설정에 아오시마와 무로이의 나이 차가 3살-_-이라고 되어있는 것을 보고 식겁했음. 최소한 다섯은 차이나는 것 같구만;;;;

레드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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