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자꾸 저번 겨울을 생각나게 해서 웬 청승인가 했는데 나만 그런 건 아니더라. 생각하면 첫 외국 생활인데(+ 정신적 물리적으로 엄청난 자유) 그리운 게 당연하지 싶기도 하고. 암튼 그래서 1년 지난 사진 이제야 정리해 봄. 그닥 많이 찍지는 않아서 추려내니 백장 좀 넘는 듯, 사실 이것보다는 여행 사진을 얼렁 정리해야 구박을 덜 받을 텐데 그거야 말로 엄두가 안 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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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지인 오사카 공항 호텔에서


무려 트윈룸을 혼자 썼었음. 그러나 집 떠나기 일보직전까지 짐 싸느라 씻지도 못한-_- 상태로 오후 늦게 도착해
(편의점 들러 주전부리 사들고 먹고 자고) 다음날 새벽 같이 체크아웃 했으니 숙박한 의미가 없었다...


학교 근처 백화점 안의 카페에서. 나무 옆 건물이 동네 도서관


내 방이 있던 복도 끝에 딸린 작은 공간. 건물 통틀어 이런 쪽방들만 남향인 비효율적인 건물 구조;
볕 쬐려고 종종 갔었다. 저 의자 앉으면 완전 극락이었음


4층 세탁실에서 내려다 본 정원


세탁실. 세탁기고 건조기고 유료인 줄 모르고 갔다가 피눈물 좀 뽑고-_-
저기에 널면 빨래가 하도 안 말라서 스팀 나온 이후로는 방 안에서 말렸음.
다섯 시간이면 청바지도 빳빳해짐. 방 전체에서 뿜어 나오는 세제 냄새는 애교.


2층 사생 열다섯-_-명이 쓰던 부엌. 코딱지만 하고 지저분하고 버너는 열이 너무 약하고
결정적으로 냉장고는 저걸 열다섯이 사물함처럼 칸을 쪼개서 썼었음
냉동실? 그런 거 읎다. ㄳ


식당. 역시 사람이 몰리면 앉을 자리도 없었다


닭이 그리울 때 가던 난도스. 반반무마니에 비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닭님이니까효


식료품으로 유명한 버로우 마켓
사먹느라 정신 없어서 내부 사진은 생략되었음 -_)


테이트 모던에서 찍은 대형 거미. 이게 우리나라 리움인가 어딘가에도 있다던데...


테이트 모던 안에서 본 밀레니엄 브리지와 세인트 폴 대성당


밖에서 본 세인트 폴과 밀레니엄 브리지


사정없이 흔들린 테이트 모던... 원래 공장이었기 때문에 굴뚝이 남아 있다고


세인트 폴 가까이에서. 2004년에는 공사 중이라 못 들어갔고
이 때만 해도 다시 올 일 없을 줄 알았는데 나중에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어느 날의 저녁 (((( -_) 나는 2 for 0.00파운드와 세인즈버리의 농노...


캠든 마켓에서 점심. 파는 분이 한국인 아닌데 한국말 하셔서 놀랐던 기억이


햄스테드 히스 초입의 호수. 캠든 마켓 근처의 공원이라고만 생각해서 휘적휘적 갔었음


근데 알고 보니까 이게 산인 거시다........ 그것도 엄청 큰 야산..........
시밤 런던 시내가 보인다는 말에 무작정 올라가다가 조난 당할 뻔하고 중도포기 ㄳ


바람만 빼면 볕은 좋았음. 폭풍의 야산 같으니


위키드 공연 쉬는 시간


쏩파크!! 놀이기구 광인 내가 애들이 가자는데 안 갈 리가!


넴 탔습니다. 보는 것보단 안 무서움.
처음에 로켓처럼 급출발해서 그 힘으로 꼭대기까지 쑤왁 올라가고 뚝 떨어지는 원리


이 시간이 되도록 전 놀이기구를 정ㅋ벅ㅋ하고 재밌던 거 또 탔음


사우스웨스트 기차들. 기차가 지역 별로 색이 살짝 다르다.
런던에 놀이동산이 없어서 기차 타고 두어시간 나가야 했었음


큰 테스코에서 싸게 득템한 비고씨의 이스턴 프로미스. 근데 그 뒤에 한국에서 개봉함-__-


세인트 폴 꼭대기에서 본 런던 시내와 템즈강


세인트 폴 앞길을 달리던 버스 중에 예전 이층 버스를 운행하는 노선이 있었는데.
13번인가? 그거 꼭 타보고 싶었는데 끝내 못 탔다.


파랗고 뾰죽한 것이, 뭐하는 곳인지는 까먹었고 거킨이라고 부른다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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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adventures.net/news.php?id=97
어머 크리스 ㅠㅠㅠㅠㅠ
까만 셔츠 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눈화는(응?) 기쁘다 우리 아기새 언제부터 옷을 저렇게 잘 입고ㅜㅜㅜㅜ
05년의 까만 난닝구 + 하얀 난닝구는 이제 정말 옛말인가 싶음... 감개가 무량하다ㅠㅠ!!
(라고 쓰고 다시 보니 셔츠 안에 입은 것은 하얀 난닝구. 이보세욬ㅋㅋ)

http://www.new-adventures.net/news.php?id=96
리허설 사진 두그당둥당당 사진 완전 예술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웬만하면 구찮아서 출처만 쓰지 퍼오진 않는데 이건 이건 이건

근육 덕후인 나를 죽이고


하악ㅠㅠ


이거슨_좋은_등짝이다
왼쪽 구석에 클스 혼자 동그마니 서있는 게 귀여움. 뭔들 안 귀엽고 안 이쁘겠냐만 -_)


이거슨_좋은_등짝이다_222


더백조의_등짝


클스 신발이 귀여워서... 이런 거 신고 연습하는 지는 몰랐지 말입니다...


완전 좋아하는 장면!!!!!!


흑조와 왕자


이 장면은 뭐.ㅠㅠ 아우 듀엣 사진 왜케 하나같이 예술이야...



닫기 - 원본 크기 사진과 다른 사진들은 출처에



클스야 아니 클수님 젭라 리차드 백조 타고 한국까지 날아와줍쇼 납작 엎드려야 할 사진들이
아 어떡하지 기대치가 너무 올라가고 있어. 이러면 곤란한데 안돼 다시 끌어내려야지ㅜㅜㅜㅜㅜㅜ


http://www.new-adventures.net/news.php?id=94
그러나 리허설 사진 파트 원 보고 다시 침몰 아니 급상승
그래요 전 그냥 뼈아저씨의 발닦개 닥치고 아저씨와 백조를 핥습니다. ㄳ
백조 폴더에 불이 나도록 사진을 쓸어담은 게 대체 몇 년만인지.ㄱ-

리허설만 이렇게 한 건지 지금 런던에서 하고 있는 공연 페어링이 정해진 건지는 모르겠는데 리차드-크리스 페어와 조나단-도미닉으로 나뉘는 듯. 나는 현재 전자에 발린 상태. 물론 80%는 크리스의 힘 ㅇㅇ

서울 캐스팅은 언제 나오는 거야아아아아ㅏㅏㅏㅏ 또 그 때까지 가슴살두근반 기다려야 한단 말이냐 아오! 좋아 죽겠다!!ㅠㅠㅠㅠㅠㅠㅠ 크리스 제발 와주세요 와주십셔 세번째라고 지겹다고 안 오면 나 울 거야 진짜야 오기만 해봐 내가 또 그림 그려줄게 그리고 칠일 밤낮을 밥 먹다가도 벽 차고 길 가다가도 벽 찰게 그러니까 와주세ㅜㅜㅜㅜㅜㅜ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난 왜케 팬질 얘기만 나오면 조울증 같을까. 팬심은 다 그런 거...겠지? -_;;



http://www.new-adventures.net/news.php?id=93
이건 뼈아저씨 인터뷰. 영문 꼴도 보기 싫은 상태인데 참고 읽었다. 읽기를 잘했다. 이번 버전은 유머를 좀 빼고 톤 다운 시키셨다고 함. 1998년 이후 계속 변화를 줬었지만 이번이 가장 큰 변화라고. 헉. 헉헉헉헉. 아놔 아저씨 기대되잖아요............... 솔직히 말해요 당신 지름신이지ㅜㅜㅜㅜㅜ 제길 내 돈 다 가져가세요!ㅠㅠ

그리고
Are my male swans only erotic to gay men? I think not!
이 구절에서 개뿜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그리고 또
One of the ways we keep the show alive and fresh on our long tours is to constantly change the partners during the week, so very rarely do you get two performances with exactly the same line up of dancers.
광팬들의 닥치고본다또본다원하는팀/댄서를보기위해서는관람횟수를세지않는것이정신건강에이롭다 자세를 친절하게도 대신 설명변명해주는 아저씨. 으하하.ㅜㅜ 뼈아저씨도 확신범이셨군 팬들이 왜 그러는지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것 좀 봐.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공연의 신선도-_-를 유지하기 위함이라지만 제 눈에는 그게 그렇게 안 읽히걸랑요.ㅜㅜ

인터뷰 읽으니까 뭔가 벅차오르는 팬심. 뼈아저씨 백조도 이제는 완전히 고전 반열에 올랐구나. 나의 백조 적금은 영원히 계속될 예정인 모양. 밑 빠진 독처럼. ㅇ<-<





포트넘 메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저기서 저러고 있는 거야 아니 그러니까 왜 올해야 왜 올해냐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지금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커흐흐


http://www.lgart.com/gallery/gallery.html
이건 엘지에서 만든 갤러리. 03년 05년 07년 백조가 전부 있다. 07년 백두-사이먼 사진 보고 조금 놀랐음. 저 페어가 저런 느낌이었나. 버닝 못 한 게 아까울 정도인데?


http://www.facebook.com/album.php?aid=2037333&id=1473397714&ref=nf
그 외에 로이탄씨의 도리안 사진도 있었는데 페이스북 친구 추가인지 뭔지를 해야지만 볼 수 있다고 그래서 짜게 식었네. 내 즐찾에 네2버가 전멸하다시피 하는 이유가 있고만 양인들까지 왜 이러셔.

라고 쓰고 다시 가보니까 제한 풀어놨다. 닥치고 저장했음. 뼈아저시가 덧글 다신 걸 보니 기분이 오묘해...
헉 클스도 달았다. 아 기분 진짜 이상하다 ㄲㄲㄲ 클스 프로필이 수염 기르고 뿔테 안경 쓴 사진인데 아마 도리안 리허설 사진이었던 듯 암튼 저런 모습도 마음에 드는 건 내가 팬이라서 그렇다기보단 수염광이라서. 캬캬캬.

까만 팬ㅌ만 입은 제이순이라거나 쫄바지 입은 클스라거나(나정말궁금한데저거평균사이즈야아니야도대체감을못잡겠어) 본격 도리안 청년과 바람난 엄마 백조 제이순이라거나 가짜 문신하고 백댄서1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눈빛만은 끝장나게 애절한 클스라거나(순간 시릴 역 하는 중인 줄 알았음) 거꾸로 들려서 머리부터 처박히고 있는 클스라거나(도리안이개새...) 등등

좋은 사진 열라 많은데 왜케 쪼그만 것이야. 로이탄씨 홈페이지에 크게 올려주길 고대하겠음.



일기용 덧. 지름품 세 개가 오늘 한꺼번에 도착했음! 택배 상자를 보는 순간 우울이고 뭐고 입이 짝 째지는 것이ㄲㄲㄲ 게다가 주석 달린 홈즈 2권이 나왔단다... 어머이건사야해 근데 아직 안 판다니 툴툴. 일단 다른 책+딥디부터 주문했음. 다이어리도 고민하다가 결국 스노캣 사왔다. 먼쓸리랑 위클리 구성이 완전 내 취향이라. 양장이라 쫙 안 펴지는 게 좀 불만이긴 하지만 한장 한장 일일이 눌러 펴쓰면 어떻게 되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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