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크리스 외에는 거의 찍질 않았기 때문에 심하게 크리스 위주임.
사이먼하고 못 찍은 게 너무 아쉽다. 막공날 바람처럼 가버리셨어...

잘 안 나왔지만, 크리스의 토요일 빠숑이 어찌나 화사했는지 보여주는 사진.
우리 크리스가 이제 저런 옷을 입을 줄도 다 알고... 라며 캐감격했던 나. 어머 이런 눈에서 땀이...

백두씨와 한컷. 축소해놓으니 괜찮은데 이거 원본 사이즈로 보면 백두씨 눈동자가 너무 무서워효 덜덜덜
그래도 파란 눈동자가 제대로 찍혀줘서 좋다.

니나 여왕님. 무대에서와는 달리 상냥한 인상. 커플끼리는 닮는다던데 내 눈에는 백두씨와 인상이 비슷해보인다.

왕자님과 여왕님. 이 사진은 희야님이 찍으신 게 더 제대로 나왔음. 나는 항상 찍을 타이밍을 놓쳐서;

크리스가 흔들렸지만 헨드릭이 이쪽을 보고 있길래...

여기부터 일요일 사진. 또-_- 까만 티이긴 하지만 난닝구 스타일이 아니라는 게 어디여!
아 저 콧날 진짜 예술이고요ㅠㅠ 아흐 미치겠다.

아 놔 무슨 꽃이 꽃을 들고있고 난리...-┏

전신 찍으려다 실패한 사진. 토요일 빠숑에서 겉옷만 벗은 일요일 빠숑(아마 토요일에 더웠던 듯).
크리스가 들고 있는 봉투 중에 내가 준 초콜릿도 있다.(무식하게 큰 갈색 봉투) 나중에 밤에 보니까 그 안에 다른 팬들 선물이 가득 채워져 돌아가더라. 뭔가 유용하게 쓰인 듯하여 기뻤...-_-
크리스 오른쪽은 데미안? 웃긴 포즈로 서있었던 백조.;

희야님이 크리스랑 찍으려고 하시는데 급하게 끼어들어 같이 찍어버렸음. 포즈도 완전 나 혼자 따로 놀고 있고 흑흑(희야님 이 사진 저 잘라서 보내드릴까요+_+) 근데 이때 막 덤벙대다가 내 오른쪽 어깨로 크리스 가슴팍을 콱 쳐버렸다.orz 발도 밟은 것 같고;; 넘어질 뻔도 하고;;;; 나는 너무 당황해서 쏘리!! 이러느라 몰랐는데 찍사를 해준 캐빈 왈, 크리스의 웁스!를 들었다고... 많이 아팠나?OTL 아플만도 하지.orz 난 정말 왜 이러지.;
* 수정: 희야님의 요청으로 크리스와 저만 잘라냈습니다. 어허 저 참을 수 없는 포즈의 뻘쭘함.;
(협찬에 신한은행 되시겠습니다... 라고 해야만 할 것 같다)

제이슨과 크리스의 새 사진!!!! ㅠㅠㅠㅠㅠ 아 진짜 빈곤한 파슨질에 내리는 한줄기 빛ㅠㅠ
벼르던 은색 마커로 싸인 받았다. 으헤헤.
마커 뚜껑이 잘 안 열려서 백두씨가 입에 물고 여는 바람에 잇자국이 남아있음.

왼쪽이 05년 프로필 사진, 오른쪽이 07년 프로필 사진. 도대체 2년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회춘을 하다니.
29살이 저 얼굴... 얼굴로 사기 치신다 우리 왕자님-_-;;

마지막으로, 리니님 말대로 스칼* 요한* 닮게 나온 사진.
나는 *이라 *이틀리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사진 보니까 스칼* 쪽이 더 비슷한 것도 같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아랫입술 돌출이라는 거.-_-;
2005년 일본 프로모션 사진인데, 어쨌든 크리스는 이때도 이뻤다니까.



카맨으로 다시 와줘요 크리스 흑흑. 내가 왜 다음 작품이 뭐냐고, 혹은 카맨에 나오냐고 물을 생각을 못 했을까.

덧: 잠깐잠깐잠깐 뭐야! 같은 티인 줄 알았더니 토요일은 라운드 일요일은 브이넥;;;; 거기에 난닝구 티까지 해서 까만 티만 세 장이란 말입니까 크리스 OTL 혹은 더 있다거나... 아 정말이지 리니님 말씀대로 크리스를 보고 있으면 게이들이 풰셔너블;하다는 게 믿기지가 않;

덧2: 주말 내내 하루 한끼씩 먹고 파슨질 했더니 3키로 빠졌다. 살도 빼고 파슨질도 하고 이거 좋은데? <-
나는 벽찰 예정. 덜덜.

뭐랄까... 왜 내 팬질은 하고나면 자다가 벽을 찰 것으로만 남는지 누가 내게 답을 좀...orz


작년에 크리스가 내한할 거라고 예상했을 때부터 뭔가 해주고 싶긴 했는데, 시간은 흐르고 흘러 정신을 차려보니 백조들은 와버렸고 나는 마지막 계절학기 중이었더라. 계절 끝난 후에는 본격적으로 표 줍기에 착수하여 지난 일주일 동안은 컴퓨터 앞에서 살고, 자다가도 한 시간 간격으로 일어나서 줍고, 나중에는 표팔이 하였음. 미리 질러놔봐야 아무 소용 없음을 깨달았다고 할까.

그러니 시간상 제이슨처럼 책까지 만들어주진 못 하겠고 그저 씨디에 사진이랑 영상 같은 거나 담아줘야 겠다고 생각. 대신 씨디를 꾸미기로 했다. 작년에 캐고생했던 멀티 수업의 경험을 써먹는 거다. 배운 바를 파슨질에 써먹는 이 버르장머리... 교수님 죄송하구요 캄사함닷. 근데 그 때 '이거 팬질에 써먹으면 딱인데?'라고 생각했었지만 정말 하게 될 줄은 음.

처음에는 크리스 사진으로 만드려고 했는데 적당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도 않거니와 표팔이가 중간에 몇 번 꼬여서, 거기에 집중하다보니 벌써 토요일 새벽이었다. 급한 마음에 가지고 있는 씨디들의 디자인을 베끼려고참고하려고 뒤지는데 백조 OST를 보는 순간 삘님이 내리셨다. 조낸 간만이시군요... 반갑긴 한데 왜 하필 이제야.orz 좀 일찍 오셨으면 서로 좋잖아.

타이밍도 좋게 그날 새벽 4시에 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이건 팬질을 하라는 신의 계시다!!!!! 이러고는 작업 착수. 중간에 표팔이 하느라 세 시간 보내고 세 시간인가 눈 붙이고. 토요일 낮공을 취소했는데도 다 못 했다. 밤공을 보고 와서 또 작업. 이번에는 정말 한숨도 못 잤다.(그래서 일요일 낮공 밤공 내리 졸았다...) 시간 남으면 코엑스에서 선물도 사려고 했는데 그럴 시간은 커녕 제일 중요한 편지를 못 썼음.ㄱ-

원래 계획은 진짜 씨디 속지처럼 만드는 거였는데 이건 뭐 편지를 썼어야 만들던가 하지... 급 의기소침 해져서 크리스가 좋아한다는 초콜릿이나 한 상자 사들고 엘지로 갔다. 낮공 끝나고 북적대는 팬들 사이로 초콜릿 주면서 이따 밤공 끝나고 여기 있을 거냐고 물었더니(이 간단한 질문도 못 해서 세 번이나 다시 말해야 했다) 있단다. 없다 그랬으면 냅다 씨디 던져주고 튀려고 했는데 또 있을 거라네. 편지 써야겠구나하아아아...

닭을 먹는 둥 마는 둥 다 먹고도 도대체 영어로 어떻게 쓰나 쓸 내용은 다 머리에 들어있는데 영어로 옮겨지질 않으니 답답해서 미치고파치고... 안 되겠어서 창가 자리에 혼자 앉아 눈 딱 감고 써내려가는데 이건 뭐 창고에 박혀있는 성문기본영어가 울고 갈 지경. 크리스가 내용을 이해했을 것인가. 이해하면 이해하는 대로 쪽팔린 내용이긴 하지만. 젤 중요한 '백조고 다른 작품이고 ALL OK이니 한국 좀 다시 와줘라'랑 씨디 안에 들은 거 설명을 썼으니까 됐지 뭐.ㄱ-

씨디 사진이나 남겨놓을 걸.; 제이슨 준 책은 찍어놨는데 크리스 씨디는 하도 정신 없어서 그냥 줘버렸네.

이것이 문제의 삘내림 받은 표지... 안 닮았지만 스캇 왕자가 아니고 크리스라고 그린 것임.(그나마 저게 제일 닮게 그려졌다) 크리스의 주요 특징은 코와 아랫입술 돌출인데 코는 그렇다치고 아랫입술 돌출로 그려놓으니 내 그림으로는 완전히 쉣이기에; 입 부분을 그늘 처리해버렸다.

그보다 사실은 저 백조 머리에 닭벼슬을 그릴래다 말았다는 거 크크-_- 너무 노골적인가 싶어서 자제함.

급조해서 썰렁한 씨디 라벨. 시간 더 있었으면 별이나 몇 개 그려넣었을텐데. 흑. 씨디 안에 뉴스 인터뷰 영상 이런 것들하고 내가 찍은 사진, 희야님이 보내주신 사진, 그리고 내 그림을 몇 장 넣었다.(그러니까 이 부분이 바로 벽찰 부분인 것이다 ㅇ<-< 그 그림들 보고 크리스가 얘 뭐야...라고 생각할 것 같애)

편지 다 쓰고, 밤공 보고, 커튼콜에 크리스(코디도) 사복 입고 불려나와서 발광 좀 하다가, 화장실 갔다오니 벌써 분장실 밖으로 나와서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 크리스. 사람들 뚫고 다가가려는데 냉큼 엘리베이터에 타버리는 크리스.ㄱ- 헉 이건 또 무슨 상황이죠 가긴 어딜가! 안돼!

욕 먹을 기세로 사람들을 치우고() 따라 타긴 했는데 꽉 찬 엘리베이터 어머 내 뒤에 크리스다 덜덜 젠장. 이걸 여기서 주면 완전 쪽팔리니 지금은 그냥 팬 아닌 척 해볼까(그래봤자 금방 뽀록날텐데) 이러고 있었더니 뭐야! 2층에서 내리는 거다. 야 나 마음의 준비 아직 안 됐단 말이야아아아 드디어 눈에뵈는것없심다 모드가 작동하고 말았음.

쫓아서 뛰어가며 익스큐즈미크리스라고 외친 후 그 다음은...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몰라.OTL 아이드로우포유... 대강 이랬던 것 같음. 크리스가 살짝 놀라면서 유드루? 라고 묻더니(이걸 듣자마자 내가 당당하게 현재형을 외쳤다는 걸 깨달았음... 하여간 살짝 올라가는 의문문조차 스윗하다니) 자세히 들여다 보고는 아...!하고!! 알아보았음. 흑... 안 닮아보이는 건 아는데 너라고 그렸다고, 마음은 외치고 있었으나 입에서는 그저 어버 어버버 소리만 나오고 있는 나. 케이스를 열어보곤 또 살짝 웃더니ㅠㅠ 뭐가 들었냐는 듯한 표정으로 보기에 사진이랑 영상 있다고 하니 그 스윗한 목소리로 땡큐쏘머치어쩌고 하며 내 이름을 묻는 것이다. 나는 바짝 얼어서 내 이름자도 제대로 발음 못 했지만 어쨌거나 크리스는 알아듣고 내 이름을 부르면서 하우카인드어쩌고. 아니 카인드한 건 당신이지 내가 아냐 덜덜 덜 이러고 아무 말도 못 하고 경직된 미소를 지으며(보는 크리스 무서웠을 것임 나중에 캐빈이 너 경직돼있다고 해줘서 간신히 알았음) 서있는데 크리스 오른쪽 어깨가 내 눈 앞에 다가와...ㅜㅜ 근데 그게 왠지 내가 눈 튀어나오게 긴장하고 있으니까 달래주려고 그러는 것 같았... 이 사람아 그럼 더 긴장하지! 사람살려 크리스가 스윗함으로 날 죽이려고 해요.

다른 팬이 기다리고 있어서 길게는 못 있었지만 어차피 시간 많았어도 입만 뻐끔거리고 있었을 것임. 아니 그보다 콱 끌어안기나 할 걸 제이슨 복근 잡던 용기는 대체 다 어디로? 크흑.

아무튼 그러고 나서도 한참을, 벌개진 얼굴을 손으로 부여잡고 덜 덜 덜 이러고 있었다. 심장도 그냥 방아찧듯 쿵 쿵 쿵 아 젠장 크리스가 안았을 때 나 떠는 거 분명히 알았을텐데 와 쪽팔려... 제이슨이 파리에서 안아줬을 때도 이렇게 떨진 않았다규!! 도대체 뭐야 이 차이는! 제이슨은 새끼백조 버리고 무용계를 떠버렸다고 맨날 갈궈서 그런가...ㄱ-

하긴 생각해보면 내가 이제까지 쓴 것들 중에 크리스 흉 보는 건 한마디도 없었던 것 같다. 유일한 단점이었던 머리마저 식모하였으니 이제 흠 잡을 데 없는 크리스. 쳐이뻐 친절해 스윗해 춤잘춰 이젠 대삐리리도 아니야 오나전 완벽한 신부감()이 되었구나. 헨모씨 좋겠다. 부러움에 쳐운다 진짜.

나중에 열 식히려고 나와서 서성서성 하는데 크리스랑 헨드릭이 저 멀리에 가면서 손으로 빠빠이 하기에 같이 해줬음. 양손에 선물을 바라바리 들고 가버린 나의 왕자님. 흑.

집에 오는데 갈아탈 버스들이 죄다 끊겨서 그 짧은 거리를 택시 타고 오고... 방에 딱 들어왔더니 개판이 따로 없고...(바닥에는 칼질한 잔해들, 책상 위에는 이틀 간 먹었던 그릇과 컵들과 컨셉 잡는다고 삽질했던 종이들이 수북, 침대 위에는 잘못 프린트한 그림과 잠옷과 이불이 널부러져 있고... 이불은 원래도 널부러져 있었지만) 대충 밀어내고 또 리니님과 수다수다 거리다 깨무룩 잠 들어 눈을 다시 떠보니 오후 한시 삼십분. 대충 치우고 청소기 밀고 씻고 캐빈과 함께 트랜스포머를 보고 돌아왔다. 트랜스포머 진짜 간지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영화 덜덜 세상에 내가 변신 장면 보면서 전율에 눈물이 나려하다니 무슨 영화를 이따위로 간지나게 뽑아놨어 마이클 베이!! 하마터면 팬질한 감상이 다 날아갈 뻔했잖아. 쓰다보니 또 방금 전에 있었던 일 같긴 하지만. 아놔 크리스의 스윗한 음성이 귓가에서 메아리쳐.

결론: 2005년 5월 11일에 시작된 뭔가가 하나의 막을 내린 것 같은 2007년 7월 22일이었다.
어쨌건 이제 제이슨과 크리스 둘 모두에게 내 마음을 전했으니까... 그까이꺼 벽 좀 차고 머리 좀 박으면 되지.


(일단 끊고 사진 후기는 나중에... 헥.)

덧: 어... 나 그러고보니 제이슨보다 크리스를 더 많이 본 게 되나? 두 번 차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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