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표준을 지켜 만들었다는 새로운 스킨을 뜯어 고쳐봤는데 이거 너무 복잡한걸.0_0 한 개도 모르겠다.;; 코멘트 부분은 무슨 짓을 해도 폰트나 여백이 변하지를 않고. 코멘트만 가지고 두시간쯤 씨름하다 결국 포기했음. 여름이 끝나가는 마당에 너무 시퍼런 거 아닌가 싶기도. 추워지기 전에 또 바꿔야 할 것 같다.

9월 3일 덧: 허허. 코멘트 부분 수정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저장+적용하기를 하면 바로 안 바뀌고 윈도우 창을 껐다가 새로 켜서 다시 들어와 보면 바뀌어 있다. 이거 뭐 병신도 아니고... 어쨌든 원하는 대로 대충 고쳐놓긴 했는데, 하면서 내내 "장난해-_-"라고 뇌까릴 수 밖에 없었음.


스킨 변천사

첫번째 스킨.(? ~ 05.01.31)
사실 이것보다 먼저 썼던 스킨이 있었는데 기간이 짧았고 뭐였는지 기억도 안 남.
본문 가로 길이와 폰트 등 간단한 것만 고쳐 썼다.
당연하지만, 까맣기 때문에 골랐다.-_-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바꾼 후 글자 색으로 장난을 많이 쳐놔서, 다시 검은 바탕에 흰 글씨를 하고 싶어도 못 한다.; 색 바탕이나 배경 이미지가 비치는 투명 바탕도 마찬가지.

두번째 스킨.( ~ 05.05.16)
최초로 이미지를 편집한 스킨이고, 지금은 유일무이한 왕님 스킨orz 비고씨 죄송합니다.
깔끔하기로는 이 스킨이 최고다. 단지 헤더에 들어가는 이미지 크기가 손톱만해서 그게 좀... -_)
4월 4일에 색만 노랑으로 바꿨다.(이 아래 스킨에서 이미지만 비고씨)

세번째 스킨.( ~ 05.07.25)
파슨질 초기, 변변한 자료 하나 없을 때 뚝딱 만듬.

네번째 스킨.( ~ 05.09.11)
본격적으로 사진에 집착하기 시작한 스킨... 말해 더 무엇하리.ㅇ<-<

다섯번째 스킨.( ~ 06.05.18)
?! 내가 이 스킨을 8개월이나 썼나? 그럼 네번째 스킨까지 합쳐서 같은 사진을 10개월이나 우려먹었;;
그래도 저 사진은 안 질린다. 하도 이뻐서.
중간에 배경 부분 색만 두어번 바꿨다. 에스게이 파동과 실습이 겹쳐서 한동안 비공개 상태였음.

여섯번째 스킨.( ~ 06.08.27)
17인치 모니터 강탈 기념 + 크리스가 새 사진 올려준 기념으로 무자비하게 큰 사진 장착.

일곱번째 스킨.
파란색은 처음. 스킨이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사진 넣을 공간이 없어서 간신히 낑겨봤다.
사진 편집 기술만 나날이 늘어가는구나.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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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늦게 쓰는 캐리비안2 잡상.

1편도 세 번, 2편도 세 번. 2편은 볼거리는 화려한데 1편만큼 확 잡아끄는 맛이 없었다. 특히 그 해물 인간들이 영 아니올시다. 주인공이 멋지면 적도 멋져야 상생하는 법인데 2편의 해물들은 내겐 참 징그러운 그대였음. 그래서 마지막 장면 보고 엄청 환호했다. 훗훗훗. 3편은 조금 기대해도 될 것 같다. 윤발 형님도 나오신다던데.

거대 문어인지 크라켄인지가 나오는 부분은 모조리 지루했다. 모습 안 보여주면서 애꿎은 배 박살낼 때가 가장 위협적이었음. 두 번 정도 등장했으면 좀 나았을지도. 마지막에 불러낼 때는 "또냐?" 라는 생각 밖에 안 들더라. 난 해적들끼리 박터지게 싸우는 걸 보고 싶었지 아무 감정도 안 느껴지는 그런 문어를 폭탄으로 노릇노릇 튀기는 걸 보고 싶었던 게 아니란 말이다.

'캡틴' 잭 스패로우: 여전히 팔랑팔랑 귀여운 참새 선장님. 등장은 1편보다 임팩트가 약했다. 그러나 눈알 화장과 엄지발가락 목걸이, 과일 꼬치, 대나무 아크로바틱, 통구이 등등 다채로운 모습을 소화한 그대의 눈동자에 건배. 블랙펄을 포기할 때 기분이 어땠을까.

윌 터너: 몸 바쳐 개그(혹은 서비스)하는 몸빵 캐릭터가 된 것 같다. 스토리 진행상 중요한 역할은 죄다 엘리자베스가 하고 있으니... 올리군 좀 안타깝다.

엘리자베스: 남장 어울린다. 아니 남장이 더 어울렸다.orz 안습. 하지만 멋졌어요 언니. '겨드랑이 사이로 쌍검 뒷찌르기'는 이 영화 통틀어 최고의 액션이었다고 감히 말하겠다. '쌍검 교차시켜 칼날 막기'가 시전되었을 때부터 이 언니가 한 껀수 할 줄 알았다. 올리 뿐 아니라 뎁씨와도 키스하다니 키이라 이 부러운 사람.

티아 달마: 나올 때마다 짜증났다. 이런 샤먼 역할 없이는 내용을 전개할 수 없단 말이냐? 캐리비안 세계에서는 최고로 실속있는 여자. 그 수상한 펜던트도 그렇고, 캡틴이란 캡틴은 다 낚았던 것 같으니.

데비 존스: 의외로 로맨티스트? 가끔 윗입술 들썩하는 게 귀여우심.

빌 터너: 럴수. 아무리 아버지라지만 윌 하고 꼭 닮은 성격이라니. 좀 더 재미있는 사람이길 바랐는데...
(젠장 빌X잭은 물건너갔다 /담배)
베켓: 재수없다. 노링턴은 귀엽기라도 했지.

노링턴: 그노무 흰 가발 벗으니까 훨씬 낫구랴. 신세는 안습이라는 표현도 모자랄 지경으로 몰락했지만.

라게티와 핀텔: 따로 말할 수 없는 둘. 훌륭한 개그 콤비. 엘리자베스까지 포함하면 트리오.

그분: 마지막 한 장면으로 좌중을 압도. 카리스마가 흘러 넘쳐요.

제일 웃겼던 장면은, 서정적인 선율이 울려퍼지며 시작했던 식인종 섬 탈출기. 이 부분은 버릴 게 한 개도 없다. 크크크.ㅠㅠ 그런데 예전에 봤던 티저 예고편하고 대사가 좀 달라져서 아쉬웠다. 윌이 원주민 무리를 끌고 달려오는 잭을 보고 급냉정 해져서 "Never mind, let's go!"라고 외치는 게 "Time to go."로 바뀌었더라. 예전 대사가 좀 더 뻔뻔스러워서(..) 좋았는데.

그 다음은 무인도에서의 열쇠(심장) 쟁탈기. 물레방앗간의 치정 싸움도 재밌고, 라게티 핀텔 엘리자베스 트리오의 검 싸움도 재밌고. 그나저나 이 영화, 해적 영화 주제에 재미있는 일은 죄다 뭍에서 일어나면 어쩌자고...

그 외 1편과 2편 비교.
럼주는 또 폭발에 쓰였다.(이 때 해적들, 세상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표정 최고)
1편에서는 윌이, 2편에서는 스완 총독이 촛대를 부숴먹는다.
음악은 1편이 나았다. 식인종 섬에서 원주민 삘 내려고 애 팍팍 쓰는 거나, 데비 존스의 파이프 오르간 소리 등등은 정이 안 간다.
윌, 1편에서는 재갈 서비스였고 2편에서는 채찍 서비스. 브라보.

마지막으로, 윌이 그 장면을 보고도 엘리자베스를 변함없이 사랑할 수 있다면 그는 천연기념물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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