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철저히 동인 소비자인 내 입장에서, 좋아하는 동인 작가분이 생산한 2차 창작물을 보고 버닝하는 건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일이다. 정작 그 2차 창작물의 원작은 본 적이 없다 해도 말이지...-_);; 여기서 또 두 가지 선택지가 나오는데 1) 2차 창작물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경우 2) 그걸 넘어서 원작에도 흥미가 느껴지는 경우.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은 후자라고 할 수 있는데 왜 이런 걸 장황하게 쓰고 있냐면

도서관에서 빌려온 ㅁ진 ㅈ조들 방금 다 읽었거등^___^


시시발 뭐 이런 책이 다 있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번역판 절판 크리 캐안습ㅜㅜ 원판(물론 영어-___-) 질러야 하나여 이거 찾는 사람 많다는데 왜 재판 안 하나여 으아앙??!?!

영화 오멘의 패러디고 뭐고 내가 알 바 아니고(그 영화 내용도 모르고), 크롤리!!!!!ㅜㅜㅜㅜㅜㅜㅜ 내가 살다살다 이렇게 귀여운 악마는 처음 보겠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 엄마야 부들부들... 선글라스를 끼고 벤틀리를 몰며 퀸을 듣는 런던 거주 중인(여기서 포인트 만점 추가) 악마라니!! 그리고 악마 주제에 천사와 친구임 이 천사는 또 미묘하게 고지식하면서 그걸 개그로 승화시키는 재주를 지녀서 ㄲㄲㄲ 둘이 대화하는 장면이 걍 아주 만담.

성서 내용을 알면 좀 더 뿜기지 않을까 싶긴 한데 더 뿜자고 성서를 읽기는 좀 그렇고-_-;;(이 경우는 1에 해당? 어쨌거나 이 책도 넓은 의미에서 2차 창작물이지) 아마겟돈인지 뭔지 일단 천국vs지옥 대전이 벌어지면 승자가 어느 쪽이냐에 따라 이 세상은 영원히 천국or지옥 이 되는 모양인듯. 암튼 지옥이 너무 따분하다 생각하는 우리 크롤리, 대전이 일어나는 걸 막기 위해 천사를 끌어들이는데 그때 꼬시는 말이 가관. "천국에는 극장도 없고 영화도 별로 없으니 자네는 영원히 '사운드 오브 뮤직'만을 봐야 할 것이며, 물론 천국에는 초밥집도 없다." 이걸 상상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천사 아지라파엘...ㄲㄲㄲㄲ 아놔!!

뿜기는 장면/대화 일일이 적자면 끝도 없지만 에또 어디더라 크롤리가 상관 악마들과 접선하고 헤어질 때 "챠오!!"라고 캐발랄하게 인사하는 장면에서 개뿜... 이탈리아어로 '안녕'인데 영국에서 젊은층이 쓰는 유행어 같은 거임. 우리나라에서 '빠2' 내지 '뱌뱌'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 그거보단 좀 보편적인 것도 같고 암튼지간에 뿜어따. 악마면서 최신 기기, 최신 유행에 느무 민감한 크롤리 어쩔ㅠㅠㅠㅠㅠㅠㅠ 그에 반해 아지라파엘은 2006년에도 여전히 인터넷이 뭔지 모르고 있는 듯하고 ㄲㄲㄲ 아, 진짜 귀여워 이 콤비ㅜㅜㅜㅜㅜ

마지막쯤 둘의 고-v-백 장면에서 아지라파엘이 "자네가 선의의 불꽃을 감추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 라니까 크롤리가 "좋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개자식'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 요렇게 받아치는 것도 너무 뿜기/귀엽/고ㅠㅜ 그리고 항상 점심은 리츠 호텔에서.ㄷㄷ 이런 남부 호모들 같으니! (책에 나오는 표현임...)(..)

오랜만에 책 읽으며 데굴데굴 굴러본 것 같음. 근데 다 읽는 데 8시간쯤 걸린 것 같다. 심하게 느려졌네;


2.
명동에 만원에 무제한인 초콜릿 ㅂ페가 있다는데 혼자라도 가야하나 싶다. 주변인들이 케익이면 몰라도 초콜릿만은 못 먹겠다고들 하더라 아니 왜-_-... 나라면 종류별로 하나씩 갖다 먹고도 맘에 드는 거 더 갖다 먹을 수 있음. 배는 음료로 채우는 거고. 그 초콜릿 개당 천얼마 넘을텐데 열 개만 먹어도 본전은 뽑히겠고. 잉 맛있겠다...(_-_)


3.
http://mplay.donga.com/bbcWorlds.asx
BBC 월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주소. 왜 이걸 이제 알았을까.; 윈미플 최소화 해놓고 시각창 표시 켜놓으면 화면이 항상 위에 오는 것도 첨 알았음. 창이 쪼끄맣지만 뉴스 자세히 볼 것도 아니고, 뉴스를 틀어놨다는 걸 상기시키는 게 목적. 소리만 들리면 뇌에서 자동 비쥐엠 처리해서 집중을 안 하거든. -_)


4.
15년간 찾아다녔는데 막상 찾고나서는 아닐까봐 무섭다니, 그럼 걍 평생 찾다가 죽어라 ㅂ신아 ㅇㅋ?
http://www.new-adventures.net/doriangray/team/jason_pipe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그래 내가 언젠가 말한... 쓴 적이 있었던 것도 같다 은퇴 번복이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해주겠다고 근데 왜. 왜!!!! 올해야?! 그것도 왜!!!! 도리안이야!! 작년에 도리안으로 컴백하든지 올해 다른 작품으로 컴백하든지 둘 중에 하나만 해줬으면 좋았잖아!!!! 어!?!? 진짜 사람 복장 터져나가 죽는 꼴이 보고싶니 나도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컴뷁을 기뻐해주고 싶다????????

그나마 바질이라 망정이지 도리안이었으면 아마 난 지금쯤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거임 제이순도리안에 크리스시릴... 상상만으로 죽었든지 복장 터져 죽었든지 영국 다시 간다고 깽판 놓다가 엄니한테 뒤지게 맞았든지 그리고 혼은 영국으로 훨훨...

...이렇게 써봤자 하나도 위안 안 되거든여?!ㅜㅜ 내가 미쳤지 어쩐지 그 와중에도 학교 연장하고 싶더니만 이거 때문이었냐? 퐈순이의 예감은 무섭구나 아니 진짜... 아니 정말.....................ㅠㅠ

시발 나 진짜 전생에 뼈아저씨 곗돈을 떼먹었니?ㅠㅠ

그때 그 사주 아저씨 말이 맞았나 싶어서 무섭기도 하고.

암튼 무용수 컴뷁해서 기쁘다구요 제이순... 안 믿기져? 응 나도 안 믿겨. 그래도.ㅠㅜ


덧: 근데 제이순바질 도대체 어떤 바질이 될까, 라고 상상하는 것부터가 오장육부를 쇠손톱 아니 울버린 아다만티움으로 긁어내는 기분이 들지만 어쩔 수 없고^_T 한번 상상해 봅니다. 왜냐하면 내가 본 바질은 좀... 도리안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편이었어서. 전직 늑대백조에 섹ㅅ얼 테러리스트였던 분이라 쉽게 그림이 안 떠오르네효. 아아 역시 보고싶다 엄니한테 쳐맞아 죽더라도 보고싶어!!^_TTTT

게다가

바질하면 역시


도리안과의 삐리리 장면이^_T




...아 몰라. 나게2는 이 시간부로 머리 싸매고 드러눕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크리스랑 백조 한번 더 해주면 안 잡아먹...죠. 흑흑. 아우 정말 오래전에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또 뭉게뭉게 피어나는 희망이라는 이름의 고문^_T

닫기...는뭘닫아내복장은이미터져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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