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에 깔려 죽을 것 같을 때는 잠시 놓아두고 딴눈 팔다 보면 알아서 마음이 돌아오는 듯. 하우스가 잘 만든 드라마인 건 확실하지만 슈내가 그립더라 이건 웰빙 식품 보다 불량 식품이 더 땡기는 것과 같은 이치인가요ㄲㄲㄲ (크립키 꼽냐 불량 식품이래서? 그럼 잘 하라고 -_)

게다가 볼 때도
1. 어디서 많이 듣던 음악이다 - 슈내 삽입곡이다.
2. 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이다 - 슈내 출연자다. 사신 테사 언니 나왔다. 이 언니 좋아해서 반가웠음.
3.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다 - 모 배우가 백악관 러브콜을 받았다는 얘기에 미샤횽을 떠올린 답 없는 나.


스포일러 있는 얘기

캐릭터 변화.
커트너 얘기는 공항에서 읽었던 망할 무가지에서 아주 대놓고 스포일러를 때려서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황당할 정도로 갑작스러웠음. 원래 백악관으로 불려 가면 그런가. 작가들 고생 좀 했겠네. 신남매에서 삼남매로 스리슬쩍 갈아탄 게 너무 자연스럽, 아니 너무 임팩트가 없어서 신남매 시절이 거의 잊혀질라고 그런다. 임시인 줄 알았는데 삼남매로 쭉 갈 모양인 듯. 썰틴은 가끔 나올 것도 같은데 다른 한쪽은 이대로 사라지려나(이름도 기억 안 나는 거 봐;) 어쨌든 삼남매들이 그리웠던 나로선 좋쇠다.

커플링 풍작.
5시즌 막판에 커하 만세!!!!!!!!!! 를 외치며 좋아했더니 그게 환각이었............ 젠장 배신이야! 그래도 6시즌 들어 갱생한 하박 덕에 둘 사이가 발전될 것 같기도 하고 흠. 그리고 나란히 요리하는 하우스와 윌슨 ㄲㄲㄲㄲㄲㄲㄲ 난 이제 커디하우스 윌슨하우스 그리고 체이스하우스 까지 커버할 수 있따! 체이스, 쟈식, 잘 생기긴 잘 생겼어. 자주 보니까 눈이 즐겁네. 근데 얜 또 왜 하우스를 따라하는 걸까 아주 볏신 짓을 하세요. 하박이 갱생하니까 체이스가 저러고 앉았네.

짧은 머리 하박.
아주 잠깐 적응 안 됐는데 나중에는 머싯다고 외치는 나를 보며... 원래 짧은 머리 좋아하지만 허허.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남자 머리는 앞머리 내린 스타일. 확 걷어버리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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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는 그냥 한자막을 보는 게 훨씬 낫다. 영자막으로 봤다가 의학 용어 때문에 기절하는 줄 알았네. 이제 이것도 매주 챙겨봐야지 방영 요일이 언제더라...
이 세상에서 글 쓰는 게 제일 싫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중에서 으뜸은 감상문이고 버금은 자소서 아니 일기 빼고 다 싫어 포장해서 써내야 하는 모든 글들이 싫다아으아으아ㅠㅠ

접수비 아까워서 이걸 포기할 수도 없고 시망... 아 진심 이 새벽에 울고 싶다 왜 그 간단한 걸 못 하냐고 물었던 사람에게 그럼 당신은 노력한다고 그림이 그려질 것 같더냐고 말해주고 싶었음, 사람마다 되는 것과 안 되는 게 다르다고 단지 어느 한 쪽이 보편적이고 다수인 것 뿐이지

라고 위안해 봐도 소수의 수가 무지하게 적으면 내가 비정상이고 볏신 같고 그런 거죠, 아악 대학교에서 어떻게 도망 나왔는데 지금도 이러고 있어야 하는가 언제까지 이렇게 살 텐가 아무리 생각해도 난 이과로 갔어야 했는데 수학도 지지리 못 해서

머리카락과 이마의 경계선 언저리가 쪼개질 것 같아, 이걸 못 한다는 건 내가 내 인생에 대해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걸리가 있겠냐 그럼 다른 사람들은 전부 소설 같은 인생 계획을 갖고 있게! 다른 데선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 잘 하면서 왜 이런 건 못 하는 걸까 난.ㅜㅜ 고역이다 아니 고문이다 손발이 오그라들다 못 해 짜부라지는 느낌이야...

정말. 싫다.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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