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음 놓고 2월 서플에 나갈 수 있다!!!! 회장에 우두커니 앉아서 이 시간이면 원래 시험을 보고 있어야 하는데 난 서플 오겠다고 시험은 신청도 안 했을 뿐이고 엄마 죄송해요 이 불효녀는 웁니다 오덕오덕<< 이런 사태는 일어나지 않게 되었음. 예매 취소 못한 충격 + 아바타 별로였음 + 평균 수면 시간 4시간의 결과로 어제는 일찍 자버렸는데 오늘부터 다시 스파르타 원고 모드 들어간다ㄲㄲㄲ

저번 시험보다 겨우 두 개 더 맞춰서 10점이나 오를까 했는데 문제가 어려운 편이었는지 완전 대박이 나버려서... 눙무리... 지난 5개월 간 나를 고ㅈ로 만들었던 원흉이 끝났어요! 그래 봐야 또 스피킹에 취직이 남았지만! 좋구나 얼쑤! 그동안 끌어 안고 살았던 문제집이며 프린트며 다 불살라 버릴 테다 ㅋㅋㅋㅋㅋㅋ 끄져버렼ㅋㅋㅋㅋ 시밤 듣기는 두번째부터 연달아 만점이었는데(점수만. 8개까지도 틀려 봤다 그래도 만점. 허술한 듣기 같으니) 망할 문법과 단어 때문에 그동안 죽을 똥을 싸고 ㅜㅜ

됐어 다 잊을 거야 으하하하 으하하하!
내 이름은 김볏신, 내 이야기 좀 들어볼래? 2탄.


아바타, 아직 안 봤지. 엄니가 보고 싶으시대. 근데 좋은 자리가 아니면 안 본다, 알잖아? 표 풀리는 시간을 3주째 노렸는데 매번 실패했지 뭐야. 이번 주도 마찬가지였어. 이러다 관람을 3월에 하는 게 아닌가 싶던 순간.

하릴없이 새로고침을 해보는데 갑자기 오늘 표가 뜨는 거야. 11시 20분과 3시. 광속으로 예매를 했지. 그리고 다시 가보니 11시에 더 좋은 자리가 있네. 또 했지. 취소하는 데 수수료도 안 들겠다 이런다고 뭐가 나쁜가? 일단 하고 보는 거지. 그리고 시간과 자리를 따져 보는 거지.

엄니가 죽어도 11시는 안 되시겠대. 11시 쪽이 자리가 더 좋지만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취소하지는 않았어. 왠지 아깝잖아. 아깝다구. 어떻게 잡은 표인데 이걸 그냥 놔줘?

그러다가 24일 표를 또 잡았지. 오늘은 무슨 날인가. 이따 일어나면 엄니랑 다시 상의해야 겠다. 행복한 마음으로 잠이 들었어.

그리고 나는 평소대로 맞춰놓은 알람 소리에 눈을 떴어. 11시 15분. 깨달았지.

아바타 아이맥스 두 자리 X 2 예매 취소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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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옥질 하다가 0 하나 더 눌렀던 사건 이후로 이런 삽질은 처음이네. 처음이라 다행이라고? 사람이 2년이나 지났으면 좀 달라져야 하는 것 아니야? 표 욕심 좀 부리지 말랬지, 좋은 자리 보이는 족족 쓸어 담아서 뭐에 쓸 거니 팔 거니? 니가 암표상이야? 너 백조 오면 또 그럴 거지!!!!

그래. 볍신되기,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참고: 아이맥스 표는 16000

덧: 근래 이렇게 돈을 날린 게, 작년에 어디 안 간 거랑 저번 주에 어디 안 간 거랑 아바타까지 벌써 세 번
볍신되기 진짜 쉽죠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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