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파인이 누구여? 하던 시절에 톰 하디 + 잘생긴 애 + 리즈 + 로코 = 재밌겠다. 싶어서 보려다가 미루던 걸 이제야 보았음. 파인이 다른 필모까지 파긴 귀찮지만 이건 왠지 의무감에라도 봐야 할 것 같았다.



영화를 보기 전 내 생각 :
브로맨스가 흔해 빠진 세상에 이렇게 안 흥한 거 보면 둘 사이에 케미가 정말 안 돋았나 보다.



그리고 그건 조강지부 때문이겠죠


보고 난 후 :



......파인아????????????????



1. 엪디알네 집에서 파인이 혼자 꿋꿋하게 먹방 찍길래 웃다가 터크가 진지 빨고 사랑 운운하는 장면에서
..........? 존나 내가 지금 뭘 보고 있죠? 하디 대사가 뜬금 왜 저럼? 그 그래 너네가 글케 죽고 못 사는 사이인 건 알겠는데... 친구가 여자하고 찐한 감정을 좀 나누고 싶다는데 파인이 넌 또 왜 존나 똥 씹은 표정이야;;; 상상해 보라는 말에는 씩 웃었으면서;; 설마 그게 너한테 하는 말인 줄 알았니???? 걔가 무슨 말을 할 거라고 생각했니 너랑 백년가약 하자고?

2. 오랜만에 데이트 하는 친구를 도대체 왜 따라감. 것도 존나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면서; 누가 보면 엪디알이 터크한테 마음 있는 줄 알겠음;;;; 은 내 얘기

3. 파인이 입에서 알럽유가 나오는 순간 멍... 내가 이 영화 장르를 잘못 봤나 아니 로코는 로콘데 퀴어로코였어?

4. 우정에 금이 가면 둘 다 포기한다니 이건 또 무슨 개소리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애초에 왜 여자를 두고 경쟁하냐 그냥 둘이 계속 놀란 말얔ㅋㅋㅋㅋㅋㅋㅋ

5. 존나 바람둥이 주제에 쉬는 시간에 만날 여자가 그렇게 없니. 터크를 완전 애타게 기다리네;;
대사로 미루어 볼 때 아마도 그 프로그램 하는 날에는 특별히 말 없어도 엪디알네 와서 같이 보고 놀고 그랬던 거 같은데 + 직업도 직업이고... 그래서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존나 애절한 파인이 연기가 잘못했네

6. 잠깐 그럼. 터크는 일부러 약속 있다고 얘기 안 하고 핸드폰도 일부러 꺼 놨다는 거임? 그리고 엪디알은 OK를 다섯 아니 여섯 번씩 남발하면서 전화해 놓고 어제 왜 안 왔냐고 이유도 안 묻고...? 삭제 장면이라도 있나 왜케 이야기가 급 점프;

7. 아무리 생각해도 얘네가 이 싸움(?)을 시작하게 된 정확한 계기를 모르겠음. 일단 엪디알은 터크의 너 같은 놈 만날 여자 아님 발언으로 빡침 + 연락도 없이 데이트 감 연타로 화가 좀 났을 것 같긴 함. 근데 터크는 엪디알의 난 완벽 넌 안 완벽(이라고 하진 않았지만) 발언밖에 없지 않음? 심지어 먼저 감시를 시작한 것도 터크... 하디의 순정남 연기에 깜빡 속을 뻔했네 터크 이 쪼잔한 샤기;;

8. 그러고 보면 엪디알은 처음엔 로렌을 그냥 양보하려고 하기까지 했고만... 마누라친구 뺏긴 고통 -> 감시까지 하냐 망할 새기야 + 1번 장면과 엪디알 할머니 말에서 존나 궁예질을 해보면 어릴 때 부모님 잃고 사람 안 믿고 특히 여자 사람은 그냥 원나잇 대상일 뿐이었다가 처음으로 진짜 반한 사람이 생겨서 마음이 변한 거?

9. 왜 난 맨날 이상한 부분에서 개연성을 찾고 지랄이여
암튼 개연성 종ㅡ범한 첫 대결-_;을 지나면 이야기는 더욱 산으로... 나도 존나 흐름에 몸을 맡기고 그냥 관람

10. ...하려고 했는데 방글라데시에서 뭘 하면 터크가 엪디알의 거시기를 볼 수 있다는 거죠?

11. ......남자 사람 친구 사이에서 손가락 욕 좀 했다고 반응이 왜 때문에 저래요?

12. 가족 모임에 친구 대신 애인 좀 데려간다고 무슨 변명이 저렇게 길며 진짜 가족 드립 때문에 상처는 터크가 입었는데 왜 엪디알이 더 상처 받은 표정이지 파인이 연기가 잘못했네222222

13. 터크는 천애 고아인 모양이고 엪디알은 9살 때 부모님을 잃었고. 둘이 어디서 어떻게 만나서 저런 가족 같은 친구가 된 걸까. 무순이 무순무순

14. 아니 근데 또 엪디알은 가짜가짜가족으로 터크를 엿 먹이... 이 영화 대체 무슨 얘길 하고 싶은 거야 로코를 찍으려면 로코를 찍던가 브로맨스를 찍으려면 브로맨스를 찍던가;;

15. 사실 터크 쪽은 뭐 없는데 엪디알 혼자 그러는 건 마즘. 자긴 친구한테 알럽유 달고 살면서 친구가 여자한테 알러뷰 했다고 뭐라뭐라, 터크가 내 사랑 어쩌고 하면서 통화하는데 눈빛이 존나 상처 받은 한 마리의 리트리버; 야임마 왜 멀쩡한 친구 나쁜 놈 만드냐. 파인이 연기가 잘못했3333 근데 저런 눈빛을 보고도 일말의 동요는 커녕 전출 가는 친구한테 인사도 안 하는 터크도 참 난놈일세

16. 했더니 기어이 터크가 엪디알 뺨을 때림. 이 시점에 터크 진짜 못됐다는 생각이 드는 게 정상인 거냐 아니면 내가 파인잣이라서 그런 거냐. 터크 입장에서 보면 엪디알이 다 된 밥에 또 재 뿌리러 온 꼴이고 영국인 어쩌고 먼저 꺼낸 것도 엪디알이긴 한데

17. 하 심지어 터크가 엪디알의 유일한 친구였냐곸ㅋㅋㅋㅋㅋ 뭐야 이 영화 진짴ㅋㅋㅋㅋ

18. 니가 그리웠어 사랑해 친구야!! 하는 둘 사이에서 로렌이 내가 요코년이었다니!!!! 라고 해서 개뿜음 시발;

19. 터크를 용서해 줘요......줘요... 아오 진짜 이 영화222222 파인이가4444444 존나 풰이스팜

20. 그래서 착한(??) 엪디알...로 결말이 나기엔 마지막 장면이 존낰ㅋㅋㅋㅋㅋ 캐릭터들 성격을 자알 보여 주는 장면이었다. 별거인 일을 별거 아니라고 치는 엪디알과 별거 아닌 일을 별거라고 받아들이는 터크

21. 그리고 다른 버전의 엔딩이 두 개나! 있다기에 얼른 봄.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얾;니아러 ;ㅏㄷ존나미친그걸로 하지그랬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둘이 사귀고 로렌은 트리시랑 사귀곸ㅋㅋㅋㅋㅋㅋ해필리에버앺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 기타 등등

# 새삼스럽지만 파인이 머리 크다... 왜 하필 하디랑 같이 찍어서 더 부각되곸ㅋㅋㅋㅋ

# 캡틴 커크와 임스의 정체는 CIA. 깨알 개그

# 오프닝 씬 진짜 의미 없다;

# 파인이 현장 근무 금지라는 소리 들을 때 왓?도 아니고 왑?? 하는 망충한 표정 진짜 좋다. 이제 뭔들 싫겠냐만 후리한 빠숑 + 표정일 때가 특히 좋음. 그 뒤에 나오는 드럼 치기도 좋ㅋㅋㅋ 왠지 커크도 심심하면 저럴 듯

# 찰진 먹방이 두 번이나ㅋㅋㅋ 감동님들 여기 먹방 유망주가 하나 있는데여! 딱히 먹는 씬도 안 나오는 별트렉에서도 카메라 없을 때 얼마나 먹었으면 파인이가 파인했다는 말까지 생겼을까 싶음ㅋㅋㅋ

# 헐?? 매칭 사이트에서 터크 닉네임이 존해리슨30이다 우연 치곤 참ㅋㅋㅋ;; 아엠딥 트리비아 보니까 이게 터크 본명이라는데 믿을 수가 있나. CIA 요원이 본명을 닉넴으로 쓴다고?ㅡ"ㅡ

# 파인이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오는 씬에서 나 죽. 뭐죠 이 쓸데없는 존잘함;;

# 터크는 순정남인데 어딘가 답답하고 엪디알은 싸우다 정드는 스탈이고. 로코의 정석이구만 영화는 왜죠...?

# 파인이 손이 작다는 말에 너곧나 외칠 뻔함. 손가락이 좀 짧퉁하긴 하지 손톱도 꼭 어릴 때 물어뜯었던 마냥... 어 이거 딘쪼꼬와의 공통점 4. 인가?

# 어린 엪디알 사진 설마 진짜 파인이 어릴 때 사진은 아니겠지? 설마 진짜로 일자 눈썹이었던 건 아니겠지<<<< 존나 구글링 했는데 기다 아니다 아무런 정보가 없네 이 영화 진짜 인기 없었구나. 흑흑.

# 마지막으로 파인아 게이 필모 괜찮은 걸로 하나 해주라. 너의 존나 눈빛 연기를 살려 줄 브로맨스 영화도 좋다. 해주십쇼. 쪠빨ㅠㅠㅠㅠㅠ 너 어차피 여자랑은 케미 시망이잖<< 아니면 먹방. 게이 역으로 먹방.

# 미친 이거 왜 이렇게 길어졌지. 새삼 닼니스가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듦. 닼니스 또 보고 싶다. 막차 찍은 지 일주일이 넘었네 쌍제이 딥디 언제 나와요ㅠㅠ


덧: 내가 좋아하는 후리한 느낌의 파인이


물론 뿜짤도 사랑함. 주황도사라든가 파우치라든가...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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