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벌써 월요일인데 진짜 이놈의 우주 커퀴;; 님들 제 일상 존중 좀;;;;
2주도 전에 쓰던 걸 이제 와서 다시 정리하려니 내가 썼지만 이게 무슨 소리야.jon_na



# 비기닝 삭제 장면 보고 #

# 애기 스팍이 귀여워서 나 쥬ㄱ
어디서 봤더라, 스팍이 커크보다 먼저 태어났으니까 이 장면이 나오려면 켈빈호 이전에 들어가야 되는데 그러면 영화 오프닝 부분이 지지부진해져서 자른 것 같다고. 맞는 말이지만 아쉽다.

스팍의 어머니는 정말로 스팍을 사랑했구나. 혼혈이니까 인간처럼 행동할 수도 있고 그게 바로 스팍다운 거라고 남편하고 싸우는데 와... 물론 스팍을 낳은 엄마이고, 게다가 인간이고, 다른 사람들은 벌칸이니까 그렇겠지만, 남들이 불완전하다고 흠이라고 여기는 부분까지 모두 완전하게 긍정해 주던 유일한 존재였는데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그렇게 보냈으니 스팍 진짜 심정이 어땠을까. 찌통

그러니 커크가 스팍의 인간적+감정적인 부분을 자꾸 건드려서 꺼냈으면 좋겠다. 커크는 단순히 재밌어서 그랬던 것뿐이고 스팍은 그냥 함장이 저렇게 행동하는 의도를 모르겠다. 하지만 일하는 데 크게 방해되는 것도 아니고...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커크가 어머니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기 자신 그대로를 받아들여 주는 거라고 착각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어머니를 눈앞에서 잃고 커크까지 그렇게 잃었(다고 생각했)던 스팍이 카아아ㅏㅏ앙ㅏ안 하고 분노하고 그 다음은 모두가 아는 푹찍엌 극적으로 커크가 살아난 뒤에는 당연히 폭풍 폰파...?? 와 닝겐노 의식의 플로우가 일로지컬데스네ㅡ"ㅡ


# 어린 커크한테 윽박지르던 놈은 삼촌이고 커크의 형인가? 싶던 쟈니는 진짜 형이었네. 커크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이 좋음 + 착하고 말 잘 듣는 애. 가 되려고 노력하는 애였는데 형이 떠나던 날을 기점으로 막나가게 된 거였고. 학대하는 삼촌과 반항하는 형 사이에서 자기만이라도 착하게 굴어서 가족 아닌 가족의 형태를 유지하려 했는데, 자기 딴엔 되게 노력했는데, 그래도 형은 가 버림. 이런 노력이 아무 소용도 없었으며 어떤 의미에서는 역효과였다는 걸 깨닫고 반작용으로 반항아 웨이. 파이크 만나서 스타플릿 들어간 뒤에도 윗선 말을 잘 안 듣는 거 보면 타고난 커비글이었을 수도 있지만.ㅋㅋ

이 삭제 장면을 보고 본편의 삼촌 차(사실은 아빠 차)를 탈취??해서 달리는 부분을 다시 보면 느낌이 많이 다름.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 불안해 하는 표정이다가 차 뚜껑 날려 버리고 소리 지르는 게 뭔가, 억압에서 해방된 듯한 모습이어서... 그런데 이게 그냥 보면 어릴 때부터 생각 없이 막 나가던 제임스 T. 커크.zip 으로 보인단 말이져. 왜 빼셨나여 감동님????

엄마는 애들 안 돌봐,(팬 설정으로 커크를 보면 죽은 남편이 생각나서 그런 거라고 치고), 삼촌한테도 학대 받아,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던 형은 자기가 붙잡는데도 가버려, 우와. 이건 뭐죠 나 핥으라고 만든 설정인가 그렇다면 사양하지 않고 핥아 주겠다 핥핥핥

암튼 글케 불우한 소년기를 거쳐서 파이크 아빠를 만난 거구만. 어릴 때 이후 공부라곤 전혀 안 했을 텐데 무슨 검사 점수가 높았다는 거 보면 머리는 원래 좋았나 봄. 사는 꼬라지를 보아하니 엄마하고도 형하고도 연락 거의 안 하고 막 살았던 것 같은데. 막 나가는 십대 시절 커크 완전 보고 싶다. 이 세계에는 화폐라는 개념이 없고 일도 그야말로 자아실현-_;을 위해 하는 모양이니까 커크는 10년도 넘게 될 대로 돼라 술여자술싸움술 하고 살았겠지. 솔직히 십대 커크가 돈 없어서 몸을 막 굴리는 게 제일 보고 싶은데 세륜 설정;;;;


# 스팍은 아마 또래 친구들도 없고 어른 벌칸들한테서도 따가운... 아니다 차가운 시선을 받았을 듯. 직접적으로 이죽거리는 애들 벌칸보다 논리적으로 선을 긋는 어른 벌칸들이 더 엿 같았을 거시다. 그래서 잘 먹고 잘살아라 ㅗ-_-ㅗ 하고 지구로 와서 벌칸인 최초로 스타플릿에 입대.

그래도 스팍은 내부(가족, 엄마는 물론이고 아빠도 그 정도면 뭐)의 지지 기반이 단단하기라도 했는데 커크는... 엄마고 형이고 연락도 안 하고 지내는 것 같으니 내부는 걍 시망인데 외부도 딱히 뭐 없네 하하하 물론 술친구와 여자들한테 인기는 많겠지만 공허한 관계니까 도움이 전혀 낫씽.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커크 성격은 커조개보단 커비글 쪽인데, 파인이 표정이 나로 하여금 자꾸 몹쓸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핫!챠!! 아무리 생각해도 파이크 함장하고 대화하는 장면은 시발코맙;;

커크가 스타플릿 들어가서 적성 맞는 공부에 아빠 같은 파이크 함장과 엄마... 아 아니 친구-_; 본즈와 가족 같은 크루들까지 만나 겨우 내외부적으로 안정을 찾나 싶었는데. 그렇게 비글비글 잘 지내나 했더니만 파이크 함장을 덜컥 잃음 으아아ㅏ 보는 내 찌찌가 워프를 함. 그러니까 3편에서 스팍에게 폰파가 오고 둘이 우주 커퀴가 되는 것이 타당하다 기승전폰파르... 스팍 하나면 가족친구연인 일석삼조니까^^!


# 게일라의 사랑한다는 말에 커크의 대답이 원래 "참 희한하네. 사실 나도 (니가 한 말과 같은 내용으로) 메모를 남겼거등ㅇㅇ 근데 내일 3시 전까진 보지 망♡" 이었다는 건데ㅋㅋㅋ 왜 삭제했지. 커크의 미인계와 해킹 실력을 동시에 보여 줄 수 있었을 텐데 왜죠. 그게 아니더라도 본편은 커크가 무슨 수를 써서 테스트를 통과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으니 커크가 진짜(?) 실력으로 통과한 건데 스팍이 괜히 트집 잡는 것 같잖... 설마 진짜 그런 의도였던 건 아니겠지. 근데 다들 연기가 왤케 존똑임?ㅋㅋㅋㅋㅋ 몇 부분만 재촬영해서 편집한 건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테이크가 아예 다른 것 같다?


# 커크가 게일라(라고 착각한 다른 여자)한테 사과하는 부분은 사족으로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 장면은 넣는 게 좋았을 듯. 사실 비기닝 삭제 장면 중에서 버릴 부분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네로 나오는 장면은 그냥 패스했지만-_; 내가 네로에게 흥미가 없어서 그런 거고, 삭제 장면 없이는 네로가 25년 동안 대체 어디서 뭘 했는지 설명이 안됨. 우후라가 가로챈 메시지를 설명할 때 클링온 함선 47척이 파괴됐다는 대사를 원래대로 클링온에서 죄수가 탈옥했대! 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쌍제이 마음을 내가 어찌 알겠음.



# 섞어서 잡상 #

# 캐스트 영상 보는뎈ㅋㅋㅋㅋㅋㅋㅋ 딴 건 모르겠고 파이크 함장님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체콥한테 체스 지고 F워드 뱉었ㅋㅋㅋㅋㅋㅋ다고 칼이 증언(?)하니까 멀뚱한 얼굴로 Next.ㅋㅋㅋ 목소리도 멋지고 미중년인데 되게 웃긴 사람인 듯 보기보다 ㅋㅋㅋㅋㅋ

사이먼 때문에 빵 터지는 퀸토도 웃김ㅋㅋㅋㅋㅋ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는데 웃는 건지 흐느끼는 건지ㅋㅋㅋ

니모이 옹 부분 특히 마지막 인사 장면은 왤케... 감동적이지... 난 트레키도 아닌데... 아직은.ㅇㅇ


# 스타트렉? 그게 뭐여 스타워즈 짝퉁이여? 하던 시절에 우연히 토스 본즈의 짤을 보고 허럴;; 했던 적이 있는데 그게 왜냐면. 토스 본즈가 우리 아부지를 닮았;; 특히 입매가 존똑;; 회사 미쿸 애들이 닮았다는 얘기 한 적 없나. 있었어도 아부지가 상머글이라 이해 못 하셨겠지만... 암튼 토스 본즈 볼 때마다 몰입이 안 된다고.ㅜㅜ


# 벌칸 행성 파괴되고 스팍이 의무실에 망연히 앉아 있으면서 임시 함장 일지 나레이션이 나올 때, 커크가 스팍 쪽을 흘끗 보는 거 처음 알았다. 그나저나 파인이 너드 시절에 피부 안 좋았다더니 비기닝에서도 유난히 피부가 안 좋아 보임. 지금은 괜찮은 것 같던데.


# 본즈가 전 부인이 전재산을 가져가서 어쩌고 했던 게 퍼뜩 생각나서 영어 대사를 보니 그냥 그 여자가 몽땅 다 가져갔다 정도의 의미였음. 돈 말고 다른 재산, 집이나 차일 수도 있고. 저 대사 전에 갈 곳이 없다고 한 거 보면 집일 가능성이 크군. 메모리알파에서는 이 세계에 화폐라는 게 아예 없는 건 아니라고 함. 프라임 스팍과 커크가 과거로 갔을 때 이 시대 사람들은 아직 돈을 사용하니까 좀 챙겨야겠다ㅇㅇ고 했다는 말도 있... 에라 모르겠다 그냥 몸으로 돈 버는 십대 커크 보고 싶다고. 은팔찌 철컹철컹


# 칸이 의무실 침대에 너무 곧게 앉아 있어서 웃다가 든 뻘 생각인데 베니 유ㄱ턱 생성 원인에 자세도 일조한 게 아닌가 싶다...는 일자목 교정 운동 하다가 접히는 턱살 때문에 흠칫한 내 얘기. 물론 자세 좋은 사람이 다 턱살을 소유한 건 아니지만. 예를 들면 댄서, 그러니까 클수 같은 사람들은 그런 거 없엉'_`


# 모처에서 칸 잡으러 내려가는 스팍의 페이저 총구가 빨간색 = 칸을 조지겠다는 의지의 표현ㅇㅇ 이라는 글을 보고 쳐뿜었는데 다시 보니 진짜다.../침 재판 없이는 사형도 없다는 규정이고 나발이고 칸 너는 내 손에 잡히면 뒤진다. 이 뜻임? 존나 로지컬해서 땀이 나네요;;;; 심지어 칸하고 싸울 때 브금도 토스 폰파 장면에 나오던 브금이라고 해서 ??!?? 했는데 폰파 때만 쓰인 음악은 아니고 싸움 장면에 나오던 걸로 유명한 곡의 일부를 스팍 테마 + 칸 테마와 함께 편곡한 모양... 그래도 뿜기는 건 어쩔 수 없다. 제작진의 덕내에 버틸 수가 업ㅅ어

비기닝에서도 네로 함선 잠입해서 커크가 빨간색(살상)에 놓고 쏘다가 파란색(기절)에 놓고 한 명 잡고, 스팍이 마인드 멜딩 하고 그러더라. 철컥! 하고 모드 바꾸는 소리에 트레키들 완전 설렜겠다 싶음ㅋㅋ


# 침대에서는 캡틴 말고 짐이라고 하면 안 되겠냐? 그리고 존댓말도 집어치워. 라고 커크가 스팍한테 말했으면 좋겠다. 왜냐면 평소에는 존댓말 하던 스팍이 반말 쓰면서 자기를 박을 때 갭꼴림을 느끼는 커크니까...는 내가 이 구역의 반말 성애자라서. 스팍이 짐이라고 부를 때마다 내 머릿속에서는 그 부분 대사만 반말로 자동 변환됨. 예를 들면 닼니스 마지막의 병실 장면...ㅋㅋ 물론 짐이라고 부를 때만 그러는 건 아님. 뭐 유리문 장면이라든가. 원래 생도와 교관이었으니까 그렇게 일로지컬한 것도 아니라고 합리화.dog_sori


# 토스가 사실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개그물 또는 시트콤이라는 추측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무래도 토스까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올 겨울 나를 기다리는 더 큰 시련 1. 셜록/ 시련 2. 호빗. 이 다가오기 전에 밀린 덕질을 전부 청산하고 싶은데 덕질이 쓰러지질 않아요 왜죠.

난 스타워즈 키드였지만 동시에 이제는 스타트렉 씹덕이 되었기 때문에 스타워즈 7편 찍는다고 뉴트렉 버리고 떠나면 용서하지 않겠다 쌍제이ㅠㅠ 붕간적으로 3편에서 스팍과 커크와 폰파-_;는 보여 줘야 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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