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떻게 보게 되었더라?
101이 막 방영되고 나서 킹교 폐하 홈페이지에 다른 신민 분이 강추하길래 그만.


2. 원작을 읽어 본 적이 있다? 없다?
8살 땐가 9살 때 처음 읽음. 원작 홈즈가 전 차원 통틀어 내 첫사랑이라고 이번에 쓰면 몇 번째지


3. 셜록과 왓슨의 첫인상은?
스틸 컷을 먼저 봤을 때
셜록: 로다홈주에 이어 또 지저분한 헤어 스탈 홈즈냐ㅠㅠㅠㅠㅠ 나의 홈즈는 이러치 않다능 홈덕홈덕
존: 거의 무관심

1화 시청 후
셜록: 외모가 문제가 아니었닼ㅋㅋㅋㅋ 아 이 새기 John나 재수 털려 근데 그게 완전 홈즈 같아 게임 끗
존: 헐 시발... 이케 귀여운데 상남자... 군인>>>의사 설정 쩌러... 제작진 미친 거 아니야 왓슨을 이렇게 재해석하다니 으아니 내가 왓슨한테 발리다니 근데 이 배우가 히치하이커의 아서 덴트옄ㅋㅋㅋㅋㅋ???? po멘붕wer

존 왓슨 캐릭터 + 103의 멘붕이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에 이렇게 빠지진 않았을 거다. 당시 인셉션과 경합-_; 중이었기 때문에 103도 102 같았으면 버닝 안 했을 듯. 입구는 존이었고 102가 출구 될 뻔했다가 103으로 회전문 돌게 된 격임ㅋㅋㅋ


4. 가장 좋아하는 or 인상적인 장면은? (너무 많아서 힘들더라도 억지로 추려 보자)
먼저 싫어하는 장면이 있기는 하냐고 묻는 게 예의 아닌가요?
-_;

하긴 청각적으로 듣기 싫은 부분은 꽤 있지만(102의 중국인 캐릭터들이 말하는 부분, 103의 골렘 대결 부분 등) 시각적으로는 거의 없으니 저렇게 물어도 대답이 궁하긴 마찬가진가

그냥... 존이 나오면 다 좋구요, 존하고 셜록이 서로 케미 돋으면 더 좋구요, 존이 귀엽게 밥을 먹어도 좋고 존이 상남자처럼 인상을 써도 좋고 코를 파도 좋고 똥을 싸도 좋고 그냥 다 좋다 시발 이걸 어떻게 고르지?^^

그래도 역시 'BBC 셜록' 했을 때 내 가슴에 상징적으로 남아 있는 부분은: 첫 만남 장면하고 101 마지막에 둘이 쳐다보고 씩 웃는 장면. 101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이라는 게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나처럼 각인 효과에 약한 사람한테는 특히.


5. 소품 중에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면?
존 H. 왓슨
은 내 희망 사항^_T
아니면 존이 소지한 총(의 모델건). 근데 이것도 가격 검색하고 그냥 꿈만 꾸기로 했다.


6. 오밤중에 베이커st 221B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린다. 이유는?
셜록과 존이 또 부부 싸움을 하나 보다. 그리고 잠시 후 불이 꺼지면서 조용해지겠지...는 역시 내 희망 사항ㅋ


7. 셜록, 왓슨, 채찍, 노트북, 총, 소파 로 문장을 만들어 보자
존이 소파에 앉아 총을 손질하고 있는데 셜록이 와서 존을 발로 밀어내고 존 쪽으로 머리를 두고 누움. 그리고선 아무렇지도 않게 존의 노트북을 열어 신상 채찍을 사겠다고 서핑함. 아 쓰발...하고 올라오려는 걸 삼키고 다시 총을 보려는데 셜록이 한 손으로 존의 머리를 잡아채서 키스함.
쓰고 보니 그냥 평범한 셜존의 하루네?


8. 왠지 그들의 사건에 휘말려 버린 것 같아. 어떤 상황일까?
나는 221B를 스토킹하는 한 마리의 평범한 스토커, 그러다가 휘말리게 될 듯 무슨 사건인지는 중요치 않다


9. 8의 사건이 해결되어 버렸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계속 스토킹을 합니다.


10. 셜록에게 선물로 ( 해골 )을(를) 줬어. 셜록의 반응은?
이제 이런 건 필요 없는데. (지그시 존을 보면서/ 존은 저 색기가-"- 하는 표정ㅋ)


11. 왓슨에게 선물로 ( 시체머리 )을(를) 줬어. 왓슨의 반응은?
아 씹...!!!! 셜록너이ㅅ만얼;ㅓㄴㅇ
해골은 허드슨 부인이 줬을 것 같은데 이건 짤없이 셜록이 줬을 듯한 느낌.ㅋㅋ


12. 셜록의 형이 나를 불렀어. 무슨 일일까?
이왕 하는 스토킹, 돈을 받고 고정적으로 해보지 않겠냐며 시크릿 서비스 특채 제의ㅋㅋㅋㅋ 어예


13. 모리아티가 나를 불렀어. 무슨 일일까?
마횽보다 돈을 더 줄 테니 정보를 팔라고ㅋㅋㅋㅋ 이건 문자 그대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닼ㅋㅋㅋ 후덜


14. 작가인 스티븐 모팻 & 마크 개티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땡큐 아리가또 셰셰 그라찌에


15. 문답이 끝났어. 남기고 싶은 말을 적어 보자
3시즌 하야꾸... 오프닝으로 선죽빵 후기절 강력 기원합니다. 아 선기절 후죽빵도 괘얀음 요는 셜록의 강냉이를 좀 털어야 겠다는 거임. 1시즌만 나왔을 때 나의 '빈집' 판타지는 이랬다: 선기절 후키스에서 이어지는 포풍ㅅㅅ 라이헨바흐 이전에 이미 관계가 있었다는 전제 하에. 시점은 셜록 사후 3년, 존의 멘탈이 부서지고 바스러져서 위태한 지경일 때. 앵스트나 어둠에다크 쩌는 설정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찰진 씬만 있다면 뭐든지 포용하는 나이기에 가능한 판타지... 한마디로 존이 울면서 매달리는 거 보고 싶다고-"- 울면서 진짜 너 맞냐고 근데 넣어 보니까 맞는 거지ㅇㅇ 평소의 존이라면 (내 안에서는) 캐붕이니까 저런 거 절대 상상 못 하겠다고-"- 근데 막상 2시즌 마지막을 보고 나니까 판타지 다 필요 없고 일단 강냉이... 강냉이 털이가 시급합니다 후둑 후두두둑

그래도 존이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고 그런 존을 보면서 셜록이 속으로나마 미안해 하는 장면은 꼭 있었으면 함. 안 그러면 용서가 안 될 것 같음ㅋㅋㅋㅋㅋ 3시즌 첫 장면으로 존이 다시 다리를 절며 등장하면 난 개거품 물고 뒷목 잡을 거야 전쟁터에서 강제 퇴갤 당했다고 다리를 절던 상남자오브상남자가 애인도 아니고 친구 잃었다곸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처음에 다리가 나은 건 셜록과 지내는 게 전쟁과 맞먹는 스릴을 주기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그게 아니지 않냐고 셜록 이 색기는 자기한테 존이 어떤 존재인지는 알면서 그 반대는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알면 2시즌 마지막 같은 짓을 할 수가 없음ㅋㅋㅋㅋㅋ 셜록 너는 그런 데선 자신감/이해력을 좀 가지면 좋다 제발

그치만 우리 존은 남자니꽈^^ 셜록에게 욕을 직싸게 하면서도 이해/극뽁하려고 노력은 하겠지 근데 궁금한 게 있는데 존의 부인 말임. 이 여자의 역할은 어떻게 될 것인가. 애들러의 전례로 볼 때 불안하지 않을 수가 없구나. 2시즌에서는 가는 여자 안 잡고 오는 여자 안 막던데, 부인 될 여자가 정말 위안이 되고 힘이 돼서 결혼한 걸까 그렇다면 셜록이 돌아갈 자리는 예전과 같을까. 아님 없는 것보단 나으니까 결혼한 걸까. 그럼 셜록이 돌아오면 이혼으로 이어질 확률이 크겠지. 원작의 양파 가튼 패턴을 고대로 따르면 후자가 되겠지만 이건 어쩐지 슬프다 나의 존이 나쁜 남자라니...! 흑흐긓

내가 이렇게 머리 싸매고 있어 봐야 저런 부분은 얼렁뚱땅 넘어갈 듯여 이 드라마는 '셜록' 이지 '존' 이 아니기 때문에.ㅋㅋ 그러고 보면 영화 셜홈의 홈즈-왓슨-메리 삼각관계-_;는 제법 균형이 맞는 편이었지. 1시즌의 사라 언니도 괜찮았는데 소리 소문 없이 퇴갤됐어...ㄲㄲ 헐 오랜만에 떠들었더니 완전 방언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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