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나의 제이슨 백조 버닝은 아직 끝나지 않았던 것이다.

시작은 캡틴이었다. 맹세코 난 절대! 절대로! 또 보러 갈 생각이 아니었다.(아주 없었다고는 차마 말할 수 없음...) 돈도 돈이고 좋은 자리는 애저녁에 다 차서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캡틴이 미소년으로 말을 건네주시었다. "보지... 않겠는가" 나는 그예 "그러겠노라" 고 대답하고 말았다. 그러니까 시작은 절대 내가 아니다. 절대절대. (그 이전에 내가 쓴 감상을 보고 캡틴에게 지름신의 부름이 들렸다는 것은 살짝 무시하자)

그리하여 오밤중에 난데없이 미친듯 좌석 찾기가 시작되었다. 벗뜨, 이미 말했듯이 좋은 자리가 남아나질 않은 상태라 그냥 1층 5열 제일 끝 좌석;에 만족해야 했다. 그것도 나름 R석이라고 8만원 책정해 놓은 엘쥐앗센터를 조금 원망하면서 입금. 그게 13일 새벽에 있었던 일이다.

사건은 13일 밤에 발생했다. 과제를 하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밤 10시. 스타워즈 전야제를 하나 안 하나 메박 홈페이지에 갔다가 경악. 26일 0시 표가 풀린 거였다. 그것도 117석 남은 상태. 굿. 신속하게 카드번호를 눌러 예매를 마치고 또 그냥 습관적으로 아트센터 홈에 갔다. 14일 확인, 15일..................이게 뭐냐?!

가운데 맨 앞자리 두석이 초록불?! 아니 비었어??

...바로 예매했다. 더 말해 무엇하리오.
캡틴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지름신의 축복이라며 덩실덩실 뛰었다. 으흐.(저주가 아니고? -┏)
저 자리 취소하신 두 분, 복 많이 받으실거에요... 그럼요.

결론은 '백조의 호수 또 보러 가요' 임. 나도 내가 살짝 미친 것 같긴 하다.;
그치만 제이슨 파이퍼 이번에 보내면 또 언제 볼지 기약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자기 합리화;;)
파인딩 조니에 나왔다는데 IMDB에는 없고, 구글링해도 쓸 만한 정보가 없고... 심지어 매튜 본 공식 홈에도 프로필이 준비중;; 간만에 파슨질 좀 하려는데 왤케 정보가 없는 겁니까;ㅅ;ㅅ;

이제 남은 바람은 내가 보려는 회차에 제이슨이 나와주기만 하면 만사 오케이.
여튼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제이슨 얼굴 좀 보고 성수세례 받고 오겠심.(야)

덧: 으앙 지금 확인해봤더니 2시가 제이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헝헝헝헝
이런 게 어딨어 순서대로 하지이이!! 나의 엄마백조님이 날아가셨어요 ㅠ ㅠ ㅠ 으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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