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을 볼까 했는데 마침 개봉했다길래, 저건 이미 큰 관에서 보기 틀렸으니 이거라도 건지자 싶어서 봤다. 근데 난 분명 냉전 시대 첩보 스릴러 따위를 기대하고 봤는데 정작 내 눈앞에 펼쳐진 건 2시간짜리 베네딕 영상 화보집이었긔. 스릴은 작년에 본 예고편이 더 쩔던데? 문이 열리며 베네딕이 두둥 등장하던 그 장면 참 여러모로 쩔었-_;;건만 영화 자체는 이렇게 심심하다니 어쩐지 배신감이; (근데 음악은 귀가 아플 정도였음. 영화관에서 음량을 너무 키운 건지 원래 그런 건지 으)
물론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까 스릴감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이해하기 완전 복잡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바짝 쫄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스마일리가 스파이의 정체를 알아차리던 시점에 나도 같이 깨달았으니. 그야 캐스팅 자체가 스포일러-_;;이긴 했지만, 201 때문에 단련됐나 모팻느님에게 감사해야 하나 이러면서 나왔는데 원작도 그렇다고 해서 멍... 원작에서도 스파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심지어 그걸 밝혀내는 과정도 중요하지 않으며 중첩된 시점의 서술이 어쩌고...란 평을 봤는데 그건 책일 때나 효과적인 방법이지 않나... 역시 이 영화의 가치는 베네딕의 영상 화보라는 점에 있<<
그도 그럴 것이, 난 이 영화에서 베네딕 지분이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 톰 하디보다도 홍보에 덜 쓰이길래 완전 조역인가 보다ㅜㅜ 싶었음. 근데 초반부터 뙇! 등장하더니 계속 나와! 이게 웬 떡임0_0 심지어 콜린 퍼스보다도 비중이 많던데?? 라고 하면 내 콩깍지인가 근데 주인공인 스마일리 다음으로 많이 나온 것 같은데;
머리 스탈도 제법 아니 아주 괜찮아서 계속 헐; 헐;;;; 하면서 봄. 다른 작품이랑 헷갈렸나, 내가 기억했던 머리는 분명히 쌩금발에 미장원에서 매직한 것 같은 바가지 머리였는데 으아니 이건 웬 금발 미남인가. (원작에 40대의 금발 미남이라고 묘사된다는데 40대는 너무하고 30대 ㄳ) 침을 질질 흘리면서 봤다 그래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옆에 앉아 있던 커플이 영화 도중에 나가버림...ㅋㅋㅋㅋ 중반 지나니까 나가는 사람들 속출. 저녁 시간에 본 건 오랜만이었는데, 사람들이 시간 아깝다 생각되면 가차 없이 나가는 듯?
원작과는 달리 피터 길럼이 게이로 나온다는 걸 모르고 갔다면 더 뿜...재밌었을 텐데 그건 좀 아쉬웠네. 그러나 나의 동태눈깔은 건재하여 잠깐 동안 피터 애인이 짐 프리도인 줄 알고 혼자 시껍함-.- 아놔 왜 둘 다 교사에다 머리 빈약한 것도 비슷해 갖고-.- 그리고 베네딕 너 자꾸 그렇게 귀엽지 마라-.- 왜 자기가 차 놓고 애처럼 울고 그래-.- 어휴 진짜-.- 그렇게 주변 정리를 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긴박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걍 넘어가겠음. 왜냠 베네딕이 귀여웠으니까!! 나의 누나심도 아니고 엄마심을 자극하는 너란 배우 하... 난 왜케 베네딕만 보면 엄마 미소가 절로 나지. 대체 내 심미안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진지하게 고민.
베네딕이 금발 미인남으로 나온 건 글타 쳐도 톰 하디가 순정남으로 나온 건 제법 황망했다. 목소리 듣고 내 귀를 의심함 이게 정말 능글맞던 그 임스란 말인가 배우란 요물이라더니...! 베네딕하고 톰 하디 둘이서 되게 친하다고 알고 있는데 두들겨 패는 장면에서 서로 참 뿜겼겠다 싶음. 낄.
나에게 있어 이 영화의 가장 충격적인 반전은 빌 헤이든과 짐 프리도가 연인 사이였다는 거였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쟤네 완전 돋네 돋아 낄낄 이랬는데 와서 보니까 진짜 그런 사이래 헐퀴. 정의는 살아 있다.(?) 그나저나 짐 프리도 배우 누군가 했더니 블랙우듴ㅋㅋㅋㅋ 죄송합니다 머리카락이 있으셔서 못 알아 봤네옄ㅋㅋㅋ^.T
예의상 주인공이신 게리 올드만에 대해서도 쓰자면, 난 스마일리x컨트롤.ㅇㅇ 미중년과 미노년... 둘 다 미노년인가 에라이 알게 뭐야. 아무튼 보기 좋았다거.-_;
덧: 셜록 외에 처음으로 본 베네딕 필모인데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난 누군가의 팬이 되기에는 늠 게으른 듯-_; 마틴 필모도 겨우 럽액춸리랑 멘온리만 봤고. 히치하이커야 마틴 모를 때 개봉해서 보러 간 거고 클스마스스타는 영화관에서 본 거고. 일단 영화관에만 가면 잘 보는데 이상하게 집에서는 영상을 안 보게 된단 말이야-__- 암튼 베네딕과 마틴 둘 다 다음 개봉작은 호빗인가. 아 베네딕은 호빗2편에만 나오나? 그것도 어차피 목소리만이겠지; 음. 워호스는 내용이 내 취향이 아닐 것 같은디.
덧2: 전에도 썼던 건데, 홈즈와 왓슨에 대해 글을 쓴 사람치고 사랑이 철철 넘치는 글을 쓰지 않은 사람이 없다. 라는 말이 남을 정도면 팅테솔스 작가인 존 르 카레도 꽤나 홈즈 덕후였지 싶다...ㄲㄲㄲ
물론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까 스릴감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이해하기 완전 복잡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바짝 쫄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스마일리가 스파이의 정체를 알아차리던 시점에 나도 같이 깨달았으니. 그야 캐스팅 자체가 스포일러-_;;이긴 했지만, 201 때문에 단련됐나 모팻느님에게 감사해야 하나 이러면서 나왔는데 원작도 그렇다고 해서 멍... 원작에서도 스파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심지어 그걸 밝혀내는 과정도 중요하지 않으며 중첩된 시점의 서술이 어쩌고...란 평을 봤는데 그건 책일 때나 효과적인 방법이지 않나... 역시 이 영화의 가치는 베네딕의 영상 화보라는 점에 있<<
그도 그럴 것이, 난 이 영화에서 베네딕 지분이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 톰 하디보다도 홍보에 덜 쓰이길래 완전 조역인가 보다ㅜㅜ 싶었음. 근데 초반부터 뙇! 등장하더니 계속 나와! 이게 웬 떡임0_0 심지어 콜린 퍼스보다도 비중이 많던데?? 라고 하면 내 콩깍지인가 근데 주인공인 스마일리 다음으로 많이 나온 것 같은데;
머리 스탈도 제법 아니 아주 괜찮아서 계속 헐; 헐;;;; 하면서 봄. 다른 작품이랑 헷갈렸나, 내가 기억했던 머리는 분명히 쌩금발에 미장원에서 매직한 것 같은 바가지 머리였는데 으아니 이건 웬 금발 미남인가. (원작에 40대의 금발 미남이라고 묘사된다는데 40대는 너무하고 30대 ㄳ) 침을 질질 흘리면서 봤다 그래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옆에 앉아 있던 커플이 영화 도중에 나가버림...ㅋㅋㅋㅋ 중반 지나니까 나가는 사람들 속출. 저녁 시간에 본 건 오랜만이었는데, 사람들이 시간 아깝다 생각되면 가차 없이 나가는 듯?
원작과는 달리 피터 길럼이 게이로 나온다는 걸 모르고 갔다면 더 뿜...재밌었을 텐데 그건 좀 아쉬웠네. 그러나 나의 동태눈깔은 건재하여 잠깐 동안 피터 애인이 짐 프리도인 줄 알고 혼자 시껍함-.- 아놔 왜 둘 다 교사에다 머리 빈약한 것도 비슷해 갖고-.- 그리고 베네딕 너 자꾸 그렇게 귀엽지 마라-.- 왜 자기가 차 놓고 애처럼 울고 그래-.- 어휴 진짜-.- 그렇게 주변 정리를 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긴박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걍 넘어가겠음. 왜냠 베네딕이 귀여웠으니까!! 나의 누나심도 아니고 엄마심을 자극하는 너란 배우 하... 난 왜케 베네딕만 보면 엄마 미소가 절로 나지. 대체 내 심미안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진지하게 고민.
베네딕이 금발 미
나에게 있어 이 영화의 가장 충격적인 반전은 빌 헤이든과 짐 프리도가 연인 사이였다는 거였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쟤네 완전 돋네 돋아 낄낄 이랬는데 와서 보니까 진짜 그런 사이래 헐퀴. 정의는 살아 있다.(?) 그나저나 짐 프리도 배우 누군가 했더니 블랙우듴ㅋㅋㅋㅋ 죄송합니다 머리카락이 있으셔서 못 알아 봤네옄ㅋㅋㅋ^.T
예의상 주인공이신 게리 올드만에 대해서도 쓰자면, 난 스마일리x컨트롤.ㅇㅇ 미중년과 미노년... 둘 다 미노년인가 에라이 알게 뭐야. 아무튼 보기 좋았다거.-_;
덧: 셜록 외에 처음으로 본 베네딕 필모인데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난 누군가의 팬이 되기에는 늠 게으른 듯-_; 마틴 필모도 겨우 럽액춸리랑 멘온리만 봤고. 히치하이커야 마틴 모를 때 개봉해서 보러 간 거고 클스마스스타는 영화관에서 본 거고. 일단 영화관에만 가면 잘 보는데 이상하게 집에서는 영상을 안 보게 된단 말이야-__- 암튼 베네딕과 마틴 둘 다 다음 개봉작은 호빗인가. 아 베네딕은 호빗2편에만 나오나? 그것도 어차피 목소리만이겠지; 음. 워호스는 내용이 내 취향이 아닐 것 같은디.
덧2: 전에도 썼던 건데, 홈즈와 왓슨에 대해 글을 쓴 사람치고 사랑이 철철 넘치는 글을 쓰지 않은 사람이 없다. 라는 말이 남을 정도면 팅테솔스 작가인 존 르 카레도 꽤나 홈즈 덕후였지 싶다...ㄲ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