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한국판 셜록 디비디와 주석 홈즈2를 지름.
승: 사진 찍는다고 괜히 옛날 책들까지 뒤지다 탐정 교과서 라는 책을 찾음.
전: 추억에 젖기만 했으면 참 좋았으련만 망할 구글질을 또 했고 저 책이 올해(!) 초에 새로 발간되었음을 발견.
병: 돈이 들어오자마자 지름. 근데 더 지를 것 같음.
인생 뭐 있나요 걍 화끈하게 지르다 가는 거지. -_)y~
문제의 책. 앞표지는 떨어져 나가고 없다. 사촌 오빠 책인데 강탈함. 어릴 때의 나는 무슨 놈의 책을 여기저기서 약탈했는지 피해자는 대략 외삼촌/ 사촌 오빠1/ 사촌 오빠2 기타 등등.
이게 새로 나온 책. 인데 왜 두 권이냐면 원래 탐정 교과서랑 같이 탐정 실습 이라는 파란 책도 있었는데 그 책은 지금 없어서. 아마 어릴 때 보던 책들 책장 세 개 분량을 싹 버릴 때 쓸려 나간 듯. 새로 나온 책을 보니까 그 파란 책이 탐정 가이드북이고 지금 있는 빨간 책은 스파이 가이드북이었다. 쓰... 아깝.
탐정 가이드북. 저 깨알 같은 사무소 어쩔... 아래 그림은 예전 책에선 은닉처 찾기? 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음 암튼 이 책에서 은닉이라는 단어를 처음 배웠다. 어린 마음에 그 단어가 몹시 멋있어 보였음-_-;;
이거 말고도 변장 알아채는 법이나 위조 그림 식별하는 법, 탐정 훈련법 등등. 다 적자면 끝이 없다. 계림문고판 명탐정 호움즈;로 탐정이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됐다면 나도 탐정+.+이라는 소망에 기름을 붓고 불을 싸지른 건 이 책이었다. 이런 게 바로 어린이들의 로망 아닌가여 물론 일부 어른(= 나) 포함임.ㄲㄲ
사촌 오빠한테서 약탈한 책 중에 무슨 소년 탐정 시리즈도 있었는데 그것도 마르고 닳도록 읽었다. 그 시리즈랑 탐정 교과서/실습 책이랑 탐정 도구-_; 등을 합쳐서 탐정 세트-_;;라고 팔았던 것 같다. 물론 도구들은 내 손까진 오지 않았음. 갖고 싶었지만 울 엄니 성격에 사주실 리가 없다며. 길에서 뭔가를 사달라고 땡깡 부리다 못 걸을 정도로 두들겨 맞은 미취학 아동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나라며 둠바둠바
암튼 저 시리즈 제목이 기억 안 났는데 구글링 하다 주인공 이름은 찾았다. 르로이 브라운. 별명은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ㅋㅋㅋ 나이가 아마 초딩 고학년쯤 되었던 듯. 미국 배경이고 주인공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하지만 애들 눈에는 제법 심각한ㅋㅋ) 일을 해결하는데 특이하게 그 과정을 줄거리에 밝히지 않고 책 뒤쪽에 해답;으로 실어 놨다. 그러나 난 절대 내 힘으로 풀지 않았음ㅋㅋㅋㅋㅋ 궁금해 죽겠는데 그걸 어떻게 생각하고 앉았냐며 열 몇 권을 그냥 답부터 봐버렸지. 딱 한 권은 문제가 너무 쉬워서 바로 알았지만.
하여간 도서관에 가면 무슨무슨 소년 탐정대 시리즈들은 언제나 내 먹이감이었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좋아했던 저런 소설들은 추리 소설이라기보다는 모험 소설에 가깝다. 친구들끼리 뭉쳐 다니면서 사고도 치고 해결도 하고 그런 얘기들 있잖음. 지금도 생각나는 책은 서울 수유동;이라는 쥰내 리얼한 배경 설정의 한국 소설이랑 제목은 기억 안 나는데 특유의 일러스트를 보면 아 그거! 하는 사람 많을 그 책이랑 죽은 애들이 귀신이 되어 살아 있는 애들하고 같이 사건 해결하는 그 책. 진짜 재밌었는데. 망할 도서관이 중딩이라고 어린이실 사용을 금지하지만 않았어도 한두 번은 더 빌려다 봤을 텐데. 쳇.
(Now Googling...)
헐 잠깐 세번째 책 제목이 그냥 유령 탐정단이었냨ㅋㅋㅋㅋㅋㅋ
헐 잠깐22222222 유령 탐정단 작가 위키에 갔더니 어디서 많이 보던 제목잌ㅋㅋㅋㅋㅋ 두번째 책 제목이 매거크(맥거크) 탐정단이었나 본데, 유령 탐정단 하고 같은 작가였어 이럴 수가ㅋㅋㅋㅋㅋㅋㅋ 으엌 내 일관된 취향은 어릴 때도 마찬가지였구나 진짜 무섭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위대한 구글로도 저 수유동; 책의 제목은 못 찾겠네. 단서가 너무 없음. 등장인물 이름이 한 명도 기억 안 난다. 으 궁금.
르로이 브라운 시리즈는 책이 새로 나왔는데 원래 내용이 아니고 변형판인가 보다. 원서를 살까? 원서는 표지가 영 마음에 안 드는데. 뭣보다 읽기는 할 거냐고-_;; 근데 왠지 킨들이 있으면 저 책들을 원서로 질러서 재미있게 볼 수도 있을 것 같단 말이지... 이러고 있다. 안돼 그만 질러 이자식아!ㅜㅜ
덧: 티스토리 로딩 속도가 갑자기 쩔... 처음 이사 왔을 때는 이글루스보다 훨씬 가볍다고 느꼈는데 언제부턴가 로딩이 좀 무거워지더니 오늘은 진짜 쩐다. 디도스는 아니라지만 그게 더 찝찝. 기껏 이사한 의미가 없잖음-_-
1년이나 더 지나서 덧: http://blog.naver.com/swc21cg/140135958083
수유동 책 찾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굴데굴 문고! 김선비 작가! ㅋㅋㅋㅋ ㅠㅠ
요즘은 어째 새로운 책은 별로 읽고 싶지가 않고 어릴 때 잼게 본 것만 다시 보고 싶으냐 벌써 퇴행기임?;
승: 사진 찍는다고 괜히 옛날 책들까지 뒤지다 탐정 교과서 라는 책을 찾음.
전: 추억에 젖기만 했으면 참 좋았으련만 망할 구글질을 또 했고 저 책이 올해(!) 초에 새로 발간되었음을 발견.
병: 돈이 들어오자마자 지름. 근데 더 지를 것 같음.
인생 뭐 있나요 걍 화끈하게 지르다 가는 거지. -_)y~
문제의 책. 앞표지는 떨어져 나가고 없다. 사촌 오빠 책인데 강탈함. 어릴 때의 나는 무슨 놈의 책을 여기저기서 약탈했는지 피해자는 대략 외삼촌/ 사촌 오빠1/ 사촌 오빠2 기타 등등.
이게 새로 나온 책. 인데 왜 두 권이냐면 원래 탐정 교과서랑 같이 탐정 실습 이라는 파란 책도 있었는데 그 책은 지금 없어서. 아마 어릴 때 보던 책들 책장 세 개 분량을 싹 버릴 때 쓸려 나간 듯. 새로 나온 책을 보니까 그 파란 책이 탐정 가이드북이고 지금 있는 빨간 책은 스파이 가이드북이었다. 쓰... 아깝.
탐정 가이드북. 저 깨알 같은 사무소 어쩔... 아래 그림은 예전 책에선 은닉처 찾기? 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음 암튼 이 책에서 은닉이라는 단어를 처음 배웠다. 어린 마음에 그 단어가 몹시 멋있어 보였음-_-;;
이거 말고도 변장 알아채는 법이나 위조 그림 식별하는 법, 탐정 훈련법 등등. 다 적자면 끝이 없다. 계림문고판 명탐정 호움즈;로 탐정이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됐다면 나도 탐정+.+이라는 소망에 기름을 붓고 불을 싸지른 건 이 책이었다. 이런 게 바로 어린이들의 로망 아닌가여 물론 일부 어른(= 나) 포함임.ㄲㄲ
사촌 오빠한테서 약탈한 책 중에 무슨 소년 탐정 시리즈도 있었는데 그것도 마르고 닳도록 읽었다. 그 시리즈랑 탐정 교과서/실습 책이랑 탐정 도구-_; 등을 합쳐서 탐정 세트-_;;라고 팔았던 것 같다. 물론 도구들은 내 손까진 오지 않았음. 갖고 싶었지만 울 엄니 성격에 사주실 리가 없다며. 길에서 뭔가를 사달라고 땡깡 부리다 못 걸을 정도로 두들겨 맞은 미취학 아동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나라며 둠바둠바
암튼 저 시리즈 제목이 기억 안 났는데 구글링 하다 주인공 이름은 찾았다. 르로이 브라운. 별명은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ㅋㅋㅋ 나이가 아마 초딩 고학년쯤 되었던 듯. 미국 배경이고 주인공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하지만 애들 눈에는 제법 심각한ㅋㅋ) 일을 해결하는데 특이하게 그 과정을 줄거리에 밝히지 않고 책 뒤쪽에 해답;으로 실어 놨다. 그러나 난 절대 내 힘으로 풀지 않았음ㅋㅋㅋㅋㅋ 궁금해 죽겠는데 그걸 어떻게 생각하고 앉았냐며 열 몇 권을 그냥 답부터 봐버렸지. 딱 한 권은 문제가 너무 쉬워서 바로 알았지만.
하여간 도서관에 가면 무슨무슨 소년 탐정대 시리즈들은 언제나 내 먹이감이었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좋아했던 저런 소설들은 추리 소설이라기보다는 모험 소설에 가깝다. 친구들끼리 뭉쳐 다니면서 사고도 치고 해결도 하고 그런 얘기들 있잖음. 지금도 생각나는 책은 서울 수유동;이라는 쥰내 리얼한 배경 설정의 한국 소설이랑 제목은 기억 안 나는데 특유의 일러스트를 보면 아 그거! 하는 사람 많을 그 책이랑 죽은 애들이 귀신이 되어 살아 있는 애들하고 같이 사건 해결하는 그 책. 진짜 재밌었는데. 망할 도서관이 중딩이라고 어린이실 사용을 금지하지만 않았어도 한두 번은 더 빌려다 봤을 텐데. 쳇.
(Now Googling...)
헐 잠깐 세번째 책 제목이 그냥 유령 탐정단이었냨ㅋㅋㅋㅋㅋㅋ
헐 잠깐22222222 유령 탐정단 작가 위키에 갔더니 어디서 많이 보던 제목잌ㅋㅋㅋㅋㅋ 두번째 책 제목이 매거크(맥거크) 탐정단이었나 본데, 유령 탐정단 하고 같은 작가였어 이럴 수가ㅋㅋㅋㅋㅋㅋㅋ 으엌 내 일관된 취향은 어릴 때도 마찬가지였구나 진짜 무섭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위대한 구글로도 저 수유동; 책의 제목은 못 찾겠네. 단서가 너무 없음. 등장인물 이름이 한 명도 기억 안 난다. 으 궁금.
르로이 브라운 시리즈는 책이 새로 나왔는데 원래 내용이 아니고 변형판인가 보다. 원서를 살까? 원서는 표지가 영 마음에 안 드는데. 뭣보다 읽기는 할 거냐고-_;; 근데 왠지 킨들이 있으면 저 책들을 원서로 질러서 재미있게 볼 수도 있을 것 같단 말이지... 이러고 있다. 안돼 그만 질러 이자식아!ㅜㅜ
덧: 티스토리 로딩 속도가 갑자기 쩔... 처음 이사 왔을 때는 이글루스보다 훨씬 가볍다고 느꼈는데 언제부턴가 로딩이 좀 무거워지더니 오늘은 진짜 쩐다. 디도스는 아니라지만 그게 더 찝찝. 기껏 이사한 의미가 없잖음-_-
1년이나 더 지나서 덧: http://blog.naver.com/swc21cg/140135958083
수유동 책 찾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굴데굴 문고! 김선비 작가! ㅋㅋㅋㅋ ㅠㅠ
요즘은 어째 새로운 책은 별로 읽고 싶지가 않고 어릴 때 잼게 본 것만 다시 보고 싶으냐 벌써 퇴행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