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 덕질하고 남은 것들 재고 처리-_; 시작. 작년 10월에 캡쳐 해놓고 아직까지 우려먹고 있네. 웬만하면 작년에 다 끝내려고 했는데 연말에 넋나간 부랑자였기 때문에... 똵.



++ 존은 왼손잡이? ++
Q: 먹는 장면에서 일부러 저런 표정을 골라 캡쳐한 거 아닌가
A: 당연한 질문은 하지 말라

설정이라기보다는 마틴횽아가 왼손잡이니까 자연스레 존도 왼손잡이가 되겠지만, 아래의 두 장면 특히 오른쪽 장면을 보고 잠시 혼돈에카오스였더랬음. 왼손잡이들은 왼손으로 밥을 먹으면 오른손잡이인 옆 사람과 부딪쳐 불편하므로 오른손으로 밥 먹는 법을 연습하기도 한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하고?_?

총 쏘는 장면은, 총의 구조상 왼손으로 쓰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확인 차 예비군 아저씨인 동생에게 군대에서 왼손잡이인 사람도 오른손으로 총을 쏴야 하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쥰내 까칠하게 "그럼 X나 걔네 때문에 왼손잡이용 총을 따로 만들어야 함?" 이라고-_- 누가 그렇댔냐 이게늠자식 말하는 거 보게.


암튼 존+마틴횽아는 왼손잡이인데 오른손도 쓰긴 쓴다는 미적지근한 결론임. 근데 오른손잡이인 베네딕은 대체 어떻게 왼손으로 펜을 한 번에 잡아낸 것인가 그게 더 궁금하군-_;



++ 전화와 모바일 ++
차례대로 파일럿에서 존의 폰에 뜬 셜록의 모바일 번호/ 1화에서 핑크폰에 뜬 존의 모바일 번호/ 2화에서 존의 이력서에 적힌 221b의 전화번호. 44는 영국 국가번호인데 저게 왜 뜨는 거지.. 아이폰 3G?는 국내 통화라도 국가 번호가 뜨나? 암튼 생략된 0도 포함해서 파일럿 셜록의 모바일 번호는 0754480989/ 존의 모바일은 07517890531/ 221b의 번호는 07700 900581.

셜록의 번호로 전화를 해봤다는 언니 왈, 진짜 있는 번호긴 한데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간다며 네트워크 회사?가 테스코라며 존도 아니고 셜록의 모바일이 어째서 테스코?! 라고 하더라. 테스코에서도 모바일 사업을 했었던가 기억이 안 나는데 대충 셜록이 그런 저렴-_;한 업체를 쓸 리가 없다는 얘기 같음.

갠적으로 셜록은 보다폰일 것 같고 존은 오렌지일 것 같다. 내가 오렌지를 썼었기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라!-_;; 싸고 잘 안 터지는 통신사라서. 왜 이거 자폭 같지...? 사실 오렌지 말고도 오투나 티모바일 같은 통신사도 있음. 보다폰은 우리나라의 에스게이급 회사고 오렌지는 엘지급이라고 보면 된다. 셜록이야 돈도 많고-_; 문자 쓸 일도 많으니 짱짱한 보다폰이겠거니.


3화에서 나온 레경감님의 모바일이 내가 썼던 거(오른쪽)하고 같다. 아나 레경감님 너무 청렴하신 거 아님?ㅠㅠ 저 모바일 두번째로 젤 싼 폰임 3만원 짜리란 말임!(또 자폭) 이러케 레경감님의 훈내가 상승하였습니다...


그런데 1화에선 다른 폰을 쓰시더군? 어쩐지 배신감-_;을 느낀 나덕후였다. 촬영 순서가 3화2화1화였으니 기자 회견 장면 찍을 때서야 경감님의 위신을 생각해서 바꾼 걸까. 아니면 단순하게 경감님 모바일이 두 개였을지도. 아님 설마 1화 이후에 셜록이 짜증난다고 경찰 수첩 대신 모바일을 슬쩍해서 임시로 싼 걸 사다 쓰는 중이신...??

오른쪽은 샐리 도노반의 모바일. 어째 셜록이 도노반과 기자들에게는 발신번호표시제한-_;으로 문자를 보내고 레경감님에게만은 제대로 보냈을 것 같다는 의혹이 든다.



++ 실제 촬영일과 극중 날짜 ++
세번째 pip이었던 코니 프린스 사건이 있던 날은 추정 날짜 4월 4일인데, 실제 촬영일은 1월 14일이었다. 재밌는 점은 파일럿의 촬영일이 2009년 1월 14일이었다는 거.


그 다음날인 4월 5일에는 힉맨 갤러리 사건이 일어나는데, 포스터를 잘-_; 보면 갤러리 오픈일이 1월 15일이라고 써있음. 애초에는 실제 촬영일과 극중 날짜를 일치시키려다 촬영을 끝내고서야 날짜를 바꾼 모양이다. 그렇다면 4월 초에 셜록과 존이 외투며 목도리며 장갑으로 중무장하고 있는 게 이해되지.

물론 그렇게까지 해서 날짜를 굳이 바꿔야 했던 이유는 전혀 모르겠-_-다고 생각했었다. 얼마 전에야 발견했던 http://community.livejournal.com/sherlockbbc/133671.html 에 의하면 원작의 '마지막 문제'에서 모리아티와 홈즈가 처음 만나던 날의 대화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홈즈가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모리아티와 관련된 서류를 경찰에 넘긴 후 모든 일에서 손을 떼려고 하던 날 아침, 모리아티가 찾아와서 '넌 1월부터 2월 3월을 거쳐 4월인 지금까지 날 쥰내 방해하고 있음ㅇㅇ' 이런 요지의 말을 하고 간다고.

소설에서는 저 날이 4월 24일인데 제작진들이 3화 마지막 날을 이 때로 하고 싶었다가 옷차림이 도저히 4월 말의 날씨와 어울리지 않아 백 보 양보해서 4월 6일로 바꾼 것이 아닌가...싶음. 하여간 전집을 다시 읽긴 읽어야겠다. 주석홈즈 2권은 왜 아직도 가격이 안 내려가는지 통신사 할인으로 작년에 질러버릴 걸-_ㅜ

딴 얘긴데 저 언니가 글 끝에 And yes, I have no life while this show is going on. 이라고 쓴 걸 보고 뿜었긔. 서역이나 여기나 셜록을 핥는 한 일상 그딴 거 없군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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