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거!!!! 빅토리아 시대의 인기에 편승한 그렇고 그런 부류의 만화인 줄 알았더니 개그 만화였냐ㅋㅋㅋ???? 신의 물방울을 뛰어넘는 카레 묘사를 보고 기절했음 아낰ㅋㅋㅋㅋㅋ 개그 코드가 묘하게 나랑 맞네ㅋㅋㅋㅋㅋ

아그니 귀엽다 아그니. 집사/주인이 메이저일 것 같지만 그쪽은 내 취향이 아님. 쇼타수에 강공약수 전혀. 네버. 내가 원하는 건 소마/아그니 아니면 아그니/소마 아니면 앗쌀하게 집사/아그니!!!! 없나 찾으면 있을 것도 같은데ㄲㄲㄲ 이렇게 또 메이저(?) 장르에서 마이너 커플링 핥기가 시작되고... 아이고 베라먹을놈의 내 취향.

...이러고 있었는데 갑자기 등장한 새 캐릭터가 말했습니다: "아서라고 불러 주세요"

그리고 배경컷에 나오는 스터디인스칼렛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뜬금없이 등장한 새 캐릭터가 소설가이자 의사라고 했을 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ㅋㅋㅋㅋ 이름이 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 아서 코난 도일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은 역사물이 쓰고 싶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치겠다ㅋㅋㅋㅋㅋㅋ

심드렁하게 "하여간 일본 만화가들은 빅토리아 시대를 너무 편애하는군 홈즈 핥러인 내가 이런 소리하는 것도 웃기지만-_- 집사니 메이드니 잭더리퍼니 마더구스니 너무 많이 봐서 신물 난다 이제 홈즈만 나오면 빅토리아 시대물도 종ㅋ결ㅋ" 이따위 생각이나 하고 있던 저를 걍 자근자근 밟아 주네욬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제가 졌습니다 홈즈도 아니고 아서 코난 도일을 모에화캐릭터로 등장시킬 줄이얔ㅋㅋㅋㅋㅋ 세상에 이런 건 처음이야 엄니 저 입 찢겨옄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그 다음에 등장하는 제레미 레스본이라는 신부는ㅋㅋㅋ 설마ㅋㅋㅋㅋㅋ 그라나다 홈즈인 제레미 브렛???? 젠장 이 작가야 이런 데서 덕후 스멜 풍기지 맠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왜 오랜만에 본 투디물에서까지 홈즈를 만나야 하냐구요ㅋ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뒷 내용이 궁금한 만화를 만난 것 같기는 한데 참ㅋㅋㅋㅋㅋ 끝까지 계속 젖절한 개그 드립이나 쳐줬으면 좋겠지만 안 되겠지? 초반부가 마음에 드는 만화들은 꼭 나중에 있어 보이는 설정을 흘리면서 결말이 쓸데없이 무거워지더라. 이 만화는 벌써 10권째지만 아직 본 떡밥(?)도 제대로 안 나와서 좀 걱정되기도 하는데 그냥 현재를 즐겨야 하나. 일상개그물과 떡밥시리어스물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하는 작품은 손에 꼽는단 말이여. 난 손발이 오글거리는 요소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왤케 그걸 못 참는지, 이것도 병이다 병.-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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