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ㅛ


01. 에라이 누굴 탓하랴 내 성격이 까탈스러운 것을.

02. 2화는 정말 재미없다는, 잊는 데 거의 성공할 뻔한 사실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다. 2화 작가에게는 미안하지만 젭라 2시즌은 모팻과 마크만 각본을 써주시길 바랍니둥.

03. 그래도 빙글빙글과 '존 왓슨 박사가 말하는 데이트의 개념' 강의는 좋았음. 빙글빙글에서는 존의 대사가 완전 물 흐르듯. 셜록과 존이 티격태격 하는 대목에서 성우분들의 호흡이 유난히 잘 맞더라. 1화에서는 타이밍이 어긋나는 느낌이었는데 2화에서는 각자 대사 칠 때보다 주고받을 때가 더 자연스럽더군... 이만 개드립은 생략.ㄳ

04. 1화에서는 안젤로 성우, 2화에서는 세바스찬 성우의 승리. 디목 목소리는 좀 그랬고.

05.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정식 번역은 소설이고 영상물이고 전부 레스트레이드 학파(ㅋㅋㅋ)를 따르는 듯? 우리나라 최초의 홈즈 번역은 일어 중역본이었을 것 같지만. 이게 소설이 원작이다 보니 발음 가지고 논란이 많은데 그중 유명한 게 경감님 이름이 레스트레이드냐/ 레스트라드냐. BBC 셜록의 경우는 레스트라드 학파-_;

06. 티비에 문제가 있었는지 화질이 1화보다 안 좋았다. 그래도 존이 은행에서 돈 받을 때 이마의 상처가 너무나 붉게 잘 보여서 마음이 좀 아팠다.-_ㅠ 거실 문 옆에 프린터랑 추억의 3.5인치 플로피 디스켓-_; 박스도 보였고 내셔널 갤러리 앞을 셜록과 존이 지나가는데 힐끗힐끗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적나라해서 뿜었고ㅋㅋㅋ 베네딕과 마틴이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쫓아가는 십대? 여자애들을 보며 편집하느라 애 좀 먹었겠다 생각했음. 서커스의 화살 장치가 드러나는 순간 씩 쪼개던 셜록은 좀 무서웠지만, 너의 존♡이 납치됐다는 암호(그런 뜻이 아니었던 것 같지만 넘어가자)를 보며 딱딱하게 굳는 표정은 일품이더라. HD의 위대함이여.

07. 존 왓슨의 어록:
"나 귀 안 먹었거든?" - ㅋㅋㅋㅋㅋㅋ
"안 사면 될 거 아냐!" - 원래는 물건들 그냥 그대로 두라는 뜻 아니었나...?
"그러게 왜 나를 보내?" - 이때 쥰내 억울한 말투였음ㅋㅋㅋㅋ
"(지루한 일은) 정신건강상 좋죠" Aㅏ... 두 달 전만 해도 자신에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던 남자가 이제는 정신건강을 위해 지루한 일을 반기고 있다니 눈밀이^_T
"나도 모르지" - 원래 대사 No idea! 하고 거의 비슷한 느낌이라 깜놀
"굼뜨고?" - Late? 를 이렇게 바꾸다니ㅋㅋㅋ

08. 근데 '데이트의 개념 by 존 왓슨' 말인데, 셜록 너님 존을 좋아하기는 하셨써여? 아니 그보다 존을 글케 취급하면서 뭘 믿고 존'도' 널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여 뭐지 이 쩌는 근자감은ㅋㅋㅋㅋ 하긴 셜록 입장에서야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존은 특별 대우이긴 하다만.

09. 사라 언니는 정말 크게 될 여자임. 첫번째 데이트에 납치 당하고 죽을 뻔하다니 이건 하박이 윌슨의 데이트를 방해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종류의 난관ㅋㅋㅋ 했던 말이지만 이 언니라면 우리-_; 존을 줘도 될 것 같...아요 물론 본편에서 존이 '굳이' 누굴 사귀어야 한다면 말임. 언니라면 셜록의 살해 위협에도 굴하지 않겠지.

10. 3화에서 기대되는 세 가지: 부부 싸움 장면, 모리아티 성우, 니가 내 옷을 찢어발곀ㅋㅋㅋ의 번역
내가 애정하는 모리아티 대사는 "Daddy's had enough now" "That's what people DO!" "I'm SO changeable" 기타등등. 기대 반 걱정 반. 모리아티가 중후한 맛이 있어야지 셜록 홈즈의 숙적인데 채신머리 없게 저게 뭐냐... 는 의견이 많던데 난 이런 셜록에게는 저런 모리아티가 어울린다고 본다. 주변 사람들이 (심지어 본인조차) 소시오패스라고 생각하는 셜록에게도 심장이 있다는 걸 보여 주려면 진짜 싸이코패스를 대비시키는 방법이 정석일 것이고, 싸이코패스도 나름 멋있을 수는 있겠지만 주인공부터가 일단 쳐딩소시오패스인데 거기에 대고 갑자기 카리스마 쩌는 적을 세워 두면 주인공의 쩌리화균형이 안 맞지. 멋진 모리아티는 게이 리치 버전에 나올 거라고 굳게 믿슙니다. 더빙에서는 젭라 앤드류 스캇의 모리아티를 존중해 달라능. 왜 스카티의 모리아티 귀엽자나 -_)

11. 2화에 배경 덕질 할 거 많더라. 이건 또 언제 하나... 근데 피디님하 예고편 매너염;;;;

12. 딴 얘기. 어떤 천사횽 덕분에 마틴횽아가 읽은 히치하이커 오디오북을 구했다 이히히히히. 살짝 들어 봤는데 늠 귀여워서 하악하악...이 아니라-_; 원작을 다시 읽고 듣든지 해야겠다. 뒷북 팬질에 박차를 가하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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