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꽂혀서 한 달 넘게 매일같이 두엇씩 마셨던 티라떼들. 이제는 날이 더무 더워서 금방 미지근 해지니 그닥 땡기지 않는다. 이거 마셨을 때 커피를 거의 안 찾았던 걸 생각하면 난 그냥 단 음료 중독인 듯.-_-
저것 중에서 사실 할리스 티라떼는 못 마셔 봤고, 젤 좋아하는 건 기린 오후의 홍차인데 비싼 데다 백화점에서만 살 수 있었던 것이 이제는 수입도 중단되었다고 함. 겨우 두 번 마셨는데 흑흑.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건 런던의 오후. 근데 이것도 세븐ㅇ레븐에서만 팜... 게다가 병으로 된 건 온장고에만 있더라. 어쩌라고.
해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차이라떼와 그린티라떼를 제일 많이 마셨다. 학원 근처 편의점에는 이것들마저도 없어서 데자와나 프리미엄 로얄 밀크티를 살 수밖에 없었지만. 캔 형태는 왠지 불편하단 말이지. 학교 다닐 때는 데자와에 꽂힌 적도 있었는데 이렇게 비교해서 마셔 보니 확실히 좀 밍밍하네. 그래도 밍밍함이 데자와 중독을 일으키는 한 요소인 듯.
그 외에는 스벅/ 던킨/ 동네 카페/ 학원 카페 등등에 갈 일이 있을 때마다 아이스 티 라떼 비슷한 메뉴가 있으면 한 번씩 다 시켜봤음. 카페에서 내오는 것들은 대체로 시판품보다 우유(분유?) 맛이 너무 진하고 최강은 던킨... 뜨겁게 먹으면 달달하고 좋을 것 같긴 한데 아이스로 마셨더니 느끼해서 우욱;;;;
집에서도 만들어 보다가 설탕이 무한정 들어가야 단 맛이 날락말락 하기에 걍 포기했다. 모르는 게 약이지. =_;; 그러니까 결론은 국내 업체들도 병으로 된 500ml 짜리 아이스티라떼를 내놓으라는 거. 200ml를 누구 코에 붙여.
덧: 가끔 통계를 보면 기분이 오묘해지는 리퍼러나 검색어가 있던데 예를 들면 챗방에서 온다거나 백조 막공;이라는 너무나 구체적인 검색어로 온다거나 특정 포스팅을 같은 사람이 수차례 본다거나. 마지막은 즐겨찾기를 그 페이지로 해놨나 싶긴 한데. 일일이 반응하기도 뭐해서 한꺼번에 써봤음.
덧2: 강철이 일본에서 완결됐다고?? 헉. 이렇게 빨리;;;; 아니 빠른 게 아닌가? 정발판은 언제 나오지? 망할 애니 때문에 스포일러야 옛날에 당했지만 그래도 궁금하군. 그리고 최근에는 왜케 살 만한 신간이 없나. 모으고 있던 만화책들도 점점 짐스럽고 이러다가는 진짜 탈덕하겠네. 맞다 하우스 6시즌이나 마저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