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행사...는 아니고. 철새 행사? 후폭풍? 암튼 이번에도 백조 꿈을 꿨다.

근데 장르가 호러야...

꿈에서 어쩐지 내가 엘지인지 영화관인지의 뒷쪽 중앙께에 앉아 있었는데, 공연인지 영화인지를 보다가 갑자기 비어 있던 오른쪽 사이드 좌석에서 백조 떼들이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것이다. 그 뭐냐 4막의 침대 머리 뒤에서 다리 한 짝씩 걸쳤다 나오는 딱 그 꼴로... 컴컴한 구석의 빨간 의자들 사이에서 시퍼런 조명과 함께 튀어나오는 백조들. 쥰내 무서웠다. 나한테 무슨 억하심정이라도 있냐 이것들아!!ㅠㅜ

근데 그 사이에 크리스는 왜 껴있는데.

다시 말하지만 장르가 호러였다. 다다 다가오지 말라고!! 라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아 시바 또 개꿈이구나 생각은 했지만 언제는 내 꿈이 내 맘대로 되던가 그냥 당할 수밖에. 그리하여 크왕자는 조낸 무표정으로 시퍼런 조명을 후광처럼 달고 다가와서... 공개했다간 있지도 않은 나의 사회적 체면이 송두리째 날아갈 장면이므로 이하 생략.

잠에서 깨고 한참 있다가 깨달았다. 이거 07년 팬질의 재연이구나. 근데 왜 호러냐. 너무한다.ㅜㅜ 내가 평소에 호러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돈을 받으면 모를까 내 돈 주고는 절대로 안 볼 장르구만.

더위 먹어서 기가 허해졌나 보다. 이런 꿈을 다 꾸다니. -_;


덧: 이제까지 꿨던 꿈들 다시 떠올리느라 예전 포스팅들 뒤지다가 클스 인터뷰 퍼놨던 걸 봤다. 자신과 제이슨은 2막과 4막을 실제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춤을 춘다고 했었더라. 아. 크왕자 조련 돋네 정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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