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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공 끝나고 바로 스테이지 도어에 갔다. 도미닉과 크백조가 한꺼번에 나와서 우왕좌왕 하다가 도미닉은 놓쳤고 크백조만 붙들고 싸인 받고 사진 찍고. 크백조가 모처럼 비매너 손을(하지만 팬질할 때는 비매너가 오히려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ㅇㅇ) 내 허리에 얹었으나 가방에 가려서 안 찍혔네. 쳇. - 3-

크백조 귀가 참 원... 원... 더 이상의 자세한 말은 생략하겠다.ㄱ- 암튼 샘왕자가 목발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다가 아무 생각 없이 내 입에서 튀어나온 한 마디는 "너 오늘 밤에도 춤추냐" 였음. 무슨 생각으로 물었는지 모르겠다. 그랬더니 대뜸 돌아온 대답은 헝가리안. 뭔 헝가리안??! 아 설마 헝가리 공주 파트너란 얘기냐 근데 그걸 물은 게 아니거든여 이 백조야-_-라고는 물론 말 안 했음. "백조도?+_+" 라니까 맞다면서 자기 오늘 피곤해 죽을 거란다. 그리고 일단 바이바이.


그 뒤 희야님과 슬슬 밥 먹으러 내려 갈까요 했더니 이번에는 조백조가 커피를 사들고 올라왔다. 귀걸이 목걸이 팔찌가 주렁주렁. 이렇게 패셔너블-_-한 백조는 처음 본다. 신기할 정도. 암튼 인상도 선하고 실제로도 친절한 조백조.


조백조 전신을 남기려는 일념으로 찍었는데 각도가 글러먹어서 숏하게 나왔음... 상체 근육이 발달되어선지 무대에서는 굉장히 커보이는데. 이런 백조를 보는 날이 오다니 아저씨 덕후인 나로서는 그저 감동.ㅜㅠ

스파게ㄸ아가 있었을 때는 백조들이 거기서 밥을 자주 먹었다는데 없어졌으니 이제는 어디로 갈까요 이러면서 엘지 밖으로 나왔다. 근데 노란 티셔츠를 입은 백조 하나가 슬렁슬렁 걸어오더니 무려 용ㅇ동-__-으로 들어가는 게 아닌가!!

신이시여 이건 쫓아 들어가라는 거죠 그런 거죠 아니 우린 스톡힝을 한 게 아니라 그냥 우연히 발견한 것 뿐이라능 찔릴 것 없어 당당하게!!!!


그리고 결국 백조들 옆 테이블에서 밥을 먹었지 말입니다. 근데 떨려서 쳐다도 못 봤지 말입니다... 누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지 말입니다. 도왕자와 크백조는 얼핏 봤지만. 근데 지금 보니 설마 저 줄무늬 셔츠가 팀...?


이렇게 네 사람만 남아 있었을 때 희야님께서 찍으신 사진. 난 하나도 한 게 없다. 떨려서2222 나름 팬질 6년 차인데 왜 이러나 몰라 진짜.ㅠㅠ 내 평생의 용기는 제이슨 끌어 안고 사진 찍었을 때 다 날아간 게 틀림없음.-_;; 하긴 그 때도 찍기 전날 '제이슨복근제이슨복근' 하고 되뇌어서 가능했던 게지. 끌끌.


밥이 넘어갈 리가 없어서 먹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나왔다. 캐빈을 만나러 지하로 갔다가 제이슨 앞에서 사진 좀 박아주고. 어느 날 이게 벽에서 뜯겨 나가면 그건 절대로 내 짓이 아니라고는 할 수가 없겠지? <<


밤공 끝나고 도미닉하고도 사진 찍었다. 도미닉 정말 사진발 안 받는다. 도미닉의 왕자도 좋지만 백조도 그리움. 특히 왕자가 죽는 순간 도약하던 장면이... 그거 이번에 왜 빼셨을까 뼈아저씨.


애쉴리하고. 빨간 선글라스 귀엽구려. 이번에 봤을 때는 이탈리아 공주 파트너가 죄다 애쉴리였는데 진짜 너무 귀여웠음. 흑조를 향해 보란듯이 고개를 끄덕끄덕 할 때의 표정이 백미임.


사무엘(새뮤얼? 샘?)하고. 07년 때 그 난리를 쳤지만 샘의 백조는 좋아합니다, 네. 군무들이 다 완벽한 체형+외모여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하지만 왕자는 아니야... 미안하지만 정말 그건 아니야 왕자의 내복 바지는 슬림한 사람이 입어도 가끔 민망하다구!


크백조에게 또 싸인 받고 있는 중. 저 뒤는 조백조. 그러고 보니 이번에는 백조들 투샷이 없네.


조백조하고 밀착샷-_-v 근데 왼손 넷째 손가락에 반지가 있네. 헉. 유부남이신가!! 그럼 가산점 추가(..)


유일한 흑인 댄서였던 아리엘? 다리 들어올려서 회전하는 공주(-_-;; 프로그램북 보니 루마니아나 모나코 공주인데 모르겠다). 다리가 정말 예뻐서 침 흘리며 봤음.


왼쪽이 크백조고 오른쪽은 조백조. 크백조가 투잡 뛴다는 걸 알고 나서 이 사진을 유심히 봤더니 뒷줄 두번째가 크백조 같더라. 이거 너냐고 물었더니 맞다기에 싸인을 부탁했는데 얼굴까지 가려버릴 건 뭡니까-_-;; 더백조는 아니지만 그래도 유일한 백조 사진인데 무신 짓이여 이 백조가.


이건 낮에 받은 두 백조 싸인. 프로필 사진은 역시 믿을 게 못 됩니다.


도미닉 싸인. 샘왕자 싸인이 없으니 엄청 휑하다. 흑흑. 갠차나 가위손 때는 받았으니까.ㅇ<-< 찾아 보니 사진도 찍었는데 샘왕자 눈 시뻘겋게 나온 것밖에 없구만. 눈밀.


1대 왕자(디비디의 왕자)였고 이번에는 비서를 하신 스콧 아저씨 싸인. 역시 가위손 때도 받았지만.


스콧 아저씨 디비디 속에서는 신경질적으로 보이는데 실제로는 성격이 친절하고 유머러스해서 놀랐다. 근데 나 왜 아저씨하고 같이 사진 안 찍었지?


희야님께서 다른 날 찍으신 샘왕자. 못 봐서 아쉽네. 발은 괜찮은가 모르겠다.


같은 날의 조나단. 조백조 패션의 절정 ㄷㄷㄷ 대체 목걸이를 몇 개나 가지고 다니는 거냐며;; 게이일까 생각도 해봤지만 크모 왕자를 비롯 수많은 게이 댄서들의 패션이 별로였던 걸 생각하면 뭐. 이제까지 왕자들 중에서는 게이가 꽤 있었지만(내가 아는 왕자만도 스콧 아저씨, 벤 라이트, 크리스, 닐) 백조 중에는 없지 않았나 싶은데. 갑자기 성이 바뀌어 의혹을 일으킨 사이먼을 제외하면.

그보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썼는데 크백조 혹시 나랑 갑이거나 연하 아니여...? 4년 전에 학생이었다니 ㄷㄷㄷ 다음에 백조가 오면 그 때는 정말로 나보다 연하인 백조를 보게 될 지도 모르겠다?? 아 앙대^_T

아닙니다 배부른 소리였지 말입니다! 꼭 다시 와주세요 뼈아저씨!!^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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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선거 개표 어쩔... 잠을 못 자겠네;

덧2: 뭐 리차드 윈저 82년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이 크리스보다 세 살 연하라곸ㅋㅋㅋㅋㅋ
심지어 사무엘은 나랑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도미닉보다 연하였다는 얘기????
그냥 앞으로는 댄서들 나이 신경 안 쓰는 게 좋겠음. 이게 무슨 혼돈에 카오스람^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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