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파크 → 버스 타고 트라팔가 스퀘어 + 내셔널 갤러리(입장) → 차이나 타운 → 코벤트 가든의 와가마마에서 점심 → RV1 타고 템즈 강을 건너 → 타워 브리지를 걸어 → 런던 타워 → 세인트 폴 성당 → 해로즈 백화점



사진

호텔 아침 식사. 내가 사랑하는 기름진 영국식 아침ㅠㅠ 시밤 난 왜 이걸 밤에 보고 있는 것인가.
기숙사 아침이 이렇게 나올 줄 알고 완전 기대했었지만 현실은 빵과 잼과 차 또는 커피일 뿐이었음.
저 토스트 꽂이를 보고 엄니가 이렇게 하면 빵이 눅눅해지지 않겠다며 갖고 싶어 하셨으나
엄니 눈에 차는 좀 이쁜 토스트 꽂이들은 죄다 도자기였다... 비싸기도 드릅게 비싸고.

하이드 파크의 호수. 수위가 거의 길과 같아서 아슬아슬한 느낌.
엄니 오기 바로 전까지는 영국 날씨가 아주 지랄 맞았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싹 개어서
엄니는 이거 순 엄살이었다며 나를 매도하셨음.
항변하니 "그럼 내가 와서 날씨가 좋아졌나 보다" 라며 의기양양하셨고... 나는 불안에 떨었고.
결국 독일부터는 어딜 가도 비바람인 날씨였다. ㅇ<-<

호수의 끝 지점에 있는 분수.

런던의 호수하면 빠질 수 없는 백조.
진짜 널린 게 백조라서 왜 뼈아저씨가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한 건지 이해가 갈 지경이랄까. -_;

내셔널 갤러리에도 잠깐 들렀다. 시간이 없어서 많이 보지는 못 했지만 인상주의 위주로 슥 돌았음.
위 사진의 왼쪽은 혼자 왔었을 때 비고씨 닮았다며 샀던 엽서 ㄲㄲㄲ 지금도 내 방에 장식되어 있다.
샀을 때는 정작 실물을 못 봤는데 이 때 볼 수 있었다. 으헤헤.

코벤트 가든에 있는 와가마마에서 점심.
그 많은 음식점을 두고 왜 하필 여기를 갔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튼 정말 별로다.
도대체 내가 왜 갔을까? 학습을 모르는 인간 같으니;

코벤트 가든의 작은 광장에서 한 사람이 스탠드 코미디를 하고 있었음.
마이페어레이디에서 오드리 햅번이 꽃 팔던 시장이 여기 어디라는 소릴 들은 것도 같고...

RV1이라는 특이한 번호의 버스를 타고 타워 브리지로.
아마 river의 약자였는지 강변을 따라 달리는 버스였음.

런던 타워에서 본 타워 브리지.
내가 런던 타워에 갔던 이유는 퇴... 퇴마록 세계편에 나와서 였-_;; 덕후 기질 어디 가냐능 -_;;;;
근데 진짜 볼 거 없었다. 귀신이라든가 귀신이라든가 귀신이 나오길 바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감옥인데. 쩝.

그렇게 타고 싶어 했으나 끝내 못탄 구 런던 버스 15번. 찬조 출연 엄니.
뒷문 승차 해보고 싶었다규! 요즘이야 검표원이 검표를 하진 않겠지만, 아니 하나? 윽 궁금해.ㅜㅜ
숙소로 돌아갈 때 해로즈 백화점에서 타보려고 했는데 신 버스 세 대를 지나쳐도 안 오더군.
결국 네 대째 왔을 때 버스 기사에게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늦은 시간에는 구 버스를 운행 안 한다고 하더라.
내가 다음에 갈 때까지 운행하기를 비나이다. 젭라ㅠㅜ

해로즈 백화점에 있던 다이애나 추모지. 같이 죽은 사람이 해로즈 사장 아들인지 뭐 그랬다는 듯.

숙소 근처의 대여점에 웬 스톰트루퍼가 정육점 불빛을 밝히며 호객하고 있었음. 여기가 미국이냐! ㅇ<-<

저녁은 해로즈 식품 매장에서 사온 걸로 처묵처묵.
해로즈 식품 매장은 식품 중에 명품을 파는 곳이라고 보면 될 듯.
명품 옷이나 가방에 관심이 없는 나는 식품 매장 구경이 더 좋았다.
사온 것들도 맛있었다. 영국에서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으려면 돈을 꽤 줘야 한다는 슬픈 진리.
여행지의 음식점에서 먹는 것도 좋지만 현지 마트에서 사다가 숙소에서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실 먹는 건데 뭔들 싫겠수. -_;


닫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