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는 관세 제한 금액 될 때까지 꽉꽉 채워서 배송 신청하는 바람에 제일 처음에 낙찰한 책의 경우 일본 사무소에 한달 이상 처박혀 있었다. 업체에서 도대체 뭐라고 생각했을까...-_);;;; 에잇 내 배를 째시오.ㅇ<-<

아래쪽 가운데 빼고는 전부 스즈키 츠타. 아래쪽 가운데는 앤솔로지인데 스즈키 츠타 이름 들어간 것만 믿고 질렀더니 달랑 4p 참가하셨더라능... -_)y~~ 이러시기냐.

뒷표지. 위에 두 권은 무려 시리즈!! 아래 왼쪽은 재록본2. 그리고 아래 오른쪽이 문제의 피같은 삐만원짜리 동인지. 후-_- 이제까지 일옥에서 지른 것 중에서 단일품목으로 최고가, 아니 단일품목 아닌 것까지 합쳐도 최고가다...-_)y~~~~ 근데, 이 시각 현재 일옥에는 이게 무지 싼 가격으로 두 권이나 올라와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도를 닦고 있는 김모씨(2*세, 백수동인녀).



여튼 동인지 감상을 빙자한 내용 요약:

* Lovable Policemen
68쪽의 분량의, 지금까지 구했던 스즈키 츠타의 책에 비하면 재록본이라고 해도 믿길 두께를 자랑하는 책. 게다가 시리즈물. 오마이갓 진짜 제대로 건져따!!!!ㅠㅠ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이라거나 여기에 얼마나 쳐들이부었는지 등의 생각 따위는 한큐에 안드로메다 저편으로 사라지게 해주었습니다.ㄳㄳ 아니 진짜로, 이렇게 실한 책은 처음이라ㅜㅜㅜㅜㅜㅜㅜ 와씨 이 맛에 일옥질 하는 거돠ㅜㅜㅜㅜㅜ(위험)

내용이 많다보니 통밥으로는 도저히 모르겠는 대사가 너무 많아서-_-; 해독(해석이 아님) 1순위에 올랐다. 원래 1순위는 삐만원짜리 책이었는데 그건 얇아서 보고 또 보고 하는 동안 대충 파악을 해버렸기 때문에...; 하여간 드라마 끝난 뒤의 시점에서 아오시마가 착실하게 친구 단계부터 무로이상에게 들이대는=_= 그런 내용. 창고(잠복근무지인 것 같음)에서 둘이 한 잔 걸친다든가... 아오시마가 몰래 무로이상 폰 벨소리를 이상한 걸로 바꿔놔서 무로이상은 벨소리가 계속 울려도 모르시고; 수행원이 "저... 과장님 휴대폰입니다" 라고 말해줘서 아시고ㄲㄲㄲㄲ 주변 사람들은 웃음 참느라 죽어나가고ㄲㄲㄲ 그런데 무로이상은 벨소리 바꿀 줄도 모르셔서ㅇ<-< 얼굴이 벌겋게 돼갖고 아오시마에게 원래대로 해놓으라며 버럭 화를 낸다거나ㄲㄲㄲㄲ 아놔 귀여워 죽게따.

중간에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는 대화 끝에 스미레가 아오시마에게 말하길, 예전에 무로이상 수트에 차를 엎어서; 상의를 벗은 걸 봤는데 그 허리가... 여자보다 가늘었...기 때문에 그만 화를 버럭 내고 말았다-_-;;고. 아네뭐이건 야나기바상을 탓해야 하나효... 그 분이 원체 허리가 가늘하긴 하지. 그런 몸에 쓰리피스를 입혀놓다니 범죄

아무튼, 사랑을 사랑이라 말하지 못 하는 아오시마의 고뇌가 드러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개그.


* Lovable Policemen Second (L.P.S)
다른 말 필요없고 씬 나옴. 척수가 춤을 추는 이 기분!!!!!!!!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물론 내용도 좋고 분량도 훌륭하지만 어쨌든 씬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내게 강 같은 책ㄲㄲㄲ

아오시마의 친구 선언 이후 무로이상이 아오시마를 집으로 부르는데 입고 있는 옷이며 일본주를 마시는 폼이 완전히 아저씨라 절망하는 아오시마ㄲㄲㄲ 나는 나대로 스즈키 츠타가 엄청난 일본주 애호가라는 걸 알기 때문에 무로이상이 거대한 일본주를 꺼내는 장면에서 쳐뿜었다. 작가 취향을 이런 곳에서 어필하지 마십셔~_~!

무로이상도 아주 마음이 없는 게 아닌데, 아오시마 이놈은 야근하다 왔다며 남의 속도 모르고 잠들어 버리고.-_-; 그리고 일어나니 눈 앞에는 무로이상 특제 나베 요리. 거기에 맥주까지 곁들여서 또 술판이 벌어짐. 둘 다 취해서 뭔가 소리소리 지르는데 해독 불가-_-; 무로이상은 아오시마의 담배까지 꼬나물고 뭔가 가시돋힌 말을 하시질 않나... 아오시마가 뭐라고 하니까 "시끄러워, 박정자."라고 해서 한방에 케이오 시키심.ㅇ<-<

이 뒤에 무로이상이 그만 잘 시간이다, 고 하시고... 아오시마가 역사를 썼스빈다. 님 굿잡.<-

마르고 닳도록 본(..) 씬의 몇 페이지 뒤에 무로이상이 울면서 뭐라뭐라 하다가 이런 건 친구가 아니다,고 하며 아오시마를 돌려보냄다. 그리고 혼자 남아 나는 괜찮다... 괜찮아. 이러고 계심. 잘 되어가는 줄 알았다가 찬물 뒤집어 쓴 아오시마도 답답하겠지만 보는 나는 더 답답하긔.ㄱ- 무로이상 대체 왜 그러시는 검까 젠장 한자 시험만 끝나봐ㅜㅠㅠㅜㅜㅜ

랄까 이거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어씀. 왓더?!?!ㅠㅠ 3권이 존재한다고 해도 뒷 내용이 궁금해서 미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지금까지 모은 정보에 의하면 작가가 뒷편을 아예 안 그린 것 같다?!??!??! 너무해!!!


* The Best Track 2
재록본 2. 여기 실린 네 편 중에 없는 건 딱 하나 뿐이었음. 그거 때문에 질렀음.-_-; 근데 결과적으론 땡 잡았다. 그 한 편도 씬이 나오더라그. -_);; 아 진짜 스즈키 츠타는 무로이상 표정을 너무 잘 그려내서... 미치겠음. 씬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보통 컷에서도, 최대한 실물과 닮았으면서도 최대한 미화시켜서; 팬이 아니면 모르는 미묘한 표정까지 그려낸다. 보고 있으면 심하게 발림.ㅜㅜ


* Dancing Extra Meeting
앤솔로지. 스즈키 츠타 달랑 4p 참가.ㅇ<-<

개그가 많은데 알아먹을 수가 없어서... -_)y~~ 일본어를 모른다는 게 시리어스나 씬보다도 개그에서 더 답답하다는 걸 깨달았다능. 대충 알아본 건, 영화 2편 이후 신조가 완간서에서 무슨 심술을 부리든 다들 따뜻하게;; 대해주다가 "정말은 좋은 사람이었네요!!"ㄲㄲㄲ 라고 하는 거랑 무로이상이 할머니 앞치마;;를 두른 거랑, 무로이상이 어디 갈 때마다 지역 특산물을 사와 아오시마에게 선물하는 바람에 아오시마의 집에 놀러온 마시타가 "선배 의외로 이상한 취미를 가졌네요..."라고 하는 거.

무로이상이 아오시마네 놀러와서 들어가려고 신발을 벗었더니 양말에 구멍이...-_- 나서 갑자기 돌아간다며 나가고; 영문을 모르는 아오시마가 왜 그러시냐고 쫓아오고... 결국 편의점에서 새 양말을 사서 다시 간다는 내용도 웃겼다. 이거 작가는 내가 일본에서 사온 책 중에 마음에 들어했던 작가. 책 구하기는 스즈키 츠타보다 더 어려운 것 같음.;

스즈키 츠타 것도 개그. 영화 1인가 2에서 아오시마가 캔커피 갚으라고 했더니 "자판기 째로 갚지" 라고 했던 말을 진짜로 실천하시는 무로이상ㄱ- 무려 자판기를 등에 손수 지고 오셨다능. 콘센트 찾아서 직접 설치까지 하고(아오시마가 옮기려고 했는데 꿈쩍도 안 하는 걸 무로이상은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번쩍 들어 옮기심..ㅇ<-<) 무척 만족스러운 얼굴로 "그럼 난 사건 중이라서 이만..."하고 바람처럼 가셨다. 뒤에는 좌절한 아오시마를 남겨두고.ㄲㄲㄲ


* あ、
문제의 삐만원짜리 동인지 되겠음.(_ _) 두께는 보통. 내용도 이 작가 특유의 나레이션만 왕창 나오는 책이었으면 정말 피눈물 흘릴 뻔했지만 다행히 내용은 좋았음.(근데 씬은 안 나온다)

비오는 날 아오시마를 차로 마중나온 무로이상, 고급차여서 아오시마가 감탄하고, 무로이상 왈 "너는 애인이 있어도 그녀보다 차에 더 신경 쓰겠지"라고 하니까 아오시마는 "아니 무로이상은 차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라고 해서 무로이상을 시껍하게 만들고.ㄲㄲㄲ 편의점에서 술(또 술-_-;) 사서 관사로 가려는데 아오시마가 졸려해서 뒷좌석에 뻗어 자고. 백미러로 보던 무로이상은 영화 1편을 떠올리시고=_=; 그 바람에 도착해서 아오시마가 누운 채로 "키스해주세요" 라고 하니까 군말없이 해주시고. 아오시마는 지가 말해놓고도 "거짓말;;"이라면서 놀라고. 무로이상은 "네가 바보라서 살았다"고 하시는 얘기.ㄲㄲㄲ

후기에 아오시마가 오오 고급차다! 이러면서 타다가 온갖 궁상맞은 아저씨삘의 부적과 장식물이 대롱대롱 걸려있는 걸 보고 '고급차는... 고급차인데...ㅜㅠ' 라면서 좌절하는 개그컷이 나옴. 뿜었다. 근데 사실 나는 무로이상이 멋부리는 건 전혀 신경쓸 줄 모르는 원단 아저씨-_-;라는 설정이 좋다. 왠지 코트나 쓰리피스 수트도 통판 카탈로그 펼쳐놓고 고뇌하고 있다가 부하들이 "이게 괜찮네요" 라고 찝어주는 걸 지르실 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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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용하던 곳이 결국 수수료를 다시 받는대서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했는데 미처 배송 못 시킨 것이 있어서-_-; 또 금액 채운 다음에 튀어야 하나 그냥 튀어야 하나 고민 중.

...일옥 다시 안 하겠다고 했던 건 어디의 누구시더라-_-;;;; 그치만 유일한 희망이었던 개인 대행이 물거품 돼서 어쩔 수 없닥. 일본 땅에도 없다는데 별 수 있냐고.ㅇ<-< (처절한 자기 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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