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얘기인 줄 알고 놀랄 분들, 죄송합니다 일옥 얘기임다. 근데 전 지금 진짜로 죽고 싶다능...)
실수로 입찰금액에 0 하나 더 붙여 썼어요*^ㅂ^*
결말은 상상에 맡김^.^
두고보자 이 책이 일본에서 날아오면 첫빠따로 해석해 주겠어 칼을 씹으며 독해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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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볏신, 내 이야기 좀 들어볼래?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얼마 전 일옥에서 원가의 두 배를 주고 에루땅 모에 화보집을 질렀지. 해외배송료, 아깝잖아? 그래서 같이 지를 동인지를 찾고 있었어. 근데 계속 못 찾다가 오늘 아침에야 작가의 다른 예명으로 검색하고선 찾아낸 거야. 그것도 같은 판매자가 나에게 없는 책을 세 권이나! 싼 가격에! 내놨지. 같은 판매자이기 때문에 일본내배송료와 송금료는 한 번밖에 안 들어가. 이게 웬 횡재야. 결국 첫번째 책은 예약입찰로 좋은 가격에 낙찰 받았어. 여기까진 참 좋았지...
문제는 두번째 책이었어. 시간이 시간이라 학원 끝나고 또 피씨방에 와서... 아 또 쓰기는 싫다... 아무튼 그렇게 되었지. 내 손가락이 나를 배신한 건지 내 눈이 나를 배신한 건지 아니야 내가 원래 볏신이라 그래... 머리가 딸리면 수족이 고생한다지. 그동안 거쳤던 9번의 수강신청과 수많은 클릭질이 다 부질없구나.
0이 더 붙었다는 거, 입찰버튼 누르는 순간에야 알았어. 진짜 피토하겠더라. 취소하고 싶어도 제도상 할 수 없고 경쟁자가 붙지 않기만을 바랐는데 붙는 거야... 것도 엄청나게 찔러보더라. 이 사람 때문에 5분 연장이 되어서 약 10분 동안 정말 피가 마르고 살이 떨리고 뼈가 깎이는 공포를 맛 보았지. 새로고침 한 번에 손이 불불 떨리고 새로고침 두 번에 핏기가 가시고 제곱세제곱네제곱무한반복무한반복
종료시간 연장 걸어놓은 판매자도 밉고 조낸 쳐높은 가격까지 올려놓아주옵신 경쟁자도 밉고 세상이 싫다. 아니 내가 제일 싫다. 어쩌면 감사해야 할지도 몰라 경쟁자가 만엔까지 올려주지 않은 걸... 근데 당신 대체 무슨 생각으로 동인지 한 권에 그 가격까지 따라붙은 거야... 전부터 이 작가 책 사려고 하면 같이 경쟁하던 사이라 익숙한 아이디였는데 당신 진짜 미친 거 아냐... 물론 이 사람 눈엔 내가 미친 걸로 보이겠지만 그래 내가 원래 좀 미친ㄴ이지 이게 주식이었으면 난 집안을 말아먹었을 거야
세번째 책은 제3자가 끼어들었는데 걍 적당한 선에서 포기했어. 아까 그 책도 원래 이러려고 했는데 아... 내 돈...... 내 피 같은 돈... 일본에서 아끼고 아껴 남겨온 엔화가 0 하나 때문에 송두리째... 캐빈 말대로 일본에서 먹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거 다 먹고사고 왔다고 생각할래... 잊는 거야 잊는 거야 김볏신 넌 할 수 있어
그래. 볍신되기,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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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입찰금액에 0 하나 더 붙여 썼어요*^ㅂ^*
결말은 상상에 맡김^.^
두고보자 이 책이 일본에서 날아오면 첫빠따로 해석해 주겠어 칼을 씹으며 독해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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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볏신, 내 이야기 좀 들어볼래?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얼마 전 일옥에서 원가의 두 배를 주고 에루땅 모에 화보집을 질렀지. 해외배송료, 아깝잖아? 그래서 같이 지를 동인지를 찾고 있었어. 근데 계속 못 찾다가 오늘 아침에야 작가의 다른 예명으로 검색하고선 찾아낸 거야. 그것도 같은 판매자가 나에게 없는 책을 세 권이나! 싼 가격에! 내놨지. 같은 판매자이기 때문에 일본내배송료와 송금료는 한 번밖에 안 들어가. 이게 웬 횡재야. 결국 첫번째 책은 예약입찰로 좋은 가격에 낙찰 받았어. 여기까진 참 좋았지...
문제는 두번째 책이었어. 시간이 시간이라 학원 끝나고 또 피씨방에 와서... 아 또 쓰기는 싫다... 아무튼 그렇게 되었지. 내 손가락이 나를 배신한 건지 내 눈이 나를 배신한 건지 아니야 내가 원래 볏신이라 그래... 머리가 딸리면 수족이 고생한다지. 그동안 거쳤던 9번의 수강신청과 수많은 클릭질이 다 부질없구나.
0이 더 붙었다는 거, 입찰버튼 누르는 순간에야 알았어. 진짜 피토하겠더라. 취소하고 싶어도 제도상 할 수 없고 경쟁자가 붙지 않기만을 바랐는데 붙는 거야... 것도 엄청나게 찔러보더라. 이 사람 때문에 5분 연장이 되어서 약 10분 동안 정말 피가 마르고 살이 떨리고 뼈가 깎이는 공포를 맛 보았지. 새로고침 한 번에 손이 불불 떨리고 새로고침 두 번에 핏기가 가시고 제곱세제곱네제곱무한반복무한반복
종료시간 연장 걸어놓은 판매자도 밉고 조낸 쳐높은 가격까지 올려놓아주옵신 경쟁자도 밉고 세상이 싫다. 아니 내가 제일 싫다. 어쩌면 감사해야 할지도 몰라 경쟁자가 만엔까지 올려주지 않은 걸... 근데 당신 대체 무슨 생각으로 동인지 한 권에 그 가격까지 따라붙은 거야... 전부터 이 작가 책 사려고 하면 같이 경쟁하던 사이라 익숙한 아이디였는데 당신 진짜 미친 거 아냐... 물론 이 사람 눈엔 내가 미친 걸로 보이겠지만 그래 내가 원래 좀 미친ㄴ이지 이게 주식이었으면 난 집안을 말아먹었을 거야
세번째 책은 제3자가 끼어들었는데 걍 적당한 선에서 포기했어. 아까 그 책도 원래 이러려고 했는데 아... 내 돈...... 내 피 같은 돈... 일본에서 아끼고 아껴 남겨온 엔화가 0 하나 때문에 송두리째... 캐빈 말대로 일본에서 먹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거 다 먹고사고 왔다고 생각할래... 잊는 거야 잊는 거야 김볏신 넌 할 수 있어
그래. 볍신되기,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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