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질렀다는

1. 물건을 질렀다/ 2. 일을 (저)질렀다... 에서 후자에 더 가까운 듯한 이 기분-_-;;;;

물론 1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돠 ㄳ. 그 망해먹을 에루땅 모에 화보집 결국 낙찰 받았다능. 나 진짜 왜케 욕심이 많니 갖고 싶은 걸 손에 넣기 전엔 아무 일도 못 하게썪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ㅠㅠ

점심 먹고 다른 학원 가기 전에 잠깐 피씨방에 들렀는데(이미 여기서 글러먹었음 ㄲㄲㄲ) 뭥미 저녁에 종료되는 매물이 새로 뜬 거라. 종료시간을 밤 10시에서 12시 사이로 해놔야 사람이 많이 몰려서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통 그 시간에 많이 종료되는데 초짜였던 건지. 전에도 스즈키 츠타 재록본을 누가 오후 3시; 마감으로 해놔서 싸게 낙찰 받았었는데-_-; 암튼 왠지 이건 놓치면 안될 거 같은 거라.

결국 학원을 10분 빨리 나와버렸는데도(..) 퇴근 시간+화이트 데이 러쉬 때문에 시간 내에 집에 못 가지 싶으니까 압구정 복판에서 내려 PC방을 찾는 나의 센스.ㄱ- ㄱ- ㄱ- ㄱ- 있을리가 있나효. 랄까 클릭질 3년 차에 피씨방 없는 동네는 첨 보겠음.-_- 웬만한 동네는 버스 타고 가다가 걍 내려서 몇 걸음 걸으면 나오더만...<-

그건 신포도일 거야 분명 가격이 천정부지로 높아지겠지=_= 라며 포기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있다...!!!!!!!!! 피씨방!!!!!!!!!!!!![#IMAGE|b0015734_47dc19b8e506e.jpg|pds/200803/16/34/|none|50|50|pds8#]
(이 때가 경매종료 4분 남은 시점ㄱ-;)

미친듯이 버스에서 내려 뛰쳐 들어갔음. 종료 직전인데 가격도 꽤 양호한 상태고; 40초 전에 정신없이 쳐넣으니
낙찰-_-vvvvvvv
그것도 3800엔에. 다른 경매가 최소 4100엔에서 최고 5600엔=_=;;까지 올라갔던 거에 비하면 싸게 낙찰했다.ㄳㄳ

...물론 총 비용 생각하면 원가의 두 배지만. 사실은 3000엔 초반대에 구하고 싶었는데 이건 정황상 절대 무리였고 그래서 가격이 낮아지길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약간 착한 가격을 보니 눈이 휘떡 뒤집혀설랑ㅠㅠ 아 내가 왜 그랬지. 정말 피토하겠는 건 하필 내가 낙찰한 날 환율이 1054원이었다는 거 십라ㅠㅠ 환율 진짜 이러기?????? 이게 원화가 싸져서 이러는 거라던데 아놔.

암튼 좋다가도 가격 생각하면 좋지도 않다능.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이러다 사진집 중판된다 그러면 한동안 인터넷 끊을 거임ㄲㄲㄲㄲㄲ 산에 들어가 쳐도닦을 거임.ㄳ 내 성격에 중판되는 거 알면 속이 활랑 뒤집힐 거라서. 지금도 더 싼 가격 보일까봐 일옥에 안 들어가고 있는데 말이져.-_-;

낙찰 직후 정신을 차리니까 배송료가 아까워져서; 뭔가 같이 지를 거 없나 봤더니 누가 엠피디 책을 스무 권 정도 왕창 올려놨다. 근데 전부 내가 갖고 있는 책임ㅇ<-< 으하하. 스즈키 츠타는 오다기바;; 합동지(그것도 각각 다른 드라마의 캐릭터로; 오다 유지는 냉철한 의사 캐릭터, 기바상은 서글서글한 의사 캐릭터... 그럴 듯하다고 생각한 나도 참-_-;;)가 두 권, 재록본2 한 권 이렇게 찜하긴 했음. 지를까 말까 둘다 확 땡기진 않는데.

하여간 사진집 지른다고 버스를 총 4대 환승한 나에게 건배ㄲㄲㄲㄲㄲㄲ 인생 뭐 있나. -_)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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