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았다. 사랑니라는 게 왠지 떨이; 같아서 되게 작은 줄 알았는데 뽑힌 자리를 보니 꽤 컸던 모양이다. 어쩐지 어금니보다도 큰 것 같음.
아픈 내색을 거의 안 하시는 엄니가 접때 사랑니 뽑으시곤 끙끙 앓으신 이후 나의 공포심은 나날이 커져갔었으나, 하나도 안 아픈 것이 아닌감.-_-;; 그동안 발발발 떨던 게 허무할 지경; 그래도 뽑을 때는 흔들리지도 않는 생짜 이를 뽑아내는 거라 역시 좀-_-;;;; 오오 그 뿌드득우직우지직 하던 사운드...
정작 문제는 이가 아니라 입에 있었다. 선생님이 쉬크-_-하게 마취주사 한방 찍고 한 십분을 혼자 내버려 두더니 다시 와서 뽑으려고 하시는데, 아니 왜 그 넓은 입 안 내버려두고 바깥 쪽에서 뽑으려고 하시는 겁니까!ㅠㅠ 와나 입 찢어지는 줄 알았다ㅜㅜ;; 너무 아파서 으음댝만ㅇ!!!으아가각작1!!!! 했더니 "아, 아파요?" 하시곤 또 쉬크하게 마취주사 두방 추가로 놓아주심...............orz 그게 아니고 입이 아프다그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뽑고 나와서 거울을 봤더니 입가가 시뻘겋게 부풀어 있었다능.-_ㅜ 내 입이 작은 건가 재작년에도 가위로 입 벌려놓고 한 시간 넘게 치과 진료 받은 후 턱관절이 악화돼서 정형외과에 한달을 나갔었지; 배보다 배꼽이 컸다.
여튼 마취 풀리면 어마어마한 고통이 엄습해 올까봐 존핸 쫄았는데 거짓말 같이 하나도 안 아프니 원... 초딩 4학년 어금니 뽑았을 때는 마취 풀리고 너무 아파서 40여분을 거실 바닥에서 울며 몸부림 쳤었는데 -_);; 카펫으로 멍석말이 해가며 울부짖었는데 그런 나를 보면서 쉬크하게 전화통화 하신 울엄니. 잊지 않켔따.-┏ 40여분을 우느라 목이 다 쉬었는데 점점 고통은 사그러져 가고ㄱ- 운다고 봐주는 사람도 없고 존핸 뻘쭘해선 조용히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능ㄱ- 어린 날의 작은 상처 중 하나이빈다.ㄳ 너무 강하게 키우시는 거 아니냐그.ㄱ- 이것도 내가 다 컸으니 웃으며 말하지 투덜투덜ㄱ-
내 앞니 두 개가 엄청 작은데(엄니 표현에 따르면 쥐 같다고... 네 제가 원래 좀 쥐) 이제까지 거친 많은 치과 의사샘들은 별말 안 하거나 작다고 말 하는 정도였건만 이 치과에서는 보자마자 기형이라고 해주셔서ㄱ- 기분 확 상했음. 아네 기형인가요ㄱ- 근데 말 좀 곱게 하시죠ㄱ- 보통 크기라고는 생각 안 해봤지만 기형일 정도로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그렇게 말 해주니 확 와닿네요 감사. 엄니는 이 기회에 고치라고 또 성화신데, 이렇게 나오니까 되게 하기 싫음. 흥이다.
접수처에선 얼마에 해줄테니 멀쩡한 사랑니 뽑지 말고 이거나 바꾸라고 이 두 개는 요즘 일도 아니라는데 아놔 지금 그게 방금 막 사랑니 뽑고 나온 사람에게 할 소립니까. 대체 뭐냐고 내가 지금 괜한 짓 하고 나왔단 거냐고. 그런 설명은 뽑기 전에 하던가. 작은 삼촌 아는 분들만 아니었으면 진짜 인상 구기고 뭐라고 할라고 했다. 게다가 외할머니랑 엄니까지 다 같이 간 거라.-_-
암튼 토요일에 '안 뽑아도 되는데 뭐하러 뽑냐'는 사랑니 마저 뽑으러 감. 썩지도 않았고 아프지도 않지만 거기 낀 음식물에 혀가 안 닿아서 걸리적 거린다구. 흥. 누가 뭐래도 뽑고 말테다. 생각 같아선 거기서 뽑기 싫지만 왠지 다른 곳에서 뽑으면 아플 것 같아서... 근데 아프게 뽑기만 해봐.-_-
아픈 내색을 거의 안 하시는 엄니가 접때 사랑니 뽑으시곤 끙끙 앓으신 이후 나의 공포심은 나날이 커져갔었으나, 하나도 안 아픈 것이 아닌감.-_-;; 그동안 발발발 떨던 게 허무할 지경; 그래도 뽑을 때는 흔들리지도 않는 생짜 이를 뽑아내는 거라 역시 좀-_-;;;; 오오 그 뿌드득우직우지직 하던 사운드...
정작 문제는 이가 아니라 입에 있었다. 선생님이 쉬크-_-하게 마취주사 한방 찍고 한 십분을 혼자 내버려 두더니 다시 와서 뽑으려고 하시는데, 아니 왜 그 넓은 입 안 내버려두고 바깥 쪽에서 뽑으려고 하시는 겁니까!ㅠㅠ 와나 입 찢어지는 줄 알았다ㅜㅜ;; 너무 아파서 으음댝만ㅇ!!!으아가각작1!!!! 했더니 "아, 아파요?" 하시곤 또 쉬크하게 마취주사 두방 추가로 놓아주심...............orz 그게 아니고 입이 아프다그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뽑고 나와서 거울을 봤더니 입가가 시뻘겋게 부풀어 있었다능.-_ㅜ 내 입이 작은 건가 재작년에도 가위로 입 벌려놓고 한 시간 넘게 치과 진료 받은 후 턱관절이 악화돼서 정형외과에 한달을 나갔었지; 배보다 배꼽이 컸다.
여튼 마취 풀리면 어마어마한 고통이 엄습해 올까봐 존핸 쫄았는데 거짓말 같이 하나도 안 아프니 원... 초딩 4학년 어금니 뽑았을 때는 마취 풀리고 너무 아파서 40여분을 거실 바닥에서 울며 몸부림 쳤었는데 -_);; 카펫으로 멍석말이 해가며 울부짖었는데 그런 나를 보면서 쉬크하게 전화통화 하신 울엄니. 잊지 않켔따.-┏ 40여분을 우느라 목이 다 쉬었는데 점점 고통은 사그러져 가고ㄱ- 운다고 봐주는 사람도 없고 존핸 뻘쭘해선 조용히 일어나 방으로 들어갔다능ㄱ- 어린 날의 작은 상처 중 하나이빈다.ㄳ 너무 강하게 키우시는 거 아니냐그.ㄱ- 이것도 내가 다 컸으니 웃으며 말하지 투덜투덜ㄱ-
내 앞니 두 개가 엄청 작은데(엄니 표현에 따르면 쥐 같다고... 네 제가 원래 좀 쥐) 이제까지 거친 많은 치과 의사샘들은 별말 안 하거나 작다고 말 하는 정도였건만 이 치과에서는 보자마자 기형이라고 해주셔서ㄱ- 기분 확 상했음. 아네 기형인가요ㄱ- 근데 말 좀 곱게 하시죠ㄱ- 보통 크기라고는 생각 안 해봤지만 기형일 정도로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그렇게 말 해주니 확 와닿네요 감사. 엄니는 이 기회에 고치라고 또 성화신데, 이렇게 나오니까 되게 하기 싫음. 흥이다.
접수처에선 얼마에 해줄테니 멀쩡한 사랑니 뽑지 말고 이거나 바꾸라고 이 두 개는 요즘 일도 아니라는데 아놔 지금 그게 방금 막 사랑니 뽑고 나온 사람에게 할 소립니까. 대체 뭐냐고 내가 지금 괜한 짓 하고 나왔단 거냐고. 그런 설명은 뽑기 전에 하던가. 작은 삼촌 아는 분들만 아니었으면 진짜 인상 구기고 뭐라고 할라고 했다. 게다가 외할머니랑 엄니까지 다 같이 간 거라.-_-
암튼 토요일에 '안 뽑아도 되는데 뭐하러 뽑냐'는 사랑니 마저 뽑으러 감. 썩지도 않았고 아프지도 않지만 거기 낀 음식물에 혀가 안 닿아서 걸리적 거린다구. 흥. 누가 뭐래도 뽑고 말테다. 생각 같아선 거기서 뽑기 싫지만 왠지 다른 곳에서 뽑으면 아플 것 같아서... 근데 아프게 뽑기만 해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