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S로 했으면 일주일 전에 도착했을 2차 지름품, 구정 연휴와 일본 건국기념일까지 꼬박꼬박 챙겨먹고 오늘 도착.=_= 저번에는 원 박스 보존 배송으로 신청했더니 말 그대로 출품자가 보낸 박스째 날아와서; 열어보니 구겨진 일본 신문지가 박스 한가득...(몰래 버리느라 애먹었음) 이번에는 최소 포장으로 해봤다. 묶음배송인데다 5건 모두 출품자가 다르니까 원 박스 보존으로 하면 부피고 무게고 좀 그럴 것 같아서. 그랬더니 동인지들을 직원이 일일이 뜯어서 한 봉투에 넣은 모양 ㅇ<-< 뭐 거기까진 예상했는데 얼씨구 봉투가 여기저기 찢어져 있어?!?!?!

개식겁

증거용으로 찢어진 봉투 사진을 남겨놓고 부랴부랴 뜯어보니 다행히 책은 상하지 않았다. 한 권 빼고 출품자들이 전부 비닐 포장도 해놨고. 아 씨 십년 감수했다. 다음부터는 그냥 원 박스 보존으로 하든가 해야지;


많이 봐서 익숙한 앞표지들. 마지막의 메모는 엠피디 신간의 출품자가 책과 같이 동봉한 것인데 당연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_-;;;; 거참 죄송;

메모 확대도. 앞에 네 글자가 '이번에는' 이라는 것밖에 모르겠다.ㅇ<-< 심지어 몇몇 글자는 읽히지도 않음. 오오 손글씨 오오

뒷표지. 우헤헤헤헤/춤/춤/춤 재록본 뒷표지가 저럴 줄은 몰랐긔ㅜㅜ 입이 찢어지려고 한다 크크크크크크

그러나 재록본 표지 열어보고 깜놀. 이게 뭐죠 ㄷㄷㄷ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간단 감상:

* 완코히메
100여 페이지의 튼실한 책이지만 정확하게 절반이 소설이었다.ㅇ<-< 뭐, 앞으로는 옥션에 올라온 수많은 완코히메의 동인지들은 관심 끊어도 되겠군. 먼산.

* 엠피디-아오시마 키스
표지만 저런 게 아니라 내용도 모조리 SD임.ㅇ>-< 물론 귀엽긴 하지만...-_- 유류품 검사를 하던 무로이상, 이상한 병을 건드렸더니 그 안에서 악마(인 듯한) 아오시마가 퐁 나와서 키우게 된다는 얘기.(인 것 같음-_-;) 근데 악마 치고는 장도 봐오고 밥도 해놓고 밤일도 잘 해주... 이건 아닌가 -_) 아무튼 착한 악마로다.

* 엠피디-Perfume of love
아직도 이 책이 신간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으나, 통권의 날짜는 분명히 2007년 12월이다. 일본 이 무서운 나라...!! 내용은, 음... 걍 같이 사시죠 두분-_-;; 부부네 부부야. 하긴 10년 세월인데. 먼눈.

* 스즈키 츠타-99.9F
제목은 노래에서 따온 듯. 내용은 모르겠음; 이 작가는 시리어스 전문이다! 라고 착각-_-하게 만들었던 특유의 나레이션만 왕창 들어간 책. 인물 사건 배경에서 인물 제외하고 나머지 전멸-_-;

* 스즈키 츠타-The Best Tracks(재록본1)
이 사람 분명히 최유기 팬이었을 거야... 그림이 어설픈 미네쿠라 카즈야체ㅇ<-< 사진에 나온 표지와 속표지는 재록본 만들면서 새로 한 거라 나중 그림인 거고, 내용의 그림은 완전 어설픔. 이 그림이 10년 지나면 그렇게 바뀐단 말이지.; 어쨌거나 초기작 다섯개가 수록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를 가치가 있음. 게다가 도 나온다!! 뭐야 하면 되잖아!!!! 할 수 있었으면서 왜케 씬을 아끼시냐그 이글이글 아니면 내가 씬 없는 책만 열 몇권을 골라 산 거냐그?!
개그도 좀 나옴. 발렌타인이라며 초콜릿을 건네는 아오시마와, 부끄러워 하면서도 한 방에 메다 꽂는 무로이상. 역시 유도3단-_-;;(근데 결국 받긴 받으시더란;) 일러스트 하나 뿐이긴 하지만 오다X기바 컷도 있다... -_)


덧: 늦은 감이 있지만; 춤대 카테고리 만들었음. 사실 춤대란 말은 영 입에 붙질 않는데 딱히 두 글자로 할 만한 게 없어서. 대수-_-;라고 할 수도 없고. 사선은 더 웃기고.;
카테고리랑 태그 정리 해야 하는데 기준이 애매하구나. 애초에 내가 한 포스트 안에서 횡설수설 하지만 않으면 되겠지만 그런 글이 사백개가 넘는 걸 어찌 하리... 근데 태그 목록 편집 기능은 대체 언제 생길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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