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법에 걸린 사랑
...마법에 빠진 사랑이라고 쓸 뻔했다. 여튼 재미있었음. 유치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뭘 기대하고 갔는지 모르겠지만, 난 아주 좋았다. 보고나서 사나흘간 That's How You Know가 주변에서 울려퍼지는 기현상 체험-_-; 자다 깨는데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질 않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 장면은 공원이 아니라 테마파크임 ㄲㄲㄲ 뉴욕 한복판에 디즈니랜드를 옮겨놓다니 뒤졌니 이것들 ㄲㄲㄲㄲㄲ

대장님은 진짜 안습이셨고... 지못미 대장님. 게다가 이번에도 여자를 뺏겼어 것도 휴 잭맨 닮은 남자에게ㅇ<-< 이거 어쩔거임. 결말에선 나름대로 잘 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꽉 잡혀 사실 것 같다. 2대 여왕 등극이라거나ㄱ- 그 부분은 예상하고 있었는데 막판의 사소한 반전은 의외였심. 납치된 미남이랬나; 그것도 킹콩 패러디 ㄲㄲㄲ 해피월킹쏭에선, 실사로 동물들이 날아들어서 좀 웃겼달까 놀랐달까 난 안될 줄 알았는데! 역시 안달루시아 출신은 다르군 <-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 다섯 중에 셋이 마법에 걸린 사랑이다. 이건 상을 타지 못하는 게 이상한 상황-_-; OST 듣고 있는데 왜 OST들은 노래를 영화에 나온 순서대로 실어놓지 않는걸까. 감상에 몹시 방해된다.


2. 스위니 토드
누군가 말하길 조니 뎁이 노래하고 목 따고 노래하고 목 따는 영화랬다. 진짜 그러더라. 목 따는 장면마다 앞좌석 등받이 쳐다보거나 애꿎은 천장 째려보느라 혼났음. 난 역시 팀 버튼 빠는 될 수 없다... 내 취향은 블록버스터다.ㅇ<-< 안선생님 잭 스패로우가 보고 싶어요.OTL

뭐랄까 뮤지컬 영화이니 노래가 줄창 나오는 건 당연하지만, 100% 노래로만 진행됐다고 느껴질만큼 기억에 남는 대사가 하나도 없었음. 더 심하게 말하면, 뎁씨가 연기를 하고 있단 느낌이 전혀 안 들었음. 스위니 토드의 '감정'이라고 할 만한 게 안 느껴져서리. 내가 그 반전을 작년에 뮤지컬 보겠다고 설레발 치다 스포일러ㄱ- 당해서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그 와중에 시체 숨쉬는 거나 발견하고 앉았지. 쯔...

크리스 빠심을 발휘해서 노래에 집중하긴 했는데 그냥 쏘쏘. 이중창이 재미있었다. 스위니 토드와 러빗 부인이 인육을 논하는 장면이랑 스네이프 교수, 아니 판사... 하여간 둘이 여인을 논하는 장면. By the Sea는 진짜 웃겼고. 빠삐용 뎁씨ㅠㅠ 우하하하. 러빗 부인역인 헬레나 본헴 카터는 연기 좋았다. 근데 의외로 제일 기억나는 노래는 조안나; 사실 딸하고 그 남자애는 왜 나온 건지 모를 정도로 비중이 적었음. 남자애는 줄창 조애~~나 이러다가 끝났ㄱ-

영화 보고 우노에서 딥? 뭐시기 피자 아무튼 두꺼운 피자를 먹었는데 고기 파이 같아서 쩜 그랬심... 맛있게 먹었지만. 그나저나 3연속으로 뮤지컬 영화를 봤구나.; 그리고 이거 깜빡하고 안 쓸 뻔했네 연속으로 본 영화에서 똑같은 배우가 조연으로 나오니 이리도 웃길수가!!ㅇ<-< 몰입이 안 되잖아.orz

마법에 걸린 사랑, 스위니 토드, 헤어스프레이, 숏버스 OST 득템. 들을 거 많아서 좋다.U_U 예고편에서 비틀즈 노래 줄창 나오던 영화도 보고 싶다. 그 전에 동생늠하고 에바를 보러 갈지도...-_)

메박에서 무슨 무비 다이어리라는 걸 줘서 받았는데 6월까지 표 12장 모으면 초대권 3장. 하지만 그건 불가능 할테고; 4장 모아서 평일 조조 초대권이나 노려야겠음. 다이어리라기보단 수첩 같지만 예쁘장하게 잘 만들었다. 얘네가 웬일로 이런 걸 다 하지?


3. 쥐는 치즈의 꿈을 꾼다/ 백귀야행16/ 환월루기담2/ 플라워오브라이프4
쥐... 유명하기에 덜컥 샀는데 실패. 전혀전혀 내 취향 아님. 앞으로는 모험을 좀 자중해야겠다.ㅇ<-<

백귀야행은 그럭저럭. 이마 이치코 그림 깨지기 시작한 거야 오래됐고, 스토리 전개는 여전히 한 두번 읽어갖고는 이해 안 가고; 난 이마 이치코의 비엘이 좋다. 괴담도 좋지만 B급 미식가나 다섯 상자 같은 비엘 좀 더 내줬으면. 그런 의미에서 환월루기담2는 꽤 반가웠음. 단편인 줄 알았거덩. 3년에 한 권 나오는 연재가 존재하다니.-_-;; 된장집 도련님 언제쯤 만리장성 쌓으시려고.

반대로 요시나가 후미는, 야옹이도 좋지만 노말이 더 좋다. 그리고 이 사람은 진정한 의미의 공포물 작가임-_-;; 플라워4권에서 아주 그냥 ㅎㄷㄷㄷ 저 밝고 따사롭고 산뜻한 제목에 그런 뜻이 있었단 말이냐아아아악 이노무 사악한 작가야!!!! 하면서 뒷목 잡고 구를 수밖에 없었다능ㄱ- 사람 심장 떨어지게 하는 데엔 뭐 있다니까 진짜.

이제 내가 완소하는 작가 중 TONO의 신간만 나와주면 완벽할텐데. 전에 돌아다니다가 시공사 만화 출판부 네2버 블로그를 찾았는데 치키타 구구를 소개해놨다. 리플에 누군가 뒷 권 낼 생각 없냐고 하니까 답하길, 주변에서도 다들 좋아한다는 반응 뿐이었는데 안 나가도 너무 안 나갔다고...자기들도 내고 싶다고 하더라. 한마디로 가능성 없단 얘기지 이거?ㅇ<-< 일본 갔을 때 원서 사올걸. 서울역에 있다는 북오프에 있을라나. 가봐야겠다.ㅜ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