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에게 음악의 천사님이 있다면 나에게는 번역의 천사님이 있다 으하하ㅏ하하ㅏ하하핳 ㅏㅎ 모니터 앞에 앉아 읽을 줄도 모르는 동인지를 펴들고 있으면 어디선가 번역의 천사님께서 메일로 번역문을 보내주십... ㄲㄲㄲㄲㄲㄲ

진짜라면 좋겠지만 진짜라서 더 좋다능. 아 졸려서 무슨 말이야.

저번주에 학교 친구들 만났을 때, 일본 교환 갔던 친구에게 다짜고짜 동인지 내용을 알아야겠으니 일어 독해=_= 공부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더니만 아무렇지도 않게 "뭐야 그거;; 내용만 알면 되는 거야? 내가 해석해줄까?" 라고 대답하심. 난 분명히 일본에서 사온 동인지가 23권이라는 것도 얘기 했었음. 사기친 거 아님. 이 은혜 각골난망하와 감사캐감사또감사매우감사... 아무튼 감사하빈다 번역의 천사님. 눈 앞에서 번역의 천사님이라고 불렀다간 친구가 식겁할 것 같으니 여기에 실컷 써놓자. 으헤.

분량 많다는 것도 미리 얘기했고, 19금 내용도 많다고(..) 얘기했는데 괜찮다고 그래서 오늘 덥썩 맡기고 왔다. 부탁하는 내가 더 쪽팔리긴 하지만ㄱ-;; 에잇 아오무로 앞에 나의 인권 따위는 가비얍게 버릴 수 있다능ㄱ- ㄱ- 아니 근데 난 얘가 동인 쪽으로 인도될 줄은 전혀 몰랐는데. 대체 교환 가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ㄱ- 친구가 계절학기를 들어서 학교에서 만났는데 빈 교실 들어가 앉은 자리에서 한 권을 후딱 해줬다. 진심 존경스러웠음. 직역이 대부분이지만 그게 어디냐고 내용이ㅠㅠ 대사가ㅠㅠ 어머니 무로이상이 한국어를 해요! <-

.......이러지 말고 취직하면 진짜 일어 공부라도 하든가./담배

도쿄 또 갈까 설레발은 약 아홉시간의 삽질 끝에 해탈하는 걸로 끝났음. 이케부쿠로에 싱글룸이 5만원 정도인 호텔까지 찾아놨는데ㄱ- 그래도 2박 3일이면 비행기+숙박만 50이다.; 난 비상금이 최소 30만원 이상 비축되어 있어야 마음이 편안해서...ㄱ- 하지만 지금도 '도쿄 또 가면 할 일 리스트'는 착실하게 채워지고 있다능. 알바라도 할까 아니 돈이 문제가 아니잖아 후로랄ㅠㅠ

여행 일기를 아직도 안(못) 쓰는 이유도 괜히 사진 보고 그랬다가 설레발 심해질 것 같아서임. 대수사선 다 보고 써야지... 휴. 아 동인지 번역 다 해주면 감상도 써버릴까(..) 그리고 계획도 잡고. 강좌는 과제 제대로 해간 적이 없는데 한 번 남았; 그거 끝나면 다시 화실. 운동도 젭알.


아 뭐야 써놓고 보니 이게 새해 첫 글...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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