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앞자리 역시 좋아. 막공 너무 멋져. 정말 집착할 수 밖에 없다.
여전히 짧다고는 할 수 없으나 읽고 나면 남는 게 없는 신묘한 잡상.
좀 심하게 그랭구와르 편애 모드.
<대성당의 시대>
시작 전에 어둠 속에서 뭔가 꼼지락거리는 건 감지했는데 조명 확 켜지니 바로 정면에 그랭구와르가 있었음. 진짜 깜짝 놀랐음. 노래 부르기 직전에 나무 상자 위에 누워서 손가락으로 궁상맞게 그림 그리고 놀더구만. 귀엽.;
<보헤미안>
에스메랄다의 골반이 어찌나 매끄럽게 돌아가는지 볼 수 있음. 나디아 벨의 에스메랄다는 작고 예쁘고 약간 철 없는, 비유하자면 막 피어나는 꽃 같은 느낌. 성숙한 여인의 분위기는 아니랄까.
<다이아몬드>
페뷔스와 플뢰르의 듀엣이 참 마음에 드는 곡인데 실황 음반에는 없어서 안타깝다. 끝에 그랭구와르가 '솔로천국커플지옥' '눈꼴시려죽겠네' 란 표정으로 외면하다가 그래도 본업이 시인이라고 두 사람 앞으로 가서 꽃잎 뿌려주는 게 늠 귀여움.
<광인들의 축제>
성당 2층에 있는 콰지모도를 보고 손짓해서 내려오라고 하더니 "아니 저기 숨은 게 누구야" 라고 능청떠는 그랭구와르. 중간에 콰지모도가 교황관을 벗더니 그랭구와르하고 패스 하면서 놀더라...
<납치>
그랭구와르도 도와줬는데 페뷔스 나타나니 냉큼 페뷔스에게 달려가는 에스메랄다. 순식간에 새된 그랭 불쌍함;; 프롤로의 칼이 어디서 났나 했더니 이때 에스메랄다가 떨군 걸 가져가는 거였고나. "저를 잘 모르시는군요. 에스메랄다는 그런 도움 필요 없어요" 가 디비디에서는 꽤 도도한 느낌이었는데 나디아의 에스메랄다는 이미 페뷔스에게 홀랑 넘어간 눈치라서 괜히 오기 부리는 것 같았음.
<이방인의 궁전>
내가 무지 좋아하는 장면. 왜냐하면 그랭이 포대자루에 담겨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서는 제발 좀 살려주십사 비는 모습이 아주 귀여워서!! 물론 클로팽의 호방한 웃음과 H빔 댄스도 좋음. 프랑스에서 시인은 좋은 교수형감이지 핫하하하!>_<)/
<페뷔스라는 이름>
짧지만 그랭구와르의 궁상도가 극에 달하는 노래랄까... 아름다운 에스메랄다가 명목상이지만 어쨌든 자신을 남편으로 맞겠다고 하여 매트 위에서 초야를 맞이하게 되었으니 있는 폼 없는 폼 다 재고 있는데 이 여자 다짜고짜 "페뷔스가 무슨 뜻인가요" 라고 묻더니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분이지요" 라고 크리티컬 힛을 날려 그랭구와르를 좌절케 함.
<태양처럼 눈부시네>
페뷔스의 뜻이 태양이라고 알려 주기가 무섭게 남편-_-은 안중에도 없이 노래하는 에스메랄다. 낙담한 얼굴로 차곡차곡 매트를 말아서 옆구리에 끼고 퇴장하는 그랭의 등에는 한 줄기 서러움이 서려 있었다나 뭐라나.-_-
<사랑의 방황>
원제 Dechire. 자막에는 괴롭구나 라고 번역 됨. 그러나 나는 오늘 이것의 다른 버전을 들었으니. 노래가 데쉬레로 시작해서 데쉬레로 끝나는데 이 마지막을 페뷔스가 게러와!! 라고 불러 주었음. 기절할 뻔 했으나 사람들이 미친듯이 열광하여 정신 차리고 같이 열광했음. 무어허허허허.
딴 소리로, 로랑 방의 페뷔스는 원단 바람둥이 정도가 아니라 원단 잡놈-_- 이라는 느낌. 목소리부터 이미 넘치는 기름기에 가슴팍도 반질반질하니 전체적으로 아주 오일리한 분이셨음.
<아나키아>
궁상맞다. 귀엽다. 말고도 그랭구와르를 나타낼 수 있는 말이 방금 하나 더 떠올랐다. '쫄아있다'-_-; 프롤로 앞에만 서면 괜히 쫄아서 구시렁거리더라.
<아름답다>
명목상이지만 일단 에스메랄다는 그랭의 아내-_-;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그 에스메랄다를 보고 콰지모도, 프롤로, 페뷔스가 "머리카락을 쓰다듬게/ 낙원의 문을 열게/ 꽃을 따게/ 해주오" 라고 기도한다. 이 무슨 청천벽력. 세 사람이 각자 노래 부르는 게 방백 같은 거라서 다른 무용수들이나 배우들은 다 멈춰 있는데 오직 그랭만이 콰지모도/ 프롤로/ 페뷔스가 노래 시작할 때 움찔 놀라면서 돌아본다. '뭐시여, 콰지모도 너도? 아니 프롤로 당신도?? 커헉 페뷔스마저!!' 이런 느낌. 소심하게 들었다 놨다 하는 손하며... 차마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심하게 웃으면 눈물은 나게 되어있다 -_)
* 원래 'Belle' 은 절대로 이런 내용의 노래가 아님을 밝힘.-_-
<발다무르 카바레>
언니들 느무 샥시하심. 원츄 백만개. 능숙한 손놀림으로 언니를 매만지는잡놈 페뷔스와 극명하게 비교되는 우리의 그랭. 언니 한 분이 밀착 댄스를 추자 뻣뻣하게 굳어서는 마치 나무토막 같은, 샥시함이라고는 발톱의 때만큼도 없는 몸놀림으로 딴스를 땅겨주심. 귀여워 미치겠음.
<쾌락>
에스메랄다둔부에페뷔스양손에스메랄다둔부에페뷔스양손에스메랄다둔부에페뷔스양손
잡놈 확정.
<피렌체>
프롤로가 노래 이어 받을 때 '이씨 설명해 달라고 했으면서 왜 내가 할 말 채가' 라는 그랭의 표정d-_-b
<그녀는 어디에>
프롤로가 "너의 아내 에스메랄다는 어디에 있는가" 라고 물으니 그랭이 "나는 아는 바가 없소. 신부에게는 종교가 시인에게는 시가 아내지" 라고 대답해서 살짝 안습. 포기했구나그러쿠나불쌍한그랭ㅜㅜ 클로팽에게 에스메랄다가 있는 곳을 몰래 알려주려는데 프롤로가 자꾸 끼어 들어서 안절부절 하는 모습이 또 귀엽.
<새장에 갇힌 새>
너무 그랭 얘기만 쓰는 것 같아서 흠흠. 에스메랄다와 콰지모도의 듀엣은 이 노래도 좋지만 1막의 '나의 집은 당신의 집' 도 좋음. 사실 싫은 노래 거의 없음-_- 그러니까 2CD-_-
<말 탄 그대 모습>
플뢰르 언니의 기백이 엿보이는 노래... 아니 기백보다는 마님의 포쓰.-_- 페뷔스는 분명 플뢰르에게 콱 잡혀 살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게 된 노래. 플뢰르는 양갓집 규수임에도 집시인 에스메랄다 보다 강하다. 역시 클로팽이 에스메랄다를 너무 온실 속의 화초로 키운 게여.
<달>
대성당의 시대와 더불어 그랭구와르의 초정리 광천수(까랑님의 멋진 표현!) 같은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음.
<세상은 어찌 이리도 불공평한지>
제목부터 초공감했음. 어쩌겠냐 콰지모도, 세상은 원래 그래...
<춤추어라 나의 에스메랄다>
무엇을 더 말하리. 전율하게 되는 곡.
막공 커튼콜, 그 열광의 도가니탕
커튼콜 직전에 잠깐 불이 다 꺼졌는데 그 어둠 속에서 사람들이 조낸 무대 앞으로 내달리는 바람에 순식간에 자리가 다 차버렸다. 그래서 그냥 내 자리에서 박수 치고 비명 지르고 노래 불렀음. 사진도 찍고. 까치발로 서서 머리보다 카메라를 높게 들고 찍었는데 의외로 몇 개 건졌다. 쳇, 백조도 커튼콜 정도는 촬영하게 했으면 좋았잖아.
드디어 그랭구와르가 대성당의 시대를 앵콜할 차례가 되어 환호가 멎어가는데, 그랭 잠깐 멈칫하더니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객석이 또다시 절절 끓어 올랐음은 말할 것도 없다. 아 세상에-_ㅜ
이렇게 그랭이 혼자 열창하다가 뒤를 돌아보면서 다른 주역들을 부르면 나와서 같이 또 불러야 하는데 그 때 그랭이 갑자기 손을 눈가로 가져가더니 울먹울먹, 우느라고 노래를 마저 못 부르고 말았다.ㅠㅠ 아아아아아 제이슨도 그러더니 이 사람들이 정말ㅠㅠ 눈물로 사람을 잡네ㅠㅠ 악악
노래 끝나고 인사하고 막 내려간 다음에도 사람들은 당연하다는 듯 계속 환호하고 무대 두들기고
막 다시 올라가고
클로팽: 감사합니다! 땡큐베리마치! (사람들: 꺄아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프롤로: 싸랑해! (사람들: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꺅끼야아아아악)
클로팽: 뮤직! 뮤직!
사람들: (미친듯이) 뮤직!뮤직!뮤직!뮤직!
그러나 안 틀어주고.-_-
반주 없는 상태에서 배우들이 앵콜 곡의 마지막 가사, 원래 대성당의 시대에는 없는 듯한 문장을 불러주니
뮤직 어겐.
클로팽이 손 흔들어서 다같이 막 좌우로 손 흔들면서 따라 부르고ㅠㅠ
나도 대충이나마 독음 외워간 덕분에 동참할 수 있었다.ㅠㅠ 그래서 사진은 전혀 못 찍었음.
막이 또 내려오고 계속 소리 질렀으나 이번에야말로 잠잠. 그냥 갈까 했는데 앞쪽에서 사람들이 대성당의 시대 부르길래 같이 불러주고 뒤쪽에서부터 박수 치길래 박자 맞춰서 박수 치고 했더니 주역들만 옷 벗다 만 차림새로 나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플뢰르 언니가 캠을 들고 나와서 되려 팬들을 찍고; 콰지모도도 동영상 찍으면서 손짓으로 막 더 소리 지르라고 부추기고; 프롤로 배우님이 아기를 안고 나와서 환호하고...
아 정말. 끝내주는 밤이었다. 흑.
나도 영원히 기억할 거예요.그러니까 디비디 좀.
이걸로 가위손 전까지 공연 버닝은 끗. 장담할 수는 없지만.=_=
디비디까지는 안 바랄테니 이 멤버들 투씨디 좀 내줘요 흑흑흑. 전곡청취간절소망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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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짧다고는 할 수 없으나 읽고 나면 남는 게 없는 신묘한 잡상.
좀 심하게 그랭구와르 편애 모드.
<대성당의 시대>
시작 전에 어둠 속에서 뭔가 꼼지락거리는 건 감지했는데 조명 확 켜지니 바로 정면에 그랭구와르가 있었음. 진짜 깜짝 놀랐음. 노래 부르기 직전에 나무 상자 위에 누워서 손가락으로 궁상맞게 그림 그리고 놀더구만. 귀엽.;
<보헤미안>
에스메랄다의 골반이 어찌나 매끄럽게 돌아가는지 볼 수 있음. 나디아 벨의 에스메랄다는 작고 예쁘고 약간 철 없는, 비유하자면 막 피어나는 꽃 같은 느낌. 성숙한 여인의 분위기는 아니랄까.
<다이아몬드>
페뷔스와 플뢰르의 듀엣이 참 마음에 드는 곡인데 실황 음반에는 없어서 안타깝다. 끝에 그랭구와르가 '솔로천국커플지옥' '눈꼴시려죽겠네' 란 표정으로 외면하다가 그래도 본업이 시인이라고 두 사람 앞으로 가서 꽃잎 뿌려주는 게 늠 귀여움.
<광인들의 축제>
성당 2층에 있는 콰지모도를 보고 손짓해서 내려오라고 하더니 "아니 저기 숨은 게 누구야" 라고 능청떠는 그랭구와르. 중간에 콰지모도가 교황관을 벗더니 그랭구와르하고 패스 하면서 놀더라...
<납치>
그랭구와르도 도와줬는데 페뷔스 나타나니 냉큼 페뷔스에게 달려가는 에스메랄다. 순식간에 새된 그랭 불쌍함;; 프롤로의 칼이 어디서 났나 했더니 이때 에스메랄다가 떨군 걸 가져가는 거였고나. "저를 잘 모르시는군요. 에스메랄다는 그런 도움 필요 없어요" 가 디비디에서는 꽤 도도한 느낌이었는데 나디아의 에스메랄다는 이미 페뷔스에게 홀랑 넘어간 눈치라서 괜히 오기 부리는 것 같았음.
<이방인의 궁전>
내가 무지 좋아하는 장면. 왜냐하면 그랭이 포대자루에 담겨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서는 제발 좀 살려주십사 비는 모습이 아주 귀여워서!! 물론 클로팽의 호방한 웃음과 H빔 댄스도 좋음. 프랑스에서 시인은 좋은 교수형감이지 핫하하하!>_<)/
<페뷔스라는 이름>
짧지만 그랭구와르의 궁상도가 극에 달하는 노래랄까... 아름다운 에스메랄다가 명목상이지만 어쨌든 자신을 남편으로 맞겠다고 하여 매트 위에서 초야를 맞이하게 되었으니 있는 폼 없는 폼 다 재고 있는데 이 여자 다짜고짜 "페뷔스가 무슨 뜻인가요" 라고 묻더니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분이지요" 라고 크리티컬 힛을 날려 그랭구와르를 좌절케 함.
<태양처럼 눈부시네>
페뷔스의 뜻이 태양이라고 알려 주기가 무섭게 남편-_-은 안중에도 없이 노래하는 에스메랄다. 낙담한 얼굴로 차곡차곡 매트를 말아서 옆구리에 끼고 퇴장하는 그랭의 등에는 한 줄기 서러움이 서려 있었다나 뭐라나.-_-
<사랑의 방황>
원제 Dechire. 자막에는 괴롭구나 라고 번역 됨. 그러나 나는 오늘 이것의 다른 버전을 들었으니. 노래가 데쉬레로 시작해서 데쉬레로 끝나는데 이 마지막을 페뷔스가 게러와!! 라고 불러 주었음. 기절할 뻔 했으나 사람들이 미친듯이 열광하여 정신 차리고 같이 열광했음. 무어허허허허.
딴 소리로, 로랑 방의 페뷔스는 원단 바람둥이 정도가 아니라 원단 잡놈-_- 이라는 느낌. 목소리부터 이미 넘치는 기름기에 가슴팍도 반질반질하니 전체적으로 아주 오일리한 분이셨음.
<아나키아>
궁상맞다. 귀엽다. 말고도 그랭구와르를 나타낼 수 있는 말이 방금 하나 더 떠올랐다. '쫄아있다'-_-; 프롤로 앞에만 서면 괜히 쫄아서 구시렁거리더라.
<아름답다>
명목상이지만 일단 에스메랄다는 그랭의 아내-_-;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그 에스메랄다를 보고 콰지모도, 프롤로, 페뷔스가 "머리카락을 쓰다듬게/ 낙원의 문을 열게/ 꽃을 따게/ 해주오" 라고 기도한다. 이 무슨 청천벽력. 세 사람이 각자 노래 부르는 게 방백 같은 거라서 다른 무용수들이나 배우들은 다 멈춰 있는데 오직 그랭만이 콰지모도/ 프롤로/ 페뷔스가 노래 시작할 때 움찔 놀라면서 돌아본다. '뭐시여, 콰지모도 너도? 아니 프롤로 당신도?? 커헉 페뷔스마저!!' 이런 느낌. 소심하게 들었다 놨다 하는 손하며... 차마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심하게 웃으면 눈물은 나게 되어있다 -_)
* 원래 'Belle' 은 절대로 이런 내용의 노래가 아님을 밝힘.-_-
<발다무르 카바레>
언니들 느무 샥시하심. 원츄 백만개. 능숙한 손놀림으로 언니를 매만지는
<쾌락>
에스메랄다둔부에페뷔스양손에스메랄다둔부에페뷔스양손에스메랄다둔부에페뷔스양손
잡놈 확정.
<피렌체>
프롤로가 노래 이어 받을 때 '이씨 설명해 달라고 했으면서 왜 내가 할 말 채가' 라는 그랭의 표정d-_-b
<그녀는 어디에>
프롤로가 "너의 아내 에스메랄다는 어디에 있는가" 라고 물으니 그랭이 "나는 아는 바가 없소. 신부에게는 종교가 시인에게는 시가 아내지" 라고 대답해서 살짝 안습. 포기했구나그러쿠나불쌍한그랭ㅜㅜ 클로팽에게 에스메랄다가 있는 곳을 몰래 알려주려는데 프롤로가 자꾸 끼어 들어서 안절부절 하는 모습이 또 귀엽.
<새장에 갇힌 새>
너무 그랭 얘기만 쓰는 것 같아서 흠흠. 에스메랄다와 콰지모도의 듀엣은 이 노래도 좋지만 1막의 '나의 집은 당신의 집' 도 좋음. 사실 싫은 노래 거의 없음-_- 그러니까 2CD-_-
<말 탄 그대 모습>
플뢰르 언니의 기백이 엿보이는 노래... 아니 기백보다는 마님의 포쓰.-_- 페뷔스는 분명 플뢰르에게 콱 잡혀 살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게 된 노래. 플뢰르는 양갓집 규수임에도 집시인 에스메랄다 보다 강하다. 역시 클로팽이 에스메랄다를 너무 온실 속의 화초로 키운 게여.
<달>
대성당의 시대와 더불어 그랭구와르의 초정리 광천수(까랑님의 멋진 표현!) 같은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음.
<세상은 어찌 이리도 불공평한지>
제목부터 초공감했음. 어쩌겠냐 콰지모도, 세상은 원래 그래...
<춤추어라 나의 에스메랄다>
무엇을 더 말하리. 전율하게 되는 곡.
막공 커튼콜, 그 열광의 도가니탕
커튼콜 직전에 잠깐 불이 다 꺼졌는데 그 어둠 속에서 사람들이 조낸 무대 앞으로 내달리는 바람에 순식간에 자리가 다 차버렸다. 그래서 그냥 내 자리에서 박수 치고 비명 지르고 노래 불렀음. 사진도 찍고. 까치발로 서서 머리보다 카메라를 높게 들고 찍었는데 의외로 몇 개 건졌다. 쳇, 백조도 커튼콜 정도는 촬영하게 했으면 좋았잖아.
두 명씩 등장할 때. 왼쪽의 손은 프롤로. 빛나는 액정들의 압박-_-;
드디어 그랭구와르가 대성당의 시대를 앵콜할 차례가 되어 환호가 멎어가는데, 그랭 잠깐 멈칫하더니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객석이 또다시 절절 끓어 올랐음은 말할 것도 없다. 아 세상에-_ㅜ
꽃들에게 둘러싸여 위로 받고 있는 사진. 정작 울먹거릴 때는 내가 괴성 지르느라 못 찍었음.orz
포스터 같은 걸 받은 콰지모도. 배우들마다 하나씩 다 받는 것 같던데 만든 분 굉장하심;
그랭그랭>_<
왼쪽부터 시릴 니콜라이, 미쉘 파스칼, 로랑 방, 나디아 벨, 리샤르 샤레스트, 끼아라 디 바리
짤린 시릴이 보고 있었던 것은 웬 염장 커플이었다-_-(사실은 시간대가 다른 사진임) 둘이 너무 좋아한다;
노래 끝나고 인사하고 막 내려간 다음에도 사람들은 당연하다는 듯 계속 환호하고 무대 두들기고
막 다시 올라가고
클로팽: 감사합니다! 땡큐베리마치! (사람들: 꺄아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프롤로: 싸랑해! (사람들: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꺅끼야아아아악)
클로팽: 뮤직! 뮤직!
사람들: (미친듯이) 뮤직!뮤직!뮤직!뮤직!
그러나 안 틀어주고.-_-
반주 없는 상태에서 배우들이 앵콜 곡의 마지막 가사, 원래 대성당의 시대에는 없는 듯한 문장을 불러주니
뮤직 어겐.
클로팽이 손 흔들어서 다같이 막 좌우로 손 흔들면서 따라 부르고ㅠㅠ
나도 대충이나마 독음 외워간 덕분에 동참할 수 있었다.ㅠㅠ 그래서 사진은 전혀 못 찍었음.
막이 또 내려오고 계속 소리 질렀으나 이번에야말로 잠잠. 그냥 갈까 했는데 앞쪽에서 사람들이 대성당의 시대 부르길래 같이 불러주고 뒤쪽에서부터 박수 치길래 박자 맞춰서 박수 치고 했더니 주역들만 옷 벗다 만 차림새로 나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플뢰르 언니가 캠을 들고 나와서 되려 팬들을 찍고; 콰지모도도 동영상 찍으면서 손짓으로 막 더 소리 지르라고 부추기고; 프롤로 배우님이 아기를 안고 나와서 환호하고...
아 정말. 끝내주는 밤이었다. 흑.
나도 영원히 기억할 거예요.
나가는 길에 나눠주던 포스터 받아와서 위에 잘라내고 붙였음.
이걸로 가위손 전까지 공연 버닝은 끗. 장담할 수는 없지만.=_=
디비디까지는 안 바랄테니 이 멤버들 투씨디 좀 내줘요 흑흑흑. 전곡청취간절소망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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