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인들 만세.

걸쭉한 입담에 웃다가 숨 넘어가는 줄 알았음. 최고. 투썸업.dㅠ_ㅠb
그뿐이랴 나중에는 속곳만 입고 뇌쇄적인 포즈로 살-_-인 서비스까지 해주는 투철한 장인 정신.(응?) 아아 그 입술에 물린 한 송이 장미이고 싶어라... 나중에 던져 줬는데 내 옆자리 분이 하나 받으셨다. 부러웠삼.

캐빈이 공길의 삐삐를 삐는 장면을 스포일러 당했다고 울부짖어서 내심 굉장한 것을 보겠군 했는데 알고보니 등짝을 보자였음. 그것도 딱 엉덩이 까지만. 그 부분에서 그린은 굳었고 캐빈은 만족했으며 나는 실망했다. -_) 백조에서 뒷면 전라를 봤는데 이제와 새삼 엉덩이 가지고 놀랄 수는 없지. 그립구나 그 수줍은 한자락 T(띠)팬티... ( '') 또 처음과 끝에 나오는 벽사의식은 그 자체로도 멋졌지만 나하고 캐빈은 복근들 보느라*-_-* 흠흠.

표신님이 보우하사 좋은 좌석에서 잘 보고 왔다. 극장 용, 이제까지 가봤던 공연장 중에서 제일 작았음. 가격도 제일 착함. -_) 새로 이전한 국립중앙박물관 야경 멋지더라.

나는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 연극 대본을 읽어서 영화를 보고 적응이 안 된 케이스였다. 공길 캐릭터가 전혀 다르니까. 지금은 연극과 영화가 별개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연극에서 연산의 말투에 대한 말들이 많던데 확실히 좀 읊는다 싶었다. 공길의 말투도 약간 붕 뜨고. 두 사람이 대화하는 것만 보다 보면 나름대로 익숙해질 만도 했는데, 문제는 다른 역들의 말투와 간극이 너무 크다는 것. 각각 따로 논다. 완전히 연산과 공길 두 사람만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았다.(설마 그걸 노린 연출은 아니겠지-_-;)

연극의 공길은 외강내유 형이랄까. 영화의 공길에 비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이루고자 겉으로는 강한 척 밀고 나가지만 속까지 강하지는 않다. 목소리를 일부러 사근사근하게 하는 것 보다 그냥 자연스럽게 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영화에서 이준기 목소리가 의외로 남자다워서 그 외양과의 갭을 좋아했었음.
장생 조낸 칼있으마!!!!!! 영화의 팔복씨인데 같은 배우라고는 상상이 안 될 정도다. 확고한 신념을 지닌 사람. 그리고 나중에 프로그램 보고 홍내관이 영화의 칠득인걸 알아서 깜짝 놀랐다.;

연극 영화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영화의 끝 장면이다. 네 사람의 마지막 놀이판. 허공으로 날아오르는 공길과 장생. 두 사람을 바라보는, 날고 싶어 했지만 끝내 날 수 없었던 연산과 그 옆에 남아주는 녹수.


덧: 스노우캣 이글루. 으하하하하 너무 귀엽잖아>_<




그리고 사실 왕의 남자 때보다 더 기대하고 있는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포스터만 봐도 딱 삘이 오지 않는가!! 런던에 갔더니 가는 지하철 역마다 저 영화 포스터로 죄 도배되어 있었는데 진짜 사진 찍어오고 싶었음. 소심 마인드라서 사람들 없을 때를 노렸건만 결국 못 찍고 왔었다. 으흐. 필름 2.0에서 내용 소개를 봤는데 스토리도 조낸 내 취향. 버닝의 예감이 온다. 얼른 우리나라에 개봉해주라. 제에에발.

가위손 예매 완료. 첫공은 2층 앞, 막공은 1층 앞. 수강신청 하는 자세로 각 잡고 대기하고 있다가 튕겨 들어가서 냅다 누질렀다. 수강신청보다 쉬웠어요-_-v 이지랄... 근데 진짜 수강신청은 대체 언제 하나. 이번 학기 주사파 만들어야 하는데. 그리고 이번에는 VIP석이 없어진 대신 R석이 10만원으로 올랐다.orz 학생 할인 20% 받긴 했지만... 쳇. 아트포인트 할인도 되길래 받긴 받았는데, 적립내역 보고 기겁했다. 540 포인트더라. 이거 구매 금액 1000원당 1포인트라더라. 조낸 아찔하다.orz 생각하지 말자. 먼호수.

실은 연극 이 보면서도 이거 뼈 아저씨가 만들면 어떻게 될까-_- 라는 상상을 했었음. 하지만 실현될 가능성이야 당연히 없고 다른 건 둘째쳐도 일단 음악 사용이 별로 없어서. 뼈 아저씨는 안무가지만 작업 스타일이랄지 작업 동기가 음악이니까... 가위손도 "사실 음악 때문에 <가위손>을 선택한 거나 다름없어요.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가슴 시리도록 아름답고 로맨틱한 대니의 스코어에 완전히 매료됐으니까요" 라는데 뭐.(기사 전문은 여기) 그런데 아저씨, 그런 얘기 대놓고 해도 돼요?; 팀 버튼도 보러 왔었다면서요;;;;

7월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의외로 금방 올 것 같기도 하고... 랄까 그 전에 교생실습orz 쀅뛝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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