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으으으런데
이거 인터뷰 영상, 원래 이랬어?!
누구에게 묻는 거냐고 묻지 맙시다. 보다가 심장 터지는 줄 알았네. 너무하게 너무하잖아. 이렇고 저렇고 그런 장면이!!!! 허억... 결정적으로 흑조가 이마에 선 긋는 장면도 있었어! 이럴 줄 알았으면 저번에 그거 안 그렸어! 조낸 쪽팔려! 몰랐어연! 아니 정확도를 가해 말하자면 싸그리 까먹고 있었어!! 근데 열라 좋아!!! 아놔 돌아서면 잊는 붕어 뇌라서 햄볶해요?ㅠㅠ 분명히 몇 번은 봤던 영상인데 두 달만에 본다고 초가 지나갈 때마다 고대의 유물을 발견하는 것 같은 이 쾌감! 이거야말로 궁극의 '볼 때마다 새로워요~_~'!!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언제까지 이따위로 살텐가.T^T
원래 영상물 잘 안 보는 성격이기는 하지만(그래서 끝까지 본 애니가 열 손가락 안에 꼽고 TV도 안 보고...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게 신기할 정도) 그래도 그렇지 이건 좀.OTL
그래서 이번에도 용량만 동영상급인 GIF 4개 같이 올라갑니다.orz
아무래도 PMP 지를까봐.ㅜ_ㅜ 인터뷰 넣고 다니면서 매일 보게... 아니지 아예 프리미어 깔고 인터뷰에서 무대 영상만 추출한 다음 음악하고 싱크시켜서 자체 동영상을 만들까 보다.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디비디 없으니 꿩 대신 병아리다.orz
그리고 이번에는 일어 자막 해석과 간신히 들리는 영어 단어 몇 개를 가지고 과감하게 의역했음. 원래 무식하면 용감한 것임. 같은 문장을 수십 번 듣다 보니 나중에는 진력이 나서 "이봐 제이슨, 좀 한국말로 떠들란 말야!!" 라고 버럭 외쳐버렸다. -_) 이 무슨 동물에게 사람 말을 해보라고 종용하는 것과 같은 시츄에이션... 그리고 붙여놓고 보니 제이슨 무슨 말이 이렇게 많은 거냐. 크리스 인터뷰와 심히 비교된다. 표정도 어찌나 변화무쌍한지 캡쳐마다 버릴 게 없구만.; 끄으응.
어쨌든, 시작.
(2) 3막에서 공주들 후리는 중
(3) (4) (5) 순전히 표정이 웃겨서 뽑았음 -_)
(6) 마지막으로 명예 회복
Q. 3막의 낯선 남자에게 매료된 관객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J: 낯선 남자는 저에게 있는 가장 최악의 면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몇년 전, 예전의 생활과 비슷한 것도 같아요. 물론 그 정도로 심했던 것은 아니지만 제가 가진 최악의 부분을 극도로 한다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와 닮은 부분이 있어서 연기하는데 편한 점도 있어요. 스스로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좋아지고 있고, 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점점 나 자신과 분리해서 또 다른 존재가 됩니다. 그리고 낯선 남자는 sexual 테러리스트입니다. 그는 전혀 개의치 않고 대량파괴병기를 내키는 대로 조종하죠.
제이슨 대체 뭘 하고 살았길래...ㄱ- '예전의 생활과 비슷하다' 고 하니까 질문자(여자)가 조낸 웃더라.
그런데 자기 입으로 sexual 테러리스트란 말이 나와? 이런 확신범(<-)
(2) 선 긋는 시늉
(3) 으악 썩소ㅠㅠ 파리에서는 저걸 정면을 보고 해주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돌이 되었음;
(4) "Here I am"
(5) 오늘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_)
(6) 다시 명예 회복
Q. 좋아하는 장면을 알려 주세요.
J: 좋아하는 장면들은 많지만 바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낯선 남자가 이마에 검은 선을 내려긋는 장면입니다. 최근에야 느끼게 됐지만 그 장면이 사실은 이마에 표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무엇인가를 제거하고, 낯선 남자의 분장 아래에 숨어있는 백조로서의 본성을 '나는 여기에 있다(Here I am)'라고 보이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아합니다. 상징적이기 때문에 좋아하고, 제게는 공연에서 최고로 멋진 장면이죠. 심플하지만 빈틈없이 연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마에 표식을 그리는 것은 전쟁에 나가기 전의 의식 같기도 하면서 어딘가 원시적인 행위입니다. 제가 무대에 오르기 전에 준비로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은 백조의 검은 선을 이마에 긋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야 (본격적인) 분장에 들어가는데, 마치 무대라는 전장에 가기 전에 준비하고 있는 기분이에요. 반다나를 이마에 맨다거나... 그 외에도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좋아해요. 심플하지만 매우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고,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인터뷰 하면서 대체 몇 번을 긋나 세어봤음. 무대 영상 제외하고 7번. -_) 정말 좋아하나 보다.;; 그러고 보니 분장하는 장면은 광고에도 나왔지...
(1) 저 부분에서 갑자기 목이 잠기는 바람에 컥컥 거리는 표정임
(2) '흑동제손백조반가사유상'...ㄱ-
(3) 2막. 왕자는 슈토 야스ㅇ키
(4) 3막 탱고. 역시 왕자는 슈토 야스ㅇ키
Q. 야스씨의 왕자와 함께 춤춰보니 어떠셨나요?
J: (크리스와 같이 출 때와는) 또 다른 무대가 됩니다. 야스의 왕자는 매우 정열적이거든요. 물론, 크리스와는 벌써 몇 번이나 같이 춤을 춰왔고 우리 둘 사이에 파트너로서 매우 강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크리스와 함께 추는 것과 야스와 함께 추는 것 모두 굉장히 흥미로워서 제가 백조에 대해 깊게 연구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야스의 왕자는 저의 연기도 바뀌게 하니까요. 그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저도 매우 공격적인 낯선 남자를 연기하는데 사람들이 공격적인 느낌이라면서 놀라더군요. 왜 놀라는지는 모르겠지만, 야스의 왕자는 매우 정열적이어서 낯선 남자로서 왕자에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추지 않으면 안 돼요. 물론 백조로서도 야스의 왕자에 맞춰 변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지요.
질문자 나하고 면담 좀 하자?
야스에 관해 질문했으면 크리스에 대한 것도 해야지!!!!! 죽을래!
그래도 '우리 둘 사이에 파트너로서 매우 강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 문장 하나 건졌다고 즐거워하는 바보가 여기 한 명OTL
Q. 일본의 관객들에게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J: 안녕하세요. '백조의 호수' 공연 즐겁게 보셨나요? 만약 아직도 보지 않았다면, 왜 안 본 거죠?(Why not?) 일본에서 공연하는 동안에 꼭 우리의 작품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네요. 이곳에서의 공연을 우리 모두 진심으로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곧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Bye bye!
Why not Why not Why not Why not Why not Why not... (에코)
으킬킬킬; 내가 미치오... 근데 나도 뭐 하나 물어도 될까? 왜 춤을 그만두겠다는 거죠?T^T 제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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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가을, 영국에서 한 인터뷰.
Q.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라는 작품을 어떻게 알게 되었습니까?
J: 오리지널 프로덕션(초연?)을 봤었어요. 그 때 저는 London Contemporary Dance School에 다니고 있었고 한 반의 학생 전체가 이 작품에서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때 너무 어렸고, 훈련 단계였기 때문에 그 오디션에는 초대되지 않았습니다. 그게 오히려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는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으니까요. 10년이 지난 지금, 간신히 현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계속 알고 있었습니다. 반드시 해보겠다고 했었던 것이 떠오르네요. 백조 역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 작품이 계속 공연되는 것은 알고 있었고 언젠가 저도 참여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하게 되어 기쁘고 게다가 백조 역을 맡아 매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시 땡큐베리마치알라뷰쏘마치!!!!ㅠㅠ 아우 저 삼각근이두근삼두근ㅠㅠ
예전에 어디선가 보길, 제이슨이 처음에는 그냥 백조 무리 역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뼈 아저씨가 The Swan을 해보지 않겠냐고 했었던 거라고... 근데 어디서 봤더라.="= 아무튼 쑥스러운 건지 어쩐 건지 전체적으로 꽤 들떠있음. 그나저나 2004년에 28세였으니 10년 전이면 18세????;;
제이슨의 십대-_-
(두 달 전에-_-; 캐빈이 보내 준 해석을 읽은 후의 대화)
단: 꺗 10년 전의 제이슨... ㅀ; ㅣㅏㅁ;ㅣㅏㄴ 10년 전이면 십대!! 십대!!!! 십대!!!!!!! .........헉헉헉...
캐빈: 오오오 무려 십대*-_-*
단: 응 무려 십대... 근데 청소년 시절의 충격적인 사진을 봐서 별로 환상이 안 생긴다;
캐빈: ㅎㅎ 아후로슨이라도 본 거삼?
단: ...........................어떻게 알았어????? 내가 얘기 했었나?
캐빈: ..........아니... 그냥... 찔러 본 거였는...
단: ...orz 보여줄게 기다려 보삼...
캐빈:ㅎㅎ 네
전송이 완료되었습니다.
단: 오른쪽 하단에 주목합시다.
단: 위에 있는 저 멋진 사진은 훼이크인거삼... 사실 이 기사의 본 목적은 저 사진의 공개삼.
캐빈: 덜덜덜... 귀엽게 보이는 건 뭘까orz
단: 아니 뭐 귀엽기는 나름대로 귀엽orz지만 좀 충격이었음
캐빈: ㅎㅎㅎ
단: 역시 남자는 짧은 머리야...
캐빈: 으하하
저 머리는 흡사 CSI 라스베가스의 워릭과도 같은 그... 초란감한 스타일 아닌가. 물론 워릭은 멋지지만 저 사진의 제이슨은 -_) 빈말로라도 멋지다고 해줄 수...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초란감...ㄱ-(말을 못 잇고 있음)
글고보니 나 저 사진의 기사, 읽어 볼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팬도 아냐 난.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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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떻게 백조 역을 만들어 내셨습니까?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
J: 저는 댄서이면서 동시에 배우이고 뮤지션이기 때문에 음악과 역할에 대해 배우고 다음에는 육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를 생각했습니다. 이 세가지, 음악에 맞추고 어떻게 연기하고 어떻게 춤출 것인지를 생각했을 때 모든 게 하나가 되어서 훌륭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인내심을 가지고 해야만 합니다. '물을 넣고 섞으면, 짠! 백조 완성'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거죠. (그렇게 인내심을 가지고) 시간을 들여서 리허설과 프리뷰 공연이 잘 끝나게 되었고, 공연을 할 때마다 매번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의 공연은 2주 전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런 식으로 점점 좋아져 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상당히 좋지만 일본에 갈 무렵에는 더욱 좋아져 있을 겁니다.
너무 엔터테인 한 나머지 이제는 댄서의 길을 버리고 뮤지션의 길을 가는 나의 엄마 백조님-_ㅜ 흥. 쳇.
해석하기 제일 난감한 답변이었음.ㄱ- 아마 원 내용과 꽤 어긋나 있을 것임.
Q.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J: 일본에 가는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관객들처럼 일본 관객들께서도 공연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에 봤던 분들도 새로운 부분과 새로운 백조들, 새로운 유머가 있으니 또 와서 봐주세요. 곧 일본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곧 만나요.
곧 만나긴 뭘 어떻게 만나냐...ㅜㅜ(1년도 더 된 답변에 눈물 짓고 있음)
이제 드디어 GIF 공개.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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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는 살포시 보지 않아 주거나 체격이 비슷하니 크리스라고 암시를 걸어서 본다.
대략 백조님이 왕자 앞에서 외모를 뽐내며 약간 위협도 해주고 그 와중에 은근슬쩍 꼬셔주는 장면 되겠음.
좋구나.
그저 좋다.
공주들과 놀아나고 있는 낯선 남자.
이것도 좋지만 낯선 남자의 솔로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_ㅜ
흑조와 왕자 탱고. 역시 자기 최면을 걸고 본다. 저건 크리스다. 저건 크리스야. 중얼중얼.
크리스 인터뷰에 있던 부분보다 앞에 있는 장면.
그런데 솔직하게 말해서, 화면이 너무 어두워서 흑조의 빛나는
나를 환장하게 만들었던 문제의 검은 선 장면.
저 썩소! 저 썩소!! 저 썩소!!!(/ㅠㅠ)/
너무 좋아! 젠장 좋아! 좋다니까?! 흑흑흑흑흑
사실 제이슨 내한 첫공 봤을 때 결정적으로 눈이 홀랑 뒤집힌 것은 3막의 흑조 때문이었지만, 랄까 실은 공연 볼 때 가장 즐겁게 보는 부분이 3막이지만...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가끔씩 아무 예고도 없이 어딘가를 후드리며 떠오르는 것은 항상 제이슨의 백조.
그럴 때면 참, 먹먹하다.
아
으
그러니까! 글 남기는 건 바라지도 않을테니 적어도 홈페이지 관리는 좀 해라 광고가 20 페이지를 덮고 있다는 게 말이 돼???? 그나마 그런 홈페이지라도 아직 안 닫히고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뻐해야 돼?? 내 성질 같아서는 그놈의 광고글, 내가 아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비번 알아내고 삭제해버리고 싶다만 하필 또 그놈의 방명록이 관리자만 삭제 권한이 있는 타입이라 으작으작 이만 씹어대고 있음. 광고글 막는 방법이라도 메일에 써서 보내야 하나... 그런데 그 홈페이지 아무래도 제이슨 말고 다른 사람이 만든 것 같단 말이지. 크악.
웬수. 빨리 뉴-_-송 좀 들고 나타나.
이것도 괜히 울컥하여 분노의 합성질을 하려다가... 말았음. 야스씨 인터뷰 보니까 조근조근하니 선한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