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공 이후 2개월,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제대로 봤다.
보면서 떠오른 생각(이번 공연과의 차이점 중심으로) 두서없이 끄적.
메모
다 보고나서 든 생각이 '이제는 디비디도 좋구나ㅜㅜ' 였음.(근데 왜 디비디면서 화질은 별로인 거요-_-;) 2005년 공연 막 끝난 다음 봤더라면 별 감흥이 없었을텐데 기다렸다가 지금 봐서 다행이야...랄까, 나 무지 굶주려 있었나 보다ㅜㅜ 제길제길. 어쨌든 좋아. 역시 좋다. 흑. 2막 백조 군무 장면은 그야말로 넋 놓고 쳐다봤심. 1막에서 제일 차이가 많이 나고 전체적으로 이번 공연보다는 코믹한 부분이 적었다.
아담 쿠퍼는 키가 크니까 팔도 눈에 띄게 길어서 날개짓이 시원시원하달까. 뼈 아저씨가 말한 크고 강한 백조의 이미지란 이런 것이었구나. 전체적인 춤 동작 또한 크고 시원스럽고 부드럽게 연결된다. 제이슨의 춤은 어딘지 날카로운 데가 있었는데 아담의 춤은 유연한 인상을 준다. 확실히 아담에 익숙한 사람들은 제이슨을 보면 작아서 마음에 안 들어하겠군 싶었다.
그래도 제이슨은 나의 엄마백조라서. 으짤 수 없군요. 호호. 좋은 게 좋은 거지. 게다가 제이슨의 날갯짓은 실제로 공연장에서 보면 그 목에서부터 손끝까지 마치 파도타기 하듯 좌라락 물결치는 근육에 감탄하게 된단 말이지... 비록 거대한 백조의 이미지는 아닐지라도.
사실 보는 내내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 건 어설픈 영화적 편집 기법이었다. '매튜 본 백조의 호수' 란 무대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완성된 것인데 굳이 이런저런 부차적 효과를 첨가할 필요가 있나. 뭐 이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영상물로 옮기는 작업, 매체 간의 이동에서 오는 공통된 어려움이겠지. 그래도 역시 아쉽다. 쩝. 그러니까 10주년 디비디 내주셈.(다짜고짜) 영화적인 시도 어설프게 하지 말고 무대 전체를 찍어서 멀티 앵글 지원해줘요.ㅜ_ㅜ
아, 매체 간의 이동이라니까 말인데 여러의미에서 뼈 아저씨의 가위손이 기대된다. 후후.
말은 찍어줘요 어째줘요 이렇게 해도 지금 디비디는 물론이고 재공도 거의 체념 상태임. 크리스가 이미 8월부터 다른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니 제이슨-크리스 팀을 다시 보고싶다는 나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을 듯 하다. 흐흐흑... 돌아와요부산항백조의 호수에ㅜㅜ 나를 울린 건 크리스 당신이란 말이야, 돌아와주세요. 흑흑.
(결국 이 글도 결론은 '보고싶다' 내지는 '돌아와요'...냐? 좌절. 이 끝나지 않을 공허한 외침;)
보면서 떠오른 생각(이번 공연과의 차이점 중심으로) 두서없이 끄적.
메모
다 보고나서 든 생각이 '이제는 디비디도 좋구나ㅜㅜ' 였음.(근데 왜 디비디면서 화질은 별로인 거요-_-;) 2005년 공연 막 끝난 다음 봤더라면 별 감흥이 없었을텐데 기다렸다가 지금 봐서 다행이야...랄까, 나 무지 굶주려 있었나 보다ㅜㅜ 제길제길. 어쨌든 좋아. 역시 좋다. 흑. 2막 백조 군무 장면은 그야말로 넋 놓고 쳐다봤심. 1막에서 제일 차이가 많이 나고 전체적으로 이번 공연보다는 코믹한 부분이 적었다.
아담 쿠퍼는 키가 크니까 팔도 눈에 띄게 길어서 날개짓이 시원시원하달까. 뼈 아저씨가 말한 크고 강한 백조의 이미지란 이런 것이었구나. 전체적인 춤 동작 또한 크고 시원스럽고 부드럽게 연결된다. 제이슨의 춤은 어딘지 날카로운 데가 있었는데 아담의 춤은 유연한 인상을 준다. 확실히 아담에 익숙한 사람들은 제이슨을 보면 작아서 마음에 안 들어하겠군 싶었다.
그래도 제이슨은 나의 엄마백조라서. 으짤 수 없군요. 호호. 좋은 게 좋은 거지. 게다가 제이슨의 날갯짓은 실제로 공연장에서 보면 그 목에서부터 손끝까지 마치 파도타기 하듯 좌라락 물결치는 근육에 감탄하게 된단 말이지... 비록 거대한 백조의 이미지는 아닐지라도.
사실 보는 내내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 건 어설픈 영화적 편집 기법이었다. '매튜 본 백조의 호수' 란 무대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완성된 것인데 굳이 이런저런 부차적 효과를 첨가할 필요가 있나. 뭐 이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영상물로 옮기는 작업, 매체 간의 이동에서 오는 공통된 어려움이겠지. 그래도 역시 아쉽다. 쩝. 그러니까 10주년 디비디 내주셈.(다짜고짜) 영화적인 시도 어설프게 하지 말고 무대 전체를 찍어서 멀티 앵글 지원해줘요.ㅜ_ㅜ
아, 매체 간의 이동이라니까 말인데 여러의미에서 뼈 아저씨의 가위손이 기대된다. 후후.
말은 찍어줘요 어째줘요 이렇게 해도 지금 디비디는 물론이고 재공도 거의 체념 상태임. 크리스가 이미 8월부터 다른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니 제이슨-크리스 팀을 다시 보고싶다는 나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을 듯 하다. 흐흐흑... 돌아와요
(결국 이 글도 결론은 '보고싶다' 내지는 '돌아와요'...냐? 좌절. 이 끝나지 않을 공허한 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