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랑님이 알려주셔서 본 KBS TV 문화지대 '발레리노, 그들이 온다' 편. 백조의 호수에 대한 건 대략 55초부터 3분 정도 나오고 끝이다. 그나마도 뒤에 1분은 아담 쿠퍼 디비디 장면.
진행자 소개 멘트 끝나자마자 바로 백조 연습실 장면 나올 줄 몰랐다. 처음에는 놀라서, 그 다음에는 좋아서, 또 그 다음에는 얼굴들이 안 보이는 안타까움에 나오려는 비명을 계속 삼켰다. 아우우우.ㅠ_ㅠ 가져간 내 마음 언제 돌려줄거야 이 사람들아악! 안 줄거면 재공해주고 디비디 내놓아 흑흑... 방영일이 5월 17일이었나본데 왜 몰랐을꾸. 알았으면 녹화했을텐데.ㅜ_ㅜ

1: 제이슨 연습 장면. 갭 후드티 입고 몸 숙이니까 모자가 흘러내려서 머리 덮는다 풋; 연습실 장면에서 얼핏 아는 얼굴들이 보이는 것 같은데 화질이 너무 안 좋아서 확신할 수 없다. 으으.
2: 주렁주렁 걸려있는 닭-_-털 바지들.
3: 호세 분장 장면. 분장사 누구인지 정말 부럽소..
4: 쇼파들로 보아하니 분장실 문 열면 바로 보이던 공간에서 몸 풀고 있는 듯.
5: 뭔가 '생업에 지친 백조 두 마리' 라는 타이틀을 붙여주고 싶어진다;
6: 남자는 역시 등으로 말한다니까! 장소가 동요 '백조'의 배경이 된 그 복도 같음.
7: 크리스 제이슨 인터뷰 장면.
8: 웃는 것 좀 봐라 둘 다 왜 이렇게 이쁘니*-_-* (뭐 콩깍지? 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
9: 제이슨의 남성 무용 예찬론. 그러니까 당신도 관둔다는 소리로 팬들 가심에 못 박지 좀 말고 계속 무용 하래도!
10: 스트레칭 자세 한번 잡아주시고- 저 빨간 운동화, 막공날 신고 왔었다.

이제 슬슬 나가야지, 라고 생각하면 어김없이 호수 바닥에서 내 발목을 채가는구나.
이러다 정말 네버엔딩삽질스토리 되겠다.orz

덧: 이 방송 뒷부분에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 - 작은 백조들의 춤 장면이 잠깐 나오는데 그거 보면서 내내 위화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저게 아닌데, 이쯤에서 어깨를 으쓱으쓱해줘야-_-;하는데 이런 기분이 들어서. 정말 코 단단히 꿰였구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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