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겜 스포 주의)
# 난 직장을 구내 식당 있는 곳들만 다녀서 당시에도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만두고 자취하자 엄청나게 편했음을 깨달았다 내가 손가락 하나 안 움직여도 외식비보다 싼 값에 매일 바뀌는 메뉴라니 심지어 맛도 평균은 했음
그래서 쉴드 구내 식당(같은 게 있다고 치고)에서 밥 묵는 스티브 같은 걸 자꾸 상상하게 됨 점심은 당연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 해결하는 날도 있었을 거 같다 혼자 먹기 위해 요리하는 스티부 나는 좀 상상이 안돼
야근을 위해 저녁 먹으로 왔다가 헉 캡틴이다! 하고 놀라는 일반 직원들 나는 상사 마주치기 싫어서 저녁까지는 못 먹었지만^_T 쉴드 직원들은 오히려 스티브 마주치는 거 좋아하겠지 불편한 건 스티브였을 것 그래도 텅 빈 집보다는 늘 밥 먹던 곳의 북적함이 편해서 가능하면 먹고 가려는 스티브
어벤콤? 본부가 생기고 거처를 그리로 옮겼을 때 스티브의 기분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더 이상 텅 빈 집에 혼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 모르는 사람들이 아닌 아는 누군가와 늘 밥을 같이 먹게 됐다는 것
# 내 그림을 밀어내기 위해(..) 스티브 시빌워 사복 감상하는 타래
(1) 검정 니트? + 회색 바지 + 검은 운동화?
지급품 아니면 차려입은 패션밖에 없던 에오울보단 확실히 편한 스타일
스티브 나름의 하우스 메이트들을 고려한 룸웨어가 아닐지
(2) 페기 장례식의 수트
여러 의미로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따흐흑
근데 무슨 조끼에 단추가 저렇게 많지
(3) 모자와 선글라스만 쓰면 변장이다 by 캡틴 아메리카
야 그 템들은 나도 있어... 아무튼 회색 반팔 + 청바지 + 가죽 자켓
그놈의 가죽 자켓 못 잃어 라고 생각했더니 벨트도 못 잃어^_T
벨트 확 빼버리고 십따 그리고 지퍼를 내리고 바질 벗겨서(이하생략
(4) 이건 그냥 스티브 몸매 감상
팬티 로고가 잘 안 보이는 게 한이다 윈솔에선 CK 입었다면서요
(5) 갈색 바지 + 검은 티 + 검은 자켓
이렇게 보니까 스티브 얼굴에 상처 따흐흑2222
감옥에 팀캡 애들 구하러 갔을 때도 같은 옷인가 잘 안 보인다
# 2년하고 반년만에 윈솔 극장에서 본 후기:
1) 스티브 개잘생 존잘생 존예 시벌
2) 음악 최고야ㅜㅜ 롯시 음향 의외로 좋아서 귀르가즘 쩌렀다 아마 새로 정비한 관(수퍼 붙는 애들) 홍보 겸 마블 재상영 하는 거 같은데 화질도 밝고 깨끗했음
3) 샤론 위장 이름 케이트였구나 스티브가 딱 한번 부름
4) 퓨리 죽을 때 힐냇스팁 뒤로 럼로랑 싯웰도 있었음 언젠가도 보다가 어?! 했었는데 뇌리에 스치고 가버린 부분
5) 당연한 거긴 한데(?) 스트라잌 팀(=하이드라)에 여자들도 있더라
6) 샘한테 도움 청한 건 샘이 평소와 다름없이 조깅하는 걸 보고 하이드라는 아니겠구나 싶어서 그 길로 미행해서
집까지 쫓아간 게 아닐까 싶었음 가면서도 냇하고 스팁하고 고민 많이 했겠지 과연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아무튼 윈솔은 역시 띵작이었고... 잠시나마 윈솔로 입덕한 걸 후회한 적이 있었다니 내가 미안하다아아악
5-1) 근데 전투 장면에선 못 본 듯 내가 확인한 건 쇼핑몰에서 럼로우가 층별로 보고하라고 했을 때 2층인가에 있던 둘이 여자였던 거 그리고 수송차에 힐이 탔어도 문제 안 됐다는 것도 스트라이크 팀에 여자가 있단 얘기겠지
7) 스티브 오토바이 임무용은 아니고 출퇴근 용인 거였군 냇은 그 까만 차로 하는 거 같고 진짜 직장인들 같네ㅋㅋ
8) 야간 임무 다음날은 보통 비번인가? (레무리안 스타 다음날처럼) 스티브 사복으로 퇴근하면서 방패 등에 메고 있음ㅋㅋ 아마 집에 잠깐 들러서 방패 놓고 스미스소니언-페기-샘-다시 집에 오니 퓨리 이런 순서... 비번도 허투루 보내지 않으시는 로저스 씨
9) 롤린스의 최후 이번에 알았는데 세계 보안 위원회들 위협하고 피어스 경호하다가 냇한테 당해서 쓰러진 게 마지막이었다 아마 무너지는 건물과 함께 죽지 않았을까 안 죽었으면 시빌워에 럼로랑 같이 나왔을 수도
# 일반 직장인들 백팩 메듯 방패 등에 메고 오도바이 타고 출퇴근 하는 스티브라니 왜 이렇게 좋지 가끔 동료(냇)와 카풀 하기도 함
그러고 보니 윈솔에서는 갈색 가죽 자켓 안 입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마지막에 보란듯이 입고 나옴... 에스테틱 쉴드 무너지자마자 패션 무슨 일이야 블루종 박제하고 다녀줘
사람들은 사복 차림에 방패 멘 스티브 많이들 봤겠지 개부럽 바로 뒤에서 보면 얼마나 귀여울까 그리고 출렁이는 가슴도 아니 조깅 얘기입니다
# 히어로즈 저니에 스티브가 대서양 어딘가에서 실종되었다(고 하워드가 토니에게 말했다)는 내용 보니까 스티브가 처음부터 자살할 작정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더 굳어진다 분명 바다에 떨어뜨리겠다고 했고 구름이 걷히고 보니 얼음에 처박히게 생긴 거라서 그때서야 죽음을 직감하고
페기에게 그저 춤 약속 미루자고만 했던 거... 얼음에 떨어질 거라는 말은 전혀 하지 않았음 그래서 퍼벤 끝의 하워드도 바닷속을 계속 뒤진 거고. 그런 스티브가 처음으로 목숨을 포기한 게 버키와의 재회에서였다는 게 너무 너무한 것이다...
# gave his life 라는 어구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버키 설명할 때도 나오지 않았나 싶은데 하울링 코만도에서 유일하게 작전 중 전사했다 뭐 이렇게... 그럼 스티브 발견되기 전엔 역사 교과서나 박물관에서 두 사람만이 전쟁에서 살아남지 못했다고 했을까
전사한 두 명이 어린 시절부터의 단짝 친구였으니 마블 세계에서의 슬래쉬 픽은 트렉이 아니라 스벜스가 원조였을 지도 모름ㅋㅋ 전미 역덕녀들의 불타는 논쟁 누가 텀이었을 것인가
# 취좆 발언일 수 있어서 별로 얘기한 적 없지만 내가 스티브 말투를 가능한 구어체로 쓰려고 하는 거나 심지어 담배도 피운 적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좋아하는 이유는 꼰대 스티브 캐해석에 질렸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는 좋아하는데 심하게 영감 같은 그런 거는... 가령 랭귀지라거나 랭귀지 같은
랭귀지가 웃기지 않았느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곱씹을수록 그래 스티브한테도 욕구라는 게 있고 어찌 됐든 현대를 살아가는(적응하려고 노력하는) 청년이니까... 그냥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 윈솔 보는데 이번엔 "어떤 밤에는 잠을 설칠 정도였다" 는 대사가 밟힌다 원문은 we(SSR)이 주어긴 한데 그때도 그랬구나 스티브... 적이라고는 해도 자기 또래의 일반 병사들을 죽이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진 않았겠지 휴 스티브 꽃길만 걸어
스티브 낙하 후 다이빙 하는 장면 몇백 번을 봐도 짜릿하다 럼로우의 No, he wasn't 까지 더해서ㅋㅋㅋ 근데 스티브 몸에 물기가 어케 하나도 없지 수트에 탈수 기능 있습니까
아니면 스티브 스스로 몸을 4배 빠르게 돌려서 터나... 인간 짤순이... 여기까지 하겠읍니다
# 샘이 윈솔에서 초면에 갑자기 왜 침대 얘길 꺼내나 했더니 스티브가 새벽 같이 나와서 뛰던 것 때문에 짐작했나 보네 그렇다는 건 샘도 불면증이 있다는 건가 이걸 이제 이해하다니 나놈
둘이 새벽 조깅에서 그날 처음 만난 게 아니라는 설하고 냇하고 스티브가 샘 집에 찾아갔을 때 평소와 같이 조깅하던 샘을 먼저 지켜보다가 하이드라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미행해서 따라갔을 것이라는 설 둘 다 내피셜이지만 좋아한다
# 오늘 상급반은 수업 마지막에 5m 높이에서 다이빙 하더라 부러워 죽는 줄... 하고 싶거든 상급반 가세요^^ 라는 강사님 말에 다들 웃기만 해따 물론 접영 고자인 나도
강사님이 10m에서 뛰면 발바닥이 뺨 맞는 기분이라고 하심ㅋㅋㅋㅋ 그리고 입수 시 몸이 뒤로 기울어지거나 하면 허리 부상의 위험도 있다고... 잘 알겠으니까 저희도 뜁시다 새해 이벤트로
그럼 하늘에서 수직도 아니고 비스듬히 입수한 스티브는 대체()
# 꽃할배 대만편 복습하려다가 생각난 꽃할배 au(?? 할배 담당은 스티브랑 버키고 짐꾼은 럼로우 럼로우 아이돌 경호 & 같이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좀 설레고 가벼운 마음으로 공항 왔다가 스티브 만나고 캡이 왜 여기 계십니까...? 하는 거
Na피디 왈 아이돌 맞잖아요 미국의 아이돌*^^* 해서 럼로우의 복장을 뒤집어 놓고 시작되는 할배들의 여행 근데 문자 그대로 꽃보다 할배라 스티브랑 버키가 어딜 가도 그림이 돼서 세계적으로 인기 얻는 거 보고 싶다 화사한 두 사람 옆에서 썩어 가는 럼로우의 표정도 압권! 이래 가면서
나중에는 가는 관광지마다 사람들이 달려드는데 스티브 버키 옆에 딱 붙어서 능숙하게 사람들 대하면서도 잘 쳐내고 럼로우 그거 보고 경호는 무슨 경호 되려 내가 경호 받아야 되겠네 싶어서 Na피디와 제작진을 이글이글 노려보고 그게 또 고대로 방송돼서 인터넷 밈으로 쓰이고
물론 이것은 럼로우가 하이드라가 아니고(혹은 전향했고) 스티브가 버키를 무사히 빼낸 윈솔 이후 au에서의 일이다 쉴드도 하이드라 때문에 피해를 크게 입어서 할배 아닌 할배들의 현대 문물 적응기라는 명목으로 자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닉 퓨리의 큰 그림
스티브는 버키가 위험하지 않다는 걸 세상에 알리고 싶어서 수락함 럼로우는 그냥 닉 퓨리에게 사기 당한 것뿐ㅋㅋ 협찬 받은 어플로 호텔 예약해야 되는데 1도 모르는 럼로우 옘병 이런 건 요즘 애들이 더 잘 알지! 하고 고갤 들었다가 스티브와 버키를 보고 아 얘넨 할배들이지...하고 다시 처박음
유럽편 찍으면 진짜 웃기겠다 어딜 가도 스벜 둘의 세계2차대전 옛날 얘기 대잔치라 럼로우 환장함 버키가 문득 아 여기 근처에서 우리 n번째 전투였지 하면 스티브 기뻐하면서 기억나? 그래 그때 누구랑 누가 크게 다쳐서... 하다가 갑분싸 되고 럼로우 분위기 수습하느라 오바하면서 몸 개그 해버려
# 간단한 요깃거리도 파는 카페에서 먹을 거랑 후식 케이크 잔뜩 시키고서 점원이 포크 몇 개 드릴까요 묻는 말에 쑥스럽게 웃으면서 하나 주세요. 하는 스티부 보고 싶다
스티브 생일이라서 케이크 샀는데 초는 몇 개 드릴까요 라는 물음에 무심코 백 개 주십쇼 하는 럼로우
럼로우 폭탄 같은 거 차지 말고 초나 백 개 두르고 만나지 그랬어... 스티브가 감동할 수도 있었는데(럼/스:??
# 버키가 추락하던 시점에 영원히 닻이 내려져 버린 스티브 보고 싶다 마음이 다른 좋은 일로 가득할 땐 쇠사슬도 늘어나지만 좋지 않은 일이 생기거나 공허할 때는 저 깊은 데서 닻이 당기는 걸 느끼고 그 시점으로 끌려가고 마는 스티브
우울도 뇌의 작용이라 치면 숲솔이니까 그 정도로 끝난 거지 일반인이었으면 중도 우울이었을 거 같은데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 단계에서 버키 추락 직후는 부정, 하이드라 박살낼 땐 분노, 윈솔 때는 우울 단계 아니었을까
# 발렌타인 데이를 앞둔 캡틴 아메리카의 선언
"초콜릿 주지도 받지도 않고 내가 사먹을 것"
넘쳐나는 초콜릿 때문에 곤란했던 스티브가 쉴드 사보 인텁에서 저렇게 말하는 게 보고 싶다 그리고 올해는 꽃다발에 파묻힘 (냇: 차라리 먹을 게 낫겠네
초콜릿이 싫다면 비싼 선물은 어떠냐: 토니
상사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었다가 꽃다발의 물결에 좌절: 럼로우
니가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나의 초콜릿을 준비한다: 버키
#스티브 까만 스웨터 입고 머리 잘러라 그럼 잘린 머리칼이 목덜미 부근에 떨어져서 반짝반짝 하겠지☆ 그리고 스티브는 집으로 직행해 스웨터를 세탁기에 넣는다 왜냐면 따가우니까...
서양인들 머리칼은 가늘고 힘이 없다고 하긴 하던데 그럼 덜 따가우려나 그러면 거기털도 역시 고우려나 왜 또 기승전거기야
내가 댕댕이에게 애정이 좀만 더 있었더라면 골든 리트리버 수인 스티브 썰 오천만개 풀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여름이라고 면도 당해서 개무룩한 수인 스티브밖에 안 떠올라
# 빨래 하니 갑자기 생각나는 게 스티브 살던 아파트에는 코인 세탁방이 있지만 스티브 집에는 세탁기가 따로 있었던 거군 베란다가 있어 보이진 않던데 건조기도 있었을까 미쿸은 건조기 많이 쓴다니까 있었겠지
속옷 겉옷 따로 구분해서 빨았을까 아니면 색깔 별로 구분해서 빨았을까 그것도 아니면 구분 없이 다 쳐넣고 돌렸을까 별 쓸데없는 게 다 궁금한
윈솔은 생활인/직장인(..)으로서의 스티브를 상상할 수 있게 해줘서 그게 너무 좋다
편리함에 놀라던 스티브 맘에 들었던 셔츠가 줄어든 걸 보고 허탈해 하는 게 보고 싶다(스:
윈솔 때는 체크 셔츠 입으면 냇이 자꾸 뭐라고 해서 자제 중이었지만 차마 버리지는 못 하고 소중하게 깔별로 옷장 한 켠에 간직하고 있을 것 같고... 다림질도 칼각 세워서 할 것 같고 휴 생활인 로저스 소중해
근데 나는 요리하는 스티브는 왜 상상이 안 되지 할 줄은 아는데 즐겨 하진 않을 것 같고 그렇다 그냥 나가서 먹기 귀찮을 때 만드는 정도? 맛도 그닥 있을 거 같지 않고
# 내가 상상하던 요리 못 하는 스티브가 공식이 된 건 좀 기쁘군 쉴드 구내 식당 죽돌이 스티브 주세요
# 이제야 슬슬 내가 스티브의 마지막 모습을 봤구나 실감이 난다 차세대에 개입하지 않으려면 그 방법밖엔 없었겠다 싶고 그치만 내 최애가 그런 식으로 은퇴할 줄은 몰랐는데 어헝
4배 느리게 늙는 거 아니었어? 그러기엔 본체가 이미 나이 먹었지만 아무튼 중년의 모습이었어도 되잖아... 나머지 인생은 버키 샘 백업 하면서 살아도 되는 거잖아 흑흑
# 난 스토크 클럽이 아닌 '집'에서 페기랑 춤추는 장면을 보여 줬다는 거 자체가 둘이 결혼했을 거라는 걸 암시한다고 보는 편이라... 과거로 가서 굳이 페기를 만났는데 스티브가 페기를 두고 다른 사람하고 결혼했을 거 같지도 않고... right partner 잖아요
돌아간 시간대가 70년대?니까 이미 쉴드 뉴저지 본부 국장이 된 페기랑 만나서 결혼했다고 봐야 하나 그럼 윈솔에서 1953년에 찍은 페기의 인터뷰에서 이미 결혼했다고 했었으니 70년대에는 어떤 이유로 이혼했던 상태고 스티브랑 재혼? 쉴드 국장에 연하의 캡틴 아메리카가 남편 캬 성공한 인생
# 스톤들을 다 제자리에 돌려놓으려면 여러 번 시간 이동이 가능했을 테니 꼭 70년대로 가진 않았을 수도 있겠다 그럼 53년도의 인터뷰는 페기의 엄청난 연기력이 발휘된...ㅋㅋㅋ 이미 스티브랑 결혼한 상태니까ㅋㅋ '캡틴 아메리카 덕분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게 되었다' 맞는 말이긴 하자너
아주 숨어 살 수는 없으니 인워에서처럼 위장한다고 수염 북실하게 기르고 살다가 나이 먹고는 밀어 버린 거 아닐까... 크흑 스티브 니가 얘길 안 하니까 내가 별 상상을 다 하잖아
아무튼 스티브가 드디어 진정한 home 이라고 할 만한 곳을 찾았다는 게 기쁘면서도 어딘가 복잡한 덕후의 심정이다
# 스티브 스톤 돌려놓으러 갈 때 방패 안 가져갔던데 그럼 샘한테 준 방패는 어디서 난 거야 이거 어케 설명할 거냐 루소즈
스톤 하나는 가지고 있으면서 40년대로 돌아가 페기와 살다가 돌아오기 직전에 마지막 하나를 원래 시간대에 놓고 오면서 페기와 살았던 시간대는 없었던 일이 된 걸까? 스티브만 기억하는 일이 된 거지 그래야 미래(현재)에 영향이 없으니
그래도 방패는 설명이 안 되는데요 어쩔 거냐고
마지막 남긴 스톤이 타임 스톤이었을 거 같다 스티브가 마지막으로 돌려놓으러 갔는데 에인션트원이 배너한테 설명했던 것처럼 귀띔해 준 걸로... 그래서 40년대로 가서 살다가 페기 죽고 타임 스톤 돌려놓고 돌아온 거야
# "It was beautiful"
"I'm happy for you, truly"
대사 정확한지 모르겠네 샘 말마따나 그래 네가 좋았다니 나도 좋다... 이런 심정 되어 버림
알고 보니까 확실히 버키는 스티브가 안 돌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던데 그렇지 않고서야 5초 뒤에 돌아올 사람에게 I'm gonna miss you 란 말을 할 이유가 없다 돌아서서 씩 웃는 것도 그렇고 그래도 마지막에 샘하고만 아니라 셋이서 얘기할 수도 있었잖아
'그녀'에 대해 묻는 대사만이라도 버키에게 줬으면 좋았을 텐데
# 스티브 나이 천천히 먹는다는 설정 mcu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적은 없었나 그럼 그건 폐기됐다고 치고 같은 나이의 노인보다는 힘이 4배 센 거겠지 12년 스티브 > 23년 스티브였으니까 나이 먹을수록 힘이 약해지는 건 확실하고
12년 스티브 아기 스티브라고 불리는 거 너무 귀여움 아기...
# "I can do this all day"
"Yeah... I know"
이때 스티브 너무 그러시든가... 표정이라 웃겨 죽음 미국의 엉덩이는 말할 것도 없고 일부러 라인 잘 드러나게 엎드려서 자세 취했을 거 생각하면 개웃
# 스티브 12년엔 신체 나이로 만 27세였으니 엔겜이 23년이라면 38세... 아가 스티브한테 밀릴 만도 하군
# 스티브 얼음에서 깨어난 뒤 비브라늄 세이프 하우스에서 몇 주 머물다가 바로 워싱턴 집 & 쉴드에 갔으면 좋겠다 실전 임무 투입은 어벤1이 처음이지만 몸도 풀고 같이 일하게 될 스트라이크 팀하고 안면도 트고 그리고 럼로우가 스티브한테 이것저것 쉴드에 대해 가르쳐 줘라 피자도 멕이고
근데 사실 스티브 처음엔 적응 별로 못할 거 같지 14년 윈솔 때도 여전히 투두리스트 작성하고 있고... 집에는 씨디도 아니고 턴테이블 들여놓고
자세히 알아본 건 아닌데 턴테이블 상용화는 스티브 얼음 속에 처박힌 다음인 거 같던데 왜 턴테이블이었을까 40년대 당시에는 그게 신문물이라 가지고 싶었을까? 과거의 위시리스트였던 걸까 이렇게까지 man out of time 일 일이냐구 흑흑
# 일적으로는 빠르게 적응하지만(일이니까) 사적 생활은 도통 적응을 못 하는 스티브 보고 싶다 집이 집 같지가 않게 느껴져서 거의 잠만 자고... 그렇다고 밖에서 잘 지내는 것도 아님 그냥 아무 목적 없이 쏘다니기만 함 대부분은 쉴드 훈련실이나 집 근처 체육관에서 보내겠지
그러다가 꼭 현대식으로만 살 필요는 없지 않냐는 냇의 조언을 듣고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턴테이블도 들이고 하면서 집에 애착이 생기는 거 보고 싶어 반겨 줄 사람이 있는 home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숨통이 트이는 공간이 되는 거
그래도 럼로우랑 동거하면서 잠깐이나마 home 비슷한 걸 누렸으면 좋겠다 제가 이 구역의 미친 럼팁러입니다
# 스티브 인워 이후 어벤 본부에 안 살고 나가서 살았던 모양인데 상담소 근처에 집 얻었을까
# 어제 본 레딧 짤 덕분에 오늘 일하면서 내내 스티부의 우당탕탕 과거 적응기✨ 생각하느라 즐거웠다 용아맥 예매를 까먹을 정도로
스티브... 과거가 그립다고 생각하면서도 몸은 착실하게 현대 문물에 적응하는 거 보고 싶음 후후 입으로는 싫다고 말하면서 손은 정직하게 스마트폰을 찾고 있군<
페기는 옆에서 곤히 잠들었는데 폰 뒤적이고 싶어서 잠이 안 오는 스티브
토니와 와칸다 덕분에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누리다가 40년대로 뚝 떨어져선 불편한 게 한두 개가 아니겠지 리모컨 없는 티비(터치 스크린은 커녕 흑백) 라든가 휴대 불가능한 전화라든가
자비스하고도 만날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허당인 사람 자비스를 보면서 완벽에 가까웠던 인공지능 자비스를 떠올리고 허허 웃는 스티브 토니가 대체 왜 이름을 자비스로 지었을까 궁금해 하고
# 나는 작감들이 뭐라든 나만의 길을 간다 내 스티브는 과거에 못 했던 거 다 해보고 마지막으로 타임 스톤 돌려 놓아서 자기가 누렸던 시간대를 소멸시킨 거다 그래야 현재에 영향이 없으니까... 스티브 혼자만의 기억으로 남는다 해도 아름다웠다잖아 그럼 됐지
이걸로도 납득이 안 되는 건 하나뿐임 방패 대체 어디서 났냐고
# 엔겜 3차: 38세 스티브 새치가 너무 섹시했다
일부러 분장한 거 맞겠지 이놈들이 누굴 죽이려고 후...
스티브 새치 너무 좋아
너무 좋아서 내가 헛것을 봤나 싶을 정도임 그치만 치유 모임 할 때 되게 잘 보이더라고 왜 전에는 몰랐지
# 븨오디 풀리면 스티브 사복 감상 해야지 이번에 되게 다양하게 입고 나오던데 뭔가 스티브 취향(뻐킹 체크)에다가 냇이 골라준 거 같은 옷(가죽 자켓)이 섞여 있는 듯한 스티브의 옷장...
쉴드 소속일 땐 구내 식당 적극 애용하고 어벤 본부에 있을 땐 뭔가 최첨단의 요리를 해주는 무언가(by 토니)가 있어서 거의 안 하다가 인워 이후 본부를 나가 살면서 요리를 자주 하게 된 스티브 하지만 결과물은 불행해지는 맛
인구가 반으로 줄어서 식당도 전처럼 쉽게 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살기 위해 무미건조하게 요리하고 묵묵히 먹는 스티브 생각하면 눈물 바다 우리 스티브 맛집길만 걷게 해주세요
스티브 현대에 깨어나서 그나마 좋았던 것 한 가지가 맛있는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아닐까
#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전업 화가가 됐다는 소식을 보니 그림 그리면서 가끔 샘 버키랑 연락하는 노년의 스티브 보고 싶다
시리즈 내에서 스티브 그림 계속 그린다는 언급 한 마디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걸 늦지 않았으니까 샘 버키 드라마에서라도 언급해 달라
취미도 없어 교류도 없어 먹는 모습도 안 나와 운동이야 규칙적으로 하겠지만 그것도 결국 일의 일환 아닌가 마블이 스티브 로저스의 사생활에 대해 뭐 알려 준 게 없으니 내가 상상할 수밖에 그리고 그래서 럼팁이 되는 것이다(결론:?
# 알티를 보니 스티브는 바늘에 찔린 만큼만 아파하는 사람이라 그 모든 걸 버텼던 게 아닌가 싶다 물론 그 바늘이 척추 주사급이었는데요
스티브 로저스 관련 (2018.10-2019.06)
2019. 7. 12. 0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