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 계님

 

 

# 죽음이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는 썰 좋아해서 종종 생각나는데 스티브 시빌워 후에 죽을 뻔하는 걸로 보고 싶다 버키랑 페기까지는 예상했지만 럼로우의 얼굴을 한 죽음도 있어서 빈사 상태에서 깨어난 후 뒤늦은 깨달음에 당황하는 스티브

윈솔 때 럼로우랑 사귀긴 했는데 사랑인지 아닌지는 확신이 없었던 거 럼로우가 자기를 편하게 대하는 몇 안 되는 사람이라서, 낮이고 밤이고 잘 해주고 잘 맞아서< 사귀었을 뿐이라고 생각했던 스티브 그런 마음도 윈솔 이후 거의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뒤늦게 아, 그때 그게 사랑이었구나, 하는 거

그런 줄 알았으면 좀 더... 하는 후회 아닌 후회를 해보지만 럼로우는 자폭했고 지옥에 떨어졌으니 다시 만날 길은 영원히 없는 게 보고 싶다

근데 죽음이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을 한다는 건 그만 포기하고 죽으라는 의미일 텐데 스티브 럼로우의 얼굴을 한 죽음을 보면 정신 번쩍 차리고 기를 쓰고 살아날 것 같은ㅋㅋㅋ 죽음의 잘못된 선택이자 럼로우의 순기능()

 


# 쓰고 보니 엘리자베트 같네 엘리 au로 럼팁 보고 싶다 마이케 올렉 수영장 버전 영상으로 흑흑

난 너를 부르지 않아 / 넌 나를 부르게 될 거야 / 난 너를 찾지 않아 / 넌 나를 찾게 될 거야 / 나는 삶을 사랑하기 시작했어 / 곧 너는 그것을 증오하게 될 거야

그의 팔 안에 안겨서도 내게 미소짓는 너 이것이 어찌 흘러갈지는 너 역시 알고 있다 마지막 춤은 나만의 것 마지막 춤을 오로지 나만이 너와 추련다

죽음과 마지막 춤을 추면 죽는 것이라는 설정 지금 봐도 미친 것 같음 창작이 아니고 설화였나 아무튼 럼로우의 얼굴을 한 죽음과 마지막 춤을 추는 스티브... 마치 대결하듯 쨍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럼팁 보고 싶다

 


# 스티브 키가 럼로우보다 클 테니 백허그 하고 럼로우 어깨에 턱 올려 놓고 있어라 그러고 배 슬슬 쓰다듬어라 스티브 럼로우 복근 만지는 거 좋아했으면
스: 배가 인격이라는데 자네 인격도 알만 하군
럼: 거 이렇게 잘 관리된 복근에 대고 무슨 소릴 하십니까

스티브 기분 안 좋을 때
럼: 제 가슴 만지실래요?
스: 배
럼:
스: 배

손끝으로 굴곡 따라 더듬으면서 잘 깎은 조각상 같다고 생각하는 스티브

 


# 바깥엔 꽃도 폈던데 내 덕심은 왜 이렇게 황량해 흑흑 럼팁 꽃놀이나 가버려 장미꽃 띄운 욕조에서 떡이나 쳐버려

벚꽃나무 아래에 누워서 잠든 스티브랑 그 얼굴에 내려앉은 벚꽃잎 바라보다 조심스럽게 집어 드는 럼로

침대에서 n차 뛰고 같이 씻으러 들어왔는데 럼로우가 장미꽃 입욕제ㅋㅋ 풀어 놔서 눈물나게 웃는 스티브 안 그래도 이거 좀 오반가 싶었는데 스티브 반응 보고 그렇게까지 웃을 일이냐면서 삐진 럼로우 스티브가 달래 주려고 n+1차는 욕조에서 한다

 


# 럼팁은 럼로우 얼굴 빼면 개연성이라곤 1도 없는데 그 얼굴을 원작에서 뭉개 버렸다 + 본인 입으로 지금도 잘생기지 않았냐고 말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절경이네요 장관이구요

최대 역린인 버키 외에 스티브의 신경을 조금이라도 돌릴 수 있는 것이 본인 얼굴이라는 점을 너무나 잘 알았던 자의 말

 

# 스티브 얼음에서 깨어난 뒤 비브라늄 세이프 하우스에서 몇 주 머물다가 바로 워싱턴 집 & 쉴드에 갔으면 좋겠다 실전 임무 투입은 어벤1이 처음이지만 몸도 풀고 같이 일하게 될 스트라이크 팀하고 안면도 트고 그리고 럼로우가 스티브한테 이것저것 쉴드에 대해 가르쳐 줘라 피자도 멕이고

근데 사실 스티브 처음엔 적응 별로 못할 거 같지 14년 윈솔 때도 여전히 투두리스트 작성하고 있고... 집에는 씨디도 아니고 턴테이블 들여놓고

자세히 알아본 건 아닌데 턴테이블 상용화는 스티브 얼음 속에 처박힌 다음인 거 같던데 왜 턴테이블이었을까 40년대 당시에는 그게 신문물이라 가지고 싶었을까? 과거의 위시리스트였던 걸까 이렇게까지 man out of time 일 일이냐구 흑흑

 


# 12럼로12스팁(얼음에서갓건진복숭아따먹는스트라이크팀장)
12럼로23스팁(동년배에럼로취향꿰고있는노련한스티브)
14럼로14스팁(이미서로의취향알거다앎엘베에서떡침)
16럼로16스팁(분노의앵그리셕스갈땐같이가는사이)
맛집이 여기다 난 여기서 살 거야

맞아 계님이 쓰신 젊럼로23스팁도 있다 휴 여기가 천국인가요

공식에서 동년배 럼팁에다 연령 반전까지 주다니 이게 무슨 떡이람 먹다가 체하겠어

 


# "캡"
"럼로우"
실제론 딱 이 정도의 인사만 주고 받는 사이겠지만 내 눈에는 저 둘이 간밤에 실컷 떡 치고 관계 들킬까봐 밖에선 내외하는 걸로밖엔 안 보인다고 저러고 이따가 사무실에서 또 떡 칠 거라고

느그 캡틴 스트라이크 팀장 아래에서 앙앙 운다ㅏㅏ

## 네???선생님 그렇게 인사만 딱 주고받는 사이였으면 걔네 눈빛이 안그랫겟죠 선생님 저희 다 봣잔아요ㅠㅜㅜㅜㅠ공적인 자리에서는 럼로가 먼저 캡. 하고 부르면 스팁이 럼로우. 라며 답하고요 둘만잇는더선 스티브가 먼저 브록. 하고 부르면 럼로가 스티브. 하며 옷벗구요(

# 하 시바 선생님 스티브가 먼저 브록 하고 부르는 거 너무 꼴포네요 그게 신호인 거죠 함뜨 하자는 둘만의 신호 럼로우는 스티브가 하자고 할 때까지 기다려야만 되는 것도 좋겠어요 결정권은 스티브에게 있눈ㅋㅋㅋ

## 미쳣다ㅜㅜㅜㅜㅜㅠㅜㅜㅠㅜ넘조아요 선생님 크으으으 스티브가 오케이할때까지 기다려야하는 럼로우 크아악 그래서 하루종일 스팁 입에서 자기 이름 언제 나오나 쳐다보기만하구여 하..ㅠㅜㅜㅜ

# 스티브가 돔M 럼로우가 섭S인 거면 좋겠숩니다 스티브 자기한테 이런 성향 있는지 1도 몰랐는데 럼로우랑 하면서 개발되는 거요

## 헐헐ㅎㅓㄹ헐미쳣다 아케요 넘돟아요 분명 깔린건 자기인데도 럼로 내려다보면서 더 아프게 해달라고 명령하는 스티브요

 


# 처음엔 럼로우도 깍뜻하게 캡틴, 이나 캡틴 로저스라고 불렀겠지 캡이란 호칭은 둘이 떡 쳤다는 의미인 것이다 기승전떡

 


# 일적으로는 빠르게 적응하지만(일이니까) 사적 생활은 도통 적응을 못 하는 스티브 보고 싶다 집이 집 같지가 않게 느껴져서 거의 잠만 자고... 그렇다고 밖에서 잘 지내는 것도 아님 그냥 아무 목적 없이 쏘다니기만 함 대부분은 쉴드 훈련실이나 집 근처 체육관에서 보내겠지

그러다가 꼭 현대식으로만 살 필요는 없지 않냐는 냇의 조언을 듣고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턴테이블도 들이고 하면서 집에 애착이 생기는 거 보고 싶어 반겨 줄 사람이 있는 home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숨통이 트이는 공간이 되는 거

그래도 럼로우랑 동거하면서 잠깐이나마 home 비슷한 걸 누렸으면 좋겠다 제가 이 구역의 미친 럼팁러입니다

스티브 인워 이후 어벤 본부에 안 살고 나가서 살았던 모양인데 상담소 근처에 집 얻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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