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 모음 + 사족
## 투어 일지 ##
# 잭 존스라는 댄서가 쓰는 투어 일지 보고 있는데 잉국에선 폭소가 터지지만 한국에선 침묵... 어색... 한 그런 장면이 있다고 한다 어느 부분이지... 그보다 난 스크린에 설명 뜰 때 잉국 사람들도 그렇게 웃는지 궁금한
(+) 4막 초반에 카라독이 펄럭펄럭 추는 부분인가 근데 거기 음악이 워낙 좋아서ㅋㅋ
# 파리에서 제이순 공연 볼 때 문화의 차이를 직접 느꼈었는데 거기 사람들은 1막의 나방 발레 장면에서 엄청 웃더라고. 그 사람들한테는 '로맨틱 발레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게 있어서 그걸 비튼 장면이 그렇게 웃긴 모양이구나 싶었다
# 브렉시ㅌ 때문에 댄서들도 참 심란하겠다 싶었는데 내 생각보다 더 심각한 분위기인가 보다. 투표도 못 하고 왔을 거 아냐 저기도 부재자 투표 미리 하나; '우리가 투어 끝나고 돌아가면 더 이상 유럽 땅이 아닐 것' 이란 말을 보니 착잡하군
## 댄서옵더위크 크리스 인터뷰 ##
(+) 출처 달려고 다시 가보니까 페이지는 없어졌고 대신 pdf 파일을 제공한다 어이쿠 감사합니다 주섬주섬
# 크리스 인터뷰도 각 잡고 다시 본다 어릴 때 어떻게 춤을 시작하게 되었나 어디서 배웠나 이런 얘기 나오는데 다 처음 보는 얘기 같구욬ㅋㅋㅋㅋ 어디 가서 11년 전부터 핥았다고 말도 못 꺼내겠네 물에 넣으면 입만 동동 뜰 내 얄팍한 덕질이여
# 96년에 피카딜리 극장에서 처음 백조를 봤다고 한다 우왕 부럽 그럼 아담 백조 본 건가 근데 새들러스 웰스가 아니잖아 빌리 영화에 나온 덴가? 하고 찾아 보니 95년 프리미어는 새웰에서 한 게 맞았음 빌리 영화의 극장은 로얄 헤이마켓
# 튜브 타고 여기저기 오디션 보러 다닐 때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그래도 옆에는 항상 부모님이 같이 계셨지만요! 하는데 뭔데 이렇게 커엽고 난리지 나 뿌순다 벽ㅠㅠㅠㅠㅠㅠ 아먿;ㅏ거 ;ㅏㅓ ㅓ
# 99년 백조의 첫 재연 때 오디션 보고 합격해서 그해 말 유럽 투어부터 왕자 역을 맡음. 헉 처음부터 왕자였나 처음에 백조 떼였다는 말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내 착각인가. 03년엔 왜 내한 안 했지 어차피 난 그때 안 봤지만
(+) 09년 인텁에서 작은 백조로 데뷔했다고 했었음. 그러니까 오디션 직후 작은 백조 하다가 유럽 투어에서부터 왕자 역을 했다는 얘기였군... 잠깐 그냥 백조 떼도 아니고 작은 백조였다고?? 그럼 어깨 으쓱으쓱 춤을 췄다고 크리스가?! 헐 헉 보고 싶다 허어어얼 사진 왜 없지 사진이라도 으아아ㅇㅏ
(+) 다른 인텁: 입단하고 겨우 몇 주 뒤에 왕자 역 제의를 받았다니까 실제 무대에는 안 섰을 지도
# 제일 마음에 드는 의상이 뭐냐니까 지금껏 입었던 의상들이 전부 하얘서 고를 수가 없다고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그렇군ㅋㅋ 그나마 지옥의 갤롭(? 에서 입은 에메랄드 실크 가운에 양말 가터^_T 가 좋았다고 한다ㅋㅋㅋㅋ 근데 그게 인어였구나...ㅋㅋㅋㅋ 실크 가운에 양말 가터 착용한 남자 인어라니 아이구 감사합니다 뼈아저씨ㅋㅋ 이건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에서도 안 나와서 사진만 봤는데 너무 보고 싶군 물론 클쑤 버전으로
# 제일 좋아하는 역은 역시 백조의 왕자 역이고... 처음 맡은 주역이고 가장 많이 한 역이고... 다시 보고 싶고... 9년 전의 내가 부러워서 뒤질 것 같고... 아니 9년 전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요 댄서 양반ㅠㅠ
# 왕자 역은 극이 진행되는 내내 계속 무대에 서기 때문에 가진 것을 모두 내보여야 되고 그만큼 힘들다고, 공연이 끝날 때마다 육체/정신적으로 완전히 지쳐 버리지만 다음날 아침 다시 일어나 새롭게 시작하는 게 좋았다고
# 그러고 보니 그러네 왕자는 계속 무대에 있구나 관객들이 왕자를 통해 극을 보니까. 05년 막공 때 크리스가 지른 비명이 아직 귓가에 생생하고요 클쑤는 계속 왕자 역을 했으니까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경험을 다시는 못할 것 같음
# 그때부터였을까요 제 씹덕질이 시작된 게...?
# 근데 아시아 투어 끝나면 클쑤는 발레 센트럴의 아트 디렉터가 되어 떠날 것이고ㅋㅋㅋㅋ 클쑤 왕자 이제는 진짜 못 보는구나 심룩... 뼈아저씨 신작 빨간 구두는 당연히 참여 못 하고 그래도 가끔은 컴퍼니에서 춤 추면 좋겠다고는 하는데 왠지 어려울 것 같다 최소 2-3년은... 그쯤 되면 무대에 선다고 해도 주역은 아닐 것이고 당연히 왕자도 하지 않을 것 아 쓰다 보니 점점 더 슬프네 벽이나 뿌수야지...
# 그래도 모교의 투어 컴퍼니에서 중책을 맡게 되었다니 축하해야지(급 팬의 가면을 쓴다) 에잇 가면 필요 없어 나 크리스 공연 더 볼래 징징 왕자 역이 문제가 아냐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고ㅠㅠ
(+) 심지어 아트 디렉터면 총책임자 급인 듯 의미는 그냥 예술 감독이겠지만 플북인가 어디서 보니까 뼈아저씨 직급도 아티스틱 디렉터였다 이열 크리스... 하지만 이로써 내가 클스 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는 더 멀어지고
(+) 페북 터니까 2014년 도쿄 투어가 클스의 마지막 왕자였던 모양인데 나새끼 안 가고 뭐했지 음 14년이면 한창 스벜 팔 때였군 내 쩜오 덕질의 르네상스^_T 이게 다 내가 잡덕이기 때문이다 누굴 탓하리... 하여간 클스가 왕자 또 하면 이번엔 무조건 갈 것이다 별로 가능성은 없지만 희망을 갖고... 많이는 말고 0.1%만...
(+) 그리고 클스가 만난 백조는 총 12 마리라고 한다 2007년에 이미 8명이었던 걸 생각하면 의외로 적은 걸 리백조 조백조 크백조 그리고 그 마백조까지 해서 네 명만 추가?
## 더뮤 인텁 ##
# 07년 더뮤 인텁 다시 보는데 여기 크리스가 처음 본 백조는 윌 켐프였다고ㅋㅋㅋ 이 인텁 엄청 좋아하는데 내용 다 까먹었네 팬 실격이다
# 하지만 제모 백조와는 (6주 동안 같이 연습하는 게 가능했기 때문에) 각별한 친밀감이 있었다는 부분은 까먹지 않았조 어떻게 잊조 이걸... 번역하신 분 단어 선택에 치얼스... 원문은 뭐였을까 으윽 궁금해
# "내 해석으로는 왕자는 백조를 다시 못 보리라는 것을 알지만, 그 한 번의 만남으로 인해 변화한다."
(결말에 대해) "왕자는 백조와 재회하고 함께 하리라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행복한 순간이다. 관객에게는 아닐지 몰라도.(웃음)"
# 다시 읽어도 저 부분 너무 좋고 그리고 좀 열 받네 (웃음)이 뭐냐고 (웃음)이ㅠㅠㅠㅠㅠ 왕자만 행복하면 다냐! 어 그러네 그거면 다네... 제 댄서가 너무 캐해석 존잘이시고요 존잘님 썰 좀 더 풀어 주세요
# "가장 전달하고 싶은 것은 분명 당신을 위해 이 세상에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사실"
"백조가 자신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사랑을 '되돌려주는' 단 하나뿐인 특별한 누군가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좋아서 벽 뿌순다 오늘 아주 다 뿌술 거야
# "자신에게 사랑을 베푸는 존재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그놈의 '동성애라기보다는 인간의 보편적인' 운운 하는 평만 보다가 이 대답 읽었을 때 완전 통쾌하고 사이다였으며ㅋㅋㅋㅋ
# 여자 친구에 대한 감정은 그냥 우정이었다고 딱 잘라 첫마디가 "왕자는 여자 친구를 사랑하지 않았다." 라는데 시베리아 쿨내 크... 이 부분은 나조차도 의외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저스트 프렌드였다니 껄껄 이런 존잘 댄서의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뼈아저씨를 규탄한...하고 싶다^_T
# "4막에서 백조는 왕자의 세계에 있다. 인간 세계를 부수고 들어온 것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백조가 지켜줄 수 없다는 것을 나(왕자)는 알고 있다. 백조가 존재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 크리스 존잘러님 작품 분석까지 기승전결 완벽하시네... 예전에 이 인텁 읽었을 땐 이 정도로 감탄스럽진 않았는데 왜지 내가 그때보다 더 디테일에 집착하는 씹덕이 되어서냐
# 예전 기록에 클스와 제이순 둘이서는 2막과 4막을 실제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춘다고 했다는데 원본 인터뷰 도저히 찾을 수가 없고 으아앙 아무튼 그럼 2막은 왕자가 백조의 세계로 간 건가 이거 차원이동물이었냐 그것도 비에ㄹ
# 비에루인데 차원이동물에 수ㄱㅏ 아니 수인물... 명예ㅎ손죄 성립각
# 쪽팔림은 순간이고 추억은 영원하다 고 하고 싶은데 쪽팔림도 영원한 것이 현실 그래도 어쩔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