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피 7에 큰 관심은 없었다. 라기보다 아예 관심이 없었다. 클래식 삼부작(에피 4,5,6)의 팬인데다 아무리 각인 효과의 노예를 자처하는 나라지만 그걸로는 설명이 안 되는 망작인 프리퀄에 실망했던 일도 있었고 해서. 동인적으로는 프리퀄이 쩔어줬지만 그건 별개의 문제고-_; 그래서 절대 나올 것 같지 않았던 시퀄을 제작한다는 얘기에 루카스가 또... 정도의 느낌만 있었음.
# 그래서 정말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예고편은 원래 일부러 안 보지만 촬영장 사진이나 캐릭터, 출연 배우들의 사진조차 본 것이 하나도 없었음. 대충 클래식의 삼총사가 나오긴 하나 보더라, 주인공이 흑인에 여자라더라(?) 그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찌질이들이 있나 보더라. 정도? 아 물론 쌍제이가 트렉을 버리고 워즈로 갔다는 건 애저녁에 알고 있었지.ㅋ
# 그러다가 내한 행사 주최측의 병크 + 여자들은 로맨스가 없어서 스타워즈를 안 좋아해ㅎ 의 연속 공격에 잊고 있었던 빠심이 살아나기 시작함. 특히 두번째 발언은
1) 여자들은 로맨스가 없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X)
2) 스타워즈에는 로맨스가 없다 (X)
저 짧은 문장 하나에 틀린 사실이 두 가지나 있다니 일타쌍피 쩌네.
# 그렇게 보러 간 에피 7은 뜻밖에도 스타워즈 : 깨어난 빠심 이었던 것이다. 혹은 스타워즈 : 쵱캐의 귀환.
(스포주의)
:::: 잡상 ::::
# 폭스에서 디즈니로 넘어가는 바람에 폭스사 팡파레가 나오지 않음. 이 엄청난 허전함...
# 보는 내내 30년 동안 저들은 도대체 뭘 했단 말인가 싶었다 뭐가 변한 게 없어! 이 나라에 사는 내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ㅋ... 에피 7 내용이 완전 에피 4,5,6을 갈아서 버무린 수준이라 더 그런 느낌이 들었고. 근데도 재밌다니 하 애증의 쌍제이
# 포에게 지도를 주는 노인은 카일로하고도 아는 사이 + 대사를 보면 예전 제다이 마스터들 중 한 명인가
# 핀이 있었던 스톰트루퍼 부대도 결국 클론 부대 아닌가? 근데 왜 카일로가 헉스에게 클론 부대가 더 낫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클론이 아닌가? 그러고 보니 클론이면 란도하고 똑같이 생겨야 되는 건가... 뭐지
# 아 토브생 나온다는 건 알고 봤는데 너무 잘 보여서 깜짝 놀람ㅋㅋ 깨포에 출연한 카메오 중 유일하게 얼굴이 제대로 나왔으나 포와 핀의 공격으로 관제실?이 폭발했으니 아마 출연은 이걸로 끝일 듯
# 레이는 가족들과 헤어진 후 매일 날짜를 세고 있었나 짠...
# 자막 중에서 1) 핀을 두고 카일로가 '마을에서 데려온 그 스톰트루퍼' 라고 하는 거랑 2) 핀하고 레이가 우주선 타고 도망칠 때 핀이 '고정 대포라 못 쏜다' 고 한 거 두 개는 오역. 1)은 핀이 마을에서 각성하고 살인을 못 하고 있을 때 카일로가 그걸 알아보고 핀을 주시했기 때문에 The one from the village = '마을에서 봤던 놈' 정도였고 2)는 레이저 포가 적의 공격에 고장나서 방향을 바꿀 수 없게 됐던 거. 우리 베이비 레이저 포가 고정 대포라뇨??
# 츄이에게 여친이 있다닠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자칭 여친인 것 같은 츄이는 아무 관심이 없어 보여. 그나저나 나는 비비에잇 발견하고 퍼스트 오더 쪽에 연락하는 여자가 루피타인 줄... 근데 마즈가 루피타였다 원래 얼굴을 하나도 알 수가 없잖앜ㅋㅋ 그건 사펙도 마찬가지였지만 ㅇ<-<
# 저항군 파일럿 중에 눈에 익은 사람이 있어서 찾아 보니 히어로즈에 나온 배우였다. 무슨 역이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데 왜 이렇게 얼굴이 친숙하지 어디 다른 데서도 봤나
# 초반의 마을에서 적에게 총을 겨누는 여자 주민이나 저항군의 여자 파일럿 등 여자들이 많이 보인 점도 그렇고 저항군 제독이 동양계(로 보)인 것에서 디즈니가 신경 좀 썼구나 싶었음. 이 배우도 좀 익숙한 얼굴인데
# 비비에잇은 기대한 대로 귀여웠다 역시 자자 빙ㅋ신 같은 생명체 따위보다 기계가 훨 귀엽죠
# 한 솔로가 아이햅어밷쀨링어바웃디스 했을 때도 웃겼지만 쓰레기장 언급할 때 존나 터짐 시발 아주 노렸구만 노렸어ㅋㅋㅋㅋㅋ
# 그리고 비비에게 한이 야 공, 비켜. 했을 때도 쓰러짐. 비비와 솔로가 만나 커여움이 두 배가 되었따
# 춥다고 했던 건 정작 자기면서 솔로에게 패딩 챙겨 주는 츄이ㅋㅋㅋㅋㅠㅠ 노인 공경(??
# 한이 내 친구에게 폭탄이 좀 있지, 라고 하는 거 누구 얘기지 츄이 얘긴가? 왤케 애매하게...
# 눈밭의 어느 시점부터 레이가 (포가 핀에게 준) 자켓을 입고 있다. 핀이 입으라고 준 것 같은데 폭탄 준비하는 도중 아니었나 싶은... 삭제된 장면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사다리 타고 올라갈 때까지는 레이가 입고 있는데 다 올라와서는 도로 핀이 입고 있음. 레이가 이제 괜찮다고 돌려줬나 후 기여운 것들... 나 이제 얘들이 ☆우리우정변치말자☆ 라고 박은 스티커 사진을 찍는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우주최강우정☆
# 크레딧에 앤디 서키스가 떠서 ???? 싶었는데 스노크였음
# 3차 때는 가족 관람객, 특히 남자애들이 많았아서 든 생각인데 쟤들은 모험의 주인공이 여자인 걸 보면 어떤 느낌일까... 싶은. 난 사회화(?) 되기 전인 어린 시절에는 더 남자애 같았고 모험극을 좋아하면서 남자 주인공의 활약에 쉽게 이입하곤 했는데 그래도 가끔은 스스로가 이상했기 때문에. 지금 생각하면 이상과 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데서 오는 일종의 현타였던 듯. 내가 겪은 기분을 쟤네도 느낄까
# 레이를 둘러싸고 마즈와 레아가 정신적인 가이드?가 된 것도 좋았다. 마즈는 약간 요다 같은 느낌이었고(너무 짧았지만) 레아는 마지막의 포옹 장면이ㅠㅠ 물론 레이가 직접적으로 동경했던 건 솔로고 앞으로 루크의 제자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래도 저 셋으로 이어진 여캐 라인이 좋았음.
# 동생이 산 예매권으로 펀코 하나를 받을 수 있었는데 랜덤이라 파스마 당첨. 파스마님 믿습니다2222 # https://youtu.be/6dWhJnnM2jQ 존나 나의 심금을 울린 양덕(남자)의 아/델 헬/로 패러디송. 애절함이 우주 제일임 개봉 전에 올렸는데 강스포가 됐다는 점이 웃을 수도 없고 울 수도 없는 그런... 이 양덕은 지금 어떤 기분일까... 캔유히얼미...? 니맘내맘... Hope OOO didn't OO...
# 비비에잇 펀코를 못 받은 대신 만든 비비에잇과 포 팔찌. 장식을 다양하게 갖춰야 덜 단조로울 텐데 더 이상의 지름은 네2버... 비비포 응원합니다
# 현재 폰 배경은 이 꼬라지. 우리 베이비 사랑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