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놓고 덕질할 여건도 안 되고 딱히 덕질까지 하고 싶은 대상도 없어서 사정없이 건어물이 되어 가고 있던 중 미임파이브를 보고 파워덕통잼. 1차 때는 사펙이 귀여웠으나 2차 때부터 이단 헌트가 귀엽더니 지금은 탐느 짤만 보면 정신을 채리질 못하고... 야 난 내가 헐리우드 삼대장 중에 하나를 좋아하게 될 줄은 진짜 몰랐는데. 그것도 셋 중에 제일 정석 미남이라 내 취향에서도 제일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탐느를... 지금보다는 10년 정도 전의 얼굴에 짧은 머리가 최고 좋기는 하다. 그러니까 딱 미임파3 때의 얼굴. 늦게 입덕해서 안타깝다는 감정이 이런 것이었군 크흑.

나에게만 놀라운 사실: 탐느도 실은 내 취향의 한 계열에 속하는 얼굴이었다. 카일 맥라클란과 아미르 칸이 속한 계열의 얼굴을 극한으로 잘생기게 해놓으면 탐느가 될 것 같다. 긴가민가 하다가 1편에서 짧은 머리에 가느다란 테의 안경을 쓴 이단 헌트를 보고 확신함.

얼굴 간증은 그만하고 잊어 먹기 전에 잡상이나 정리해야지 이 휴가의 끝을 잡고...ㅜㅜ

* 스포일러 의식의 흐름 전지적 이단벤지 시점 주의 *



# 4편과 5편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단하고 벤지가 저렇게 호모력을 자랑하게 되었나 아니 보는 나야 좋습니다만^^*(미국웃음) 초반에 브랜트가 크렘린 궁 때문에 문책 받는 거 보면 시간도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 했더니 새로운 임무 설명에 작년 1년간 추적한 신디케이트 어쩌고 나옴. for the last year. 그러고 보니까 4편 끝에 나온 지령이 신디케이트였지 참. 근데 아직 새 국장도 임명되지 않았으니 1년보다는 짧지 않을까 싶은

# 이단이 브랜트에게 전화할 때 말하는 코드인 BE11을 어디서 들었다 했더니 1편이었음. 이 장면의 대사 자체를 1편에서 거의 그대로 가져왔네. 상황도 이단이 혼자 위험에서 빠져나와 국장을 찾는... 그럼 브랜트가 국장 대리라는 소리여? 하긴 위원회에 CIA 국장이 나왔는데 그에 상응하는 사람이어야 격이 맞지

# 라는 건 미사일 탈취 오프닝 때도 브랜트가 국장 대리였다는 거잖아 근데 벤지랑 루터 브랜트 막 무시햌ㅋㅋㅋ 영고브랜틐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미사일이 저 비행기에 있다고!!" 만 외치는 브랜트는 나도 좀 짜증이 났다

# 6개월 동안 이단 혼자였나? 브랜트가 전화 끊기 직전에 우리의 마지막 임무일 테니 make it count 하라고 해서 좀 헷갈리는데, 왜냠 널 도와줄 상황이 못돼, 라고 한 뒤에 할 말치고는 너무 냉정하잖음

# 근데 브랜트는 조사 안 하나? 왜 벤지만? CIA가 보기에도 벤지가 이단하고 제일 친해 보였나(꽃받침

# 벤지 오페라 좋아한다는 건 처음 나온 거겠지 음 기억에 없는데. 표 보고 좋아하다가 웃음 사라지는 게 전화가 와서 그런...거겠지만, 내 눈에는 두 장인데 같이 갈 사람(=이단)이 없어서 그러는 거 가튼

# 생각할수록 이단 헌트가 무서운 것이다, 벤지가 안 갔으면 어쩔 뻔했냐고ㅋㅋㅋ 벤지의 취향 + 성향을 이단이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 아니냐거. 투란도트면, 그것도 비엔나 국립 오페라 하우스의 공짜 표 당첨이라면 벤지가 절대 무시하지 않으리란 확신이 있었던 거 아니냐거

# 벤지랑 브랜트는 서로 접촉도 못하는 상황인가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멀찍이 서 있는 폼이... 이단이 스크랩한 사진들 보고 벤지가 힐끗 브랜트 보니까 고개 끄덕, 하는데 브랜트가 뭔가 이단을 도와줬을 것도 같고

# 우린 친구 사이가 아닙니다! -> 어머 그럼 연인이신가여?

# I owe him nothing. 하는데 3편 후반부에서 이단이 원격으로 도와준 벤지에게 I owe you. 하고 전화 끊던 게 딱 생각나 버리고 디테일씹덕인 나는 여기서 운명에데스티니를 느꼈다고 한다

# 그리고 이어지는 이단 헌트의 삼단 호모 공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issed me? -> Nice tux, by the way. -> I can't protect you! ㅋㅋㅋㅋㅋ시바 존트 2차 창작인 줄. 아니 농담 아니고 두번째 같은 상황이나 세번째 대사는 진짜 많이 보던 거란 말이얔ㅋㅋㅋㅋㅋㅋ

# 오호 전자잉크라니

# IMF에 입사하면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모니터로. 창고에서. -> 사펙 목소리가 세쿠시 + 말단 공무원(?)의 비애 같은 자학 개그의 느낌ㅋㅋㅋㅋ

# 이단 올라탄 조명 기구?가 쑥 올라가서 떨어질 뻔했을 때 황당한 표정으로 양손 드는 거 졸커

# 잠깐 벤지는 극장에서 어케 빠져나왔지? 하긴 벤지도 요원이니까... 그러고 보니 차까지 몰고 왔네 그거 훔친 차일 거 아녀ㅋㅋㅋㅋㅋ 이단하고 다시 만나기로 한 것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찾았을까 이열~ 벤지 던~~

# 솔로몬 레인은 전직 영국 요원이었다면서 왜 애꿎은 IMF를 털고 있나 제일 위협적인 기관이라서?

# 벤지 썽내니까 (움찔(개안 하는 이단 표정 진짜 미치겐네.ㅋㅋㅋㅋㅋ 아니 정말 뭐랄까, 자기만의 생각 속에서 퍼뜩 깨어난 듯한 그런 표정이었음. 사실 벤지 말은 하나도 틀린 게 없지, 아내나 미션걸ㅋㅋ들과는 달리 벤지는 능력 차야 어쨌든-_; 같은 현장 요원이자 동료란 말이야. 그런데도 벤지를(+ 다른 팀원들도) 자기가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만 생각했다는 걸 이때서야 깨달은 것 같음. 이런 사고방식에는 아무래도 1편 초반의 사건이 꽤 영향을 미쳤을 듯 싶다. 이단은 벤지가 오페라 극장에서 공격 당했다는 걸 몰랐을 텐데도 아캔ㅌ프로텍튜 이러고 있

# ...정작 탐느는 제어실에서 던져지는 사펙을 차마 보지 못하고 나가 버렸댔지... 아캔ㅌ프로텍튜 장면은 탐느의 사심이 담긴 연기였나 그런가 아 앙대 알페스까지는 제발

# 이단이 자기만 모두를 구할 수 있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이, 이단 헌트 같은 능력자가 또 없어...ㅋㅋㅋㅋㅋ IMF = 이단 헌트잖앜ㅋㅋㅋㅋㅋ 그건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어쨌든 시리즈 통틀어 이단에게 저런 말(넌 도움이 필요해!)을 직설적으로 날려 준 사람은 벤지가 처음인 것 같으니... 뭐야 이거 완전 나에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 잖아

# 하여간 이때 이단이 처음으로, 벤지는 내가 지켜야 할 대상이 아니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상대이고 그런 벤지가 있는 한 나 혼자 모든 걸 짊어질 필요가 없다고 깨달았으면 좋겠다. 3편에서 힘들게 지켰던 줄리아와도 결국 헤어졌던 거 보면 이단은 앞으로 계속 혼자 살아가려고 한 거지 싶은데 벤지라면 함께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으면 좋겠다... 한마디로 이단이 새로운 사랑에 눈을 떴으면 좋겠다(꽃받침

# 그래야만 후반에서 이단이 보이는 광기가 설명이 된다고 이 연사 힘차게 외칩니다(벌떡
그리고 결말 이후 벤지에게 후유증이 남는 바람에 역시 내 생각이 맞았다면서 더 심하게 보호하려 들고 집착하는 이단도 보고 싶다. 4편에서도 잠을 못 이룬다던 벤지였는데 이번엔 납치 + 폭탄이니 PTSD 생기지 않았을까 큽

# 아이엠유어프렌드! -> 수미쌍관 쩌네!! (야광봉

# 존나 울컥!!해서 다다다다 쏘아붙이더니 정신이 들면서 뻘쭘해 하는 벤짘ㅋㅋㅋㅋ 그리고 어딘지 홀린 표정인 이단 헌틐ㅋㅋㅋㅋ 야야 정신 챙기라ㅋㅋㅋ 벤지... 벤지가 나에게 화를 낸다... 이게 뭐지 이런 기분 처음이야<< 그러더니 두 손을 들고 엉 그래 알겠어 니 말이 다 맞아 그러니 진정해. 뭐 이런 의미가 함축된 OK. zzzzㅋㅋㅋㅋ 벤지는 천하의 이단 헌트가 이리 쉽게 설득될 거라고 생각 못했는지 잉?스러운 표정이고 그걸 보면서 이단은 또 벤지가 폭발할까 봐 고개를 천천히 꾸닥거리고 있다 무슨 소동물 달래세욬ㅋㅋㅋㅋㅋㅋㅋ

# 이단이 모로코. 하고 씩 웃는 게 왜케 마음에 쏙 드는 신혼여행지 고른 각이지 후

# 벤지 일사 수영복에서 시선 피하는 거 커엽

# 그러니까 지금 저게 조직원 장부가 아니고 자금 출처? 계좌 정보라는 거지? 근데 어떻게 백업 하나 안 만들어 놨냐 우리 벤지를 좀 본받거라 레인

# 이단벤지 동시에 전기 배관은? 하는 거 겁나 부부 돋네 역시 신혼여행이었어

# 금속이 들어가면 시스템 다운된다면서 그 공인인증서...가 아니고 개인정보 칩은 뭘로 만들었길래 통과됨?

# 벤지: 2분 동안 숨 참으면 되겠네! / 이단: (동공지진
벤지 4편에서도 그러더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사가 이단 편드니까 아 쟤 걱정은 안해도 됨여!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너갱이가 나간 이단의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도와주겠다고 했던 주제에 내 취급은 왜 이따위...? 이런 취급은 처음이야<< 벤지가 한술 더 떠서 안될 거 없어여! 하고 못을 박으니 일사가 정말인가 싶어 이단을 쳐다보는데 이단은 필사적으로 시선회핔ㅋㅋㅋ( ^ ^;;

# 너 실패하면 내가 주금.ㅋㅋㅋ 히로인의 위치이긴 한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히로인이라니 조쿤

# 헤이, 버디 - 1년 사이에 많이 친해졌나 싶은 4편에서는 좀 선후배 같은 느낌이었는데

# 벤지, 여기서 뭐해? - 라니 순간 지난 1년 간의 (벤지와 친해진) 기억이 날아가고 4편 초반의 이단이 된 줄

# 운전해도 괜찮겠어?? 너 방금 죽다 살아났잖아 라는 벤지한테 이단이 대체 무슨 소리야 자꾸?? 하는 거 보니까 진짜 일시적으로 기억 날아간 거 아녀...? 아 근데 죽다 살아나서 정줄 놓은 이단 극꼴림 웃기기도 하지만ㅋㅋㅋ 계단 내려오면서야 조금 정신이 드는 듯한ㅋㅋㅋ 셀프 충격요법 쩌네 이단은 이성탈출 벤지는 이승탈출

# 그리고 둘이 타고 내려온 차에 치인 게 나였다고 한다...

# 겨우 만난 브랜트랑 루터한테 인사하고 바로 쌩 가버림 브랜트 루터 어이없음잼

# 오토바이도 탐느가 직접 탔다니 미친... 급커브 돌 때 무릎 땅에 박고 깜놀하던 거 보고 웃었는데 그게 연기가 아니고 진짜였나

# 우리 이제 어쩌지? -> 벤지, 복사해 뒀다고 말해줘 -> 당연 했지 ㅋㅋㅋ 무엇을 위한 카+오토바이 체이스였나 물론 일사 손에 넘기면 안되는 거긴 했지만

# 여기서 이단->벤지의 2차 플래그가 세워졌을 것이라 이 연사 외친다 이단 속으로 역시 내 벤지야^^* 했을 각

# 이단은 떠나자는 일사의 말에 아주 잠깐 흔들릴 뻔했던 거 같다 얼마나 지쳤으면... 바로 정신 채리긴 하지만. 안돼 나에게는 여우 같은 벤지와 토끼 같은 벤지가...!! 그러나 그 벤지가 납치되는 바람에 ☆대폭주☆ 레인은 참 운도 없다 하필 골라도 셋 중에 벤지를 ㅉㅉ

# 브랜트,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하는데 존나 히로인 잃은 주인공각

# 사람들이 검은 목폴라 입고 가는 테 안경을 쓴 레인을 두고 빼박 야오이공이라곸ㅋㅋㅋ 해서 웃었는데 아무튼 레인 앞의 벤지는 완전 히로인각이었음을

# 자네 손이 참 따뜻하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브랜트 이번에 헌리 국장뿐만 아니라 영국 수상도 꼬셨잖아 소원 제대로 성취했네 양손에 갑부☆ 꽃보다 갑부☆

# 벤지 폭탄에 묶인 거는 진짜 크흡 아오 인간의 소리가 안 나오는 내 거친 계획과 불안한 벤지와 그걸 지켜보는 레인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호모

# 그리고 이 장렬한 호모 대서사시의 서막은 이단의 렛.벤지.고. 로 정점을 찍는 것이다(기립박수



덧: 4편부터 6편까지가 미임파 시리즈의 새 3부작인 셈이라던데 6편에서 진정 탐느가 맨몸으로 우주 나가는 건가 그보다 대서사시를 시작했으니 완결을 보여 주십셔 트렌드에 강한 탐느님 부탁합니다 브로맨스가 대세죠 암요. 근데 생각해 보니까 새 3부작에서 딱히 미션걸이라고 할 만한 여주가 없었잖아 잠깐만 웨이러미닛. 잠깐... 어... 4편은 브랜트 5편은 벤지... 미션보이들인가???? 그럼 6편에선 이단이 다른 남자로 갈아타나 앙대...!!!!

덧덧: 탐느 키가 170cm이고 사펙은 178cm이었다. 럴수 당연히 탐느가 큰 줄. 선입견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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