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에게 받은지 한참 된 음악 바톤...


1. 내 컴퓨터에 있는 음악 파일의 크기
>> 얼마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2GB가 넘는다?? 허극.

2. 최근에 산 CD
>> 에이 알면서*-_-* (이 글의 카테고리를 보라) 백조의 호수 2CD, 물론 매튜 아저씨 버전.

3. 지금 듣고 있는 노래
>> Creon - Searching ((((( - _-)

4. 즐겨 듣거나 사연이 있는 노래 5곡
>> 사연? 5곡으로 부족하니까 내 맘대로 10곡. 순서 무작위.

* 신화 - T.O.P
아 이 노래 진짜 사연 많지... 게다가 그 사연이 매우 민망하기 그지 없다. OTL
그러고보니 '백조의 호수' 라는 음악은 나랑 춤 관련해서 인연이 많은가 봄.(먼호수..)

* 이사오 사사키 - Sky Walker
엄하게도 친구가 빌려준 재즈 모음집에 껴있었다.; 당시에도 이 노래만 튄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장르가 다른 거였음. 하여튼 친구가 빌려주면서 "4번 트랙이 제일 좋아" 라고 하길래 어 그래? 이러고 받아와서 책 보며 듣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귀가 팍 뚫리더라. 그래서 컴포넌트를 봤더니 이 곡이었다는 얘기. 듣고 있으면 제목이 왜 Sky Walker 인지 알 수 있음.
(개인적으로 매우 놀라운 경험이었다-_-)

* 린킨 파크 - Breaking the Habit
특별한 사연은 없고 그냥 린팍 노래 중에서 제일 좋아함. 린팍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내 생활을 책임져 주었다.

* L'Arc~en~Ciel - Driver's High
제일 처음 알게 된 라르크 노래이자 거의 유일하게 좋아하는 라르크 노래. 이거랑 Ready Stedy Go 외에는 끌리지가 않더라... GTO 오프닝 곡이라서 알게 된거고(오토바이 시동 거는 걸 변기 물 내리는 소리로 바꿔버린 그 센스란-_-;;) 캡틴을 처음 만날 당시 이 노래에 빠져있었고, 내 엠피삼에 최장기간 상주한 기록을 가지고 있음. 거진 2년간 듣고 다녔다.

* 반지의 제왕 RotK - Into the West
내가 가사와 가락을 동시에 좋아하는 몇 안 되는 노래. 들으면 참 좋으면서도 좋지 않은 것이, 이래서 OST 들이란... 백조도 그렇고ㅠ_ㅠ 흑흑.

* 헤드윅 - The Origin of Love
이것도 가사 엄청 좋아함. 물론 노래 자체는 더 좋아하고. 호수에 빠지지만 않았어도 지금쯤 이 노래 가사 다 외워버렸을 거다. 헤드윅도 내한공연 왔으면 좋겠네...ㅜ_ㅜ

* 이니셜 디 - Don't Stop the Music
이 노래는 절대 운전하면서 들으면 안 된다. 사고난다-_-; 이니디 아케이드 2 잠깐 했었을 때 주로 내가 틀던 곡이었다. 버전 3로 바뀌고 이 노래가 빠져버려서 참 란감했던 기억이.

* T SQUARE - Sailing the Ocean
저번 학기에 죽어라 만든 영상의 배경음악이었다. 먼호수... 이제 이 노래만 들으면 그때의 괴로웠던 밤샘 작업만이 생각 나겠지-_-;;

* 루이스 - 중화반점
위에 말한 그 영상 만들 때 데스노트 버전 누누네네송하고 같이 즐겨 불렀음; 새벽 5시경 학교 작업실에서 울려퍼지는 고아한-_- 중화반점 노래... 잠들지 않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중의 하나였다.(그리고 나름대로 즐겼다. 비록 다른 조 애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긴 했지만) 오봉단 노래방 크로스에 빠지지 않는 노래.

* Creon - Blown Away
무슨 말이 필요해.

5. 내가 바톤을 건낸 3명
>> 이 블로그 아는 사람 거의 없음. 고로 패스.
(최근 제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분 중에서 혹시 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해주세요... OTL)



그리고 이 글이 백조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진짜 이유
리니님과 엠에센으로 대화를 하다가 우리나라에서의 막공이 제이슨 백조의 진짜 막공이라는 걸 뒤늦게 알았다... 이미 두 츠자는 9월부터 시작하는 영국-미국-프랑스 백조 투어에 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단 말이다. 근데 10주년 기념인 이번 시즌은 우리나라로 끝이고 9월부터는 다른 시즌이라서 백조가 바뀐다니, 이게 무슨 청천벽력이냐고ㅜㅜㅜㅜㅜ 아무것도 못 해주고 보냈다니!! 방학이었으면 몇날며칠 걸려서라도 그림 그려서 줬을텐데!! 아아악 어떡해 그게 정말로 막공이었다니, 제이슨의 마지막 백조였다니!!!!ㅜㅜㅜㅜㅜㅜ(그래서 일본애들이 그 난리 친건가 보다!ㅜㅜ) 둘이서 완전 전의상실해서 엉엉 울다가 더 이상 무용을 하지 않겠다는 제이슨을 급기야 원망하기 시작했음.

완전 진짜 한여름 밤의 꿈 찍은 기분이다.ㅠ ㅠ 이눔자슥 사람 가심에 불을 댕겨놓고 냉큼 지구 반대편으로 튀어?? 그래 백조 안 하고 밴드나 영화 찍으면 좋냐? 우리 마음 즈려밟고 간 이상 성공 못 하기만 해 봐라!(by 리니)

크리스야 NA소속이니 계속 왕자를 할지도 모르지만, 크리스 왕자가 다른 백조랑 춤을 추다니 완전 바람피는-_ㅜ 꼴을 보는 기분일텐데ㅜㅜㅜㅜ 제이슨 그냥 NA에 못 박지? 크리스랑 계속 백조 하지??? 아 진짜 일년 내에 성공해서 티비랑 영화에 주연으로 안 나오면 쫓아가서 때려줄테다!(by 단)

이렇게 울부짖다가 어제 밤에 문득 홈페이지에 있는 제이슨의 노래가 생각나서 다운받았다. 솔직히 그 때 기분이, 니가 노래를 얼마나 잘 한다고 그 예술적인 근육 버리고 밴드를 한다는 것이냐-_- 흥! 어디 한번 들어주마. 이런 심정이었다.(비뚤어진 팬심의 말로;)

몇 메가 되지도 않는 것이 어찌나 안 받아지던지. 인간적으로 그 홈페이지 진짜 느리다.
다운완료. 제이슨이 리드싱어로 있다는 밴드 Creon의 Blown Away를 윈엠프로 재생했다.


......어?

이... 이러면 안 되는데.0_0;;;;
(이시영 Feel So Good 1권 마지막 시은의 대사-_-)

이럴수가... 노래마저 내 취향이었다. (딱 부르투스 너 마저! 의 그 심정)
게다가 제이슨, 인터뷰할 때 들어보면 전형적인 영국식 억양에 딱딱하기 그지없는 말투면서 이런 꺾어지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다니. 님아 반칙이셈...;; 이젠 이 인간이 아주 나를 시청각적으로 후려주는구나.ㅠ_ㅠ 내가 또 그런데 약하단 말이지;;;; 어쩔거야, 책임지시오!
세상에 한 사람한테 두번 반하게 될줄이야...... OTL

결국 버퍼신의 강림을 이기고 쥬크박스에 있던 Creon의 다른 노래들도 죄 녹음해버렸다. 후후, 후후후...;;;; 아 그래 이젠 뭐라도 좋으니 제발 메이저로 많이 나와줘요, 이런 기분. 당신 백조는 내 가슴 속에 평생 묻고 갈게. 그럼 돼?ㅜ_ㅜ 젠장...

내가 정말 살다살다 이런 삽질은 처음 해봐. 책임져!!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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