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내 덕질 이후 처음이다. 한 시즌 22편짜리 미드는. 셜록 더쿠가 된 뒤로 굳이 장편 드라마까지 팔 필요성을 못 느꼈으면서 왜 갑자기 영화도 아닌 이걸 볼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니 아마도 내가 마블의 노예가 됐기 때문이겠지만-_; 어쨌든 다 보았다. 이틀이면 될 줄 알았는데 사흘이나 걸려서. 덕분에 다른 계획은 반도 못 끝낸 상태로 올해 마지막 연휴를 보내고 말았음.

결국 이렇게 볼 거였으면 스포 보지 말고 참을 걸 그랬지. 마블 영화와 관련된 떡밥이 궁금해서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근데 난 몰랐음 더 중요한 스포가, 영화하고는 크게 상관이 없으나 드라마 안에서는 존나 중요한 스포가 남아 있었을 줄은. 그걸 내가 쌩으로 그냥 보게 될 줄은... 왜 자막 내용까지 검색 결과 화면에 표시되고 지랄인가 이런 쓸데없는 친절함 "김개똥이 ㅇ라구요?" 라니 식ㅅ센스와 유주얼 서ㅅ펙트의 싸대기를 날리는 강스포였다. 그 순간 뒷목에서부터 올라오던 딥빡침... 딥딥딥

아무튼. 이 아래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광역 스포일러 주의. 인간의 말이 되어 보이는 정도로만 정리했다 내 연휴가 끝이라니 닉퓨으리 양반ㅠㅠ



# 101
- 웰컴투레벨7!! 으아앙 콜슨ㅜㅜ
- 익스트리미스 신형? 이면 철남3 이후의 얘기인가 보군 2013년 초중반... 어 그럼 철남3의 배후도 결국 하이드라였다는 얘긴가?
- 콜슨의 롤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데 저겈ㅋㅋㅋ

# 102
- 닉 퓨리 고작 엿새 만에 박살냈다고 역정잼ㅋㅋㅋㅋ 존나 세상에 둘도 없는 악덕 보스 주제에... 퇴근하겠다는 사람한테 죽어도 안 된다며 강제로 초초초과 근무 시킨 주제에... 상여금으로 버스 수리 정도는 쿨하게 해줘야지

# 103
- 라고 생각했더니 자치권을 받아 내셨네요 역시 그래야 내 콜슨이지
- 쉴드가 가족이 없는, 돌아갈 곳이 없는 자들을 노린다고... 어벤저들을 보면 뭐 맞는 말이지. 토르는 아니지만.

# 104
- 유혹하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드 존나 풍선에서 바람 빠지는 목소리로 헲... 이러는데 개터짐

# 105
- 여박사와 여심복이라니 오 신선하고 좋은데? 심지어 하극상이야! 근데 박사 쥬금;; 여박사가 1회용캐였다니
- 설마 부모 찾는 거냐 싶었는데 설마 부모였다 하...

# 106
- 콜슨더쿠대장 앞에서 캡틴을 그까짓 것이라고 부르다닠ㅋㅋ 나는 보았다 콜슨의 보살 같은 미소 뒤에 숨겨진 야차의 얼굴을... 그것은 일코 중에 만난 취좆에 대처하는 모범적인 씹덕의 자세

# 107
- 그러나 그 더쿠대장도 메이의 눈빛 하나면 격침됨. 콜의 아드님이 귀여워서 내가 살 수가 없군

# 108
- 8화 시점이 토르2 직후구나
- 앗국에서 청소의 신을 보내 줬으면 하는 콜슨ㅋㅋㅋㅋㅋㅋㅋ
- 뭐야 워드랑 메이였어? 그럼 스카이는? 이런 삼각은 싫은데

# 109
- 20개 한정판 시계ㅋㅋ 근데 콜슨이 문 폭파시키는 포즈 전에도 어서 본 것 같은데 어디서 봤드라 철남1인가
- 귀신 = 차원 사이에 갇힌 존재? ㅋ?? 어째 점점 슈내 같아지려고 하네 이 드라마의 끝은 어디인가

# 110
- 콜슨 어벤 때 그 첼리스트랑 정말 잘되고 있었나 보다 아이고 짠내... 큽
- 납치되다니 역시 이 드라마의 히로인이었어<<

# 111
- 천리안 설마 졸라인 건 아니겠지...ㅎ

# 112
- 무훈의 벽에 버키 이름ㅠㅠ 으앙
- 결국 퓨리에게 자료 요청하는 콜슨. 퓨리는 콜슨한테 백 번 절해야 된다 진짜
- 비밀이 없어야 된다니까 바로 워드와의 일을 내뱉는 메이 쿨내 쩔ㅋㅋㅋ
- 부모도 모자라 이젠 출생의 비밀이세요? 아 재미없으려고 하네

# 113
- 스탠리옹 여기에도 나오시네 와 진짜 부럽다 한 번 사는 덕생 저렇게 살아야
- 저거 버키 왼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가? 아니다 윈솔이 13화보다 시간상으로는 뒤니까 성능이 비슷할 거라고 봐야 되나. 근데 저게 훨씬 좋아 뵈는데. 그리고 버키는 왜 왼팔만 개조?
- 렌즈 기술도 버키한테 적용했을까. 아니지 세뇌했으니까 필요 없었겠지 지금의 버키에게는 지켜야 할 사람도 없고, 아니 그런 개념 자체가 없고. 심지어 자살 버튼도 위협이 되지 않지 임무에 실패했으니까 죽어라. 고 하면 그냥 죽을 테니까 큽... 애초에 렌즈 기술이 일찍부터 개발되었다면 버키 머리를 그런 식으로 튀겨ㅜㅜ서 기억을 지워야 할 필요도 없었겠구나. 아이고 버키야ㅠㅠ



14화부터는 강스포 천지라 접음.


윈솔 관련만 따로 모음. 엄밀히 말하면 스벜럼 관련이지만-_;

# 118
- 야 잠깐. 쉴드고 하이드라고, 윈솔에서 뿌셔뿌셔 하고 끝난 게 아니라 해결할 문제가 엄청나게 산적해 있는데 스팁은 이 와중에 버키 찾는다고 잠적했단 말인가 팔콘까지 달고서? 이야 이거 내 생각보다 훨씬... 좋은데?? <<

# 120
- 내가 스팁럼로-_; 나 벜럼-_;; 으로 보고 싶었던 존나 세기의 로미오&로미오를 ㅇ와 ㅇ가 찍고 계시네여

# 121
- ㅇ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인 거 보면 버키 의수하고 ㅇ은 별개의 기술인 듯



어디서 듣기로 에오쉴 제작진조차 시즌 중반까지는 윈솔 내용 전개를 몰랐다던데 사실이라면 참 고생하셨네요 주인공들마냥 저쪽에서 저지른 일 여기서 뒤처리하고... 토닥... 그런 것치고는 상당히 깔끔하게 수습한 듯.

시즌제가 완성도 높고 어쩌고 하는 말은 안 믿은 지 오래라서, 이젠 시즌제에도 나름의 부작용이 있다는 걸 안다. 드라마 전체의 완성도보단 오로지 다음다음 다음 시즌 계약만을 위한 과도한 떡밥 뿌리기 + 쓸데없이 자극적인 클맆행어, 그리고 그 클맆행어와 떡밥은 다음 시즌에서 너무나 허탈하게 해결되거나 심한 경우 아예 회수조차 못 되거나. 이렇게 용두사미 되는 드라마가 너무 많음. 시즌제 계약이라는 게 물론 이번 시즌이 잘 팔리면 그때 다음 시즌도 계약합시다, 라는 의미지만 거꾸로 생각해서 다음이 없을 지도 모르니 이번에 끝나도 이야기가 '완결' 될 수 있도록 잘 만들겠다 뭐 이런 마음가짐 정도는 미덕으로 갖추어도 괜찮지 않나 이야기를 존중해 달라! 툴툴.

아무 생각 없이 네입어에 에오쉴 쳤는데 9월 23일부터 2시즌 방영 예정이라고. 와 미친 마블의 늪; 파이기의 덫;; 뭐야 이 거짓말 같은 타이밍은. 야 나보고 어쩌라고 밀린 숙제 하나 겨우 끝냈더니 왜 이런... 4년 만에 본방 사수 하게 생겼다. 근데 내가 좀 본투비 궁예라서 이런 떡밥성 드라마를 매주 챙겨 보는 건 별로 좆치 않을 것 같긴 함. 같은 게 아니라 확실하지. 지난 경험을 돌이켜 보면. 어쩐다. 어휴 파이기 어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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