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데퓨

# 망삘이라고 했던 거 사과한다 소니라고 생각했던 것도 사과한다 소니 따위와 헷갈려서 미안해 폭스.

# '집 나간 엑스맨이 돌아왔다' 던 어느 평이 정말이었다. 엔딩 크레딧 뜨는데 박수가 저절로 우러남. 마치 내가 ㅇㅇ이라도 된 것처럼, 10년 전에 영화관에서 엑스맨2를 보고 바로 시간 여행해서 지금으로 온 기분. 그렇다고 브싱을 마냥 찬양하고 싶지는 않다 자기가 싼 똥 자기가 치운 거지 뭘ㅋ 소객기야 애초에 너만 아니었어도ㅋㅋ 내가 보기에는 꼬인 설정을 잘 정리했다기보단 도저히 수습할 수 없는 지경이라 냅다 뒤엎은 상황에 가까운 듯.

# 사진으로는 정말 구려 보였던 의상/분장들이 하나도 거슬리지 않았다는 게 충격. 특히 퀵실버는 진짜 90년대 신문 잡지에 '21세기에 유행할 사이버 패쑌을 알아 보자!' 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던 그런 패쑌이었기 때무네... 90년대에도 그런 옷은 구려 보였다고. 물론 엑데퓨 배경은 73년이긴 한데.-_; 심지어 퀵실버는 귀엽기까지 했다 사람들이 왜 저런-_; 옷을 입은 애를 좋아하나 했는데 좋아할 만했음. 엘리베이터에서 에릭의 그 표정이란.ㅋ

# 엑퍼클이 1963년도 배경이었구나. 에릭과 찰스의 나이가 새삼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엑퍼클에서 초고속으로 결혼하고 초고속으로 이혼하고 엑데퓨에서 10년 만에 재회하여 서로 네가 날 버렸다며 싸우다가 멘탈 떡(= 체스) 치고 화해. 하는 줄 알았더니 전남편 새키가 철이 들지를 않아여...(눈물(와장창

# 근데 새로운 미래/과거에서 잘 살던 로건은 무슨 날벼락이여 73년부터의 기억이 전부 없다니ㅋㅋ 원래 기억에 다른 기억(혼자만 알게 된 예전 미래/과거의 기억)이 추가된 정도면 모를까. 마지막에 나온 ㅇㅇ 되게 반가웠음. 캐릭터도 배우도. 방 어딘가에 로건/ㅇㅇ 동인지가 좀 있을 텐데. 와 존나 추억이다.ㅠㅠ



엠아비3

# 케이블에서 해주길래 또 봄. 이게 아마 어벤하고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것 같은데, 왜냐면 그때 쓰다만 퍼벤 잡상에 토미리옹은 왜 스팁한테 키쑤 안 해주세여 하긴 이님한텐 제이가 있으니까ㅋ 라고 써있었다... 나새기... 그래서 다시 봤더니 과연 K에게는 J가 있었음. 과거로 간 제이가 케이를 보며 입이 찢어지려는 표정으로 대놓고 쳐다보는뎈ㅋㅋㅋ 씨바 순정에 눈무리 납니다. 미래에 여자 친구는 있냐는 질문에는 없어요 대신 당신이 있져ㅋ하는데 극장에서도 그 대사가 나오던 순간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싶었던 기억이 났다 놕놕놕 정신 씨 계세여??

# 우연찮게도 엑데퓨와 MIB3 둘 다 시간 여행물이다. 엑데퓨는 대의를 위해 과거로 갔다면 엠아비3는 개인적인 동기가 더 크다는 차이가 있는 듯. 물론 지구에 위기가 닥치기는 하는데 제이의 순정이 너무 강려끄해서 그런 거 안 보인다거.ㅋ 존나 아련하다고... 결말에 제이가 케이 대신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해서 더 아련했던 것도 있음. 나에게는 꽤 큰 반전이었다.

# 얘네 사이(제이의 일방적인 감정이지만)가 원래 이랬던가 2편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2편을 보긴 봤는데 기억이 안 난다. 찾아 보니까 2편은 5년 만에, 3편은 2편에서 10년 만에 나왔네... 잠깐 그럼 극중에서도 시간이 똑같이 흘렀다는 거잖아 14년 파트너랬으니까. 이거 팠으면 존나 고통이었겠다. 2,3년마다 꼬박꼬박 속편 내놓는 마블에게 점핑큰절.ㅠㅠ 나 1,2편 다시 보면 분명 팔 거 같은데 제이/케이. 후... 한숨은 왜 쉬냐면 1편 때는 나름 순수한-_; 2.5D 덕질을 했던 시절이라서. 영화 보고 나와서 바로 오슷 테이프 사서 맨날 듣고 비디오 빌려서 동생한테도 영업하고 그랬던 순수의 시대...

# 영케이 조슈 브롤린 얼굴로 29세라니 좀 너무한 거 아님?<< 윌 스미스하고 같은 나이더만. 근데 윌 스미스는 왜 안 늙냐 이님도 뱀파이어인 듯. 암튼 케이가 제이보다 22~25세 정도 연상이었다니. 세상에 나이 차이 보소... 좋다ㅜㅜㅜㅜㅜㅜㅜ<<<<

# O가 닼니스의 캐롤 마커스였음. 이 배우도 이런 쪽으로 타입 캐스팅인 듯ㅋㅋ

# 그리핀 귀여움. 마지막 대사도 좋고. 엠아비 시리즈는 항상 지구가 우주에서 얼마나 작은지를 관객들에게 인식시키면서 끝나는데 그게 이상하게 찡한 그런 게 있다.



세상에는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고. 돈 있는 백수이고 싶다. 많을 필요도 엄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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