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의 입장

이랄 것도 없지 사실 존의 반응은 매우 인간적인 거시어따. 너무나도 인간적인 폭☆력. 닥터 존 왓슨의 폭력성을 알아 보기 위해 셜록 홈즈를 부활시켜 보았습니다. 안면에 닥쳐올 운명도 모르고 가짜 수염이나 지우던 셜록과 그런 셜록을 바라보는 존의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던 시청자 그건 아마도 전쟁 가튼... 존의 눈동자가 좌우로 요동치던 그 순간 존나 이렇게 가심 떨리는 순간은 21세기 티비 역사상 다시 없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와 진짜 마틴 연기 와... 특히 처음 셜록을 봤을 때 진짜 그 반응이 헐 어우... 한 배우가 자기 연기의 정점을 찍는 순간을 보는 기분이 이런 걸까 싶었음. 미니 에피에서도 그랬고 301도 그렇고. 만약 셜록이 상식적으로-_; 컴백했더라면 마틴의 눈물 연기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군.


그러나 역시 레전드는


이 레알 얼척이 없는 표정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저런 표정을 지을 수가 있지 만화도 아니곸ㅋㅋㅋ



# 메리와 사라

메리가 되게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은 듯. 셜록 vs 메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깍두기도 아니고. 존에게 셜록은 셜록이고 메리는 메리라는 느낌. 단지 뭐랄까 존을 보는 표정에 애정이 여과 없이 묻어날 때면 캐릭터가 아니라 배우 본인(마틴의 부인, 혼인 신고는 안 했다지만)으로 보여서 조금 몰입이 안 되더라. 아는 것이 탈이여. 큽.

그리고 난 여전히 1시즌의 사라 캐릭터가 아쉽다고 생각해서 더 그렇기도 하고. 그렇게 당찬 여캐를 일회성으로 쓰고 말다니 너무 아깝단 말이다.ㅜㅜ 완전 내 취향인데 앞으로 나오는 다른 여캐들에게서 그런 면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 캐릭터가 겹치지 않으려면. 아우 진짜 아깝.



# 영원히 고통 받는 존의 수염

난 좋았는데. 특히 튜브 탔을 때. 뭐죠 이 예쁨은 ㄷㄷ 했는데 다들 시러한다 흡... 그러고 보면 교님 셜록에서도 왓슨만 수염을 좋아했지. 메리도 싫어하고 홈즈도 싫어하고 아니 싫어하다 못해 자는 왓슨 방에 쳐들어가서 손수 밀어 버렸짘ㅋㅋㅋㅋ 왜들 이랰ㅋㅋ 원작에도 이런 내용이 있었나??




일케 이쁜데. 근데 존이 3시즌 내내 저걸 달고 나온다고 생각하니... 면도는 탁월한 선택이었슴다.-_;





그리고 비비씨샵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티샤쓰를 내놓았다 이런 미친.ㅋㅋㅋ



# 마인더갭, 마인더갭

초반의 지하철 샷은 그냥 연출이겠지만 어쩐지 존은 베이커 스트릿에서 꽤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갔을 것 같다. 221b 근처로는 가고 싶지도 않았겠지. 헏슨 부인한테도 전화 한 통 없었다니 쯧... 셜록의 무죄가 입증되고서야 찾아간 게 너무 짠한 거시다. 왜케 늦게 진실이 밝혀진 건데 형님 뭐하셨어여 (짤짤)

셜록에 튜브가 직접적으로 나온 게 처음이던가? 아무튼 괜히 감상에 빠졌다. 특히 내가 있던 동네에도 디스트릭 라인이 다녔기 때문에. 그거 타고 시내 관광 가고 학교도 가고. 근데 셜록의 마인드 튜브-_; 장면은 쪼끔 그랬음 음악은 좋았는데 연출이 좀... 쩜쩜...

웨스트민스터 역에서 미처 치우지 못한ㅋㅋ 사람들이 줄 서서 구경하는 모습은 웃기면서 동시에 부러웠다. 씁.

사실 301의 주제는 영국판_철덕의_위엄.301 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덕질이 곧 일이라니 성공한 철덕이시네. 처음에는 모런이 웨스트민스터 역에서 마지막 차의 마지막 칸에 탔는데 다음 역에서 그 칸에 없었다고 그게 뭐? 다른 칸으로 이동할 수도 있지.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얘네 지하철은 칸 사이에 이동이 안ㅋ되ㅋ지 한 번 타면 내릴 때까지 그 좁아터진 곳에 있어야 하지 후... 검색하니 최신형 열차는 다른 칸으로 갈 수도 있고 에어콘까지 달았다고 한다. 오 웬일.




# 기타 등등

키티 라일리는 존이 블로그에 올린 뉴스 영상에 사과문이라도 발표했던데 도노반은 어디 갔냐. 크릉. 3시즌에서 도노반이 계속 안 나온다면 어쩐지 배우의 선택이었을 것 같다. 배우로서는 이런 악역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별로 없겠지. 모리아티처럼 어떤 매력이 있는 캐릭터도 아니고.





103의 마횽 사무실과 301의 마횽 사무실. 전자는 표면적인 지위(말단 공무원)용 방인 것 같고 후자는 디오게네스 클럽 어딘가에 있는 MI5인지 MI6인지 아무튼 진짜(?) 사무실인 듯. 케이스북에 왜 '원작에는 디오게네스 클럽이 영국 정보부와 관련된다는 언급은 없다'는 구절이 나오나 했더니... 후자가 확실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근데 전자도 말단 공무원의 사무실은 아닌 듯 일단 독방이라는 것만 봐도ㅋㅋ





셜록이 면도 중에 보던 신문 : 또 데일리 익스프레스. 근데 홍보 문구가 '데일리 메일보다 싸고 열 배는 더 좋은 신문' 이래 개뿜ㅋㅋ 이거 진짜 있는 신문이던데 정말 저러낰ㅋㅋㅋ

근데22 해골 미스테리면 앤더슨이 가짜로 꾸민 사건이잖아? 이게 왜 벌써? 앤더슨 샤기 셜록이 살아 돌아온 걸 알고 사건을 꾸민 게 아니고 셜록의 누명이 벗겨지고 나서 바로 했단 말이야?? 왜?? 지 생각에 이런 흥미로운(..) 사건을 만들면 셜록이 얼쑤 좋구나! 하고 런던에 나타날 줄 알았나. 앤더슨의 지고지순함에 눈물이 나네여ㅜㅜ



마이웨이의 귀재 헏슨 부인 : 셜록 제 남친 아니었다거여!! 전 게이도 아니라그여!! 들은 척도 안 하시는 헏슨 부인 팬걸들의 귀감이시닼ㅋㅋ

셜록이 그린 수염 : 처음 중간 마지막. 모양이 왜 다 달라ㅋ

오명이 벗겨졌다는 기사에 햇맨도 아니고 햇텍...ㅋㅋㅋㅋ 셜록 별명은 모자 탐정으로 완전히 굳어진 거냐며

셜록이 줘터지고 혼자 돌아갈 때 : 목도리가 주머니에 쑤셔 박힌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레경감님 결국 금연 실ㅡ패 하셨나요. 셜록 이노무시키가 속을 좀 썩였어야지ㅠㅠ 그러고 보면 레경감님은 경찰 내에서 셜록과 가장 가까운 관계였는데 불이익은 안 당하셨나 모르겠다. 모리아티가 진짜라는 걸 밝히려고 혼자 이리저리 뛰셨을 지도... 셜레... 셜레 괜찮다 셜렌다 두근.

301 제목인 빈 영구차? 빈 관? 이게 앤더슨이 설립한 단체 이름이었다니-_;





존 블로그는 로그인 하면 날짜 대신 요일만 보이나 보지 참 신기한 기능이다.ㅋ 뒤에 두 문단은 2010년 7월 13일 화요일에 올린 얼룩진 금발 포스팅의 내용인데 순서가 뒤죽박죽. 메리가 읽는 부분은 실제 블로그에 올라온 건 아니었고 원작 여기저기서 인용한 거라고.

메리 왈 나한테는 6개월이나 까끌까끌한 키스 하시더니 높으신 분 나타나니까 바로 면도함? 라는데 그러면 미니 에피에서 나온 존의 말끔한 모습은 무엇인가요... 드라마적 표현인가옄ㅋㅋ 수염 싫어하는 너네를 위해 우리가 상상력을 발휘해 봤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니까^^ 미니 에피 다시 보니까 수염을 기르는 중인 거 같기도 함. 근데 콧수염을 그렇게 쉽게 기를 수 있나 막 한 달 만에... 찾아보니 충분하다는 말도 있고 + 서양인이라 더 가능한 듯 난 왜 이런 걸 영어로 구글링 하고 앉았지. 수염의 덫 수염의 감옥

암튼 존은 블로그에 다시 글을 올리기 시작한 2012년 4월에 메리도 만나기 시작했고, 10월에는 레경감님 만나서 셜록의 생축 영상 메이킹-_;을 받고 포스팅을 중지했다가, 한 달 뒤인 11월에 셜록 부활.



시밬 체스하는 줄 알았더니 수술 게임 아 미친... 아 도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방영 전에 알려진 Rat이라는 키워드에는 그렇게 큰 의미는 없었다. 나머지 두 개도 그럴려나.

뻐+코프 ㅋㅋㅋㅋㅋ 하필이면 그날따라 존한테 오는 환자들의 질환도 죄다 거시기한 것뿐이냨ㅋㅋㅋㅋ

계속 웃느라 원작에서 홈즈가 책 들고 온 노인의 모습으로 왓슨 앞에 나타났다는 건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시밬 그 디비디들의 제목이 책 제목이었다닠ㅋㅋㅋ

셜록 돌아왔는데 왜 이리 조용하지? 티비에 긴급 뉴스 + 트위터 폭발하긴 했지만 별일 없었던 것처럼 평화로이 사건을 해결하고 있다. 흠. 이 세계의 사람들은 셜록이 어케 살아남았는지 궁금하지도 않나.

존 or 제임스 왓슨 : 터졌다... 코난 도일의 설정 구멍을 이러케 써먹다닠ㅋㅋㅋㅋ 다행이네여 드라마에선 메리가 존을 제임스라고 부르지 않아섴ㅋㅋㅋㅋ

피쉬앤칩스 먹는 셜록을 보니까 베네딕이 인텁에서 스파게티와 피쉬앤칩스 중 뭐가 더 좋냐는 질문에 스파게티라고 말하려다 황급히 피쉬앤칩스여. 전 영국인이니까여. 이러케 드립 쳤던 게 생각났음ㅋㅋ



가이 폭스 : 예전엔 야 얘넨 겨울에 해가 너무 짧아서 할 게 하도 없으니까 이러고 노는구나ㅋ 했던 건데 이렇게 보니 참 좋아 보인드... 난 왜 지금 영국이 아니죠.ㅠㅠ

올ㅋ 셜록 오토바이도 탈 줄 알아? 이거 스턴트맨인가 베네딕인가

부칸 스파이라니 몰입 겁나 안 되는 소재다. 부칸이 외국에서 보면 그렇게 압도적인 존재인가-_;

국회의사당 폭파 장면은 영화 셜홈 1편이 생각났음. 이건 왜 3편 안 나오냐 가이 리치 뭐하냐.

대체 어디서부터 셜록의 연기였던 걸까? 만약 그 스위치 없었으면 그냥 그대로 ~지금까지 셜록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님? 상식적으로-_;; 스위치가 있는 게 당연하다고 확신하고 갔다고 해도 존트 위험한 도박인 거 같은데 스위치를 바로 찾은 것도 아니고 별 쑈를 다 하다가 1분 29초 남기고서야 껐잖아. 진짜 그렇게까지 해서 용서를 받고 싶었니... 근데 웃는 얼굴이 너무 얄미워서 일말의 동정심도 생기지 않는다 이 상쾌한 개샤깈ㅋㅋ

웬 샴페인 파티지 셜록의 공식 복귀 선언 + 존과 메리의 약혼 축하? 근데 몰리 새 남친 빼박 셜록s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셜록 표정 봐랔ㅋㅋㅋㅋㅋ 몰리 취향이 참 소나무 같구낰ㅋㅋ 결국 이렇게 존도 몰리도 셜록에게서 벗어나질 못하고... 왜 햄보카질 모태욬



크어 이제 드디어 302를 볼 수 있다! 근데 지금 보면 밤 새고 나가야 될 것 같은뎈ㅋㅋㅋ 시간 많았을 때 놀았던 과거의 나새기를 패 고 싶 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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