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에 비비씨에서 방송한 뼈아저씨의 슬리핑 뷰티 다큐? 또는 메이킹. 신포도-_;라고 관심을 별로 안 두고 있었더니 이런 게 있는 지도 몰랐다.





사실 움짤 찔 생각은 전혀 업ㅅ었는데 제이순이 재주넘는 걸 보자마자 자동으로...는 아니고 움짤 만드는 방법을 까먹어서 일단 검색부터 하고. 내가 지금 9년째 이 웬수 앞에서는 그냥 오덕빠수니일 뿐이라니 ㅅㅂ





그래 좋아서 죽겠다 죽겠어 아오 시발 저 다리 진짜 어쩔





이거는 팔 각도가 이뻐서 캡쳐. 이쁜 건 정지 화면으로도 봐야 됨. 아이고 이쁘다 이뻐 죽겠다!!





도리안 그ㄹ이가 자꾸 도리안 게E로 보이려고 한다 일상 생활은 가능하냐 나. 암튼 제이순 표정+손가락이 존나 사롸 있넼ㅋㅋㅋㅋㅋ 근데 저 얼굴로 도리안한테 깔리는 바질을 했다고욬ㅋ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미스캐스팅 같은데 설마 궁극의 역키잡을 선보이고 싶었던 뼈아저씨가 의도한 신의 한수.jason 이런 건 아니겠짘ㅋㅋㅋㅋ 내가 이 구역의 제이순 까빠다

암튼 제이순 바질 보고 싶어서 미치겠다고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서 더 그렇다고 으앜 흑흑. 하긴 난 07년 크왕 X 05년 제백도 밀고 있긴 한데 그... 어 그래도 그거랑 이건 좀 다른 것 같아. 런던에서 도리안 봤을 때 캐스팅이 리차드 도리안에 제이순 바질에 크리스 시릴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왜 내가 귀국하니까 컴백 결정하고 지랄.ㅠㅠ 아님 제이순 도리안에 크리스 시릴도 좋고 크리스는 바질도 했으니까 바질도 괜찮 헉헠 아니 걍 둘이서 백조 왕자 다시 해줘ㅠㅠㅠㅠㅠㅠ 아오 현타 온다 그만해야지.ㅜㅜ





워크샵 시작 장면에서 매의 눈으로 포착한 클쑤의 빛나는 저 이ㅁ... 아니 아닙니다. 치아 얘기입니다.





이 짧은 시간에 몇 가지 표정이 지나가는 거냐.ㅋㅋ 아이구 이뻐라.





내 크백조 의젓하기도 하지. 나 얘 왜 이렇게 좋냐 크백조 다시 내한하면 누나팬의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스테이지 도어 내지는 퇴근길 정이라는 건 참 무서운 것인가 봄.





둘 사이에 앉은 건 빌리 엘리어트였던 리암. 셋이 쪼로록 앉아 갖고 이쁘긴 ㅎㅏ 소피아도 여전히 이쁨ㅇㅇ





댄서들을 보고 있는 뼈아저씨와 클쓰. 클쓰는 이제 컴퍼니 내에서 현역으로 뛰기 보단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제이순은 포기했다 쳐도 클쓰 무대는 딱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데 볼 수 있을까 흑흑





이런 식으로 지도 중. 우리 크왕이 이렇게 컸다니 감개가 무량





아이라인 그리는 클쓰 시발 나보다 더 잘 그렼ㅋㅋㅋ 07년 공연에서 미모도가 업된 거 보면 아마 그때부터 무대 설 때 아이라인 그리기 시작한 게 아닐까 싶은 궁예질 근데 이 화장은 시발 아무리 뱀파이어라도 그렇지 저 짙은 다크써클은 어쩔 거임ㅋㅋㅋㅋ





어 언니 참 예쁘시네욬ㅋㅋ





미안하니까 예쁘게 도는 클쑤 움짤도 찜. 내 다리는 눈 감아라.





크백조 등짝 ... 헉헠 기분 탓인가 10년 때보다는 상체 그뉵이 좀 붙은 것 같다





새들러스 웰즈 전경. 엘지앝센터와 비교하면 참 간소한 건물. 공연장 내부 크기는 비슷한 것 같지만 관객들 있을 공간이 되게 없음. 저 사람들이 괜히 나와 있는 게 아니다 건물 안에는 있을 곳이 없어서 그러함.



이러케 화면만 보고 잘 놀았는데 화질이 두 배는 더 좋은 + 영자막까지 달린 영상을 구해서 다시 달림.;;


# 워크샵 시작할 때 뼈아저씨 : 웰컴에브리원, 웰컴투슬리핑뷰티, (코쓱) a뉴어드벤쳐
미친 뼈아저씨 졸귀... 드립 쳐놓고 댄서+스탭들이 환호하니까 쑥스러워한닼ㅋㅋㅋㅋ 넛크래커와 백조에 이은 잠숲미녀로 뼈아저씨의 차이콮스키 트릴로지가 완성됨. 엉 근데 뼈아저씨네 회사 이름 그냥 뉴어드벤쳐스였나? 어드벤쳐인모션픽쳐에서 뉴AMP 로 바뀐 줄 알았는데?_?

# 기존 잠숲미녀는 너무 먼 과거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극 중에서 100년의 시간이 흐른다는 걸 의상의 변화로는 잘 느낄 수가 없음. 그래서 1890년으로 바꿈. 1890년은 잠숲미녀의 첫 발레 공연이 있었던 해이기도 함.

# 원전(?)에서는 왕자가 잠든 오로라를 겁타ㄹ하다 깨어나는 모양임 그림 형제가 그걸 키쑤로 바꾼 거고. 있지도 않은 내 동심이 파사삭
(+) 왕자가 아니라 트로일러스? 라는데 이게 뭔지 모르겠다

# 뼈아저씨가 보기에 러브 스토리로써의 잠숲미녀는 무언가 부족했던 모양임. 생판 남인 왕자의 키스로 깨어나 한 번 쳐다보고는 다음 장면이 결혼! 이니까. 그래서 오로라가 잠들기 전에 이미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다고 하고, 그 상대는 오로라가 깨어날 때까지 살아남고 싶어 할 테니 이 시점에서 뱀파이어가 필요한 거. 트루 블러드에서 아이디어를 빌려 온 모양인데 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 뭘 차용했는지는 모르겠음. 기본적으로는 동화니까 우리가 모든 걸 설명할 필요는 없다ㅇㅇ고 하시는데 씹덕인 나는 그 말에 웃을 수가 없었서'_`

#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지만 클래식 말고(클래식을 듣는 분위기의 집안도 아니었다고) 주로 뮤지컬 씨어터 그러니까 뮤지컬 공연이나 뮤지컬 형식의 영화를 주로 즐겼다고 함. 그런 걸 보고서 집에 오면 항상 따라 했는데 당연히 주인공 역을 맡았다고ㅋㅋㅋ 아저씨 졸귘ㅋㅋㅋ

# 십대 초반의 몇 년 동안은 학교 끝나면 친구랑 싸인 받으러 웨스트엔드로 출동함. 방과후 퇴근길부냐곸ㅋㅋㅋ 어린 더쿠가 여기 또 잉네 근데 상상하니까 완전 귀여운 거다

# 속옷 입고 추던 스핏 파이어가 로맨틱 발레 패러디였다고ㅋㅋㅋ 뼈아저씨를 가르쳤고 전기 작가이기도 한 아저씨가 완전 웃으면서 어떻게 속옷과 로맨틱 발레와 19세기 러시아 발레 음악을 같이 쓸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나네. 파리에서 제이순 막공 볼 때 사람들이 나방 발레 장면에서 박장대소 하던 것도 생각난다. 그거나 이거나 난 누가 얘기해 줄 때까지 전혀 몰랐음. 그래도 백조 덕질한다고 무용학 교양 수업을 들은 적이 있어서 그나마 따라 웃을 수 있는 거겠지. 난 발레의 ㅂ에도 관심이 없어서'_`

# 뼈아저씨 작업 과정이 대충 : 이야기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름 -> 기존 음악을 내용에 맞게 수정 -> 몇 쌍의 댄서들이 내용과 음악에 맞춰 자유로이 춤추게 해서 안무 아이디어를 얻음.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동작을 많이 취해서 보다 현실적이고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 대강 틀이 잡힌 안무로 전체 댄서들과 연습. 이 과정에서 고칠 건 고치고 -> 무대 리허설. 의상 조명 세트까지 모두 고려하면서 다시 고치고... 이런 식으로 댄서들과 함께 작업하는 방식이었다. 아담 쿠퍼가 백조 역에 많이 기여했다는 게 무슨 뜻인지 이제 좀 알겠다.

# 에타 머핏 왈 : 오디션을 볼 때 연기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댄서들을 뽑는다. 대부분의 무용수들은 어떤 동작을 해보라고 하면 잘하지만 캐릭터에 몰입해서 해보라고 하면 헤맨다고. 심지어 연기에 관심이 전혀 없는 댄서들도 있고... 우리가 하는 건 연극 캐스팅과 비슷하다. 춤도 춤이지만 연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그 역에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가 관건.

# 평론가 아저씨 왈 : 베스트 '본' 댄서ㅋㅋ는 댄서로서의 좋은 자질과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도 무대에서 봤을 때 "저 사람 무용수다" 라고 바로 찝어서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배우인지 무용수인지 바로 구별이 안 되는 사람)

# 스토리텔링이 가장 중요 :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객석에 앉아 있고, 막이 열리면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상상한다고. 원작(무용)을 이미 아는 사람이라면 차이를 즐길 수 있게, 무용 공연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저씨의 과업.

# 전기 작가 : 매튜의 공연 중에 '무언극'이라는 제목의 작품이 있다는 게 참 재밌다. 왜냐하면 대사 없는 연극을 올리는 것이 바로 매튜가 하고 있는 일이니까.

# 잠숲미녀에서는 성반전이 없는 줄 알았는데 여자 요정? 들이 죄다 남자가 됐다고.ㅋㅋㅋ 착한 요정 나쁜 요정 모두 남자인 모양임. 크리스가 맡은 뱀파이어 라일락 백작-_;이 원래는 라일락 요정이었고... 그 비주얼에 착한 요정이라굽쇼...? 나머지 두 요정하고 마녀 카라보스는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오로라가 카라보스의 아들 카라독이 준 장미 가시에 찔려 잠든다니 물레도 안 나오나 보다?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 그러니 내한 ㄱㄱ

# 백조 공연 처음 했을 때 시비 거는 사람이 되게 많았던가 보다. 20년 되어 가는 지금도 간혹 보이니까 당시에는 오죽했겠냐만.

# 31분쯤에 크백조 왜 파트너도 없이 혼자 추고 있냐ㅋㅋㅋㅋ 으아아 귀여워

# 이야기를 전달하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춤을 출 수밖에 없어여! 는 흔한_안무가의_불만. 아저씨 귀엽ㅋㅋㅋ

# 획일적인 신체 이미지를 피하기 위해서 각기 다른 체형과 키의 무용수를 선호함. 선호라고 쓰니까 뼈아저씨가 무슨 성애자 같네'_`

# 무빙 워크 같은? 뭐냐 암튼 런닝 머신 같은 그거를 잠숲미녀 무대에 두 개 엇갈리게 설치. 뼈아저씨의 아이돌 프레드 아스테어가 출연한 영화에서 따온 아이디어.

# 발레 잠숲미녀에서 아기 오로라는 그저 인형일 뿐이지만 뼈아저씨는 검은 타이즈ㅋ를 입은 댄서 셋을 붙여서 인형 오로라를 움직임. 기어오르고 도망가고 그러케 아기 때부터 성격을 부여... 으앙 보고 싶다 재밌겠다ㅜㅜ

# 전기 작가 : 발레와 현대 무용 사이에는 대립이 있기 마련이며 보통은 발레 쪽 사람들이 스노브(잘난 척하는 쪽?)임. 하지만 매튜는 현대 무용의 형식이면서도 발레보다 더 인기 있는 작품들을 만들어 왔음. 잘못 건드리면 무용계의 분노-_;를 살 수도 있지만 그걸 두려워하지 않았음. 매튜가 이 일을 하는 이유는 1) 그 가치를 알고 좋아하기 때문이고 2) 발레를 전혀 보지 않은 사람들도 그의 작품을 보러 와서 즐기길 원하니까.

# 뼈아저씨 : 물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98프로의 관객은 그저 이야기를 즐기면서 극적이고 신나는 경험을 하고 싶어할 뿐이며 그게 바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다.



아오 뼈아저씨 가치관이랄까 생각하는 방식 진짜 좋다 게다가 얼굴도 목소리도 내 취향임 으헤헤. 이러케 공연을 메이킹으로 보았습니다.'_` 영상 구해서 캡쳐 하고 움짤 찌고 자막 해독하는 데까지 일주일도 더 걸린 거 같다.

뉴어드벤 홈페이지에 올 겨울은 백조 한다고 공지 뜸. 캐스팅도 떴는데 조백조와 크백조로 10년 내한 공연하고 같고, 왕자는 사왕자와 샘왕자에 리암 추가. 빌리가 커서 백조가 아니고 왕자가 되었네. 그리고 23명의 뉴풰이스 댄서들이 출연... 이제 정말 세대 교체구나. 슬프다. 내년에 내한 와도 클수의 왕자는 볼 수 없겠지. 크백조라도 다시 보면 좋겠다. 아니 뭐라도 좋으니 내한 좀 제발ㅠㅠ 아저씨 공연 본 게 벌써 3년 전이에여ㅜ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