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 내용에 대한 잡상, @ 는 내가 받아들인 의미와 번역판이 달랐던 부분. 읽은 순서는 원서 -> 번역판 확인.



>> 강철 같이 진실하고 칼날 같이 곧은

# 코난 도일에 대해 새로/다시 알게 된 사실 : 저↑게 묘비명이다. 모험과 스포츠를 즐겼다. 스키의 선구자셨음. 주홍색 연구는 원래 뒤엉킨 실타래 라는 제목이었다. 주인공 이름도 홈즈와 왓슨이 아니었다... 이거에 대해 조금 뒤져 보다가 우리나라 초기 번안물에서 왓슨 이름이 조군자 라고 나온다는 얘기를 봄. 미친 조군자래ㅋㅋㅋ 당시 사람들 눈에도 왓슨이 되게 보살 같았나 보닼ㅋㅋㅋ 홈즈는 한정하. 헐 왤케 멋져.

# 홈즈 연재로 인기를 얻자 의사를 그만두고 서른 초반 즈음부터 전업 작가로 생활함. 평생 겸업한 줄 알았는데. 환자 보다가도 내용 생각나면 몇 줄 슬슬 쓰고 그랬다던 천재적인 일화가 있지 않았나 아닌가 이거 어디서 봤지. 홈즈를 죽이고 나서 그게 연재되던 잡지는 정기 구독자가 무려 이만 명이 떨어져 나갔음. 이ㅋ만ㅋ명ㅋ 왜 나는 잡지사 쪽에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 것인가. 애도. 미국 배우가 도일이 쓴 홈즈 각본을 고쳐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결혼을 시키든 살해를 하든 맘대로 하쇼' 라고 했다고. 존나 애정이라고는 손톱만큼도 느껴지지 않는 발언이다. 첫번째 아내를 잃은 슬픔을 달래려고 실제로 한 사건을 해결함. 이걸 바탕으로 다른 작가가 소설을 쓰기도 했음.

@ 전쟁에 관한 글을 쓴 적은 있지만 직접 겪어 보지는 않았기에 보어 전쟁 때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고 결심하고 자원함. (당시 나이가 40대였기 때문에?) 일선에서의 복무에는 부적합하다고 여겨져 군의관으로 입대.

@ 비단뱀은 노란색의 굵은 줄처럼 매달려만 있거나, 무대 목수에게 꼬리를 꼬집히면 그제야 꾸물거리며 돌아가 (목수에게) 복수했음. 그건 대본과 맞지 않았음. (내용대로라면 배우를 공격(?) 암튼 무대에서 움직여야 하니까)

# 알고 있던 사실의 확인 사살 : 도일은 진지한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어함. 평생 홈즈에서 벗어나려고 했는데 대중들은 홈즈만 찾았고 다른 작품들은 대부분 외면당함. 그래서 파산할 때까지 외도 아닌 외도를 하다가 돈이 필요하면 돌아오곤 함. 홈즈는 진짜 돈벌이 수단일 뿐이었나. 슬픈데. 심정이 이해가 안 가진 않지만...



>> 하룻밤 사이에 성공한 모험

# 사람들이 1시즌 끝나고 애타게 어나더를 외친 이유가 세 편이 너무 적었기 때문만은 아니고 103이 그ㅋ렇ㅋ게 끝났기 때문이라는 걸 내가 절대 모를까요? 결말 존나 클맆행어였잖아 솔직히. 그 절단 신공만 아니었어도 인생 말린 사람이 2/3로 줄었을 거라고. 당장 나만해도ㅎㅎㅎ 103 처음 봤을때 내갘ㅋㅋㅋ 심지어 2시즌 확정도 안된 상태였잖아 대체 무슨 생각이었냐 아무리 우리가 좋아서 하는 거니까 망하면 말고'w' 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대도 그렇지 2시즌 안 나왔으면 진짜 어쩔 뻔...

@ 두번째 시즌은 도일의 보헤미아 왕국 스캔들을 각색했다. 이거 사진 설명인데 왜 본문에 한 번 더 들어갔지? 편집 실수인 모양

# 2시즌에 해당하는 원작 셋이 홈즈의 경력에서는 겨우 초창기 활동일 뿐이라길래 시공판의 연표를 봄. 홈즈와 왓슨이 만나고 6년째에 스캔들, 7년째에 바스커빌, 10년째에 라이헨바흐였음. 귀환 뒤에는 20년 이상 활동하니까 초기인 건 맞음 맞는데 라이헨바흐가 겨우 10년 뒤였다닠ㅋㅋㅋ 야 코난 도일 진짜 너무하네^_T

@ 시청자들이 셜록과 존을 마지막으로 본 뒤(1시즌이 끝난 뒤) (셜록의) 경력은 빠르게 개발?되었다. (..) 적어도 드라마 속의 팬들은 셜록이 방해 받지 않고 길을 가도록 해주지만 (현실 속 촬영 현장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 라라 펄버가 셜록의 가운을 입은 채 아이린 애들러 역을 연기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트위터가 들끓었고 인터넷의 절반이 활활 타올랐다. (..) (모팻 왈) 우리는 셜록과 존이 재밌게 노는 장면을 보여 주려고 합니다.

@ The Fall 이 그냥 추락이라고만 나와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추락(몰락)도 맞지만 여기서는 (라이헨바흐) 폭포여야 할 듯 안 그러면 이 자체가 스포일러가 되니까. 근데 이건 옮기기 까다롭겠다.



>> '그 여자'의 모험

@ 클리프행어는 호적수라기보다는 뭐냐 103 마지막의 절단신공류 갑...같은 그런 결말. 사전에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이라고 나오는데 103 같은 경우라면 잘 보던 사람 뒷목 잡게 만드는 결말이라고 하고 싶-_)

@ 게티스 왈, 1시즌 제작 당시 2시즌을 만들 수 있을 지조차 알 수 없었으며 그래서 103 결말 이후의 장면을 미리 찍을 수는 없었다고. 그렇다고 제작진들이 결말을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해 놨었다는 것도 아님. 모팻은 2시즌을 만들게 되면, 일이 닥치면 그때 해결하리라 마음 먹었고 결국 그렇게 함.

# 야잌ㅋㅋㅋㅋㅋㅋㅋ 생각도 안 해놨었어 근데 그렇게 끝냈냨ㅋㅋㅋㅋㅋ 니미 진짜 1시즌에서 끝났으면ㅋㅋㅋ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흌ㅋㅋㅋㅋㅋㅋㅋ

@ 18분 아니고 8분...인데 셜록과 마이크로프트가 비행기에 있었던 건 3분 정도인데? 실제 촬영이 8분 걸렸다는 얘긴가? 아무튼 엑스트라들이 진짜 잠들었었구나 코멘터리에서 봤을 때는 설마 진짜 그랬을까 싶었는데...ㅋ

@ (셜록과 아이린의 상호적인) 심취로 인해 201이 방영된 직후 약간의 비난이 일었다. 툭하면 분노를 터트리는 한 찌라시 신문은, 오후 9시 이전에 라라 펄버의 나신(실제로는 화면에 전부 나오지도 않았다)을 방송에 내보낸 것이 방송윤리기준을 어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물론, 그 신문은 문제가 된 장면들의 사진을 그대로 실음으로써 시청자들이 '아침' 식사를 하며 다시금 분노(?)할 수 있게 배려했다.

# http://www.dailymail.co.uk/tvshowbiz/article-2081486/Lara-Pulver-naked-Sherlock-Holmes-BBC-raunchy-pre-watershed-scenes.html
대체 어느 신문산가 했더니 데일리메일ㅋㅋㅋ 두번째 사진에 8:35PM이라고 시간까지 박아 넣은 거 봨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샐리 도노반한테 유일하게 공감한 순간이 있다면 101의 "데일리 메일이라구요" 라는 대사임. 아나 근데 이 책 쓴 사람 누군진 몰라도 비꼬기 제법인듴ㅋㅋㅋㅋ



>> 201 원작과의 비교

@ 존의 블로그에 있는 고장난 카운터의 (1895로 고정된) 방문자 수는 이게(왜 카운터가 1895에 고정되었는지가) 오늘날의 셜록이 풀어야 할 문제로 남았음을 보여 준다.

@ Geek Interpreter를 의역한다면 덕후 해설자 정도가 되지 않나 싶음. 만화 내용의 의미를 설명하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더쿠가 의뢰인이니까. Speckled Blonde의 피해자는 전신에 얼룩이 남아 있으니 얼룩진 금발 정도?

# 원작에서는 홈즈가 사냥 모자를 쓴다고 언급한 적이 없고 시드니 패짓이 그려서 유명해졌다고만 기억했는데 보스콤 계곡에서는 '꼭 맞는 천 모자', 실버 블레이즈에선 '귀마개 달린 여행 모자' 라고 하긴 했었구만...

@ A Clerical Error 는 뭘까 잘못 베낌 + 성직자의 실수? 라는 중의적인 뜻인가 무엇을 위한 말장난이져 원작을 그대로 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니지롱! 이라서?

@ 모팻은 아이린 애들러가 '의심스럽고 미심쩍은 추억 속에서' 셜록 홈즈를 때려눕힌 '그 여성'으로 기억된다는 사실에 영감을 받았음. 애들러가 다 벗고 채찍을 후려치는 편이 더 재밌지 않냐고.

# 글쎄... 설마 두뇌 싸움에서 홈즈를 때려눕힌 -> 문자 그대로 때려눕힌 이렇게 바꿨다고 더 재미있다는 소리는 아니겠지. 그 자체로는 재밌을 수도 있겠지만 아니 솔직히 재밌긴 했는데 아오 진짜 201이 전반 40분에서 그대로 끝나기만 했어도. 아니 마횽 집에서 애들러가 내가 빌기라도 했으면 좋겠어? 라고 하지만 않았어도. 아니 애초에 애들러가 셜록한테 빠지지만 않았어도 아니 애초에 모팻이... 에효 됐다. 계륵, 계륵. 게티스님의 메리 모스턴을 믿어야지 아니야 그냥 마음을 비워야겠다. 캐스팅에는 허를 찔렸지만 캐릭터는 어떨 지 알 수 없음. 그러고 보면 영화 셜홈이 메리 모스턴 하나는 기똥차게 각색했지. 애들러는 거기서도 그냥 그랬다. 그래도 셜홈의 애들러는 평이한 여캐의 수준이었는데 셜록의 애들러는 찝찝함 남기는 류 갑인 듯. 물론 배우가 연기를 못 했다는 얘기가 아님. 원작을 능가하는 '그 여성'이 나오기란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봉가'_`



>> 거대한 사냥개의 모험

# http://www.imdb.com/title/tt0272842 헐 피터 오툴이 애니메이션판 홈즈 목소리를 했다고. 완전 옛날 그림...

@ 1959년 당시 X 등급은 영국의 모든 주에서 성인용, A 등급은 (일부 주에서) 아이들은 어른과 동반 관람 가능

@ 게티스 왈, (영상에 나오는) 사냥개가 항상 실망스럽다는 게 가장 까다로운 문제라고. 바스커빌을 영상 매체로 만드는 사람들은 사냥개를 (표현하는 방식을) 두고 다들 괴로워한다고 함. 왜죠? 소설을 읽으며 상상하는 것보다 무섭지가 않아서?



>> 202 원작과의 비교

# 원작의 배리모어 부인 동생 이름이 헨리 셀든 = 202의 흔들리던 자동차에서 여자가 셀든씨 또 그랬어요?? 라고 했다고ㅋㅋㅋㅋ 미친ㅋㅋ

@ 차에서의 이↑런 야외 탐사;;를 영국에서 'dogging' 이라고 한다는 사실 역시 이 에피소드의 내용과 어울린다. (하운드도 일단은 개이므로) 찾-_;;아 보니까 야외 주차장의 차 안에서 누군가 셱스를 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걸 또 지켜 보는 그런 거시기를 도깅이라고 한다고. 어째 202의 그 장면에 왜 차가 여러 대여 + 왜 사람들이 대놓고 보고 있냐 싶었다 존나 잉국 쓸데없이 세밀한 용어 만들고 있네... 잉여 지식이 또 하나 늘었다.

@ 문학 사상 최고로 듣는 사람 기운 빠지게 하는 이 찬사의 뒷부분은 202에 변형된 대사로 나온다고 뭐라곸ㅋㅋ 셜록이 존한테 사과(?)하는 장면의 대사가 여기서 나왔구나 근데 원어민들 보기에도 홈즈의 저 찬사가 참 거시기 하다는 게 웃기다 왓슨은 또 그걸 그대로 적고 앉았엌ㅋㅋ



>> 각기 다른 사냥 모자들의 모험

@ 사냥 모자 자체는 원작에서 언급된 적이 없지만 다양한 각색물에 등장했으니 저 제목의 사냥 모자는 홈즈를 연기한 여러 배우들이란 의미인 듯 실제 본문 내용도 그렇고.

@ 졸속이라기에는 그렇게까지 부정적인 내용은 아니던데, 딱히 맞는 단어가 없음. 급조 영화? 도 이상하고 암튼 본문은 헐리우드에서 단기간에 엄청 많이 제작한 홈즈 영화에 대한 내용

@ 홈즈는 다양한 배우들의 모습으로 영화 속에서 표현되었지만 바질 래스본과 나이젤 브루스의
그릇된 과학자 (= 프랑켄슈타인)
그 영화(바스커빌 가의 개)가 사랑한(= 여주인공으로 내세웠던) 웬디 배리
셜록 홈즈와 공포의 목소리: 당시 독일에서 내보내던 로드호호의 나치 선전 방송과 실제 정세 등을 은유한 내용

@ 셜록 제작자들(모팻과 게티스)은 바질 홈즈의 현대 버전 중에서도 거미 여인을 가장 좋아하는 편으로 꼽는다. (중략) 게티스는 "최고의 59분이었죠" 라며 거미 여인의 상영 시간이 짧다는 점을 언급했다. 당시의 비급 영화에있어서는 흔한 일이다.

@ 셜록에 대한 평가는 전세계적으로 긍정적이지만, 래스본과 브루스의 유령은 53년이 지난 후에도 (셜록의) 첫 에피소드의 평가 위를 떠돌았다. (중략) "14편 중 겨우 두 편 가지고 어디 한 번 잘해 보시죠!" 라고 메일을 보낼 뻔했다니까요. 다행히 제가 하기 전에 다른 사람이 먼저 했더라고요.

# 바질 버전이 14편이라는 것도 놀라운데 그중에 12편이 겨우 5년 동안 제작되었고 그것도 현대(제작 당시로는) 배경이었다니. 홈즈 현대물의 시초인 셈? 모팻과 게티스가 젤 좋아한다는 거미 여인이나 언제 함 볼까... 근데 볼 방법은 있는 거니.

@ 문제가 있는 작품 -> 흥행에 실패한 작품
셜록에게 영감을 주는 -> 크리스토퍼 리의 마이크로프트는 '셜록'(의 마이크로프트 캐릭터)에 영향을 미쳤다
영화사 간부들의 간섭을 묵살하고 -> 간섭과는 별개로
원작에는 디오게네스 클럽이 영국 정보부와 관련 있다는 언급이 전혀 없음.

# 마횽의 시초가 있었다니 그것도 크리스토퍼 리라니 헐! 본문 읽다가 육성으로 소리침 이게 지금 내가 아는 그 크리스토퍼 리 옹임? 하고. 그리고 홈즈가 발레리나의 구애를 피한다고 지가 게이이며 왓슨과 사귀는 사이라고 했다곸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 감덕님이 시대를 너무 앞서 가신 듯;; 왜 흥행에는 실패했어도 더쿠들의 사랑을 받는지 알겠다.ㅋ 이것도 보고 싶은데 방법이 있는 거니2222

# 내레미 브렛님 일화를 읽고 나니 완전 숙연함.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었는진 몰랐다. 우리 베니는 괜찮을 거야. 어...괜찮겠지?;; 소제목은 직역하면 사랑의 노동이고, 풀면 좋아하거나 원해서, 자진해서 하는 일이라는 뜻인데 브렛의 일화에 저 제목을 붙여 놓으니 되게 잔인하게 느껴진다. 이거시 잉국 감성. 말년에는 홈즈라고 부르지도 않고 '그 사람' 이라고만 했다는데 몰리 블로그에서 셜록을 '그 사람'이라고 했던 게 겹친다. 우연이겠지만.



비기닝 오슽 듣다가 발견한 건데 켈빈호 장면에 나오는 곡 이름도 Labor of Love 다. labor에는 출산이라는 뜻도 있으니까 말 그대로 사랑의 출산 + 자진해서 하는 일. 이 두 가지 뜻인 듯. 찌통. 곡명 참 잘 지었네.

계속 케이스북만 파서 그런가 2년 만에 존이 꿈에 출연함. 마틴도 아니고 존이. 근데 E거니 앞에서 테러하다가 잡...혀감???? 그렇쿠나 영양가라곤 조또 없는 쿰을 쿠었구나... 잘 먹겠습니다 하지는 못할 망정 망할 내 무의식 새기... 으아ㅇㅏ 존 한 번만 더 나와 해치지 않을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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