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 내용에 대한 잡상, @ 는 내가 받아들인 의미와 번역판이 달랐던 부분. 읽은 순서는 원서 -> 번역판 확인.



>> 다시 태어난 탐정의 모험

@ 원서에는 이런↑ 식으로 인터뷰 파트의 소제목이 전부 'ㅇㅇ의 모험' 이라고 되어 있음. 홈즈 단편집 중 하나인 '셜록 홈즈의 모험' 을 패러디 한 모양인데 번역서에는 종범. 두 번째 시도의 모험-_; 같은 건 어색하지만 그래도 '홈즈는 추리물이 아니라 모험물' 이라는 모팻과 게티스의 생각이 십분 반영된 소제목일 텐데. 더쿠는 슬프다.

@ 사람들이 기차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 + 사람들은 기차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이 두 가지 의미를 포함한 일종의 말장난으로 봤음. 후자의 의미도 있어야 뇌의 반응 어쩌고 하는 내용하고 연결이 자연스러워서.

# 모팻과 게티스는 (홈즈 영상물 중에서) 바질 래스본이 홈즈로 출연한 약간 삐급스러운 버전을 제일 좋아하고, 또 그게 도일의 원작과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함. 왜냐면 코난 도일 자체가 자기 창작물을 가벼이 여겼기 때문임. 맞는 말이긴 한데 덕후로서는 왠지 열 받는다.ㅋ 심혈을 기울여 쓴 무순에는 댓글이 없고 막 싸지른 똥이 개추수 몇 백인 금손의 마음 = 코난 도일 생전의 심정. 이었겠지 그 양반 쓰고 싶었던 건 항상 따로 있었으니. 근데 그럼 그 똥을 핥는 우리 입장은 뭐가 되냨ㅋㅋ. 그리고 위의 말은 게티스가 한 말이지만, 어쨌든 201을 만든 사람들이 할 소린 아니잖앜ㅋㅋㅋㅋ 삐급 좋아한다며 이상한 부분에서만 씨뤼어스 하지 말라곸ㅋㅋㅋ 렛츠 현자타임!

@ (원작의) 좋은 아이디어와 캐릭터는 즐겨야 하는 것, 그저 원작에 묶여 재생산하는 데서 그치면 안 된다.

# 모팻 : "나랑 게티스랑 홈즈 현대물을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맨날 함. 누가 먼저 해버리면 우리 완전 빡칠 듯."
수 : "그럼 지금 하면 되겠네.ㅇㅇ"
프로듀서_아내의_위엄.Sue 근데 수가 홈즈 원작을 읽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다는 게 의외. 그에 비하면 모팻은 홈즈 전집을 시간 순으로 읽은 진성 어린 더쿠였음. 시간 순이라니 헐 졌다.

# 모나코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작품 구상이 시작되었다는 건 더 의외. 모나코 풍경과 우중충한 빅토리아 시대의 홈즈라니 겁나 안 어울린다. 물론 현대물로 바꾸는 작업이지만 그래도 뭔가.ㅋㅋ

# 셜록 홈즈는 추리물이라기보다는 모험물이라고 또 강조. 나도 아는데... 근데 난 왜 맨날 이상한 부분을 따지고 있는 걸까. 글타고 셜록을 추리물로 즐기는 것도 아님. 왜냐면 난 203의 트릭이 뭔지 정말로 하나도 전혀 한 개도 안 궁금함. 2시즌을 1시즌처럼 파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알아서 잘 했겠거니 싶음. 근데 만약 3시즌에서 트릭 설명을 얼렁뚱땅 넘기거나 기존에 나온 증거/정황하고 맞춰 봤는데 구멍이 숭숭 나 있고 이러면 붕노할 듯. 그래 난 그냥 디테일 변태일 뿐이야. 왜 뜬금없이 자아를 찾고 있냐 더워서 도랐네ㅡㅡ

# 존 왓슨이 군인이기도 하다는 걸 이해하는 배우!! 라는 말이 나와서 그게 마틴이었다는 건 줄 알고 좋아했더니 오디션 떨어진 배우에 대한 설명이었다. 셜록의 존이 다른 왓슨들보다는 군인>>의사라서 좋아했는데 이 싸람들 의도는 그래도 의사>군인이었다니 조금 심룩...'_`

@ 퍼블릭 스쿨은 영국에서는 공립 학교가 아니고 사립 학교. 이튼 스쿨 같은 명문이 많음.
지금 시대에 홈즈와 왓슨이라고 성으로 부르게 했다면 사립 학교 다니는 애들 같았을 거라고.

# 홈즈와 왓슨. 이 아니라 셜록과 존. 이라고 부르기로 했다는 말 나오자마자 바로 셜록과 '존'의 플랫이 어쩌고. ㅋㅋㅋ 괜히 좋다. 존존. 쫂. 갠적으로 셜록과 왓슨. 이라는 표현은 정말 으엉어ㅏㄹ아아 제발 하나만 해줘 물론 베셜록과 주드왓슨 조합은 저도 참 좋아합니다. 좋아하는데.'_`

# 원래는 2009년 가을에 파일럿을 방영할 예정이었구나. 비비씨에서 보고 더 길게 만들어서 갑시다ㅇㅇ 한 거고. 만약 그대로 갔으면 한 시즌에 1시간짜리 에피 여섯 개가 되나? 헐 좋네? 원작 사건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었겠다. 그렇게 되면 진짜 원작의 단편집 같은 분위기였을까? 우와앙왕 보고 싶ㄷㅏ 때깔도 파일럿처럼 삐끕으로다가... 솔직히 지금은 삐끕이라기엔 너무 멋지지ㅋㅋㅋ. 103에서 셜록이 15분 만에 해결한 사건은 원래 그런 1시간짜리에피였다고... 어떤 사건 얘기인지 103에 워낙 많이 들어가 있어서 잘 모르겠음.



>> 두 번째 시도(의 모험)

# 파일럿에서 여자 경찰들이 치마를 입은 게 적절하지 않았다고 해서 찾아 보니 영국 경찰은 바지만 입는 모양? 대체 왜 파일럿에선 치마 제복을 입힌 걸까... 아 셜록이 무릎을 보고 추리를 해야 되지.ㅋㅋㅋ 그래서 본편에선 아예 도노반을 사복경찰로 바꿨구나. 그리고 로리스턴 가든 밖에 비가 오고 있었는데 셜록의 추리와 모순된다고 헐 생각도 못했다. 다행히 본편 찍을 땐 날이 맑았고. 그나저나 로리스턴 가든이 원작에서 에녹 드레버가 발견된 집 주소 그대로였네. 원작 다시 읽긴 읽어야 되는데 근데 세륜 주석판ㅜㅜ 내 3권 내놔 이거뜨라ㅠㅠ

# 허드슨 부인이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는 대신에 남편의 사망보험금만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게 설정을 바꿈. 엌ㅋㅋㅋ 허드슨 부인과 그 남편의 정체가 궁금할 뿐이다. 남편하고 사이가 안 좋았던 것 같지도 않더만 셜록이 자기 남편의 사형을 확정시켰는데 어찌 그리 잘 지낸다니. 영국 최강의 랜드레이디ㅋㅋㅋ.

# 뻘한데 셜록하고 존이 지하도에서 달리는 사진 합성이었구나...

# 존이 총을 쏘는 장면을 시청자들에게 직접 보여 주는 건 장단점이 있는 듯. 시청자들이 셜록의 입장에서 같이 깨달을+놀랄 기회는 없겠지만 이쪽이 더... 존이 멋짐. 존멋. 확실한 거는, 파일럿처럼 이 장면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 같은 존성애자가 되지는 않았을 확률이 높다는 거지. 내 인생 애도요.

# 셜록 디렉터인 폴 맥기건 럭키넘ㅂ슬레븐 감독이었네?? 헐. 3시즌 디렉터는 다른 사람이 한다고 해서 걱정이 되는데 알아서 잘 하겠...지? 파일럿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생각난다. 당신들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음. 이제 와서 삐끕으로 갈 수는 없어. 그래도 201처럼 너무 힘 빡 주고 만들지는 않았으면 좋겠음. 은 내 희망 사항. 암튼 두 번 찍었기 때문에 101의 퀄은 월등할 수밖에 없는 것 같음.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나 대사가 물 흐르듯 하다는 게 참 좋다. 파일럿에서는 주거니 받거니 대사를 '치는'데 101은 전체가 한 곡의 음악처럼 들림.

@ 1시즌은 103부터 촬영했고, 103에서 폴이 셜록의 추리 과정을 문자로 표현하는 방식을 사용했고, 그때 모팻은 101을 쓰는 중이었기 때문에 (그의 방식을 빌려 썼고) 그러니 그 시각화에 대한 찬사는 폴에게 돌린다.
(크레딧을 믿음으로 오역)
덧: 다시 보니 103에서는 정작 셜록의 추리 과정이 텍스트로 표현되지 않았음. 핸드폰 문자 내용이나 검색 결과, 카운트다운 숫자 정도만 나온다. 어쨌든 103이 제일 먼저 촬영+작업되었으니까 그 당시 101을 (다시) 쓰고 있던 모팻이 폴 맥기건의 표현 방식을 보고 적극 수용했다는 얘기인 듯.


>> 101 원작과의 비교

@ 허드슨 부인의 테리어를 모팻이 이미 죽었다고 설정했다고 번역됐는데 원작에는 테리어가 있지만 셜록에선 언급도 안 되는디. knocking on death's door 라는 말은 원작 홈즈의 대사를 묘사? 비유?하는 말 같고.

@ 크라이테리언 '커피' 바는 어디까지나 농담이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냥 '바' 라고 불리며 주 메뉴는 주류임. 파일럿에서 존과 스탬포드가 마주치는 곳은 크라이테리언 극장 앞. 그 뒤에 크라이테리언 레스토랑에서 식사.

# 크라이테리언 마크가 붙은 컵도 농담이겠지 바 홈페이지 가 봤는데 도저히 테이크아웃 같은 걸 해줄 분위기가 아니다.; 모팻 게티스 수 세 사람이 셜록으로 계약을 따내고 자축하기 위해 여기 레스토랑에서 식사했다는 얘긴 재밌었음. 근데 왜 본편은 저기서 다시 촬영을 못 해서 공원에서 커피 한 잔으로 대체? 그때 공사라도 했나?

# 비팅더콥스. 원작에는 비팅더섭젝트 라고 나와서 동물 사체라고 번역되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더 콥스라고 못을 박네. 홈즈가 팼던 건 빼박캔트 사람 시체였구나. 이 빅토리안 쏘패가 진짴ㅋㅋㅋㅋ.

@ 칼 세이건의 유명한 말인 'We're made of star-stuff.' 를 sterner stuff (근엄한 물질? -_;) 로 바꿔서 말장난. 이런 거 하지 말라고 머리 깨지겠다고... 암튼 모팻과 게티스는 사람들이 더 근엄한 버전의 홈즈에 익숙하다는 걸 잘 알고 (홈즈 영상물 최초로) 시체를 후드려 패는 셜록을 보여 줌으로써 우리 턱이 빠지게 만듦.

# 도일의 설정 구멍을 까는 내용을 보니 유쾌통쾌상쾌ㅋㅋ. 근데 사소한 부분을 따지면 너님들도 만만치 않음요. 근데2222 도일이 왓슨의 부상 부위가 어깨인지 다리인지 헷갈려 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나중엔 아예 포기하고 '팔다리 중 한군데ㅇㅇ' 라고 했다는 건 첨 알았다. 개뿜. 포기하니 편하시던가요 선생님?

@ 셜록에서는 존이 두 군데 모두 부상당한 것처럼 보여 주다가 나중에야 실제로는 어깨만 총을 맞았고 다리는 정신적인 문제였다고 밝힘.

@ 어떤 캐릭터의 유명한 대사가 사실은 원작에서 나온 게 아니라고 해서 그 캐릭터를 대표하는 말로써의 가치? 상징성? 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캡틴 제임스 타이베리우스 커크의 빔미업스카티! 처럼... 어 뭐? 순간 내가 지금 무슨 책을 보고 있는 거지 싶었음.ㅋㅋ 그래도 커크는 비슷한 말은 했었고 저거 그대로 말한 적이 없는 것뿐인데 홈즈의 엘리멘터리 운운은 아예 원작에 없지.

@ 셜록은 약물에 대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다. 는 약물에 대한 지식이라는 의미도 되지만 약을 했던 경험도 암시하는 것 같다 그래야 바로 다음 문장에 셜록이 경찰 조사에 언짢아했다는 거랑 이어질 듯. 실제 장면에서도 그랬고... 이제는 번역하신 분마저 더쿠가 아니었구나 싶다. 슬프다. 더쿠가 만든 번역서 한 권이 갖고 싶었어요.



>> 문제 있는 탐정의 모험

# 베네딕에게 셜록에 대해 물어 본 인터뷰. 같은데 기껏 베네딕 데리고 이런 걸 물었나 싶을 정도로 내용이 없음.

# (홈즈를 오마쥬한) 하우스의 인기-_;가 쏘패 셜록이 괜찮을 거라는 증거였다니.ㅋㅋ

@ 베네딕은 길을 가다가 세상의 모든 무성애자들을 대신해서 감사를 표하는 사람에게 붙들린 적이 있었던 모양. 왜냐면 셜록이 무성애자스러운데도 셱스 심볼-_;이 되었으니까? ㅋㅋ...ㅋㅋㅋㅋ

# 내레미 브렛님이 실제로도 약간 불안정한 사람이었나 보다. 왠지 납득이 가는 이 기분은 뭐지.

@ 베네딕 왈, 자신은 배우와 캐릭터 사이에 초월적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것들에 너무 신경을 쓰면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연기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거다. 그런 이유에서 제레미 브렛의 홈즈는 점점 홈즈라기보다는 그 자신만의 인물로 변해 갔던 것 같다. 물론 브렛의 해석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겨우 서른 여섯이니 나도 나중에 자가 조절 능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



>> 충직한 의사의 모험

# 도일이 원작에서 왓슨을 맹하게 묘사했다고 또 까고 있음. 어예 신난다! 근데 그 아래 사진의 설명을 보니 존은 자기가 지도를 거꾸로 들고 있다는 걸 한참이나 몰랐다곸ㅋㅋㅋ 메친 이거 뭐야 진짜야?? 하고 찾아 봤다.



책에 실린 사진과 똑같은 건 나한텐 없었고 비슷한데 표지가 더 잘 보이는 사진은 있더라 근데 진짜 거꾸로 들고 있었음. 이거 뭡니까 마틴 횽앜ㅋㅋ. 마틴 : 뜻밖의 지도
(+) 내가 쓰던 런던 시내 지도가 생각나서 꺼내 봤는데 사진의 저 상태가 제대로인 거 같다? 펼치면 표지 부분은 거꾸로가 되지만 지도는 바로 보임. 물론 존이 들고 있는 저 지도는 다를 수도 있겠지. 진실은 저 너머에

# 완전 천재가 믿기로 한 사람이라면 그 역시 특별한 사람이지 않겠나. 물론 셜록의 특별함과는 다름. 브레인이 하나 더 있을 필요는 없지. 하지만 천재인 셜록이 믿을 수 있고 뛰어나다고 판단한 사람이 있는데 그게 존.ㅇㅇ 후흐흐 왜 내가 다 좋지 세상 사람들아 바로 이 사람이 내 아내다!! (도름)

@ 셜록은 사람들을 퍼즐이라고만 보는데 왓슨은 감정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며,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갖는다. 헗 이럴 수가 믿었던 마틴 횽이 왓슨이라고 했어 (우사미눈)

@ 셜록에게 가려 빛을 보지 못 하고 있지만 존은 숙련된 의사이며, 괜찮은 사격 실력을 지녔고, 학교 다닐 때 클라리넷을 연주하기도 했으며, (공공기물 훼손 죄로) 반사회적 행위 금지 명령을 받은 싸나이임. 위험을 즐기고 전쟁터를 그리워하는 그런 싸나이. 명령 받은 내용 102에 나오는데 번역자님 설마 드라마를 아예 안 보셨나.ㅠㅠ 그보다 디센트샷이 왜 신사가 된 거죠. 와이. 어째서. 내 BAMF! 존을 돌려줘.ㅜㅜ



>> 장난스러운 악역의 모험

@ 연기에 대해 얘기하는 게 쉽진 않지만, (중략) 모리아티로 주목을 받게 되면서 (인터뷰에서 연기 얘기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엄청난 반응이 두려울 수도 있었지만 연기 그 자체보다 다른 게 더 중요시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또 베네딕과 마틴, 나는 셋 모두 다 연기 경력이 꽤 되기 때문에 (연기자라는 직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바로 알았다는 얘기는 아니다. (중략) 당시 다른 일을 하면서 103 대본의 초고를 휙휙 넘겨 읽고 있었다. 어...헐. 짐 = 짐 모리아티! 하고 깨달을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 앤드류 댓츠왓피플두!! 이걸로 오디션 본 거 아니었음? 오디션 전에 초고를 제공하나?? 아니면 처음에는 그냥 짐이라는 이름의 오리지날; 악역이라고만 생각했나. 암튼 다른 모리아티 배우들을 참고하지는 않고 대본만 77번 읽었다는 대목에서 뿜음. 여기 더쿠가 하나 더 잉네.

@ 사람이 가장 무서워지는 때는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할 때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 사람이 무슨 짓을 저지를 지 다른 이들이 전혀 알 수 없을 때. 모리아티는 연극적인 캐릭터고 그런 점을 살려 연기를 하는 것은 과장된 연기와 혼동될 수 있을 것이다. (즉, 연극적인 연기와 과장된 연기는 다르다)

@ 셜록과 차를 마시면서 모리아티는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고, 마음껏 여유를 부리면서 셜록을 떠보기도 한다. (중략) 모리아티의 약한 면을 살짝 보이고 싶었다. 악역을 연기할 때 중요한 점은 그런 게 아니니까 많이 보일 순 없지. 그래도 시청자들은 결말로 가면서 그런 면을 볼 수 있게 된다. 모리아티가 자살을 할 거라고 깨닫는 순간에 말이다.

# 앤드류가 모리아티를 외롭고 아주 불행한 사람이라고 해석했다는 것이 나한테는 매우 의외였음. 내 눈에 비친 모리는 그냥 상또라이ㅇㅇ였기 때문에. 고기능 쏘패와 그냥 싸패의 대결이라니 우왕!! 이라고 생각했는데 흐음. 그럼 이 모든 난리가, 외로웠던 모리아티가 자기랑 동등하게 놀 수 있고 같은 부류라고 생각되는 셜록을 찾아서 기뻐하며 같이 놀았더니 가만 보니까 셜록 옆에는 친구(들)도 있고 생각보다는 머리가 안 좋아. 그냥 버려야겠다 하다가 셜록의 반격에 어 너도 역시 나랑 같았어. 이제 네 친구들만 없으면 돼. 내가 죽으면 너도 친구들을 살릴 수 없고 그럼 우리는 완벽하게 똑같아. 로 요약된다는 말임? 죽음으로 네 우정(?)을 완성시킨 거냐 이런 미친... 원래도 미친 놈은 맞지만 정말 대다나다...

# '정석' 모리아티에서 벗어난 연기 때문에 싫어하는 시청자들이 꽤 있었다는데 언젠가도 썼지만 난 '이런' 셜록한테는 '저런' 모리아티가 제격이라고 생각함. 3시즌 악역은 정석적일 것 같은데 어떤 분위기가 날지 모르겠다. 셜록이 조금은 사람이 되었을 테니 정석 악역도 괜찮을라나. 아무튼 앤드류 인터뷰가 제일 알차네. 지금까진.



>> 103 원작과의 비교

@ 셜록은 (벽에 총을 쏴서) 웃는 얼굴을 만든다. (벽에는 이전 에피에서 '통' 이라는 조직이 사용했던 것과 같은 색의 페인트로 웃는 얼굴이 하나 더 그려져 있음)

# 잊고 있었는데 약혼녀 오빠 이름이 조 해리슨이었지. 닼니스 보고 나니 이 이름도 심상치 않아 보이는 이 현상. 조 해리슨. 존 해리슨. 존해리슨30. 해리슨탈트... 그래 셜록이 23세기에 환생해서 존을 못 잊어 가명을 만든 거야 존 해미쉬 왓슨에서 앞에 두 개만 따서. 근데 해미쉬는 성으로는 이상하니까 해리슨으로다... 이게 뭔 똥이지'_`



미친 길이 어쩔. 설마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이냐. 나 이거 왜 시작했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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